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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보특강은 3학년 1학기 <바른 국어생활과 문법> 출석수업과 관련된 것입니다. 정규 방송수업은 EBS 라디오를 통하여 제1강∼10강은 제가, 제11강∼20강은 고성환 선생님이 강의합니다. 따라서 제1강∼4강 부분은 방송강의와 출석수업 강의가 내용상 겹치게 됩니다. 출석수업 범위를 그렇게 정한 이유는 이 부분이 여러분들이 앞으로 국어문법을 공부하는 데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과 기초적인 개념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몇 번을 중복해서 학습하더라도 결코 지나치지 않을 내용인데다, 이 부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국어학 관련 과목을 이수하기가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방송강의를 통해서 미처 충분히 하지 못한 이야기를 출석수업 강사 선생님들로부터 들을 수 있겠지만, 이 지면을 통해 기본적인 사항 몇 가지를 좀더 보완하여 설명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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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강: 국어의 문법적 특성]
'문법'이라고 하면 흔히 학생들은 딱딱하고 까다롭고, 그래서 무조건 암기해야만 되는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기 쉽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배우던 영문법이나, 국어 시간을 통해 배우던 학교문법이 그랬었지요. 그러나 대학의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하는 '문법'이란 그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영문법은 외국어로서의 영어를 학습하기 위한 수단으로 암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 고등학교에서의 국어문법은 우리말을 어찌어찌 사용해야 한다는 올바른 규범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문법을 '학교문법' 또는 '규범문법'이라고 부릅니다.
대학에서의 국어학 전공자가 공부하는 것은 '규범문법'이 아니라 '학술문법'입니다. 즉, 우리말을 저렇게 하면 안되고, 이렇게 해야 맞는다는 처방(處方)을 내리는 것이 아니고,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우리말(규범적인 측면에서 그것이 맞든 틀리든 관계없습니다)의 현상을 기술(記述)하고 설명하는 학문 분야인 것입니다. 대학에서 '문법'을 공부하는 학생은 이 점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됩니다.
또 한 가지 더 기억해야 할 것은 '국어는 언어다'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국어학은 언어학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자주 망각하곤 합니다. 우리말에 대해 연구하려면 당연히 언어학에 대한 기초가 있어야만 됩니다. 영어, 독일어, 일본어, 한국어 등등 제각기 다른 언어이지만 이들이 모두 인간의 말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것입니다. 한국어에 나타나는 어떤 문법 현상이 한국어만의 개별적인 현상일 수도 있고, 다른 언어에서도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우리말의 문법 현상이 어떠어떠하다라는 것을 이해하는 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좀더 넓은 시야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제1강은 국어문법의 개별적인 특성에 대한 것입니다. 다른 언어(여기에서는 특히 영어)와 비교해 볼 때 국어가 어떠한 문법적 특성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우선, '형태'와 '통사'의 개념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학술문법에서는 문법을 크게 두 분야로 나누는데, 하나는 '형태론'(Morphology)이고 또 하나는 '통사론'(Syntax)입니다. 문법이란 말(문장)을 구성하는 원리를 말하는 것인데, 그 원리를 밝히기 위해서 언어학자(좁게 말해서 문법학자)들은 '말'을 잘게잘게 쪼갭니다. 물리학자가 세상의 만물을 분자, 원자 등으로 쪼개서 그 물체의 구조와 성질을 규명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언어를 쪼개다 보면 기본적인 단위가 생기게 되는데, 그것을 '언어단위'라고 부릅니다. '음소'니 '음절'이니, '형태소'니 '단어'니, '어절'이니 '문장'이니 하는 용어들이 바로 '언어단위'입니다. 음소가 모여 음절이 되고, 음절이 모여 형태소가 되고, 형태소가 모여 단어가 되고, 단어가 모여 어절이 되고, 어절이 모여 문장이 되는 것이지요. 그 때 각각의 단위들이 어떤 방식으로 결합하고, 어떤 기능을 가지느냐 하는 것을 연구하는 것이 언어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가운데 문법학자가 다루는 것은 형태소에서부터 문장까지입니다. '음소'와 '음절'은 언어학의 또 다른 분야인 '음운론'에서 다룹니다.
문법 가운데 <형태론>은 형태소에서 어절 단위까지를 다루는 분야이고, <통사론>은 어절에서 문장까지를 다루는 분야입니다. 그러고 보면 교과서에서 '형태적 현상'이 어떻고 '통사적 현상'이 어떻고 하는 말들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교과서에는 국어의 문법적 특성을 형태적 특성과 통사적 특성으로 나누어 열거하면서, 이제 막 국어문법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들로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들이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유정명사, 무정명사', '분류사' 정도야 교과서를 잘 읽으면 스스로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좌분지, 우분지'나 '핵-끝머리', '통사적 이동' 같은 용어들은 그다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주눅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이해하고 넘어가십시오. 이것들을 모른다고 해서 앞으로 국어문법을 공부하는 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괜히 그런 것들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공부를 하다보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지금 몰라도 괜찮습니다. 여기에서는 그 동안의 연구에서 밝혀진 우리말의 몇몇가지 특성에 대해 단편적인 설명을 하고 있는 것뿐입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제2강부터입니다.
[제2강: 형태소]
앞에서 '언어단위'라는 말을 했습니다만, 여러 가지 언어단위 가운데 문법론에서 다루는 단위는 '문법단위'가 되겠지요. 문법단위 가운데 가장 작은 단위가 '형태소'입니다. 방송강의와 출석수업을 통해서 '형태소'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해야만 됩니다. 형태소를 모르면서 문법을 공부한다는 것은 원자나 분자를 모르면서 자연과학을 공부한다는 것과 똑같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이 '형태소'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음절'이나 '단어' 같은 언어단위는 일반 사람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자연부류이지만, '형태소'는 문법학자가 문법현상을 보다 쉽게 기술하고 설명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문법단위입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현대의 문법학(특히 형태론)은 이 형태소를 바탕으로 성립되고 발전된 것입니다. '교체'나 '이형태' '기본형'의 개념을 이해하고 '의존형태소, 자립형태소', '실질형태소(어휘형태소), 문법형태소' 등을 공부하면서 형태소의 실체에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형태소(Morpheme)는 '최소(最小)의 유의적(有意的) 단위'라는 말로 정의됩니다. 1930년대 미국의 구조주의 언어학자들이 'Minimal meaningful unit'라고 정의한 것을 우리말로 조금은 유식하게(?) 번역한 것뿐입니다. 쉽게 말해서 "의미를 가진 가장 작은 단위"라는 말입니다. 얼핏 들으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다지 간단한 말도 아닙니다. 여기 '의미'라는 말에서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의미'와 문법학자가 말하는 '의미'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의미'는 '뜻'(意)이지요. 이것을 '어휘적인 의미'라고 합니다.
문법에서는 어휘적인 의미보다도 '문법적인 의미'가 더 중요합니다. '문법적인 의미'는 문법적인 '기능'(function)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제 먹은 떡이 맛있었다"라는 말에서 보통 사람들은 '어제, 먹다, 떡, 맛있다' 등과 같은 어휘적 의미만을 생각합니다. 이들은 각각이 하나의 단어입니다. 그러나 형태소는 단어와는 다릅니다. 단어와 같거나 그보다 더 작은 단위인 것입니다. 문법학자는 이 문장을 다음과 같이 분석합니다. "어제+먹+은+떡+이+맛+있+었+다". 여기서 '어제, 먹-, 떡, 맛, 있-'가 어휘적인 의미를 가지므로 각각이 하나의 형태소가 되는 것은 이해하시겠지요. 그런데 '-은, -이, -었-, -다'도 각각이 하나의 형태소가 됩니다. '-은'은 주제(topic)를 나타내고, '-이'는 주어(subject)를 나타내고, '-었-'은 시제상 과거임을 나타내고, '-다'는 이 문장이 종결되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을 문법적인 기능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문법적 기능을 '문법적 의미'라고 부릅니다. 문법론에서는 어휘적 의미보다 문법적 의미가 훨씬 더 중요한 것이지요. 문법론이란 별다른 것이 아니고 바로 이 '문법적 의미'를 밝히는 것입니다. 마음에 금방 들어오지 않는, 그래서 추상적으로만 느껴지는 '문법형태소'와 친해지는 것이 앞으로 문법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지름길이랍니다.
또 한가지 이형태(allomorph)를 공부하면서 깨달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문자(표기법)와 언어의 차이입니다. 우리는 '먹다'(食)에서의 '먹-'을 '먹어라, 먹으면, 먹는다'와 같이 항상 '먹-'으로 고정시켜 표기하기 때문에, 이들이 [머거라, 머그면, 멍는다]로 발음되는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흔히 '먹+는+다'가 [멍는다]로 발음된다고 설명하면서 가르치지만, 이는 사실 거꾸로의 설명입니다. 우리말에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멍는다]일뿐 '먹는다'가 아닙니다. 언어학자가 [머거라, 머그면, 멍는다]를 분석하여 이들을 '먹+어라', '먹+으면', '먹+는+다'로 파악하고 표기법(맞춤법)에 반영한 것일뿐이지, 실제 언어는 [머거라, 머그면, 멍는다]이지요. 우리가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표기법이 아니라 실제 언어라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면 '이형태'라는 것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형태소'니 '기본형'이니 하는 것은 언어학자들의 머릿속에 상정되는 추상적인 개념일뿐입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이형태'라고 불리는 것들입니다. 한국어에서 [머거라]의 '먹-'과 [멍는다]의 '멍-'이 표면적으로는 다른 모습이지만(이형태), 본질적으로는 똑같은 {먹-}(형태소)에서 왔다는 것을 밝히는 것입니다. 그것 참 별것 아니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는 우리가 현대 언어학 이론을 바탕으로 한 문자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자는 언어 훨씬 이후의 일입니다. 문자로 기록되는 언어보다, 문자로 기록되지 않은 언어가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언어학의 대상은 '문자'가 아니라 '언어'입니다. 교과서에 실려 있는 '교체의 종류'를 공부하면서 그러한 사실을 자꾸자꾸 환기하시기 바랍니다.
[제3강: 단어와 단어의 구성 요소]
형태소는 현대의 언어학자들이 언어 현상을 좀더 용이하게 파악하기 위해서 만들어낸 개념인데 비해, 단어(word)는 고대로부터 자연스럽게 인식되어 온 개념입니다. 그러나 오히려 단어의 개념을 학술적으로 정확히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형태소는 그 출발점에서부터 먼저 정의를 만들고 사용되어 온 개념이지만, 단어는 뚜렷한 정의 이전에 일반 사람들에 의해 보편적으로 막연히 인식되어 온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교과서에는 단어에 대한 최근까지의 학술적 정의가 정리되어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완벽한 정의는 내려져 있지 못합니다. 전통적인 문법에서는 단어를 중시했지만, 그 개념의 모호함 때문에 현대 언어학에서는 그에 대한 대안으로 형태소를 기본 단위로 정의하여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형태소의 개념을 가지고 단어를 이해해 보려 하기도 합니다. 형태소들이 모여서 단어를 만들어내는 원리를 파악해 보려는 것이지요. '어간, 어미, 어근, 어기, 접사' 등등 헛갈리기 쉬운 이름의 용어들이 여기에서 생겨납니다. 이들은 형태소가 단어를 만들어 낼 때의 담당하는 역할에 따라 붙여지는 이름입니다. 앞으로 문법을 제대로 공부하려면 이 용어들과 친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아니,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문법 공부가 불가능합니다. 이들 용어를 아는 것이 문법의 시작입니다.
현대의 문법론(특히 형태론)에서는 형태소가 모여 단어를 만들어 내는 방식을 크게 두 가지로 구별하여 파악합니다. 하나는 굴절(屈折, Inflection)이고 또 하나는 조어(造語, Word-formation)입니다. 이들을 연구하는 분야를 각각 '굴절론', '조어론'이라고 부릅니다. 형태론의 두 영역인 셈이지요.
'굴절'이란 원래 인구어(印歐語)에서 체언(명사, 대명사 등)이 모습을 바꾸는 것[곡용]과, 용언(동사)이 모습을 바꾸는 것[활용]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영어의 예를 든다면 'he, his, him', 'go, goes, went' 등과 같이 바뀌는 것이지요. 국어에서 '사람'(人)이 문장 속에서의 쓰임에 따라 '사람이, 사람의, 사람을, ...'로 바뀌는 것이나, '먹-'(食)이 '먹는다, 먹었다, 먹고, 먹으면, ...'로 바뀌는 것과 유사하지요. 굴절할 때 변화하지 않는 고정된 부분이 '어간'(語幹, stem)이고 변화하는 부분이 '어미'(語尾, ending)입니다. 즉, '사람' '먹-'은 어간이고 '-이, -의, -을'이나 '-는다, -었다, -고, -으면'은 어미라고 말할 수 있지요. 어미 가운데서도 곡용에 참여하는 것을 '곡용어미', 활용에 참가하는 것을 '활용어미'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국어문법에서는 '곡용어미'라는 말보다 '조사'라는 말을 더 보편적으로 사용합니다. 이제 어간과 어미는 웬만큼 구별하시겠지요? 교과서의 제9강∼17강은 이들 조사, 어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랍니다.
'조어'는 형태소들이 모여서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내는 방식을 말합니다. 앞에서 본 굴절에서 '사람+이'나 '먹+는+다'가 형태소들의 모임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들은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는 방식이 아닙니다. '먹는다, 먹었다, 먹고'는 동일한 단어의 형태바꿈일뿐이니까요. 그에 반해 '덧+신, 심술+꾸러기'나 '처+먹-, 막+히-' 등은 형태소들이 결합하여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 때, 새로운 단어의 중심부를 이루는 것을 '어기'(語基, base)라고 하고, 주변부를 이루는 것을 '접사'(接辭, affix)라고 부릅니다. '신, 심술, 먹-, 막-'이 어기이고 '덧-, -꾸러기, 처-, -히-'는 접사입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어기'를 '어근'(語根, root)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를 구별하는 학자들은 교과서의 어근(p.41) 가운데 규칙적 어근만을 어기라고 부르고 불규칙적 어근만을 어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지금의 여러분들에게는 혼동의 염려가 있으니, 그냥 '어근=어기'로 이해해 두셔도 좋습니다. 접사 가운데 어기(어근)의 앞에 오는 것을 '접두사'(prefix), 뒤에 오는 것을 '접미사'(suffix)라고 부르는 것은 쉽게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제4강: 단어 구조와 단어 형성]
위에서 설명한 내용을 이해하셨다면, 이 부분은 아주 쉽습니다. 복합어, 합성어, 파생어 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파생어는 '어기(어근)+접사'의 구조를 가진 단어이고, 합성어는 '어기(어근)+어기(어근)'의 구조를 가진 단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파생어와 합성어를 합쳐서 복합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단어에는 단일어(어간이 하나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와 복합어(어간이 두 개 이상의 형태소로 이루어진 단어)가 있는 셈입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교과서의 합성어를 복합어라고 부르고, 복합어를 합성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으니 혼동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용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단어를 이루는 구조가 중요한 것입니다. 헛갈린다고 불평하지 마시고 이러한 학문적 다양성을 맛보는 즐거움을 가져야 큰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의 단어가 '어기(어근)+어기(어근)+접사'로 이루어진 경우는 합성어일까요, 파생어일까요? 어려운 문제입니다. 이것을 판별하기 위해 IC분석이라는 것이 생겨났습니다. 교과서 pp.48-50은 그에 대한 해답을 줄 것입니다. 잘 읽어보시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합성어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통사적 합성어'와 '비통사적 합성어'를 구분하는 원리를 잘 이해해 보십시오. 우리말의(다른 말도 그렇지만) 재미있는 단어구조를 알게 될테니까요.
* 지면 관계상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어 유감입니다. 출석수업을 들을 때, 담당 강사 선생님의 강의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들으시면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질문도 많이 하시고요. 몰라서 질문을 못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스스로는 별것 아닌 것 같은 질문이 사실은 가장 본질적인 질문인 경우가 참 많습니다. 학교(학과) 홈페이지 학습자료실에 인터넷보충학습도 올려져 있으니 한번씩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학기말 시험 때에는 이와 함께 2003학년도 학보특강(제 홈페이지 자료실)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첫댓글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