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산 삼지봉(內延山 三枝峰 710m 경북 포항, 영덕)
백두산에서 내달려 푸른 동해바다를 벗삼아 남으로 뻗어 내린 이땅의 등줄기 백두대간은 비로소 태백산권의 천의봉(태백)에서 삼수령(三水嶺.서=한강.남=낙동강.동=오십천발원지)을 만들고 나서 낙동정맥에게 아름다운 동해바다의 전경을 넘겨주고 서쪽 저 멀리 지리산으로 내달리며 그대로 이어받은 정맥은 우측의 낙동강 줄기따라 좌측으로 동해를 굽어보면서 내달려 다대포의 몰운대(부산)에 다달아 또 다시 낙동강과 하나가 되어 그 맥을 다하는 낙동정맥은, 정맥의 정기가 가득한 이 곳 주왕의 전설이 서려있는 신비로운 주왕산(청송)을 만든 후 내달려 가다 힘에 겨운지 잠시 가시령 아래에서 쉬면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뭔가 허전한지라 아름다운 월포바닷가의 흰 포말을 바라보면서 또 다시 또아리를 틀어 지능선을 맹글어 놓았으니 (본인생각=농담으로ㅎㅎ) 성법령을 넘어 남으로 비학지맥을 내려 놓고 또 한줄기는 북동으로 가지 쳐 괘령산에서 내연산을 넘어 동대산-매티재를 지나 진등재 내려서기전 남동으로 내려가 영덕의 강구항에서 끝을 맺는 약 43km의 내연지맥을 말하는데 여기에 명찰 보경사를 품은 내연산을 만들었고 그 유명한 12폭포골인 청하골의 갑천계곡을 잘 꾸려 놓았으며 산넘어(북향) 그 반대쪽엔 암반 위에 구르는 명근 같이 맑은 옥계게곡을 조성해 놓았다.
참고 : 옥계계곡은 "세상을 등지고 숨어 사는 곳"이란 뜻으로 둔세동(遁世洞)이라 불리우며 이 곳은 여너 강원도 깊은 골짜기를 연상 시키는 은둔의 오지로서 정맥과 내연산의 협곡 속에 자리한 약 12km의 계곡으로 경북도가 특별 관리하는 곳으로 비포장도로 (포장절대불가지역) 이며 대형차는 통행이 어려운 곳으로, 물줄기는 영덕 오십천으로 흘러간다
내연산은 원래 종남산(終南山)이라 불리다가 신라말 진성여왕이 견훤의 난을 피하여 이 산에 들었다 하여 내연산이라고 하였다 하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역사적인 사실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으므로 정확한 유래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내연산군 가운데 높이가 가장 높은 서편의 향로봉(930m), 중앙의 주봉인 삼지봉(710m). 동편의 문수봉(622m)이 중심을 잡고 골짝 건너편 남쪽산인 삿갓봉~우척봉(천령산)으로 잇는 능선의 협곡 속에 자리한 경북의 금강이라 불리우는 청하(淸河)골은 약10 km에 걸쳐 동해바다로 흘러내리는 갑천계곡의 최상단에 위치하며 무려 12개의 폭포골로, 상생폭포 관음폭, 연산폭 등 높이 7~30m의 폭포군이 자리하며 신선대,학소대 등 기암절벽과 수십척의 용담 등 심연 및 암굴, 기암괴석 등이 장관을 이루는 경승지로 1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엣부터 시인 묵객들이 끊이질 않았고 최근에는 영화 남부군, 휘모리, 가을로 등 찰영장으로도 유명하게 되었다. 청하 산행일 : 2012년 6월 19일. 산행코스 : 보경사p-산령고개-문수봉갈림길-삼지봉-미결등-청하골-보경사p 산행거리 : 약 11km, 산행시간 : 약 4 :30h (점심포함)
보경사매표소 앞에서 우측 시멘트 좁은 포장길로 하여 산령고개로 향함.
고개넘어 철조망이 끝나는 지점에 좌측으로 산길이 열려있음. 언덕을 넘어면 임도를 만나 서쪽방향으로 걸어가면 작은 다리를 만나는 지점에 산속으로 본격적인 산행길이 기다리고 있지요.
주능선상의 이정목/ 예전에는 아예 표시목이 없었는데 잘 만들어 세워 놓았군요.
문수봉갈림길/ 대장님께서 호젓한 산길인 사면길에 표시기를 놓고 가셨기에 고민끝에 따라갔음.
문수정/ 석간수 물맛이 별로네요.
오늘산행내내 안개와 가는비로 시계는 엉망진창 ㅎㅎ
수리더미 하산길과 주능선 갈림길
산행로는 이처름 너무나 호젓합니다.
예전에 샘재 or 향로교(하옥교)에서 올라오면 보통 거무나리로 하산을 했는데...
오늘 유일하게 인증샷을 남김 내연산 최고봉인 향적봉의 표지석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하기 짝이없다. 하물면 그래도 내연산 정상인데... 산이 높다고 정상은 아니며 역사적으로나 지명도에 따라 그렇게 표시하는 산이 있으며, 그 예로 가야산의 칠불봉은 정상인 상왕봉보다 조금 더 높지만 엄연히 가야산의 정상은 상왕봉인 것이다.
삼지봉정상에서 비속의 점심을 먹고 추위를 떨치려 줄행랑을 쳤읍니다.
문수봉능선에는 이처름 정구지 비스무리한 풀이 군락을 이루고 있죠.
더뎌 미끄러운 미결등을 타고 내려와 청하골에 입성.
예전에 없었던 출렁다리도 타고...
은폭
2010년 7월 11일 무지 많게 내리는 우중속에 미끄럽고 급경사의 천령산의 음지밭등으로 하산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하군요.
위에서본 연산폭포상류의 모습
관음폭포/ 영화 남부군 최고사령관 이현상일행이 목욕신을 찰영한 곳으로 유명함. 또한 풍류객과 기생의 애절한 사연의 전설이 있는 폭포임.
위의 출렁다리로 들어가면 청하골 최고의 멋을 자랑하는 연산폭포가 숨어 있는데 날씨가 날씨인 만큼 수량이 적어 실망이 너무 크군요.
연산폭포/ 수량이 많으면 45도 각도로 회전을 하면서 쏱아지는 풍경이 정말 멋있는데... 에~휴!! 영화 "가을로"로 유명한 폭포임..
쌍폭포
2년전 천령산행을 하면서...당시엔 물이 범람한 상태였음.
보경사 적광전/(대적광전 : 비로자나주불)은 절 앞쪽에 위치하며 다른 절과의 차이점으로 대체로 일반 사찰의 가람 배치상으로 도량 최고 상단에 배치하는게 맞는데... 조금 색다르네요. (주불인 청청법신 비로자나불은 "법신불"이므로 보통 가람배치상 최상단에 위치함)
보경사는 포항시 송라면에 위치하는데 송라(松羅 소나무 군락지란 뜻)답게 대단한 미를 자랑하는 거송이 자리하고 있죠.
보경사(寶鏡寺) 보경사 금당탑기에 의하면 신라 진평왕 때 일찌기 중국 진나라에 유학하고 돌아 온 지명법사께서 왕에게 진나라의 어떤 도인에게서 전수 받은 팔면보경을 동해안의 산세 수려한 명당을 찾아 그 곳에 묻고 불당을 세우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와 이웃나라로 부터 침략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장차 삼국통일을 할 것이라고 하니 진평왕은 크게 기뻐하며 스님과 함께 동해안으로 명산을 찿아 헤메던 중 멀리 서북쪽으로 오색구름이 덮혀있는 산을 바라보며 찿아가니 종남산(현.내연산) 아래 천하의 명당 자리가 있는 큰 연못 속에 팔면원경(八面圓鏡)을 묻고 못을 메워 금당을 건립 후 훗날 보경사라 했다고 한다.
◁참고▷ 우리나라에서 연못과 관련한 창건설화가 있는 본인이 알고 있는 대표적인 사찰로는 경북 울진 불영계곡으로 유명한 신라 화엄10찰 중 한곳인 의상대사께서 창건한 "천축산 불령사" , 충북 괴산군 소재 보해(개)산, 칠보산, 덕가산 아래에 자리한 유일대사께서 창건한 "각연사" 그리고 이 곳 "보경사" 등이 있다.
유래로는 인도승 "마등, 법란" 두 스님께서 서역(인도)에서 중국으로 처음 불교가 들어올 때 불상과 서적,12면원경과 8면원경 두 종류를 흰 백마에 실고 왔다고 전해지며 12면원경은 중국(白馬寺)에 묻고 먼 훗날 8면경은 동국의 명당 보경사에 묻었다고 전해 진다.
(淸河)골은 삿 보경사매표소 조금 내려오면 있는 연산온천에서 오늘의 산행피로를 풀고 산행마감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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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한 회원님들께서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쳤기에 함께 기쁨을 나눔니다. 그리고 특히.산행 뒤풀이를 위하여 수고하신 집행부 임원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다음 만날때 까지 건강하시고 늘 안산, 즐산 이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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