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이런 비판은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의 입장에서 간략하게 해명을 하겠습니다. 납득이나 수긍을 하시는 부분도 있고 안되는 부분도 있을겁니다.
1) 일단 종이질에 대한 비판
이 종이가 아마도 미색모조지일겁니다. 공단기 책은 백색모조지.. 둘 다 같은 가격이고 같은 재질입니다. 저희가 처음에 이것보다 30% 정도 비싼 종이를 수능 때부터 7-8년 이상 써왔습니다. 제가 선호하는 종이였죠. 공시 첫해에 그걸 썼다가 개욕을 얻어 먹었죠. 공시생들은 책 위주로 공부를 해서 빛 반사가 심한 책을 제일 혐오하는데 왜 이런 비치는 종이, 반사되는 종이를 썼냐 등등 정말 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해부터 이 종이를 썼습니다. 필기감이 좋고 비치지 않고 반사되지 않는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단 종이가 좀 없어보이죠..
2) 책 값이 창렬이다.
저희가 책 값을 책정할 때 출판사하고 저자하고 협의를 합니다. 원가를 뽑고 경쟁 교재의 가격을 고려해서 책 값을 책정하죠. 기출은 저희는 최대한 원가에서 저렴하게 책정합니다. 왜 우리는 거기에 해설만 붙이고 재구성만 했으니까. 다른 강사들도 다 기출 책을 내니까 이걸 비싸게 책정하면 욕 얻어먹으니까. 그러나 기출변형500제나 동형모의고사는 순수 창작물이니까 이것은 기출에 비해 20-50% 정도 비싸게 책정합니다. 안그러면 문항 개발비를 건질 수가 없습니다.
맞습니다. 어떻게 보면 발해가 책 값이 비쌉니다. 일단 규모의 경제가 안됩니다. 공단기는 출판 인쇄 업계에서 철저히 갑의 위치에서 그 공정에 있는 수 많은 사업자의 몫을 취하여 최대한 책 값을 싸게 책정합니다. 경쟁자들은 도저히 그 값을 맞출 수가 없죠. 경쟁 출판사들을 최근 몇년 사이에 다 죽여놨기 때문에 조만간 엄청난 책값 상승을 맞보게 될 겁니다. 제 손모가지를 겁니다. 한국사는 다들 말도 안되는 책 값을 올리고 싶어도 못 올리죠. 왜 시장 점유률이 압도적인 전모 강사 필노가 12000원이니까..
공시 시장에서 다른 과목에 비해 강사들이 노력만큼 혹은 콘텐츠의 질과 양만큼 수입을 못얻는 과목이 한국사입니다. 왜 시장을 먼저 선점한 특정 강사가 지난 4년 이상 필노 12000원, 1년 내내 무료강의 이렇게 해왔기 때문에 그 강사는 대성했을지 몰라도 다른 강사들은 정말 힘든 경쟁을 하는거죠. 제가 수능하고 한능검 강의를 하면서 가장 힘든게 뭐였을거 같습니까? 무료강의였습니다. 수능하고 한능검은 ebs가 나라 세금으로 지원받으면서 질 좋은 무료강의를 1년 내내 뿌려댑니다. 아예 거기서 문제를 낸다고 교육 당국이 계속 강제를 하니까 저처럼 사교육을 하는 사람은 버티기 어려운 구조죠. 그런데 공시를 오니까 몇몇 강사들이 무료 강의를 1년 내내 뿌려 대더라구요. 저는 그런 무료 강의 속에서 지난 6년 동안 버텨온 저 자신이 가끔 대견스럽니다. 자뻑 중...
손주은 샘이 2006년인가 2007년인가 영상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맞습니다. 당시 손주은 샘 교재가 a4 110쪽 분량이었는데 2도 칼라로 아마 원가가 5-600원 나왔을겁니다. 자기 회사에서 진짜 종이값하고 인쇄, 제본비만 딱하면 진짜 그정도 나왔을겁니다. 지금은 아마도 1200원 혹은 1400원 정도 나올겁니다. 그때도 메가스터디가 영세한 출판 인쇄업계에 갑질 엄청 했었죠. 메가스터디 매출의 1/3이 교재 매출이었으니까 그리고 상장을 했으니까 영세한 출판업계 쥐어짜면서 최대한 수익을 올리면서 강사들 몫, 영세한 출판업자들 몫을 최대한 가져왔죠.. 수험생들이 당장 책값이 천원 이천원 싸다고 좋아하지 말고 그 뒤에 숨어있는 갑질의 횡포를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결론
1. 종이질에 대한 비판 : 미색 모조지가 없어보여서 그렇지 이런 저런 장점이 있어서 고집하고 있다.
2. 책 값이 비싸다는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더 저렴하게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ps. 이 비판을 하신 분에 대해 과도한 비판은 옳지 않습니다. 이 정도 비판을 허용하지 못한다면 저희 카페도 광신도 집단이 모인 그런 곳으로 남들에게 비쳐질겁니다.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지만 관리형 독서실, 지방 학원, 스터디 카페 등에서 저희 동형이나 500제를 복사해서 나눠주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이것은 저희로서는 참 곤란한 일입니다. 지금까지 이런 행위를 신고하신 분들에게 저희가 답례로 음료 한잔이나 교재를 발송해 드렸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을 목격하신다면 저희 연구실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시생이면 저희가 경고하는 선에서 말겠지만 학원이나 사업자라면 법적 조치를 할 것입니다.
사부님 솔직한 글 내용 정말 좋습니다 인간적으로 존경합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해도 되는 지적이죠 돈주고 산 책인데~ 불만갖는 학생보고 공부 못하는 놈이나 알바생이라구 그러면 안될거같아요^^;;
전 종이 백프로 만족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사부님 컨텐츠가 너무 좋아서 종이 따위 뭐 상관없어졌구요. ㅎㅎ
전 사부님 책 많이 가지고잇고 항상 책 재질이
좋가고 생각해왓는데 의외네요 그런소리가있다는게 역시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보네요 저는 재질도 그렇고 형광펜칠할때도 그렇고 촉감등 여러모로 다른책들보다 좋다고ㅡ느꼈습니다 별에별소리가 다있네요 발해가 디자인은 좀 떨어지는것 같다는건 뭐 동의하지만....그런건 본질적문제가 아니니까 책값은 사실 더비싼 분들도많고 사정따라 다른거고 유난히 비싼것도 아닌데 이해가 잘안되네요
사부님 전 이책종이질좋아요💙💙💙💙💙💙💙💙💙💙💙💙💙💙
책탓하지말고 합격이나빨리하자
종이질... 음..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네요. 그 차이를 느끼는 수험생들 대단.
책 가격은 가격 대비 본인들이 느끼는 가치효용의 차이이겠죠. 요즘 읽어보면 진짜 별 쓰잘데기 없는 일반 서적도 기본 만 원이 넘는데, 객관적으로 수험서가 이 가격이면 보통 아닌가요?
전 책 내용 암기하는 것만으로도 머리 빠개지는데, 이런 걸 캐치하시는 분들은 진짜 대단!!
사부님은 수험생들 의견도 잘 묻고 들어주시고 소통하시는 모습 정말 좋습니다 사부님 최고
생각이 많이 담겨있는 글이네요. 강의잘듣고 있습니다. 교수님도 건승하십쇼
전 지금 종이 재질이 좋아섴 ㅋㅋㅋㅋㅋ 만족중이 었는데 ㅋㅋㅋㅋ 생각이 다르신분들도 있군요...
종이 질을 탓하지말고 문제 퀄리티에 감사하며 풉시다~~~!!! 종이 질도 필기감 좋아서 만족이에요!
전 종이 눈도 편하고 필기 잘되고 좋던데용 ㅠㅠ 기본서, 1000제, 동형, 9급기출 봤었는데 좋았어요...
ㅋㅋㅋ 사부님도 창렬이란 용어를 쓰시는군요
ㅋㅋ미색이라서 넘좋아요!^^ 눈이안조아서요
그런 불만은 가진분들은 참 ;; 돈이 없으신분들도 있어서 이해하겠지만 공부를 함에있어서 책 재질이 어떻다는둥.. 비싸다는둥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분들은 참 웃깁니다.. 사부님 언제나 힘내세요 저는 비록 인강이지만 많은 가르침에 있어서 관대하신 점 정말 감사드립니다
종이질 ㅋㅋㅋㅋㅋ가격이 본인한테 비싸다고 생각되면 안사면 되는건데, 사부 책들이 좋아서 그렇게는 못하겠고 ㅋㅋㅋ재밌는 분이네요
솔직히 시중 거지같은 문제붙여넣기도 아니고 진짜 좋은문제 비싼거면 이해가 됩니다. 공단기에 너무 데여서 그런가ㅠㅠ
노량진 300케어 강사들문제 수시로 가져다 쓰는데 미리 경고하시면 좋겠어요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