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왕이 봉인한 72기둥의 마신들이라는 것이 있다. 대체 72기둥의
마신들이란 누구들을 지칭하며 어떤 특징들이 담겨있을까?
솔로몬 왕에 관한 이야기는 주로 구약전서에서 등장하며 숱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이스라엘의 왕이다.
하지만 그의 생애에 관한 별도의 전승 이야기나 모험담은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았고 고대 유대 전승과 온갖 민담설화를
통해서 그의 파란만장한 영웅 신화담이 전해내려 오고 있으며
고대 사해문서의 일부에도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그의 영웅 신화 중에서 그가 싸워 이긴 악마들 중 가장
대표적인 72명의 마왕들을 모두 성스러운 기둥에 봉인하였다고 한다.
그들이 바로 72기둥의 마신들인데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저 72명의
마왕들 중 상당수는 진정 저들도 마왕이라고 해야할까라고
의아해하지 않을 수 없는 부류들도 있다.
마술서 [솔로몬의 서약(Testment of Solomon)], [레메케톤 혹은 솔로몬의
작은 열쇠(Lemegeton or The Lesser Key of Solomon)], [교황 호노리스의
글(The Constitution of Honorius)] 등에 등장하는 마신들이다. 책에
따라 이름과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실제로는 72가지 이상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는 유대의 왕 솔로몬(B.C. 10세기 전후)이 신의 이름으로
72기둥의 마신을 단지 봉인해서 호수에 가라앉혔다는 전승에서
온 것이다. 그 후 바빌로니아인들에 의해 이 단지가 파괴되었고, 이후로
마술사는 솔로몬의 이름으로 그 마신들의 소환과 소멸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한다.
그럼 72기둥의 마신들이 누구이며 그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바알>
바알을 일찍이 '구름을 타는 자', '강한 자' 등의 칭호를 가진
가나안(페니키아; 현재의 시리아 및 팔레스타인)의 신이였으며,
본래는 폭풍과 천둥을 주관하는 신이라고 한다. 그는 바다를 관장하는
용이나 초거대한 악어 레비아탄을 무찌른 영웅이기도 하다.
또한 그는 지모신 아스타로드(아스타로드 여신 편 참조)의 배우자로써
비를 내려 작물을 열매 맺게 하는 풍요의 신이기도 하다. 가나안
사람들은 겨울이 되면 바알이 죽음의 신에 의해 저승세계에 끌려가기
(이슈타르 여신의 남편인 탐무즈의 희생과 흡사함) 때문에 작물들이
시든다라고 믿기도 했다. 그리고 봄이되면 그는 부활하여 다시 밝은
계절이 찾아오게 된다.
이름의 뜻은 '주(主)' 또는 '주신'인데, 이는 아마도 같은 뜻을 지난
고대 아카드 어 '베엘(Beel)'이 와전된 듯 하다.
베엘이라는 이름은 원래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최초의 여신
티아마트의 아들 마르두크 신과 앗시리아의 수호신 아슈르(=이슈타르
여신)에게 주어진 호칭이었으나, 이후 성서시대가 되자 벨제붑, 벨페붑,
벨페골 등 마신 이름의 일부로 쓰이게 되었다.
바알은 당연하지만 성서에서 마신으로 취급되며 제단에 만들어진
우상으로써 모압(사해 동부 연안 지방)과 이스라엘 사람들에 의해
숭배되었다고 한다. 바알의 신관들은 기도를 올리고 소원을 이루기 위해
동물을 죽여 제물로 바쳤다. 그래도 기원이 이루어지지 않을 시
자해 행위를 통해 그 피를 제단에 뿌려 기도를 계속 했다.
신전에는 남창(男娼)이 있었으며 신도들은 바알의 동상에 입을
맞췄다 한다.
다른 전승에서는 어린 아이를 제물로 바쳤다는 글도 있는 데
이 종교 의식에 관해서는 몰테크(마신 몰테크는 추후에 소개하겠음)
와 혼동되는 점이 없지 않아 신빙성이 없다. 성서에서 바알이라는
이름은 '이교의 신'이라는 의미의 보통명사로 사용하는 경우가 일부
있기 때문이다.{ex) [역대기 하] 제28장 2절- 바알들의 우상을
부어 만들고... 이는 바알 신을 가리킨다기 보다는 이교의 신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린아이를 제물로 바쳤다는 이미지는 사람들의 머리에서
지워지지 않아, 중세 마술서에서는 '동방의 왕'이라는 이름을 달고
마신들 중에서 가장 역겨운 마왕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인간, 고양이, 두꺼비의 세 얼굴이 모두 합친 기이한 얼굴 형태에
거대한 거미의 몸집을 지니고 있다고 하며 그 거미의 몸통에슨
여덟개의 다리, 고양이의 꼬리와 발톱, 인간의 몸통, 등까지 겸비하고
잇다한다. 가나안의 전승과 성서에서 앞서 언급한대로 여신 아스타로드
이며 밀턴은 이 둘을 동일 존재라고 주장하기도한다.
성애와 관능적인 점에 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지식을
가졌으며, 솔로몬 왕에 의해 봉인된 72기둥 마신 중에 가장
대표적인 마신이라고 한다.
<아스타로드>
여신 아스타로드와 ▦에너지 님께서 쓰신 아스타로드를 참조하기
바란다.
<벨리알>
별명으로 '위대한 공작', '허위와 사기의 귀공자' ' 불꽃의 왕',
'적의의 천사', '숨겨진 뇌물과 암살의 마신' 등을 가지고 있다.
일설에 의하면 터키에 잇는 지옥의 전권대사라고도 한다.
예전에 역천사(力天使)였을 때 당시에는 '사타네일(Satanail)'이라고
신의 사자로 불렸었다. 그 이름에는 '무가치한 자', '악을 이루는 자',
'야비하고 사악한 자' 라는 뜻이 있으며, 원래는 보통 명사였지만
나중에 악마의 이름이 되었다.
구약성서 위전 [요벨서]에 의하면 벨리알은 노아보다 수 세대 전에
지상에 지식을 전하기 위해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들의 지도자였다 한다.
{구약성서 위전(爲典); 구약과 신약의 성서가 편집될 때 정통한 교리에
맞지 않는다 하여 이단으로 배격된 까닭에 정전(正典, 성서로 통용되는
것을 외전이나 위전과 구별하기 위해 정전이라고 호칭한다.)에 수록되지
않은 문서들을 외전 또는 위전이라 한다. 외전은 정전 다음으로 권위가
있다. 구약 이전(아포크리 파)은 성서가 처음 그리스어로 번역될 때
(B.C. 3세기경)에는 정전 속에 포함되어 있다가, 나중에(1세기)
재편찬될 무렵 정전에서 제외된 것을 일컫는다. 그리고 구약 위전은
정전도 아니고 외전도 아닌 별개의 문서로 신약에는 정전에서
제외된 것을 외전이라 하며 위전은 존재하지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인간 여자에게 미혹되어 그녀들과 관계를 가져 거인족을
낳게 하였고 그 거인족들이 급속히 자라 온세상을 초토화시키게끔
하였다. 그는 그 죄로 말미암아 천상으로 돌아갈 수 없이
타락천사가 되고 만 것이였다.
그는 종종 사탄과 동일시되기도 하며 '암흑의 왕'으로 불린다.
따라서 그를 추종하는 신자들을 암흑의 자식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사탄에 이은 지위를 지닌 타락천사의 하나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는 거짓, 시기, 파괴, 혼란, 포로, 결핍, 황폐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구약 외전 [12족장의 유훈] 12번째 남자 벤야민 제7장,) 인간을
유혹하여 타락의 길로 끌어들이고 그 영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특히 간음, 부유함, 성역을 더럽히는 일은 '벨리알의 세개의 덫'이므로
([사해문서] 다마스크 문서 제4장 15~18절)에 주의해야 한다. 물론
그런 악한 감정을 갖거나 행위를 하지 않는사람에 대해서는 손을
쓸수가 없다.
현재 벨리알은 현세의 왕이지만 최후 심판의 날에 구세주에게
파멸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영혼을 모두 빼앗길 것이라 한다.
밀턴의 [실낙원]에 의하면 타락천사 중 가장 아름다고 사악하며
음란하고 폭력적인 성격으로 간교한 지혜를 구사한다고 서술되어 있다.
독자적인 신전을 갖지 않고 다른 신의 신전을 오염시켜 자신의
소유로...(스타크래프트의 저그의 퀸이 테란의 커맨드 센터를
감염시킨다고 생각하시길.... -_-;;;;).... 한다.
사해 부근의 마을 소돔과 고모라에 악덕을 들여와 멸망시킨 원흉이
바로 벨리알이라고 하였다.
마술서에서는 완전히 타락해버린 천사의 모습으로 그려져 잇으며,
불꽃의 전차를 타고 있다고 묘사된다. 때로는 두 개의 목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 명랑한 목소리로 말하며 은근한 기품조차 느껴지지만
인간의 마음에 죄를 싹트게하고 불화를 조장하며 이를 즐긴다고 한다.
근본이 불성실한 까닭에 특별한 수단을 강구하지 않는 한 솔직하게
이야기 하는 법이 없다. 원수를 친구로 바꾸어놓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는 솔로몬 왕에게 봉인을 당한 72기둥의 마신 중 한 명으로, 왕 앞에서
춤을 추고 지옥의 외교사절로서 신임장을 건네주었다는 전승도 있다.
벨리알의 소환을 원한다명 당연히 인간을 제물로 바쳐야 한다.
<아스모데우스>
페르시아의 마신 아에시마를 기원으로 하고 있는 마신으로
이름에 '광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사악하고 교활하기도 하고
잔인하며 의롭지 못한 자로 사람의 분노와 욕망을 이용한다.
그는 암흑신 앙그라마이뉴(조로아스터교의 마왕 아리만)의
심복부하로 피로 얼룩진 곤봉으로써 사람에게 유기한 가축이나
망자의 영혼을 괴롭혀 죽이기도한다. 잔학함, 폭행, 죽음 등을 관장하는
마족들을 이끌고, 부패한 마술사들로 하여금 세상에 전란을 일으키도록
한다.
<아몬 - 마몬>
불꽃의 후작 아몬:
아몬은 많은 마신들 중에서도 유달리 두려운 존재다. 그 의미는
'숨은 자', '헤아릴 수 없는 자'이며, 진짜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다.
원래는 이집트의 신이었는 데 본겆2지인 테베(그리스의 테베가 아닌
나일 강 중류에 있던 도시 테베{Thebes}로 강 양쪽으로 넓게 퍼져
있었다. 유명한 아스완 댐에서 200Km 가량 하류에 위치해 있으며 지금은
과거 이집트의 수도였을 당시의 유적으로 관광객들을 끌고 있다. 왕들의
계속도 이곳에 위치해 있다.)에서도 성격이 분명히 알려져 있지 않다.
굳이 말하자면 바람이나 숨결 속에 감숴진 생명력을 인격화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혹은 성격이 없는 것이 아몬의 특이한 성격인지도 모르지만
백지가 많은 색을 흡수하듯 아몬은 세력을 넓혀가고 있는 사이에 많은
신들과 동화되어 그 성격을 빨아들였다.
우선 그는 해신(海神)의 성격으로써 숭배되었다. 이집트에서는 물을
'아만'이라 부르기 때문에, 이름의 유사성에서 그렇게 여겨졌다.
그리고 원시의 바다는 모든 것을 태어나게 했으므로 그는 창조신으로도
불리기도 했었다. 또한 풍요의 신이었던 민과 동화화여 아몬 민이 되었다
태양 신 라까지 흡수 하여 아몬 라가 되었다고 한다.
그 모습은 일반적으로 머리에 두 개의 긴 깃털을 단 흑청색의 인간형태로
표현되었는 데, 양의 머리를 한 인간이나 양 그 자체, 거위와 같은
형태로 묘사되기도 한다.(거위는 창조신의 상징이었고 양은 풍묘의 신
민의 상징이다.) 그러나 아몬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모습을 바꿀 수
있다고 믿어졌으니 이런 것들은 일시적인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모든 물체와 현상 속에 보편적으로 숨어있을 수 있다고
여겨졌다.
중세의 악마학에서도 그 모습이 뚜렷하지 않다. 어떤 책에서는
뱀의 꼬리를 지닌 늑대로, 다른 서적에서는 큰 까마귀 또는 부엉이
머리를 지닌 인간이라고 묘사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를 합쳐 뱀의 머리를 지닌 늑대라고 하는 설도 있는 데다
'불꽃의 후작'이라는 별명대로 입에서 불꽃을 내뿜는다. 과거에
일어난 일, 미래에 일어날 일을 알며 연애의 비밀스러운
기술을 잘 알고 있다. 그 역시 솔로몬 왕에게 봉인당한 72기둥의
마신 가운데 하나다. (그 외에 자세한 내용은 에너지 님의 글을 참조)
<아이니>
화염공(火炎公), 파괴공(破壞公), 세 개의 목이 있는 데 하나는 뱀이고
하나는 고양이 또는 송아지, 또 하나는 인간이며, 이마에 두 개의
오망성형이 새겨져 있다. 오른 손에는 결코 꺼지지 않는 횃불 혹은
불덩이 구슬을 지니고 있으며 이 세계를 화염 지옥으로 만들기 위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불을 붙이려고 한다. 항상 붉은 빛이 감도는
연기에 싸여 있으며, 지옥의 독사(혹은 도마뱀)를 타고 있다. 법률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솔로몬 왕에게 봉인을 당한 마신 중에
하나다.
<아가레스>
변화의 공작. 지옥의 동부를 관할하며 31개 군단을 지휘한다. 일전에는
천계의 역천사였다. 나약한 현자와 같은 외모를 지니고 있으며 손 등에
큰 매 혹은 까마귀를 얹고 커다란 악어(혹은 거북이)를 타고 있다.
그의 목소리는 쭈글쭈글한 노인답게 떨린다. 미래를 알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모든 것을 수수께끼처럼 말하며 더구나 간혹 거짓말을 섞기도
하기 때문에 그의 말은 믿기 어렵다. 인간의 행방을 찾아내는 능력도
있으며 많은 언어에 능통하다. 그러나 가장 과격한 점은 일부러
지진을 일으키는 능력일 것이다. 역시 솔로몬 왕에 의해
봉인을 당한 72기둥의 마신이다.
<알로켄>
전사공(戰士公). 지옥의 대공 중 하나. 사자 얼굴을 한 전사로, 피부가
황금처럼 반짝이며 빛나는 갑옷을 거대한 전차를 타고 있다. 황야를
울리는 거칠고 큰 목소리를 낸다. 그 불타는 눈동자를 들여다본 자는
자신이 본 모습이 보여서 그 충격으로 한동안 눈 이 보이지 않게 된다.
점성술, 문법, 논리학, 수사학, 산수, 기하학, 천문, 음악 등 각종
문예에 통달해 있다. 솔로몬왕에게 봉인을 당한 72기둥의 마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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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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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데몬 . 데빌(악마) - 인간을 유혹하는 타락한 천사들(보충설명) - 솔로몬 왕이 봉인한 72기둥의 마신들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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