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jmagazine.joins.com/monthly/view/337882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가 걸어온 30년 봉사 한길
지구촌 아픈 곳 어루만지는 ‘어머니 약손’
65개국 15만5000여 회원 규모, 건강한 지구와 인류 복지 구현 앞장
맘스가든·클린월드·헌혈·긴급구호 등 국가·지역과 협력해 다각적 활동
봉사는 사회의 건전성을 가늠케 하는 중요한 척도다.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복잡다단한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공공복지를 넘어서는 세세한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각 분야에서 활약하며 공공복지의 사각지대를 채워주는 민간단체(NGO)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NGO의 영역은 환경을 포함해 인권, 복지, 구호 등 지구적 문제서부터 지역사회의 소소한 지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누구나 그 필요성을 공감하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현실에서 1990년대부터 30년에 걸쳐 한결같이 복지활동을 펼쳐온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이하 위러브유)의 활동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에서 시작한 위러브유의 활동 무대는 현재 65개국을 포함해 전 지구적으로 확장됐다. 맘스가든, 클린월드운동, 헌혈하나둘운동 등 지구촌 가족의 복지증진에 도움이 되는 곳에는 늘 위러브유의 손길이 닿는다.
탄소 중립 실현 위해 4년간 탄소 6만6000톤 감축 목표
‘맘스가든(Mom’s Garden)’은 위러브유가 전개하는 대표적인 환경운동 중 하나다. 어머니 마음으로 세계 곳곳에 나무를 심어 온실가스를 줄이고,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도 이바지하는 프로젝트다. ‘탄소중립’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게 해 실질적인 배출량이 ‘0’이 되게 하는 것을 뜻한다. 위러브유는 2026년까지 100만 그루 식재와 6만 6000톤 탄소 감축을 목표로, 올해는 15만 5000그루 식재와 1023톤 탄소 감축을 진행 중이다.
국내에선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이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 7일에는 구미시 동락공원 내 풍차 주변에 산수유 150그루를 심었다. 구미시는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탄소중립지원센터를 지정·운영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를 보호하고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는 소중하고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위러브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자연과의 지속 가능한 삶’이 핵심 주제 중 하나인 2030세계박람회 개최를 준비 중인 부산시에서도 승학산 철쭉군락지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숲과 휴양림, 둘레길 등이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지역경제를 살리는 자원이 되는 추세 속에 위러브유의 나무 심기 활동은 지자체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 맘스가든 활동에 동참한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승학산이 지역 명소가 되고,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맘스가든(Mom’s Garden) 운동 활발히 진행
해외 활동도 적극적이다. 지난 4월부터 미국, 케냐, 네팔 등지에서 위러브유의 맘스가든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를 품고 있는 네팔에서는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찬드라기리 언덕 인근의 유휴지 500평에 탄소 흡수력이 뛰어난 측백나무 등 200그루를 심었다. 찬드라기리 시는 새롭게 조성하는 공원에 나무를 심는 것은 관광 자원이 중요한 네팔의 경제적 가치도 증진하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환영했다.
위러브유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것에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 무료급식봉사가 계기가 됐다. 당시 위러브유는 재난 현장에서 끼니를 거르기 일쑤였던 구조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밥과 국을 챙겼다. 이는 무더위 속에 힘겹게 구조활동을 하던 대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이후에도 대구 지하철 화재(2003), 세월호 침몰(2014), 포항 지진(2017) 등 국가적 재난 현장에서 구호에 앞장섰다. 무료급식봉사와 피해 복구, 구호품 지원과 유가족 위로, 대피시설 청소 등 전방위 활동을 제공했다.
여기에는 일평생 나눔과 봉사에 전념해온 장길자 회장의 행보가 주효했다. 한국전쟁 후 누구나 어렵던 시절에도 어려운 이웃에게 된장찌개 한 그릇이라도 나누던 장 회장의 손길이 어느새 15만 5000명 회원의 손길로 퍼져 재난, 빈곤, 기아,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세계인을 어루만지는 약손이 됐다.
지난 4월에는 위러브유가 튀르키예 지진 피해민을 돕기 위해 10톤 트럭 7대 분량에 달하는 구호물품 3870상자를 마련했다. 18만 점의 구호물품은 텐트와 매트리스, 손전등, 침낭, 담요, 의류 등과 함께 여성용품, 기저귀 등 생활필수품까지 세세했다. 위러브유는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과 협의해 현지 피해민들에게 물품을 전달했다. 선별과 포장작업에 참여했던 박종진(45) 씨는 “초등생 자녀가 있다 보니, 지진으로 아픔을 겪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 눈에 밟혔다”며 “구호품을 통해 전해진 사랑이 재기의 발판이 돼 이재민들이 삶을 이어갈 힘을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ttps://youtu.be/YxaPbPpQKrk
첫댓글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의 꾸준한 환경사랑 실천은 이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힘이 되었습니다!
지구환경을 개선하는 선한사랑 실천에 모두함께 동참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