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철철 옵니다. 안녕하세요?
우리 단체는 6월에 2세들 Pham Van On과 Nguyen Van Luong, Tran Kim에게 USD300씩 생활비 보조금을 보냈습니다. 3세 Pham Nhu Kha의 운전학원 교습비 USD1,040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형제인 Gioi도 같은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승민, 이상민, 김수현, 서혜석, 임0현, 송인자, 임영숙님이 의류와 학용품을 보내주셨고, 황희숙님은 복사용지 5박스를 주셨습니다. 한국 선교 100주년 기념교회에서도 의류등 14 박스를 보내주셨습니다. 7월 중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손주들에게 이런 詩를 실제로 알려주려고 심었던 포도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보기만 해도 신물이 납니다.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 까지는 아니더라도 잔디밭에 간이 수영장이라도 해놓고 오라 해야겠지요. 나이드니 손주들 만나는 기쁨이 비할 데가 없는데, 손주들도 그럴까? 생각합니다. 살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어도 엊그제 만난 것 같은 사람들도 있지요.
소식지 받을 때마다 춘천에 오고 싶었다는 황치애님, 임영숙 회원님이 춘천에 오셨고, 팬이라시는 황은성 교수님도 만나 뵈었고, 고등학교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도 멀리서 왔고, 6월은 반가운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有朋自遠方來에 회원가입까지 해주시니 더더욱 좋습니다. 최근 읽은 책에는 ‘지방 도시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온 사람이 도덕지수가 제일 높다’고 합니다. 지인들이 모두 그러하니, 지인 복도 많습니다.
이제 한여름 - 小暑 大暑 절기라 무덥습니다. 장마 틈틈이 집 울타리 밑 돌아가며 잡풀도 매고, 아침 일찍 오이도 따고, 늙은이 소일거리 마다하지 않아야겠습니다.
회원님들도 무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고, 평안하십시오.
2024년 7월 초 한국-베트남 시민연대 果裡 황 점순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