아~ 보길도~ 350 여년전 고산 윤선도 (1587~ 1671년)는 85세를 일기로 세연을 다 하였지만 그의 숨결이 살아 있을 듯 한 남해섬 보길도..... 2011년 3월 8일 오전에 출발한 전세 버스는 99사자회 보길도 1박2일 여행의 봄 바람같은 따뜻함을 간직하고..... 9시50분에 고속도를 올라서 구마 고속도로~ 남해 고속도로~ 진주~ 순천으로~ 보성~해남 땅끝전망대 까지...
대구 경북에서는 떵끝 선착장에서 노화도 산양선착장까지 30~40분 소요되는 배를 이용하는것이 편리 할 듯하다. 배편은 계절에 관계 없이 매 시간 정각에 출발하는데 오고 가는 배에는 45인승 대형 버스는 물론 트럭이나 승용차를 같이 싣고 갈수도 있고 노화도와 보길도에는 3대의 공용버스가 있으니 불편하더라도 그를 이용 할 수도 있다.
해남 땅끝 옆의 섬이 완도군 완도..... 주로 해남군 땅끝 선착장을 이용하여 오고 가지만 노화도 보길도는 완도군에 속하고....
해남 땅끝 전망대 모노 레일에서 내려다 본 선착장....
땅끝 전망대에 있는 땅끝의 유래.... 삼천리금수강산의 유래도 이를 읽어 보면 알 수 있는데 육당 최남선 선생이 "조선상식문답" 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표현 하였다 한다.
1999년도에 라이온스 대구지구에서 같은 년도에 회장을 역임하였던 라이온과 그 네스님들.... 우보는 당시 너무 젊어서 라이온스 회장직에는 어린 나이에 회장을 하였으니 동료 회장님들은 큰 형님의 연세들이지요.
대구에서 9시50분에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땅끝 전망대를 올라 보고 3시 배를 타고 노화도로....
노화도 선착장에서.... 노화도 보길도 연 근해는 우리나라 양식 전복의 80%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 된다고 한다.
완도군의 노화도는 보길도에 덤으로 묻혀 가는 듯 하지만 보길도는 보길면이고 2500명이 노화도는 노화읍으로 5000명이 사는 더 큰 섬이라 한다.
노화도와 보길도를 이어주는 다리..... 보길대교라하니 노화도 사람들은 노화대교라 하고 싶을 터~
고산 윤선도와는 남인 서인으로 갈려서 서로 앙숙 같았던 대학자 우암 송시열이 세자책봉 문제로 제주도로 귀양 가던중에 풍랑을 만나 보길도에 다다랐으나 아마도 고산이 먼저 사망하였으니 조우하지는 못 하였을 터....
글씐바위에서 바라보는 바다에는 전복 양식망들이 끝없이 펼쳐저 있었다.
그런데 글씐바위에는 우암의 글이 없으니 (사실은 세월의 풍상에 거의 지워졌으리라만...) 참 허망하기도 하려니와 그 표지판만 있으니 관계 당국의 무성의함이 원망 스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증 ?~
자갈밭과 일몰 일출이 아주 일품이라는 예송리 해변에는 지금 전복 수산업을 위한 손발이 쉴 틈이 없다. 빨간 천에 싸인 스치로폼은 바다물에 떠서 전복 양식업을 보조하는 부표인 듯....
전복 양식 기구들을 조립하고 정리하는 예송리의 오후.....
우리 여행자들은 인터넷으로 솔밭 팬션에서 1박을 하였으나 근처 해오름팬션은 4층의 건물에 그 규모도 크고 전망도 더 좋을 듯.....
솔밭팬션은 2층 건물로 바다와 해변을 사이에둔 솔밭이 일품....
팬션인지 콘도인지... 민박 수준은 더 되고요....
첫날 8일의 저녁식사는 보길대교를 바라 보는 해변의 "보길도의 아침"에서 우럭탕(4인분에 5만원)으로 맛있게 먹고 물론 다음에 보길도에 가는 여행자에게는 이 식당을 추천합니다.... 보길도의 밤은 싱싱 전복회로 배를 배불뚝이 처럼 만들고.... 24명의 사자회원들이 8 kg의 전복회로 흔한 나물 채소 먹듯이 배를 불리고..... 전복 1kg는 5만원이랍니다. 콘도 이용은 1인에 1만원정도....
위의 1만원하는 전복죽은 9일 아침 솔밭콘도에서 나오는 식사인데 만족스럽고요..... 그런데 3월의 초입인 지금은 어느 정도 비수기이기도 하고 28명이나 되는 많은 손님들이 멀리서 여행을 가고 자고 먹고 하였는데 솔밭의 안 주인이 어느 정도 쎈스와 기분좋은 서비스 생각을 가져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2%의 부족 때문에 솔밭에서 전복 구입을 마다하고 아곳으로..... "소평이네 전복집"은 보길대교의 바로 아래 청별항에 있는데 50여 kg 를 우리 일행에 팔았으니 횡재한 것이지요. 물론 1kg에 48,000원으로 D/C 도 해주고 다른 곳으로 보내는 10여통의 택배비도 부담 해 주었으니.... 소평이네도 우리도 다~ win~ win 하였다고나 할까.....
소평이네집에서 전복 작업이 이루어지는 시간에 우리는 고산의 숨결을 ?아서 부용동으로.... 앞산 바위에 올라탄 곳이 동천석실.... 바위위의 작은 정자 2채이지만 여행자는 멀리서 바라 보기만 하지 말고 운동 삼아서 꼭 들러 보시기를 권 합니다
고산이 이 석실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그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을 후세에 전하였으니 水 石 松 竹 月의 다섯 벗을 노래한 "오우가" 그리고 산중신곡을 썼으니 아래와 같다.
-山中新曲 (보물482호)
위의 산중신곡 옛글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한다.
3월의 초입..... 남해 바다에 한가로이 떠 있는 노화도 보길도에는 지금..... 동백꽃이 피고 지고.... 소리 없이 피고지는 동백꽃.... 만리넘어 파도 실려 전 하는 동백의 향연이 진행 중......
|
출처: 무릉도원의 우보 원문보기 글쓴이: 우보
첫댓글 우보님 상세한 내용 감사합니다^^
우리 우보님 멋재이,,,,!!!!총재님을 비롯한 좋은분들과 , 남 해 보길도 즐거운 섬 관광, 몸에 좋은 전복 죽에다가 역사의 흔적도 더듬어보고,,,,심신에 아주좋은 재 충전의 시간이 되었으리라 봄니다. 늘 감사합니다. ^^
보길도 하면 `보길도낙지'식당이름이 먼저 생각나는데.자세한 여행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