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2009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 분석 ,한일고 0명

[더세향(강한수E2)]

대전·충남 2009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사립고, 공립에 상대적 강세

<속보>=서울대 200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대전지역 고교는 공립보다 사립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15일자 6면 보도>

15일 본보가 대전지역 일선 고교의 서울대 수시모집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1명 이상 서울대 수시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24개교이며 합격생은 모두 6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교별 서울대 수시합격생은 대전과학고가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외국어고와 우송고가 각각 5명, 대신고 4명 등의 순이었다.

대성고와 동방고, 동산고, 보문고, 서대전고, 유성고 등 6개교는 각각 3명, 괴정고와 대덕고, 대전고, 서일고, 송촌고, 유성여고, 호수돈여고 등 7개교는 각각 2명씩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대전지역 고교의 서울대 수시합격생 64명 가운데 과학고와 외고 등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계고 학생은 49명이며 이 가운데 사립학교 합격생은 모두 32명으로 전체(특목고 제외)의 65.3%를 차지했다.

한 사립고 교장은 “고교 지원시 대학진학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공립을 선호하는데 현재의 교육여건상 공·사립은 거의 구분이 없다”고 밝혔다.

대전지역에서는 지난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도 64명이 합격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서울대 모집 인원이 다소 줄고 지역균형이나 기회균등 선발이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예년보다 많아진 것”이라며 “최종 결과는 정시모집에서 갈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남은 올해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1명 이상 합격생을 배출한 고교는 22개교이며 합격자는 29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천안여고와 천안월봉고, 충남과학고가 각각 3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아산고는 2명의 학생이 이번 수시전형에서 최종 합격했다.

해마다 최다 합격생을 기록했던 공주사대부고와 한일고는 서울대 수시합격생이 1명도 없었다. 반면 홍주고와 천안두정고는 올해 대입전형에서 개교 이후 처음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했다. <김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