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justify;">3차 관람 ♥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nbe/c390dc05027a4df628178f779760ed2889ba9318"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nbe/c390dc05027a4df628178f779760ed2889ba9318" data-origin-width="1067" data-origin-height="1195"><div class="figcaption">출처: 천연김팬 직찍_롯데월드타워/극장 포스터 및 3차 관람 티켓</div></div><p style="text-align: justify;">4차 관람 ♥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nbe/1a2618aee032b39f99cd991c6426f0adde7e9d20"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Wnbe/1a2618aee032b39f99cd991c6426f0adde7e9d20" data-origin-width="1384" data-origin-height="681"><div class="figcaption">출처: 천연김팬 직찍_메가박스 티켓발권기/포스터 및 4차 관람 티켓</div></div><p style="text-align: justify;"> <br>어제 마지막 상영일이라 4차 관람했는데 집중하기가 좀 어려웠어요.<br>관객이 저뿐이었거든요.ㅠ <br> <br>진짜 '수호' 빽으로 자체 대관한 거였으면 리치 플렉스였겠지만, <br>사정이 그렇지 못하니 속이 무척 쓰렸고..ㅠ <br>어두운 공간에 혼자 있다보니 좀 무서운 생각이..;; <br> <br>어느 플마 님 말씀처럼 얼굴이 무기고, 나이도 한 몫 하지만.. <br>그래도 캄캄한 공간에서 혼자 살인 사건 마주하는 건 무섭더라고요.T.T <br> <br>그럼에도 불구하고.. <br>여전히 화가 나고 뒷덜미가 뻐근하기도 하고.. <br>생각이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었죠.ㅠ <br> <br>1차 볼 때부터 계속 들었던 생각이.. <br>"눈이 차암~ 예쁘게 오지 않습니까?" 하던 영훈의 목소리와 <br>세상 무해하고 <span style="color: #333333;">해사</span>한 웃음이 어쩜 그렇게 맑고 슬픈지.. <br> <br>추억이라 하기엔 왠지 마뜩잖은 동방주공아파트, 영훈의 집에서 <br>눈에 띄게 달라진 동근의 몸짓과 <span style="color: #333333;">눈치를 보는 듯한 </span>표정이 <br>그의 당황스럽고 불편한 마음을 스크린 너머 그대로 전달하더군요. <br> <br>자신의 말 한마디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아직 깨닫기 전이었지만 <br>차마 마시지 못한 커피(?) 잔을 보며 <br>동근이 영훈을 기억해냈음을 영훈 엄마도 알았겠죠. <br> <br>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주변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br>거의.. 십중팔구는 내가 약자, 피해자라고 생각해 왔는데.. <br> <br><span style="color: #333333;">괴롭히는 자들, </span> 구경하는 자들, 방관하는 자들, 끝내 외면하는 자들.. <br><span style="color: #333333;">나는 </span> 이 사람들 중에 하나도 들지 않을까 싶은 생각들.. <br> <br>자기 일당(?)의 실수로 영훈의 도시락을 엎었을 때 <br>엎어진 도시락을 치워주고 점심을 굶게 될 영훈에게<br>'빵이라도 사줄까' 하며 그의 마음을 읽어주던 동근이 <br>어떤 삶의 부침을 겪었기에 그리 무심하게 변했을까 싶고.. <br>동근에게 달걀 세례를 받았던 영훈의 열패감, 슬픔 가득한 눈빛.. <br> <br>동근의 악몽 속에서 무표정하게 '이미 늦었어'라고 말하던 <br>영훈의 건조한 말이 아이처럼 투명하던 영훈의 웃음과 대비되어 <br>더 아프게 가슴에 꽂히는 것 같습니다.ㅠ <br> <br>마지막.. <br>동근이 영훈 엄마의 호출을 받고 영훈 집으로 갈 때.. <br>영훈 엄마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span style="color: #333333;">동근은 이미 알았던 것 같죠? </span><br> <br>속죄의 마음으로 무겁게 걸음을 옮겼을 동근의 마음은 어땠을까.. <br>그 상황까지 갈 수밖에 없었던 영훈 엄마의 마음은 또 어땠을까.. <br> <br>감히 제가 상상할 수도 없는 마음이지만 조용히 가늠해 봅니다.. <br>내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아니, 그런 생각조차 못했을 어떤 말이<br>누군가에게 나비효과를 일으켜 태풍이 되었다면.. 나의 죗값은..??;; <br>생각하기도 무섭네요.ㅠ <br> <br>.... <br>오늘도 두서없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br>오늘도 역시 말 많은 천연김팬이었습니다.^^;; <br> <br> </p>
<!-- -->
마지막에 동근은 다알고 영훈네 집으로 간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자동차 안에서 여러 생각을 하다가 총(?) 과 같은 저항할 수 있는 물건들을 차에 놓고가더라고요. 재관람 회차를 거듭할수록 동근이 여러 진술이나 영훈 어머니의 말을 듣고 이런 생각으로 저런 행동과 표정인 걸까 더 생각하게된 거 같아요~
첫댓글 천연김팬 님의 필력에 감탄을.. 영화내용이 눈앞에 그려지네요. 더 이해하기 쉽게..😊
감사합니다. 부끄럽네요.^^;; 😅
영화 볼 줄은 잘 모르지만,
영화가 전체적으로 다 좋았어요.
구성이나 연출, 연기 등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요.^^ 🙂
마지막에 동근은 다알고 영훈네 집으로 간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자동차 안에서 여러 생각을 하다가 총(?) 과 같은 저항할 수 있는 물건들을 차에 놓고가더라고요.
재관람 회차를 거듭할수록 동근이 여러 진술이나 영훈 어머니의 말을 듣고 이런 생각으로 저런 행동과 표정인 걸까 더 생각하게된 거 같아요~
맞아요..
1차 볼 때 안경을 안 갖고 가서
글로브박스에 뭘 넣나 했는데..
엄마 맘도 알고 자기 입장도 있어서
굉장히 고민하는 모습이더라고요.ㅠ
디테일한 연출과 연기력 때문인지 봐도 봐도 새로운 것이 보이는 비밀입니다 배우님의 기승전결 동근의 감정연기에 감탄합니다
그런가 봐요.
저는 영화, 드라마 잘 볼 줄 모르는데도
짜임새가 좋다, 정황 연결이 잘 맞다..
뭐 그런 생각을 하며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