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5년 2월 1일부터 4일까지 다녀온 일본 후쿠오카 여행기 입니다.
주로 관광보다는 후쿠오카의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시장조사 성격이므로, 주의 바랍니다.
개인적인 기록이라 잘 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정정할 사항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venal_nospam@hanmail.net ('_nospam'은 지우고 보내세요. 스팸메일 방지를 위한 겁니다~^^)
(마지막 수정일: 2005/02/10)
<첫째 날>
저녁에 뉴카멜리아호를 탔습니다.
오사카 가는 팬스타를 타 보신 분이라면,
규모나 시설 등 모든 게 거의 비슷한 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승선시간은 저녁 7시에 시작됐는데, 배는 밤 12시쯤 되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7시부터 12시까지 뭐 하냐구요? 놀아야죠 뭐~ ㅡ.ㅡ;
잠을 자거나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거나...
(사실, 뉴카멜리아로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다섯시간 정도 밖에 안 걸립니다.)
왼쪽은, 뉴카멜리아에서 제일 싼 2등실 내부입니다.
저렇게 생긴 공간이 양쪽에 6개씩 총 12칸이 있어서, 12명이 한 방에서 동침을 합니다.
제가 가는 날에는, 부산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비행기도 안 뜨고,
제비나 비틀호 같은 고속 여객선(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약 3시간)도 운항이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걸 타지 못 한 분들이 모두 뉴카멜리아를 타서 승객이 꽤 많은 편이었죠.
<참고 – 운임 등에 관하여>
후쿠오카에는 생각보다 민박 정보를 구하기 어려웠습니다. 제가 발견한 한인민박은 딱 두 군데였는데, KCC라는 곳은 1인당 2000엔 이지만 이미 방이 꽉 찬 상태였고, 한국관이라는 곳은 1인당 3000엔인데, 현지에서 발견했습니다. 결국 저는 여행사를 통해서, 왕복 뱃삯 + 비즈니스 호텔 2박(싱글, 조식포함) 해서 20만원에 예약했습니다. 잘 계산해 보시고, 여러분들에게 맞는 형태를 한 번 찾아보세요.
우선, 뉴 카멜리아 2등실 왕복 뱃삯은 133,000원 입니다. 싼 비즈니스 호텔이 하루에 3000엔 이상이구요, 둘이 가서 더블을 구한다면 싼 곳은 5000엔 정도로 구할 수도 있습니다. KCC 말고는 싸고 적당한 민박집을 찾지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요, 혹시나 후쿠오카에 괜찮은 민박집이 있다면 좀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추가로, 서울에서 후쿠오카를 가고자 하시는 분들은, 철도공사(예전 철도청)의 '한일 공동 승차권'을 이용하면 차비가 조금 절약됩니다. 이 승차권은 '서울->부산'간 KTX호의 운임과 '부산->후쿠오카'간의 제비/비틀호 운임, 그리고 후쿠오카에서 다른 지방으로의 기차 운임 이렇게 3가지가 포함되는 승차권입니다.
후쿠오카에서 다른 곳으로 기차를 타고 갈 일이 없다 하더라도, '고꾸라'라는 곳까지 가는 것으로 승차권을 사면, 109,100원 입니다. (편도) KTX와 제비/비틀호를 따로 예약하고 타는 것보다는 이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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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라커/자판기와 휴게실입니다. 휴게실은 팬스타보다는 잘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뉴카멜리아'의 면세점이나 자판기 등은 비싼 편이라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일본 맥주는 이상하게도 비싸지 않으니, 맥주만 드시면 될 듯 합니다. ㅡ.ㅡ;)
목욕탕(사우나실)과 영화상영관(DVD를 틀어줌), 휴게실(넋 놓고 앉아 있기 좋음) 등이 무료이니까
그런 것들을 이용하시거나, 객실에서 TV를 보거나 하면서 시간을 때우다 보면 어느새 배가 출발합니다.
참, 2등 객실은 11시가 되면 강제로 불을 꺼 버립니다. (아침 될 때까지 켤 수 없음)
그러니 모르는 사람들과 한 방을 쓰더라도 불빛 때문에 잠 못 잘 상황은 안 생겨서 좋습니다~ ^^
에피소드 하나.
배에서 단체 여행을 가시는 아저씨 몇 분을 만나서 간단한 담소를 나눴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 선내 면세점을 운영 시작 한다는 방송을 들으시더니 냉큼 가서 담배 한 보루씩을 사 오시는 겁니다.
제가 물었죠; "이 배 면세점 가격이 비싸던데, 어떻게 싸게 구입하는 방법이 있는 건가요?" 그랬더니 아저씨들 왈; "아, 마일드 세븐 한 보루가 1500엔이잖아~ 이거 밖에선 2만원 넘는 건데 얼마나 싸냐~" 이러시더군요.
제가 다시 물었죠; "혹시, 배 타기 전에 면세점에는 안 가 보셨나요?" "어, 거긴 삐까번쩍하게 해놔서 분명히 비싸지 싶었어. 그래서 아예 거들떠도 안 봤지!"
이런걸 부산말로 '디비쪼은다'라고 합니다. 배 타기 전에 면세점에선 마일드세븐 한 보루 12달러 하거든요. ㅡ.ㅡ
사실, 정확한 가격은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어쨌든 배 안의 면세점이 육지의 면세점보다 훨씬 비싸다는 것만 아시면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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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배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이면 하카다 항에 배가 도착합니다.
도착은 6시쯤에 하는데, 세관 공무원들이 출근할 때까지 배 안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ㅡ.ㅡ
그래서 일본 입국 수속은 거의 8시쯤 되야 시작하죠.
오른쪽이 하카다 항 터미널 전경입니다. 오사카 항 터미널보다 깨끗하고 규모도 큰 편입니다.
왼쪽은 하카다 항 터미널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 안내 표지판입니다.
한국어가 나와 있는 게 보이죠? 후쿠오카 어딜 가도 이런 식입니다.
영어 안내판은 없어도 한국어 안내판은 꼭 있습니다. 여행하기 아주 편한 곳이지요. ^^
<참고- 후쿠오카와 하카다>
옛날에 (16세기경) 이 도시의 동쪽은 상인의 마을인 하카다였고, 서쪽은 무사들의 마을인 후쿠오카였다고 합니다. 1889년 시 제도가 시행되면서 어느 쪽 이름을 시 이름으로 할 것인가 고민했는데, 결국 시의 이름은 후쿠오카, 역의 이름은 하카다로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시의 공식적인 이름은 후쿠오카이지만, 항구나 기차역 등의 이름은 하카다로 되어 있습니다. (공항은 또 후쿠오카로 되어 있습니다.) 결국, 후쿠오카나 하카다나 똑같은 곳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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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다 항에 내리자마자, 옆쪽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탑니다.
대부분 하카다 역(기차역)까지 가야 뭔가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버스를 타는 게 기본이지요.
(하카다 항에서 하카다 역까지 걸으면 한 40~50분 걸립니다. 운동 삼아 걸어가셔도... ^^;)
후쿠오카에서는 지하철보다는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워낙 작은 도시라서 웬만한 곳은 걸어서 갈 수 있는데,
(그렇다고 시골 동네는 아니구요, 부산 정도의 크기입니다.)
조금 먼 거리라면 굳이 지하도를 오르락 내리락 할 필요 없이
길 가에서 그냥 탈 수 있는 버스를 이용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자 이제, 간단한 일본 버스 이용 방법을 알아볼까요?
여기 버스의 이용 방법은, 모든 게 우리나라 버스의 방식과 반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승하차도 중간에 있는 문으로 타고, 앞쪽에 있는 운전기사 옆의 문으로 하차합니다.
요금도 후불이구요, 먼 거리를 가면 돈을 더 내야 하는 방식입니다.
사진 왼쪽을 보시면 기계가 두 개 있는데,
처음 승차할 때, 빨강색 기계에서 표를 하나 뽑아야 합니다.
표에는 단순히 아라비아 숫자로 숫자가 하나 쓰여져 있는데, 이 번호에 맞춰서 내릴 때 요금을 내면 됩니다.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앞쪽 전광판에 각 번호에 따라 요금이 나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자기 표가 1번이라면 지금 220엔을 내야 하고, 2번이라면 180엔, 나머지는 100엔 이군요.
나중에 내릴 때 자기 표와 함께 요금을 요금통에 넣으면 됩니다.
참, 대부분 하카다 항에 내리자마자 버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잔돈이 없을겁니다.
잔돈은 앞쪽 운전기사 옆에 있는 기계에서 미리 바꾸면 됩니다.
(1000엔짜리 지폐를 넣으면 100엔 9개, 50엔 1개, 10엔 5개가 나옵니다.)
잘못해서 요금 내는 통에 돈을 넣는 실수는 하지 마세요~ ^^
배에서 만난 고등학생 두 명이 자꾸 신경 쓰여서,
얘네들을 데리고 한인민박집 KCC를 찾아갔습니다. 역시나 방이 없더군요.
아주머니께서 다른 비즈니스 호텔을 잡아준다고 데리고 나가는걸 보고, 저는 제 숙소로 갔습니다.
(남학생 두 명이었는데, 숙소도 JR패스도, 여행 책자도 하나 없이 덜렁 떠나왔더군요 ㅡ.ㅡ;
일주일 계획으로 여행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여행했는지 참 궁금합니다. 이 글 보면 연락 주세요~ ^^)
어쨌든 저는, 기온에 있는 미리 예약한 숙소에 짐을 맡기고 아침부터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책은 물론이고 CD나 DVD등의 중고 물품들을 파는 BOOK-OFF.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기차 시간표 책을 여기서 중고로 구입하는 것이 좋을 듯. (새 책은 엄청 비쌈)
옆은 그냥 길 가다 본 화장품 가게. SKII 트리트먼트 에센스가 11418엔, 마스크팩 10개가 14175엔...
자~ 여기를 왜 찍었을까~요~ ^^ 아시는 분은 다 알죠? 판비랑 요도바시입니다.
후쿠오카의 판비는 오사카에 비해 굉장히 빈약한 편입니다.
물건도 오사카에 비해서는 많지 않은 편이고,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손님도 별로 없습니다.
눈에 확 들어오는 신기한 아이디어제품은 별로 없는 편이고, 그냥 몇몇 물건을 싸게 사 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요도바시나 비꾸카메라는 오사카나 여기나 거의 비슷하더군요. (규모도 가격도)
하카다 역 근처를 지나서 이제 캐널시티 하카다로 갑니다.
캐널시티는 사실, 야경이 볼 만 합니다. 낮에 가면 좀 볼 품 없죠.
일단 여기는 하카다 역에서 텐진 쪽으로 갈 때 들를 수 있는 곳이라 잠시 들러 봤습니다.
다양한 신기한 물건들도 꽤 볼 수는 있지만, 문제는 값이 좀 비싼 편이라는 겁니다.
저는 주로 5층의 라면스타디움에 라면을 먹으러 갈 때 이용하는 편입니다. ^^
(여러 종류의 라면집들이 한군데 모여 있거든요~)
캐널시티에 이런 다양한 것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대충 몇 개 넣어봤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쁘고 신기한 것들은 꽤 있으나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이번에 둘러보면서 놀란 건, 아동복도 정말 화려하고 다양하다는 것이었습니다. ㅡoㅡ;)
<참고- 히트상품에 대해서>
조금 비싸면서 이쁘게 꾸며 놓은 쇼핑몰에는 소위 '히트상품'들을 팔기도 합니다. 신문이나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작년 히트 상품이라면서 소개를 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 히트상품이라는 것이, 대체 무슨 근거로 누가 선정했고, 얼마나 팔린 걸까 생각해보셨나요?
제 주위에도 아직까지 순진하게도 신문이나 잡지에서 '올해 히트 상품'이라고 발표하면 그걸 그대로 믿으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한번 보신다면, 소개된 상품 중 절반 정도는 '이게 무슨 히트 상품이냐?', '이런 건 난 본 적도 없다'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리실 겁니다. (당장 신문 같은걸 뒤지셔서, 작년 한국에서 히트 쳤던 상품들이라고 소개 해 놓은걸 한번 보십시오.)
그건 일본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작년 일본에서 히트 쳤던 상품들이라고 소개를 하는데... 그런 기사들 중에 정확한 근거 자료를 똑바로 밝혀 놓은 기사는 거의 없습니다. 더 나아가, 올해 히트 칠 상품들이라고 소개를 하기도 하는데, 대체 그건 무슨 근거로 예측을 하는 건지...?
각종 미디어 내용의 많은 부분이 광고라는 건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생각보다 그런 내용들을 곧이곧대로 믿는 분들도 꽤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한때 벤처 열풍이 일어났을 때, 미디어 기사만 보고 덜컥 투자하는 분들도 많았죠. (그런 분들은 자기가 믿는 것에 대해선 고집도 강하기 때문에 정말 이용당하기 쉽습니다.)
뭐, 믿든 안 믿든, 그건 개개인의 자유입니다. 단지 안타까운 마음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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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의 중심지는 텐진. 사진은 텐진으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아크로스 후쿠오카입니다.
복합문화센터라고 하는데요... 내부는 그냥 평범하고, 꼭대기에 올라가면 전망은 좋습니다.
근데 한가지 문제는... 꼭대기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는 겁니다! (엘리베이터 같은 거 없음)
베스트 뎅끼, 이무즈(IMS), 다이에이.
베스트 뎅끼는 설명 안 해도 다들 아실테고, IMS는 젊은 층이 주로 찾는 쇼핑센터입니다.
겉은 좀 투박하게 생겼지만, 안은 삐까번쩍하지요.
특히, 관광 안내소도 있고, 외국인에게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하게 해 주는 곳도 있어서 가 볼만 합니다.
세번째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다이에이~!
주로 저녁에 문 닫을 때쯤 가서는 마감 떨이하는 도시락이나 음식 등을 사는데 이용합니다. ^^;
(도시락 같은 음식은 하루 지나면 상품 가치가 없으므로 문 닫을 때 쯤 되면 싸게 팝니다.
이런 것들을 사서 저녁으로도 먹고, 다음날 아침 점심도 해결하죠. ㅡ.ㅡ;)
참, 100엔 샵에서 100엔 하는 라면을 여기서는 98엔에 팔기도 합니다~
다음은 망다라케~! 만화에 관심 많은 분들은 안에서 몇 시간이고 놀 수 있는 곳이죠 ^^
일본 만화에 대해서라면 거의 없는 게 없는 곳입니다.
처음 딱 들어가서 보기엔 그냥 만화가게 같지만,
코스프레 의상이나 게임 소프트웨어, 화보집, 일러스트 등 다양한 만화에 관련된 물건들을 팝니다.
점심도 안 먹고 돌아다녔는데... 결국엔 눈이 내리더군요. 사진에 약간 보이죠?
사실은 저것보다 훨씬 많이 내렸습니다. 좀 좋은 카메라를 사면 눈이 잘 찍힐런지... ㅠ.ㅠ
텐진코아와 그냥 길거리. ㅡ.ㅡ;
텐진코아는 주로 젊은 여성들을 위한 의류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성분들 들어가시면 눈독 들일 만한 게 꽤 있을거에요~
번화가 곳곳에서는 저렇게 광고용 티슈를 나눠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화장지가 필요하다면 번화가 한 바퀴만 도세요. 저는 이 날 하루 동안 10개 받았습니다. ㅡ.ㅡ;
솔라리아와 이와타야. 둘 다 화려하고 이쁘장한 쇼핑몰입니다.
사실, 사진에 나온 솔라리아는 호텔 등이 있는 곳이고, 이 맞은편에 있는 솔라리아가 쇼핑몰입니다.
이와타야 내부를 통해 돌아나가면 비꾸카메라가 보입니다.
그 유치하기도 하면서 단순 명쾌한 주제가(?) 때문에 참 쉽게 찾을 수 있죠.
제가 이번에 비교해 본 결과, 비꾸카메라와 요도바시는 가격이 똑같습니다.
(물론, 특정 물품 몇 개만 비교해 본 것이라 정확치 않을 수도 있겠지만요)
거기다 요도바시도 포인트 적립을 해 주니까, 그냥 가까운 데서 살 거 사면 될 듯 싶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신덴초 상가. 비꾸카메라에서 조금 돌아 나가면 있습니다.
상가 구경도 구경이지만, 여기를 온 가장 큰 목적은 오른쪽 사진의 다이소 백엔샵을 가기 위해서입니다.
텐진에서 꽤 큰 백엔샵에 속하고, 일본 제품이 많은 편이라고 해서 가 봤습니다.
근데... 제 눈길을 끄는 건 모두 중국제더군요. ㅡ.ㅡ;
여기서 먹을 것만 몇 개 사 왔습니다. 2개 백 엔 하는 음료수랑 찹쌀떡 등등...
다시 거리로 나와서 길을 걷는데,
길 한 복판에 한복을 차려 입은 젊은 여자분이 보입니다. 뭐 하는 분 같습니까?
고래고래 소리를 치는데... "예수님 믿으세요!'"라더군요.
이왕 하려면 일본어로 하든지... 한국어로 저렇게 외쳐서 어쩌자는 건지... ㅡ.ㅡ;
여기는 텐진 중심가에 있는 지하상가입니다. 세련된 느낌이고, 지나가면서 구경하긴 좋습니다.
(뭔가 화려하면서도 알록달록 이쁜 것들은 많은데, 모두 비싸 보여서 아예 가격을 안 알아봤습니다.)
날씨가 춥고, 눈도 내려서 그런지 지상에는 사람이 거의 없고, 모두 지하에 숨어(?)있더군요.
지하상가 가다가 본 풍경인데, 한 젊은 여성이 가게에 있는 구찌 핸드백 15만엔 짜리를 그냥 사더군요.
15만 엔이면 한국 돈으로 거의 150만 원인데 그걸 그냥 길거리 만 원짜리 가방 사듯 사다니... ㅡ.ㅡ;;;
오른쪽은 아크로스까지 쭉 연결되는 지하통로입니다. 중간에 지하철 타는 곳도 있습니다.
왼쪽은 아까렝가 문화관. 일본생명보험 주식회사의 사옥. 별 볼 것은 없습니다.
오른쪽 사진에서 왼쪽 건물이 하카다 리버레인이라는 곳입니다.
각종 명품들이 잔뜩 모여있고, 고급 가구와 정원, 미술관도 있습니다.
카와라타는 그다지 크게 볼 것은 없는 일반적인 상가입니다.
오른쪽의 드러그 일레븐은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구경할 만 합니다. (마약은 없습니다 ㅡ.ㅡ;)
해 질 때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배에서 잠도 못 자고 해서, 하루를 일찍 마감했지요.
숙소 내부 모습과, 다이소에서 사 온 음식들입니다. 모두 400엔. (음료수는 두 개 백 엔)
컵라면을 끓여 먹고 자려고 했는데, 방 안에 뜨거운 물이 없더군요. 어떻게 할까 고민 끝에...
욕실 수도꼭지 위에 드링킹 워터라고 되 있더군요. ㅡ.ㅡ;
뭐 어차피 방 안에 있는 주전자 물도 저 물이겠지 싶어서 저 물을 컵라면에 넣고 먹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천 엔 짜리 지폐 사진. 아래쪽이 신권인 듯 싶네요. 바뀐 지 얼마 안 되는 것 같은데...
<셋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맛은 없지만 비즈니스 호텔에서 공짜로 주는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오늘도 하루 종일 걷고 또 걷는 일정이 시작됩니다. ㅠ.ㅠ
사실, 시내 중심가를 빙빙 도는 100엔 짜리 버스를 타면 편하긴 합니다.
하카다 역에서 텐진 중심지 사이를 계속 빙빙 도는데, 요금이 100엔 입니다.
물론 모든 버스가 다 그런건 아니고, 시내 중심가를 빙빙 도는 버스는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 버스는 앞쪽에 100엔 버스라고 적혀 있어서 알아보기 쉽구요~
버스를 많이 탈 것 같으면, 안내데스크나 버스기사에게서 일일 승차권을 사도 됩니다.
하루 종일 무한대로 버스를 탈 수 있는 일일 승차권은 600엔 입니다. (지하철 일일 승차권도 가격은 똑같음.)
하지만...! 그 돈 아껴서 라면이나 한 그릇 사 먹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날씨도 좋고, 무엇보다 이번엔 경비절감을 따로 할 수가 없어서... ㅠ.ㅠ
아기용품들이 굉장히 많은 '아카짱 혼포'와 희한한 자물쇠들이 많은 열쇠 구급차.
아카짱 혼포는 제가 아기 용품에 별 관심이 없어서 패스, 열쇠는 좀 썰렁해서 들어가기 민망스러워 패스. ㅡ.ㅡ;
(아카짱 혼포는 아기용품 도매상이라고 합니다. 한번 휙 둘러보니 물건 종류는 굉장히 많더군요.)
오전부터 리버레인을 갔습니다. 로보스퀘어를 구경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생각보다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로보스퀘어를 비롯해서, 여기 지하층 모두가 새 단장 중인지
손님도 거의 없고, 물건도 거의 없더군요.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텐진쪽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도중, 길거리에 웬 기모노 부대가...! 0.0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사진을 대강 밖에 못 찍었는데요,
이 날 마쯔리 때문에 이런 복장으로 길거리를 다니면서 종이가루도 뿌리고 그랬다더군요.
(근데... 기모노 입으신 분들은 대부분 늙으신 분들... ㅡ.ㅡ;;;)
지하통로를 지나서, 텐진 지하상가를 거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또 길에서 나눠 주는 티슈 몇 개 받고 간 곳은...
바로 텐진 버스센터. 그 중에서도 시외버스 터미널.
여기 간 이유는, '도스'라는 곳에 있는 '프리미엄 아웃렛'을 가기 위해서 였습니다.
주로 명품들의 이월상품을 파는, 오사카의 린쿠타운과 같은 곳이죠.
도스의 프리미엄 아웃렛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해서 터미널로 갔는데,
이제는 평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ㅠ.ㅠ
평일에 가려면 하카다 역에서 기차를 타고 가는 수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거기 가려고 아침부터 서두른 거였는데...
정말 실망스러워서 다시 하카다 역까지 가서 어떻게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안 들더군요.
그래서 남은 시간은 쉬엄쉬엄 놀면서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ㅡ.ㅡ;
참고로, 프리미엄 아웃렛 버스 시간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토, 일요일만 운행)
텐진->도스: 9:00 10:00 12:00 13:00
도스->텐진: 14:30 15:30 17:00 18:30
시간은 50분 정도 걸린다고 하고, 요금은 대인 편도 730엔 입니다.
에휴... 가려고 하던 곳을 못 가고 시간이 남아돌아서 오호리 코엔이나 가자고 결정하고 다시 걷기 시작함.
이 건물들은 앞에서 이미 본 건물들이죠~? 날씨가 맑으니깐 꽤 이쁘게 보이네요 ^^;
과자 가게도 들렀다가,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있길래 얼떨결에 따라 들어간 식당에서 밥도 먹고~ (값이 쌌음 ^^)
아까사까와 후쿠오카 성터도 지나갑니다~
후쿠오카 성터에는 말 그대로 성 터만 있고 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위로 올라가면 시내 전경이 보입니다.
드디어 오호리코엔.
각종 책자를 보면 입장료를 내야 하는 것처럼 적혀 있는데, 저는 입장료 안 내고 들어갔습니다.
내라는 사람도 없었고, 내는 곳도 없던걸요~
원래도 그렇지만, 겨울이라서 더욱 볼 만한 것은 없습니다.
비둘기와 갈매기의 먹이 쟁탈전이나, 청둥오리의 목욕 장면 정도를 보면서
고즈넉한 공원을 거닐며 조용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쉬기에는 딱 좋은 곳이지요.
자, 이제 또 걸어서 후쿠오카 돔을 향해 갑니다.
기온 역 근처에서 도진마치 근처까지, 지하철 코스로 약 여섯 코스를 걸었네요. (약 3킬로미터 정도)
여섯코스라곤 하지만, 후쿠오카의 지하철 한 코스는 부산 지하철 한 코스와 비슷합니다.
즉, 후쿠오카 지하철 세 코스가 서울 지하철 두 코스 정도 거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쨌든, 지하철 여섯코스면... 한 250엔 정도 벌었네요 ㅠ.ㅠ
왼쪽 사진에서, 왼쪽 건물이 호크 호텔. 오른쪽 건물이 후쿠오카 돔.
오른쪽 사진은 제가 후쿠오카 돔으로 간 최종 목적인 '토이자러스'!
이름만 봐도 딱 감이 오죠?
그렇습니다! 애들 데리고 가면 절대로 안 되는 곳입니다~! ^^;
유아용 장난감부터 매니아용 장난감에다 수입 장난감, 각종 게임기와 게임SW 등.
가지고 장난 칠 수 있는 물건들은 거의 다 있습니다. ㅡ.ㅡ;
게다가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입니다. 참고로, 게임기나 SW 사실 분들은 여길 꼭 한 번 가 보세요.
호크 호텔과 후쿠오카 돔. 후쿠오카 돔 중앙엔 에스컬레이터가 보입니다.
이 근처에도 비싸긴 하지만 나름대로 눈길을 끌 만한 것들을 파는 쇼핑몰이 있습니다.
호크호텔 내부 로비 근처와, 호크호텔과 연결되는 쇼핑몰.
후쿠오카 돔 옆의 단테광장. 세계 각국 유명 인사들의 손을 실물 크기로 본뜬 모형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유명인사들과 악수를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서 만든 공간이라고 하는군요.
오른쪽은 후쿠오카 돔 앞에 있는 혹스타운 몰 입니다. 크게 볼 것은 없고, 그냥 눈요기로 구경할 정도~
이젠 지하철을 타고 기온역으로 다시 돌아갑니다.
구경하다 얼핏 구시다 신사에서 마쯔리를 한다 길래 찾아가봤죠. ^^
사람들이 엄청 모여 있고, 신사 앞쪽에서 중요한 분들인 듯한 사람들이 나와서 뭐라뭐라 하더니, 과자를 던져줍니다.
이 과자를 받아 먹으면 복을 받는데나...? 그래서 그런지 질서고 뭐고 없더군요.
밀고 밀리는 건 기본. 자칫 잘못하면 밟힐 수도... ㅡ.ㅡ;;;
어쨌든, 마쯔리는 이미 파장분위기였습니다. 퍼레이드 같은 것도 다 끝났고, 과자도 거의 다 던져 줬고...
이 과자만큼은 일본 사람들, 절대로 양보 안 하더군요.
제가 잡았다가 실수로 땅바닥에 하나 떨어뜨렸는데, 그걸 냉큼 주워가 버린 사람도 있고...
땅바닥에 떨어진 거 주우려고 하니깐 몸으로 팍 밀고 주워가는 아줌마도 있었고...
결국 하나도 못 받아먹었습니다. ㅠ.ㅠ
(사실, 사진을 보시면 조금 짐작하시겠지만, 마쯔리보다는 딴 데 더 신경을 쓰고 있었습니다. ㅡ.ㅡ;;;)
기온의 어느 골목과, 신사 앞 타코야끼 가게에 줄 서 있는 사람들.
기온 근처의 상가와 어느 술집.
(문 열어 놨길래 조금 들어가서 사진 찍어 봤음. 나는 언제쯤 저런 데서 술 한 번 마셔보나~ ㅠ.ㅠ)
나카스의 포장마차골목. 명성만 듣고 찾아가면 조금은 실망스러운 곳.
포장마차가 그리 많지도 않고, 가격도 꽤 비싼편.
오른쪽은, 라면 먹으러 다시 찾아간 캐널시티.
각종 라면을 파는 가게와 내가 먹었던 라면.
저 라면은 600엔짜리 라면. 밥 한 공기 100엔 추가. ㅠ.ㅠ (그래도 맛은 있었음)
이번에도 라면집에 가서 라면 국물에 밥을 말아먹었습니다.
예전에 갔을 땐 일본 사람들이 국물에 밥 말아 먹는걸 보고 놀란다든지 하는 반응을 보였는데,
이제는 저 같은 사람을 많이 봐서 그런지, 별 반응이 없어서 재미 없습니다. ㅡ.ㅡ;
(일본인들은 국물에 밥 마는 건 개밥에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한답니다~
일본사람들이 불쌍합니다, 라면 국물에 밥 말아 먹는 게 얼마나 맛있는데... 우린 꿋꿋하게 말아 먹자구요~^^/)
밤이 되면 조금 이뻐지는 캐널시티.
포장마차들도 장사를 시작하고, 나카스에는 본격적인 밤의 문화(?)가 시작됩니다.
저녁 먹고 찾아간 다이에이.
떨이하는 도시락을 사러 갔는데, 마쯔리 기간이라 그런지 김밥을 많이 파네요.
근데 가격이 장난 아닙니다. 이 사진에 보이는 김밥은 600엔 짜리. 밥만 엄청 많이 들었어요. ㅡ.ㅡ;
참고로, 일본 김을 먹어보면 왜 일본 사람들이 한국에서 김을 많이 사 가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밤 늦게 배회하면서 문 닫기 직전의 백화점도 들어가보고, 인적이 끊겨서 좀 으스스한 신사도 들어가보고...
나카스의 밤거리. 낮에는 정말 조용한 동네인데, 밤만 되면 이렇게 변합니다.
이상한 집도 많고, 이쁜 삐끼들도 많고... 그냥 길 가면서 구경만 해도 재밌습니다. ㅡ.ㅡ;
주의하실 것은, 구경만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 순간의 유혹을 못 이겨 들어가신다면, 최소 몇 만 엔 단위의 술값을 치르셔야 할거에요~
자~ 이제 집으로 가는 길~ 오른쪽 포장마차, 이쁘죠? ^^
숙소로 돌아와서 TV를 켜보니 글쎄... 장금이가 나오네요~
일본어로 더빙된 대장금은 뭔가 어색하고 이상하더군요.
어쨌든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 없는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잠들었습니다. ^^;
<넷째 날>
자, 이제 드디어 마지막 날 입니다.
오늘은 오전 11시까지 하카다항 터미널에 도착해서 다시 카멜리아를 타야 하기 때문에,
비즈니스 호텔에서 주는 아침식사만 간단히 하고는 일찌감치 숙소를 나섰습니다.
날 수로 따지면 4일간의 여행이 되지만,
실제로 후쿠오카 시내를 돌아다닐 수 있는 시간은 2일 밖엔 안 되는 셈 입니다.
제 생각엔, 여기저기 쇼핑 코너나 볼 만한 상가들을 다 보려면 3일 정도는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중간에 쓸 데 없는 곳을 간 것도 있고, 걸어서 돌아다녀서 시간을 잡아먹은 탓도 있겠지만,
이틀동안에 미처 못 본 것들도 좀 있었고, 물건들을 자세히 살펴 봤다면 이만큼도 다 못 봤을 겁니다.
무라다상회나 청송상회는 이번에 가 보려고 계획도 잡아놨지만 어떻게 안 맞아져서 결국 못 갔고,
네고로와 푸로루토마루미추는 원래 별 관심이 없어서 그랬는지, 근처에 가 보지도 못했습니다.
뭐, 어느 정도 아쉬움을 남겨 놔야 다음에 또 올 맛이 나겠죠? ㅡ.ㅡ;
어쨌든, 오늘도 또 걸어갑니다~ ^^/
기온 역 근처를 지나서 쭉 걸어 가기만 하면 됩니다. 아주 간단하죠?(한 50분 정도 ㅡ.ㅡ;)
그러면 베이사이드 하카다와 마린메세 건물 등이 나오고, 마린메세 뒤에 하카다 국제 여객 터미널이 있습니다~
하카다 국제 여객 터미널에서 카멜리아호를 탑승했습니다.
후쿠오카로 올 때는 카멜리아 2등실(12인용 방)에 인원이 거의 꽉 차서 왔습니다.
바람 때문에 비행기와 고속여객선이 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지요.
부산으로 다시 돌아갈 때 똑 같은 방에 들어갔는데, 이번엔 방에 사람이 여섯 명 뿐이더군요.
단체손님이 없었다면 굉장히 한산했을텐데~ ^^
요즘 초중고교 학생들이 일본으로 단체 여행가는 것 보면 정말 부럽습니다.
저 어릴 때만 해도 해외여행은 부자들이나 가는 꿈의 여행(?)이었는데 말입니다. ㅠ.ㅠ
한편으로는 초중고생들이 저렇게 떼거지로 해외여행을 가서 뭘 보고 올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솔직히, 저도 어릴 때 경주로 수학여행 가서 머리에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애들하고 노는 것 밖에는...
뭐 어쨌든...
정오 12시가 좀 넘어서 배가 출발했습니다. (거의 1시 다 돼서 출발했다고 기억됩니다.)
후쿠오카에서 부산으로 올 때, 카멜리아호는 5시간 정도 걸려서 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배가 고속여객선입니다. (제비호나 비틀호 혹은 코비호)
저 배는 부산, 후쿠오카를 3시간만에 갑니다. (편도)
당연히 카멜리아 2등실보다는 요금이 비쌉니다. (그래서 제가 카멜리아를 타고 간 거죠)
제비/비틀 같은 경우, 일본을 자주 갔다왔다 하시는 분들은 편도 6매를 조금 싸게 파는 회수권이 있고,
코비 같은 경우는 곧 회수권 제도가 생길 거고, 그와 함께 마일리지 제도도 만든다고 합니다.
배 멀미가 심하시거나,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이런 고속여객선을 이용하는 게 좋겠죠?
요금은 지금 편도 8만원인가 8만5천원인가 그 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올해 요금이 인상됐습니다)
뭐, 저야 항상 시간보다는 돈이 훨씬 더 부족하기 때매 한 푼이라도 싼 것을 선택해서 천천히 왔습니다~
짧은 후쿠오카 탐방을 마치고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배 안.
사실 이번 후쿠오카행은 즐거움도 슬픔도 후회도 없이 그저 그렇게 담담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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