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5장 1-12절. 자유를 지키라

[바다위 빨간해]

갈라디아서 5장 1-12절. 자유를 지키라

1절.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It was for freedom that Christ set us free; therefore keep standing firm and do not be subject again to a yoke of slavery.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Τῇ ἐλευθερίᾳ, ἡμᾶς Χριστὸς ἠλευθέρωσεν·

for the freedom, us Christ set free

직역하면 ‘자유를 위해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자유를 주셨다’(ἠλευθέρωσεν)는 부정과거로서(set free) 과거에 확실히 자유롭게 해주신 역사적으로 확실한 사실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στήκετε οὖν

stand firm therefore

‘굳게 서서’(στήκετε)는 현재 명령형으로서(stand firm) 항상 굳게 서라는 뜻입니다.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καὶ μὴ πάλιν ζυγῷ δουλείας ἐνέχεσθε.

and not again yoke of slavery hold

‘메지 말라’에서 동사(ἐνέχεσθε)는 현재 명령형으로서(hold) 항상 종의 멍에를 매지 말라는 뜻입니다.

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자유를 주셨다’는 것은 율법으로부터 자유, 유대교 의식들에서부터 자유, 할례에서 자유, 음식법에서부터 자유, 죄에서 자유, 사탄 마귀에게서부터 자유를 주신 것을 가리킵니다.

이 자유는 영적인 자유(spiritual freedom)로서 바울 사도는 로마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자유한 사람이었으나, 네로 황제는 30개 지방을 다스리고 있으면서도 정욕의 노예로서 비참하게 살았습니다.

루터(Luther)는 이 자유란 잔인한 군주인 율법과 죄와 사망과 마귀로부터의 자요( the cruelest tyrants, namely the law, sin, death, the Devil)라고 했습니다.

이 자유는 이방인과 함께 먹고 잘 수 있는 자유요, 아무 음식이나 구별하지 않고 모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유이고, 할례를 받지 않을 자유이고, 귀신에게 제사를 드리지 않아도 되는 자유입니다.

이 자유는 모세의 모든 율법(의식법)으로부터의 자유(freedom from the Mosaic law)입니다.

이 자유는 주님이 성령님을 우리 마음에 부어주심으로써 얻은 자유입니다. (he sends down into our hearts as a free Spirit)

2. ‘그러므로 굳게 서라’는 것은 예루살렘 교회로부터 온 율법주의자들(legalists)이 갈라디아 교인들을 다시 율법과 의식들과 절기와 할례와 음식법으로 종삼으려고 하자,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예수님을 통해서 자유를 굳게 붙들도 놓치지 말라고 당부한 것입니다.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면 절대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율법주의자들은 예수 믿음만 가지고는 안 되고, 율법 규정들을 지켜야 참된 구원을 얻는다고 이단적인 말을 했습니다.

3.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지 말라’에서 ‘멍에’는 밭가는 소의 목에 매는 도구를 가리키는데, 이 멍에를 매면 주인이 조정하는 대로 종살이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도행전 15장 9-10절에서는 “믿음으로 그들의 마음을 깨끗이 하사 그들이나 우리나 차별하지 아니하셨느니라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고 했습니다.

즉 베드로는 해와 달과 절기를 지키고, 죄를 없이 하지 못하는 수 많은 제사들을 질 수 없는 멍에라고 했습니다.

모세가 지켜라고 명령하고 지키지 않으면 죽임을 당한다는 도덕법들조차도 사람이 완전히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율법을 듣고 지키려는 사람에게 죄책감과 불행과 양심에 진노를 가져오게 합니다. (such a yoke is the moral law as delivered by Moses, requiring perfect obedience, showing a man his sin and misery, and so working wrath in his conscience).,

심지어 매일 몇 시간 동안 기도하고, 성경을 여러 장 읽고, 일 주일에 며칠씩 금식하는 것조차도 성령님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를 얽매고 종살이시키고 정죄감과 불행감을 갖게 만들 수 있습니다. (a yoke of bondage: as, for instance prayer at such and so many times a day, reading such a number of chapters in the Bible every day, fasting so many times in the week, and the like)

오직 성령님 은혜 주셔야만 이것들이 기쁨이 되고 자유함 가운데서 행할 수 있고, 은혜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예수님 믿기 전에 우리 성도들도 마귀에 종이 되어서 마귀가 시키는 대로 귀신에게 제사를 드리고, 우상을 숭배하고, 온갖 죄를 지으면서 살았으나, 성령님이 우리에게 감동하셔서 예수님을 믿게 하시고, 하나님만 섬기고 우상숭배와 귀신숭배를 물리치고, 마귀와 죄에게서 해방되었으므로, 다시는 율법주의자들에게 속아서 과거의 율법숭배와 정죄와 죄책감과 귀신에게 종살이하는 데로 되돌아가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 멍에는 합법적인 멍에를 지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즉 여기서의 멍에는 왕의 명령이나 법률이나 도덕법이나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나, 사원이 사장에게 복종하는 것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2절. 보라. 나 바울은 너희에게 말하노니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Behold I, Paul, say to you that if you receive circumcision, Christ will be of no benefit to you.

보라. 나 바울은 너희에게 말하노니

Ἴδε ἐγὼ Παῦλος λέγω ὑμῖν

behold I Paul say to you

‘보라’(Ἴδε)는 부정과거 명령형으로서(behold) 똑똑히 보라는 뜻으로서 주의를 환기시키는 말입니다.

‘나 바울’(ἐγὼ Παῦλος:I Paul)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말하노니’(λέγω)는 현재형으로서(I say) 현재 말하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

ὅτι ἐὰν περιτέμνησθε

that if you shall become circumcised

‘할례를 받으면’(περιτέμνησθε) 현재 가정법 수동태로서(you shall become circumcised) ‘너희가 할례를 받게 되는 것’을 가정한 말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

Χριστὸς ὑμᾶς οὐδὲν ὠφελήσει.

Christ to you nothing will profit

직역하면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것도 유익하게 못할 것이다’는 뜻입니다.

‘아무 유익이 없으니라’에서 동사(ὠφελήσει) 미래형으로서(will profit) 장차 유익하게 못할 것을 가리킵니다.

1. ‘보라’는 말은 중요한 말을 시작할 때 주의를 환기시키는 말입니다.

2. ‘나 바울은’이란 표현은 바울이 사도적 권위(apostolical authority)로서 중대한 교훈을 줄 때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이후에 교훈하는 말씀은 모든 대적자들의 반대를 사도적 권위로써 척결해버리는 절대적인 교훈이라는 뜻입니다.

3. ‘너희가 만일 할례를 받으면’이란 ‘바울이 전도해서 설립한 갈라디아 교회들의 성도들이 예루살렘 교회에서 온 율법주의자들의 유혹을 받아 할례를 받는다면’이란 뜻입니다.

이 예루살렘 교회에서 갈라디아 교회들에 침투한 율법주의자들은 참된 구원의 표로서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믿고 믿는 표로 세례를 받듯이, 이 율법주의자들은 율법종교인이 된 표로서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할례는 율법을 지킴으로써 구원을 받는다는 절대적인 표시였습니다.

이것은 세례가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구원받은 것에 대한 표인 것과 반대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 믿고 이미 세례받은 성도들이 다시 할례를 받는 것은 율법 행위를 지킴으로서 구원받는다는 것으로 다시 돌아가는 배교행위였습니다. (circumcision in all cases amounted to a rejection of Christianity)

즉 유대인들은 할례를 받음으로서 구원받는다고 생각했고(the Jews think they shall be saved for their circumcision),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구원받는다고 생각하고, 그런 믿음에 대한 증거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와 유대교는 타협할 수 없고 하나를 받아들이면 다른 것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There can be no compromise between Christianity and Judaism. If you accept the one you must give up the other)

기독교인들의 세례가 예수님 믿고 의롭게 되었다는 표인 것처럼, 유대교인들의 할례도 율법으로 의롭게 된다는 표였습니다. (Circumcision is in other places called the seal of righteousness, but baptism is a sign of the new covenant)

유대교인들은 할례를 구원의 필수 요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circumcision a essential to their salvation)

3. ‘그리스도께서 너희에게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는 것은 할례를 받는다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것이고, 예수님을 통해서 위롭게 되는 교리를 배척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rejection of the Saviour, and of the doctrine of justification by him).

왜냐하면 율법 행위로 의롭게 되려는 것과 예수님을 믿음으로 위롭게 되는 것은 결코 양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For righteousness of works and justification by faith cannot co-exist)

‘그리스도께서 아무 유익이 없으리라’는 것은 할례를 받으면, 예수님의 죽으심을 헛되게 만드는 것이고, 예수님의 희생이 효과 없게 만드는 것이고, 예수님이 우리를 의롭게 만드신 구속 사역을 헛된 것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Christ unprofitable, made his death to be in vain, his sacrifice of no effect, and his righteousness useless)

즉 할례는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을 경멸하고 모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4. 바울이 사도행전 16장 3절에서 디모데에게 할례를 베푼 것은 전도의 전략상 유대인들에게 접근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고, 할례가 구원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a wish not necessarily to irritate the Jews, and to give one a more ready access to them, not as a thing essential to salvation)

3절.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nd I testify again to every man who receives circumcision, that he is under obligation to keep the whole Law.

내가 할례를 받는 각 사람에게 다시 증언하노니

μαρτύρομαι δὲ πάλιν παντὶ ἀνθρώπῳ περιτεμνομένῳ

I testify now again to every man being circumcised

‘할례를 받는’(περιτεμνομένῳ)은 현재 분사 수동태로서(being circumcised) 현재 할례를 받고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증언하노니’(μαρτύρομαι)는 현재형으로서(I testify) 현재 증언하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는 율법 전체를 행할 의무를 가진 자라.

ὅτι ὀφειλέτης ἐστὶν ὅλον τὸν νόμον ποιῆσαι.

that under obligation he is whole the law to keep

직역하면 ‘그는 모든 율법을 행할 의무 아래 있다’는 뜻입니다.

‘행할’(ποιῆσαι)은 부정과거 부정사형 동사로서(to keep) 철저히 행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의무를 가진 자라’에서 동사(ἐστὶν)는 현재형입니다(he is).

1. 이방인으로서 유대교에 입교하여 할례를 받지 않은 사람은 ‘문의 개종자’(proselytes of gate)라고 해서 일부의 율법만 지키도록 했으나, 이방인이 유대교로 전향해서 할례를 받으면 그는 ‘의의 개종자’(proselytes of righteuosness)라고 해서 율법 전체를 지킬 의무가 있다는 것이 유대교의 규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 교인들 중 예루살렘 율법주의자들의 미혹을 받아서 할례를 받은 교인들은 율법 전체를 지킨 의무가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2. ‘내가 다시 증언다’는 것은 바울이 갈라디아 지방에서 복음을 전할 때, 말한 것을 다시 말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증언한다’는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인으로 불러서 그 앞에서 유대인이나 이방인 모두 앞에서 하는 일종의 맹세입니다. (This is the form of an oath, a calling God to witness, swearing by the living God, and declaring as in his presence to every man, whether Jew or Gentile)

3. 유대주의자들이 할례를 받는 것은 구원을 얻기 위함이고, 구원에 필수적인 것으로 알고 할례를 받았습니다. (in order to obtain salvation, and as necessary to it)

이처럼 갈라디아 교회에 침투한 율법주의 유대인들은 예수님만 믿어서는 완전한 구원을 받지 못하고, 할례를 받아야 완전한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예수님의 구원을 불완전한 것으로 모독하고, 예수님 믿음 외에 할례를 첨가한 이단적인 주장이었습니다.

예수님 외에 천한 인간에 구원을 주실 다른 이름이 없고(행 4:12), 예수님 외에 다른 것을 구원의 조건에 포함하면 영생을 잃고 저주를 받는 일입니다. (갈 1:8-9, 계 22:18-19)

4. 세례가 그리스도인의 표지이듯이, 할례는 유대교인의 표지였습니다. (Circumcision was the distinguishing badge of the Jews, as baptism is of Christians)

그러므로 할례를 받는 유대교인은 율법의 모든 조항들을 지킬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율법의 일부분을 지키는 것도 불가능한데, 하물며 율법 전체를 지키는 것은 더욱 불가능합니다 (약 2:10).

따라서 할례를 받는 것을 율법의 저주 아래 놓이는 것인데, 우리 예수님은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해방시키려고 우리 대신 십자가에 달려서 저주의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5. 할례받는 사람은 그리스도가 그에게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구원의 조건으로 할례를 받는 것은 그리스도를 거절하고 그리스도가 주시는 믿음의 의를 거절하는 것으로서, 예수님의 순종과 고난과 죽음을 헛된 것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인도와 가르침을 받는 모든 참된 그리스도인들(All true Christians, being taught by the Holy Spirit)은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얻은 선물인 영생을 기다리는데, 이것은 율법을 지킨 자신의 공로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4절. 율법 안에서 의롭다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New American Standard Bible: You have been severed from Christ, you who are seeking to be justified by law; you have fallen from grace.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κατηργήθητε ἀπὸ Χριστοῦ

You were severed from Christ

직역하면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져 있다’는 뜻입니다.

‘끊어져 있다’(κατηργήθητε)는 부정과거 수동태로서(You were severed) 과거에 이미 완전히 끊어져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율법 안에서 의롭다함을 얻으려 하는

οἵτινες ἐν νόμῳ δικαιοῦσθε

whoever in law are justified

직역하면 ‘율법 안에서 의롭다함을 얻으려 하는 자는 누구나’란 뜻입니다.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δικαιοῦσθε)은 현재 수동태로서(are justified) 현재 의롭다함을 받으려 하고 있는 상태(are being justified)를 가리킵니다.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τῆς χάριτος ἐξεπέσατε.

from grace you fell away

직역하면 ‘은혜에서 너희가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동사(ἐξεπέσατε)는 부정과거로서(you fell away) 과거에 확실히 은혜에서 떨어져버린 사실을 가리킵니다.

1. ‘율법 안에서 의롭다함을 얻으려 하는 자’는 율법주의자들을 가리키는데, 실상을 율법 안에서는 인간이 절대로 의롭다함을 얻을 수 없습니다.

이처럼 율법 안에서 의롭다함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예수님의 대속적 구원이 필요 없는 사람입니다.

예컨대 나이아가랴 폭포에서 자기 힘으로 헤엄쳐서 목숨을 건지려는 사람은 모두 죽을 수밖에 없으나, 전능하신 예수님이 폭포수에 떠내려가는 우리를 건져주시면 우리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자기 노력으로 구원을 얻으려는 것과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으려는 것은 결코 두 가지가 양립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예수님 믿고 성령받아서 뜨겁게 믿음생활 하던 예루살렘 교인들이 중간에 예수님 믿은 안디옥 교회 이방인 성도들은 할례를 받고 율법도 지켜야 참된 구원을 받는다고 이단적인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자 예루살렘 교회에서 세계 1차 총회를 개최했는데(행 15장) 바울이나 베드로는 이방인도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써만 구원을 얻고, 할례나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이 예루살렘 교회의 율법주의 신자들이 갈라디아 교회들에게 침투해서 예수님만 믿어서는 참된 구원을 받지 못하고, 이방인 신자들은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 참된 구원을 받는다고 이단적 주장을 했습니다.

이들이 율법주의자들이고 유대주의자들입니다.

2.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진 자라’란 말씀은 그리스도와 관계가 끊어져서 더 이상 그리스도인이 아니란 뜻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주님(성령님)을 마음속에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들로서,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와 같은데,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진 사람은 더 이상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는 사람이요, 그리스도와 교통의 관계가 끊어진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마치 부모와 자식이 혈연으로 맺어졌으나, 아무런 연락도 없고 오고가지도 않으면, 죽은 자식과 같고, 남남이 되어버린 것과 같습니다.

3.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란 말씀은 우리 성도들이 마치 구원의 비행기를 타고 천국 항해를 하고 있는데, 비행기에서 떨어져버리면 생명을 잃고 천국 여행에서 낙오된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 은혜가 우리의 힘으로는 절대로 천국 비행을 할 수 없는데, 예수님이 이루어주신 천국 비행기(은혜) 안에서는 기적적으로 천국 여행이 가능한 것과 같습니다.

이 구원 비행기는 운전수가 성령님(예수님)이시고, 이 비행기 표는 예수님의 십자가 피요, 이 구원 비행기는 하나님의 은혜로 날아가는 것입니다.

5절.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

New American Standard Bible: For we through the Spirit, by faith, are waiting for the hope of righteousness.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

ἡμεῖς γὰρ Πνεύματι ἐκ πίστεως

we for through [the] Spirit from faith

직역하면 ‘왜냐하면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으로부터 (의의 소망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는 뜻입니다.

‘우리가’(ἡμεῖς:we)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

ἐλπίδα δικαιοσύνης ἀπεκδεχόμεθα.

hope of righteousness we eagerly await

‘기다리노니’(ἀπεκδεχόμεθα)는 현재형으로서(we eagerly await) 우리가 지금 열렬히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1. 원문에는 ‘왜냐하면’(γὰρ:for)이란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율법주의자들은 은혜에서 떨어진 반면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소망이 있는 이유를 말하려는 것입니다(fallen from grace," by contrasting with the case of legalists, the "hope" of Christians.)

2. ‘성령으로 믿음을 따라’는 ‘육체로 율법을 따라’란 말과 대조되고 있습니다.

즉 참된 성도인 우리는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성령님을 힘입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인데, 불신자와 율법주의자들은 자기 육체적 노력으로 율법을 지키려고 노력하여 의를 얻으려고 애쓰면서 절망 가운데 살아가는 것을 대조시켜 말씀한 것입니다.

‘의의 소망을 기다린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고 의지함으로 얻는 의(침의)의 결과는 천국 영생 소망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은 의의 결과인 영생 천국을 소망하고 기다리면서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3. 본절에서는 ‘우리가’가 강조되어 있는데, 이것은 앞절에서 ‘너희는’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즉 ‘너희는’ 육체를 따라 살아가고, 율법을 지켜서 의롭다함을 얻으려고 한다는 것이나,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고, 의의 소망인 영생 천국을 바라보면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4. ‘성령으로’란 말씀은 4장 29절의 ‘육체로는’과 대조되는 말씀입니다.

‘성령으로’란 우리에게 예수님을 믿게 해주신 분이 성령님이시고, 의의 소망인 영생 천국에 들어가게 인도해주시는 분이 성령님이시란 뜻입니다(It is the Spirit which makes faith effectual and righteousness real).

즉, ‘성령으로’란 ‘성령님의 인도와 지시로,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통해서’를 가리킵니다. ( by the guidance and direction or the Spirit, or through the operation of the Spirit in us)

5. ‘믿음을 따라’란 ‘율법의 준수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란 뜻입니다( not by our observance of the law, but by faith in Jesus Christ)

5. ‘의의 소망’에서 ‘의’란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얻게된 칭의의 결과로 천국 소망이 실현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the realization of the) hope, which is the fruit of the righteousness, that is justification which comes from faith)

‘기다린다’(ἀπεκδεχόμεθα))는 원어의 뜻은 ‘진지하고 열렬히 기다리는 것(to wait earnestly or eagerly)을 가리킵니다. (롬 8:19; 8:23; 8:25)

‘의의 소망’이란 구주 예수님을 믿음으로서 의롭게 되는 것 밖에는 다른 희망이 없습니다.(no other hope of justification than by faith in the Redeemer)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얻는 구원의 소망 밖에는 다른 희망이 없습니다( true Christians have no other hope of salvation than by faith in the Lord Jesus)

찬송가 448장. 이 몸의 소망 무언가. 우리 주 예수뿐일세. 우리 주 예수 밖에는 믿을이 아주 없도다.

6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For in Christ Jesus neither circumcision nor uncircumcision means anything, but faith working through love.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효력이 없으되

ἐν γὰρ Χριστῷ Ἰησοῦ οὔτε περιτομή τι ἰσχύει,

in for Christ Jesus neither circumcision any has power

직역하면 ‘왜냐하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어떤 힘이 없기 때문이다’는 뜻입니다.

‘효력이 없으되’에서 동사(ἰσχύει)는 현재형으로서(has power) 언제자 아무런 효력이 없다는 뜻입니다.

무할례나

οὔτε ἀκροβυστία,

nor uncircumcision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뿐이니라.

ἀλλὰ πίστις δι’ ἀγάπης ἐνεργουμένη

but faith through love working

‘역사하는’(ἐνεργουμένη)은 현재분사로서(working) 현재 역사하고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1. ‘그리스도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효력이 없다’는 말씀은 의롭게 되고 구원받는 데 있어서는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런 효력이 없다는 뜻입니다.

즉 할례를 받았다고 구원받는다거나 할례를 못 받았다고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He is not saved because he is circumcised, nor is he condemned because he is not.)

그래서 바울 사도는 유대인 전도를 위해서 디모데에게 할례를 받게 했고(행 16:3), 이방인 전도를 위해서 디도에게 할례를 받지 않게 했습니다(갈 2:3).

‘그리스도 안에서’란 표현은 ‘그리스도 종교 안에서’란 뜻으로서, 모세이 종교 안에서나 유대교 안에서와 대조되는 표현입니다. (in Christ Jesus, The Arabic version reads, "in the religion of Christ"; in the religion of Moses, or of the Jews)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란 그리스도와 연합한 가운데서("in Christ Jesus." In union with Christ)란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안에서는 할례나 무할례, 즉 유대인이나 이방인이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뜻입니다( circumcision and uncircumcision make no difference in the church of Christ).

이방인과 유대인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총을 받는데 아무런 차이가 없고, 구원받는데 아무린 차이가 없고, 그리스도는 할례받은 유대인이나 물할례자인 이방인에게도 동일한 구주십니다.(nor do they make any alteration in the love and favour of Christ, who is all in all to his people, whether Jews or Gentiles; nor have they any influence at all on salvation, Christ being a common Saviour to the circumcised and uncircumcised;)

이방인과 유대인은 그리스도의 교회에서 동일한 공동체입니다.

교회 안에서는 유대인이 이방인보다 더 존경받을 아무런 조건이 되지 않습니다. (nor any respect to the Jew above the Gentile)

이방인 신자도 유대인 신자와 동일하게 칭의와 용서와 하나님의 자녀됨과 영생과 모든 은혜의 축복들을 받게 됩니다. (the participation of the blessings of grace, as justification, pardon, adoption, and eternal life)

이미 믿은 성도에게 할례를 받으라는 것은 새 옷에 헌 옷을 잘라 붙이는 것처럼 불합리한 것입니다. (sewing old cloth on a new garment)

유대주의 그리스도인들(Judaising Christians)은 이방인 신자들에게 할례라는 문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왕국에 들어가게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to compel all Gentile converts to enter Christ’s kingdom through the gate of circumcision)

이 극렬한 유대주의자들(fiercest Judaisers)은 그리스도의 교회를 ‘할례받은 이방인 교회’(churches of circumcised Gentiles)로 만들려고 했던 것입니다.

2.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란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데, 믿음으로 예수님을 믿고 나면 그 사랑에 감격하여 사랑을 실천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Love is not joined with faith in justifying, but is the principle of the works which follow after justification by faith)

즉 인간이 이웃을 사랑한다고 천국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니나, 예수님을 믿고 나면 이웃을 사랑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했습니다(약 2:14-26).

이 사랑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가리킵니다(both towards God and towards men).

3. 우리 예수님은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라고 하셨습니다.("all the law is fulfilled in one word—love," which is the principle on which "faith worketh")

그러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고, 그 구원의 사랑에 감격하고 성령님 모시고 사는 성도는 바로 율법의 목적을 완성한 것입니다. (this "faith," which will enable them truly to fulfil the law.)

그런 의미에서 성령님은 믿음의 영이시고, 사랑의 영이십니다. [ The Spirit(Ga 5:5) is a Spirit of "faith" and "love" (Ro 14:17; 1Co 7:19)]

7절. 너희가 달음질을 잘 하더니 누가 너희를 막아 진리를 순종하지 못하게 하더냐.

New American Standard Bible: You were running well; who hindered you from obeying the truth?

너희가 달음질을 잘 하더니

Ἐτρέχετε καλῶς·

You were running well

‘달음질을 잘 하더니’에서 동사(Ἐτρέχετε)는 미완료과거로서(You were running)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 달음질을 잘하고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누가 너희를 막아

τίς ὑμᾶς ἐνέκοψεν,

who you cut into,

‘막아’(ἐνέκοψεν)는 부정과거로서(cut into) 단호하게 막고 방해하는 것을 가리키고, 원형(ἐγκόπτω)은 ‘차단하다, 방해하다’(cut into, impede, interrupt, hinder)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리를 순종하지 못하게 하더냐.

ἀληθείᾳ μὴ πείθεσθαι;

truth not to obey?

‘순종하지 못하게’에서 동사(πείθεσθαι)는 현재 부정사형 동사로서(to obey) 현재 순종하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을 가리킵니다.

1. ‘너희가 달음질을 잘하더니’란 갈라디아 교인들이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어서 그 후로 믿음 생활을 잘해오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즉 갈라디아 교인들은 처음에는 믿음과 사랑과 순종과 은혜를 체험하고 의무를 잘 이행하면서 믿음생활을 잘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잘해오던 믿음의 경주를 갑자기 코스를 바꾸어서 다른 길로 가버렸다는 뜻입니다.(The Galatians had made a good start, but suddenly changed their course.)

‘달음질’이란 당시 이스드무스 경기나 로마의 운동 경기 중에서 발로 뛰어서 일정한 코스를 달리는 경기를 말하는데,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복음 진리 안에서 천국을 행해 살아가는 것을 달음질로 비유했습니다. (고전 9:24-26; 빌 3:13, 14)

‘누가 너희를 막아’에서 ‘막아’란 믿음의 경주를 하는데, 방해물을 놓아서 곁길로 가게 만드는 것을 가리키며, 여기서 ‘누가’란 갈라디아 교회에 침투한 유대주의자들(Judaizers), 율법주의자들(legalists)을 가리킵니다.

이 율법주의자들은 예루살렘 교회에서 온 자들인데, 바울의 가르침과 반대로 율법 행위로 의롭다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쳤습니다.

8절을 볼 때, 율법주의자들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에 율법의 행위를 첨가시켜야 참된 구원을 받는다는 이단설을 주장했습니다.

즉, 이 유대주의자들, 율법주의자들은 갈라디아 교인들이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써만 구원받는 것이 아니고, 할례나 율법 행위를 첨가해야 참된 구원을 얻는다고 이단설로써 갈라디아 교인들의 신앙 경주를 곁길로 벗어나게 했습니다.

이러한 율법주의자들은 사탄의 사주 아래 믿음의 경주를 곁길로 가게 만든 것입니다. (turn them aside out of the right way:)

로마서 15장 22절에는 바울이 로마에 가려는 길을 사탄이 방해했다고 했습습니다.

3. ‘진리를 순종하지 못하게 하더냐’에서 ‘진리’는 복음 진리를 가리키는데, 이것은 바울이 전한 대로 이방인들도 오직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절대적인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유대주의자들(Judaizers)은 예수님만 믿어서는 불충분하고, 유대교인들처럼 할례도 받고, 모세 율법들을 지켜야 참된 구원을 받는다고 악질적인 교훈(pernicious teaching)을 첨가했던 것입니다.

‘진리를 순종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진리에서 귀를 돌려서 악질적인 교훈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것을 가리킵니다.(turning their ears away from the truth to listen to pernicious counsels or teaching)

이 동사의 시제가 현재 부정사(πείθεσθαι; to obey)인 것은 마땅히 복음에 귀를 기울여야 할 갈라디아 교인들이 이단인 율법주의자들에게 계속 귀를 기울이고 있는 상태인 것을 뜻합니다.

이런 갈리디아 교인들의 모습에 바울 사도는 큰 의분이 생겨서 이 서신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자식이 부모를 떠나 마약쟁이를 따라갈 때, 그 부모는 자녀의 앞길이 망할 것을 내다보고 얼마나 안타깝고 화가 난 것과 같습니다.

구약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자기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신을 따라갈 때 안타까워 하시고 분노하신 것과 같습니다.

8절. 그 권면은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 것이 아니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This persuasion did not come from Him who calls you.

그 권면은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 것이 아니니라.

ἡ πεισμονὴ οὐκ ἐκ τοῦ καλοῦντος ὑμᾶς

the persuasion not from the (One) calling you

‘부르신’(καλοῦντος)은 현재분사로서(calling) 현재 부르고 계신 것을 가리키므로, ‘부르시는’이라고 번역함이 더 적절합니다.

1. ‘그 권면’ (πεισμονὴ:설득:the persuasion) 이라는 단어는 앞 절에서 순종(πείθεσθαι)이라는 단어와 같은 어근을 가진 말로서, 앞 절에서는 ‘누가 너희를 순종하지 못하게 하더냐’고 질문해놓고, 본 절에서는 ‘그 권면이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 것이 아니고, 이단인 율법주의자에게서 난 것이라고 스스로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언어의 유희적 표현(a play on words)입니다.

2. ’너희를 부르신 이‘란 우리를 죄와 사망과 사탄에게서 불러내서 의와 영생과 천국으로 불러내신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그 권면이 너희를 부르신 이에게서 난 것이 아니라‘는 말씀은 결국 그 권면이 사탄에게서 난 것이란 뜻입니다.

9절.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A little leaven leavens the whole lump of dough

적은 누룩이 온 덩이에 퍼지느니라.

μικρὰ ζύμη ὅλον τὸ φύραμα ζυμοῖ.

little leaven whole the lump leavens

직역하면 ’적은 누룩이 온 덩이를 발효시킨다‘는 뜻입니다.

‘퍼지느니라’(ζυμοῖ)는 현재형으로서(leavens) 항상 퍼지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고, 원형( ζυμόω)은 ‘발효시킨다’(leaven, ferment)는 뜻입니다.

1. 본 절은 당시 사회에 익숙한 속담과 같은 격언이었습니다. ( proverbial expressio: 고전 5:6)

본 절에서 ‘누룩’은 율법 행위로 구원받는다는 유대주의, 율법주의를 가리킵니다.

이런 율법주의를 가만 두면, 결국 전체 교인들이 율법주의에 지배를 받게 될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

2. 이 말씀은 당시 갈라디아 교회들 안에는 율법주의가 교인들 사이에 이미 퍼지기 시작해서, 일부 이방인 교인들이 할례도 받고, 유대인 절기도 지키고, 음식법 규정도 지키고, 성결법 규정도 지키는 사람들이 소수지만 있었던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런 율법주의를 가만 두면 결국 전체 교인들이 율법주의로 넘어가게 된다는 경고입니다.

이처럼 이단 사설도 교회에 처음 침투했을 때, 바로 잡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어느 땐가는 도저히 시정할 수 없이 교회가 이단으로 넘어가버립니다.

즉 율법주의와 같은 이단은 마치 코로나 같은 전염병과 같아서 처음에 소수가 감염된 것을 방치하면, 나중에는 전 교인에게 율법주의가 퍼져서 손을 쓸 수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단 사설은 처음에 단호하게 척결해버려야 합니다.

3. ‘적은 누룩’이란 유대주의자들이 가르치는 율법주의를 가리키는데, 이들은 예수님을 믿음으로만 완전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고, 율법을 지켜야 온전한 구원을 받는다고 ‘설득’(persuasion: 5:8)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단적 주장을 가만 두면, 전체 교인을 감염시켜서 결국 교회를 이단이 차지하고 맙니다.

이처럼 누룩은 나쁜 교훈을 가리키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었고(마 16:12, 고전 5:6), 사람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자를 가리키기도 했습니다. (갈 5:7-10. 전 9:18)

10절. 나는 너희가 아무 다른 마음을 품지 아니할 줄을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그러나 너희를 요동하게 하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을 받으리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I have confidence in you in the Lord that you will adopt no other view; but the one who is disturbing you will bear his judgment, whoever he is.

나는 -- 주 안에서 확신하노라.

ἐγὼ πέποιθα εἰς ὑμᾶς ἐν Κυρίῳ

I I have been confident as to you in Lord

직역하면 ‘나는 주 안에서 너희에 대해서 이미 확신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확신하노라’(πέποιθα)은 완료형으로서(I have been confident) 이미 확신을 가지고 있는 상태임을 뜻합니다.

‘나는’(ἐγὼ: I)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너희가 아무 다른 마음을 품지 아니할 줄을

ὅτι οὐδὲν ἄλλο φρονήσετε·

that no other mind will you have

동사(φρονήσετε)는 미래형으로서(mind will you have) 앞으로 다른 마으을 품지 않을 것을 가리키고, 원형(φρονέω)은 ‘이해하다, 생각하다, 판단하다, 마음을 갖다, 추구하다’(have understanding, think, judge, direct the mind to, seek for)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를 요동하게 하는 자는 -- 심판을 받으리라

ὁ δὲ ταράσσων ὑμᾶς, βαστάσει τὸ κρίμα,

the (one) however troubling you, will bear the judgment

‘오동하게 하는’(ταράσσων)은 현재분사로서(troubling) 현재 요동하게 만들고 있는 상태를 가리키고, 원형(ταράσσω)은 ‘선동하다, 고통을 주다, 불안하게 만들다, 성가시게 하다’(stir up, trouble, disturb, agitate)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판을 받으리라’에서 동사(βαστάσει)는 미래형으로서(will bear) 장차 심판을 받게 될 것이란 뜻입니다.

누구든지

ὅστις ἐὰν ᾖ.

whoever if he might be

직역하면 ‘그가 누구일지라도’란 뜻입니다.

동사(ᾖ)는 현재 가정법 동사(he might be)으로서 ‘현재 그가 누구일지라도’란 뜻입니다.

1. ‘확신하노라’(πέποιθα)란 단어는 8절의 ‘권면’(πείθεσθαι))과 7절의 순종(πείθεσθαι)이라는 말과 어근이 같은 말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이 바울의 권면을 순종할 것을 주 안에서 확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 ‘다른 마음’이란 바울이 가르친 교훈(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는다)과 다른 율법주의자들의 교훈(할례를 받고 유대교를 믿어야 참 구원을 받는다)을 가리킵니다.

3. ‘너희를 요동케 하는 자’란 단수형(ὁ ταράσσων)으로서 예루살렘 교회에서 갈라디아 교회에 온 율법주의자를 가리키는데, 이 율법주의자는 원래 바울과 함께 구브로 전도를 한 후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버린 마가 요한이나 사도행전 15장 5절에 나온 ‘바리새파 중에 어떤 믿는 사람들’ 중의 하나를 가리킵니다.

4. 바울은 곁길(할례와 절기와 율법주의)로 갔던 갈라디아 교인들이 다시 바른 진리(예수님 믿음으로 완전한 구원, 성령님 모시로 살아감)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확신을 갖고 있는 것은 그가 갈라디아 교인들에 대해서 ‘사랑’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사랑을 모든 것을 바라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고전 13:7)

그리고 그리스도인들 안에서 선하신 일을 시작하신 이가 끝까지 이루실 줄을 믿기 때문이었습니다. (빌 1:6)

5. ‘주 안에서 확신한다’는 것은 성령님께서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을 확신하기 때문이었습니다. (the Spirit of the Lord, whose

office it is to lead into all truth)

6. ‘너희를 요동케 하는 자’란 율법주의 거짓 교사들 가운데서 가장 중심적인 인물을 가리키는데, 이 사람은 학식이나 은사가 뛰어난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그리스도 보다 모세를, 예수 믿음의 의보다는 율법 행위의 의를 강조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것은 참된 평안을 주지만, 모세의 율법을 따르는 자는 혼란과 고통과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7. ‘심판을 받으리라’는 것은 하나님께로부터 반드시 적절한 심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뿐 아니라, 저 세상에서도 정죄와 저주와 형벌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심판은 더디지 않고, 잠시 후면 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8. ‘누구든지’란 범죄자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하나님의 교회를 요란케 하는 자는 큰 자든 작은 자들, 그가 유식하든 어떤 능력을 가졌든지 아무리 유명한 자라도 누구든지 심판을 받으리라는 뜻입니다.

11절. 형제들아 내가 지금까지 할례를 전한다면 어찌하여 지금까지 박해를 받으리요. 그리하였으면 십자가의 걸림돌이 제거되었으리니

New American Standard Bible: But I, brethren, if I still preach circumcision, why am I still persecuted? Then the stumbling block of the cross has been abolished.

형제들아 내가

Ἐγὼ δέ, ἀδελφοί,

I now, brothers

‘내가’(Ἐγὼ:I)가 강조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할례를 전한다면

εἰ περιτομὴν ἔτι κηρύσσω,

if circumcision still I proclaim

‘전한다면’(κηρύσσω)은 현재형으로서(I proclaim) 현재 전하고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어찌하여 지금까지 박해를 받으리요.

τί ἔτι διώκομαι;

why still am I persecuted ?

‘박해를 받으리요’(διώκομαι)는 현재 수동태로서(am I persecuted) 현재 박해를 받고 있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리하였으면 십자가의 걸림돌이 제거되었으리니

ἄρα κατήργηται τὸ σκάνδαλον τοῦ σταυροῦ.

then has been abolished the stumbling block of the cross

‘제거되었으리니’(κατήργηται)는 완료 수동태로서(has been abolished) 이미 제거된 상태를 가리킵니다.

1. ‘할례’(율법)은 죽이는 것이고, ‘십자가’(복음)은 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거치는 것이고, 양립할 수 없는 원수관계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유대교인(할례주의자, 율법주의자)이었을 때는 기독교인들 죽이면서 핍박했으나, 바울이 십자가 복음을 전하자 유대교인들과 할례주의자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과 마귀가 양립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2. 사도행전 16장 3절에서 바울이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했기 때문에, 갈라디아 교회에 침투한 유대주의자들은 바울도 할례를 전파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디모데에게 할례를 베푼 것은 바울이 유대인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할 때, 동행하는 디모데가 무할례자란 이유로 전도에 거침돌이 될까봐서 할례를 행한 것뿐이지, 바울이 할례를 전파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할례나 무할례가 바울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었고, 다만 복음 전도를 위해서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처신해서 복음의 접촉점을 만들고자 했던 것 뿐이었습니다.

이것은 전도의 대상자들을 만날 때, 할례나 무할례가 복음 전도에 거침돌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거짓 교사들은 바울이 이곳에서는 할례주의자로 처신하고, 저곳에서는 무할레주의자로 처신한다고 비난했던 것입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이방인 신자들에게 할례를 받을 필요가 없고, 자녀들도 할례를 받게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예수 믿는 유대인들 중 율법주의자들이 바울이 모세의 율법과 할례와 절기를 배척한다고 비난하면서, 바울을 예루살렘 교회 사도들과 다른 거짓 사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의 율법주의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도 필요하지만, 모세의 율법과 할례도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모세의 율법과 예수님의 십자가는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즉 모세 율법을 지켜서 내 노력으로 천국 간다는 가르침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믿고 천국 간다는 진리를 결코 타협이나 양립할 수 없는 배타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할례를 전파하지 않았고, 오직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만이 구원에 필요충분한 조건이라고 전도했습니다.

즉 예수님의 십자가로써 할례나 절기나 성결법이나 다른 율법적 의식들이 철폐되었기 때문입니다.

12절. 너희를 어지럽게 하는 자들은 스스로 베어 버리기를 원하노라.

New American Standard Bible: I wish that those who are troubling you would even mutilate themselves.

원하노라

Ὄφελον καὶ

I wish also

직역하면 ‘또한 나는 원하노라’는 뜻입니다.

‘원하노라’(Ὄφελον)는 현재형으로서(I wish) 현재 내가 원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너희를 어지럽게 하는 자들은 스스로 베어 버리기를

ἀποκόψονται οἱ ἀναστατοῦντες ὑμᾶς

will emasculate themselves those stirring up you

‘어지럽게 하는’(ἀναστατοῦντες)는 현재분사로서(stirring up) 현재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모습을 가리키고, 원형(ἀναστατόω)은 위로 갔다 밑으로 갔다 하면서 혼란스럽게 만들고, 동요시키고, 뒤집어엎는 것(stir up, unsettle, turn upside down, upset)을 가리킵니다.

‘스스로를 베어버리기를’(ἀποκόψονται)은 미래 중간태로서(will emasculate themselves) 장차 스스로 거세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1. ‘어지럽게 하는 자들’(οἱ ἀναστατοῦντες: those stirring up)이란 10절의 ‘요동케 하는 자들’(ὁ ταράσσων: those troubling) 보다 더 심각하게 아예 뒤엎어놓는 것을 가리키는데, 이들을 갈라디아 교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거짓 복음으로 뒤집어 놓는 할례주의자들, 율법주의자들을 가리킵니다.

2. ‘스스로 베어버리기를 원한다’는 것은 할례주의자들이 성기의 껍질만 자르는 것이 아니라, 아예 성기 자체를 잘라버리기를 바란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할례주의자들이 성기 자체를 잘라버린다면, 그들은 율법대로 하나님의 백성에서 제거되어야 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바울 사도는 할례주의자들이 할례만 주장할 뿐 아니라, 아예 하나님의 교회에서 제거되기를 바란다는 강력한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유대인이라는 형통이나 율법 해위로나 할례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고,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적 희생으로 죄용서와 구원받은 것을 지극히 감사하시고, 이 복음 진리를 굳게 지키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시고, 헌신하시고, 성령 충만한 가운데서 충성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