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4. 2014.09.03/뉴스1 © News1
갤럭시 노트 4와 함께 '노트 엣지', '기어VR'도 함께 공개
(베를린(독일)=뉴스1) 서송희 기자 =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4'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 개막에 앞서 전 세계 미디어 1500명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 노트4'를 공개했다.
'갤럭시 노트4'는 2011년 5인치대 대화면과 S펜을 탑재해 새로운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사이란 의미의 '패블릿'이란 모바일 카테고리를 창출한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4번째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처음으로 독일뿐 아니라 중국 베이징, 미국 뉴욕 등 3개국에서 동시에 '삼성 언팩' 행사를 진행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갤럭시 노트4'를 만나 볼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를 비롯해 스마트폰 옆면까지 화면을 연결시킨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노트 엣지', 스마트폰과 멀어져도 통신이 가능한 웨어러블기기 '삼성 기어S', 가상현실 헤드셋 '삼성 기어 VR',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 서클'도 함께 선보였다.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대표이사는 "갤럭시 노트는 삼성이 소개한 모바일 혁신의 대명사로 인류의 진화와 함께 해온 펜과 필기 문화를 최신 모바일 기술로 구현하여, 새로운 노트 카테고리 시장을 창조했다"며 "갤럭시 노트4는 가장 정제되고 발전된 최신 노트 경험의 정수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노트4'에 첨단기술 쏟아 부어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4'의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배터리, 통화 등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현존하는 최고 사양으로 구현했다. 9월 9일 애플이 공개할 대화면 '아이폰6'와 대항하기 위한 복안이다.
'갤럭시 노트4'의 디스플레이는 '갤럭시 노트3'와 같이 5.7형으로 동일하지만 화질은 2배 더 선명한 '쿼드HD'(2560x1440·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색표현력이 뛰어나고 빛의 밝고 짙음의 차를 나타내는 명암비가 높다. 넓은 시야각,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해 동영상, 이미지, 텍스트 등을 다양한 콘텐츠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큰 화면을 활용해 동시에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한 화면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 윈도우'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 중인 화면을 '팝업' 시키거나 2개 화면으로 분리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4'의 1600만 고화소 후면 카메라는 기존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된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방지(OIS)' 기능을 탑재해 촬영시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자동으로 노출 시간을 조정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대인 370만 화소,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인 F 1.9을 지원해 전면 카메라만으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와이드 셀피' 모드를 통해 '셀카'를 찍을 때도 최대 120도의 화각으로 많은 배경을 담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 외에도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인 급속 충전 모드, 자외선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외선센서를 탑재했다. 사용자 주변의 소음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통화 음량이 조정되는 등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 'S 펜'과 'S 노트'로 대화면 차별화
'갤럭시 노트4'의 'S펜'은 기존보다 2배 향상된 2048단계의 정교한 필압으로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하며 아날로그 사용 경험을 살렸다. 컴퓨터의 마우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해 스마트폰을 더욱 쉽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어떤 앱을 사용하고 있더라도 'S펜'으로 원하는 부분을 선택, 복사, 저장할 수 있으며, 여러 정보를 한 번에 메일이나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스마트 셀렉트'는 '갤럭시 노트 4'의 화면 위에서 S펜의 버튼만 누르면 주요 아이콘을 부채 모양으로 화면에 보여 주는 '에어 커맨드'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4'의 '스냅 노트'는 사용자가 기록하고자 하는 정보를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S노트'와 연동해 콘텐츠를 인식하고 크기 조정, 위치 재배치, 색상 조정 등이 가능하다. 회의나 수업 중 칠판 내용을 일일이 필기하지 않아도 '갤럭시 노트4'로 촬영한 후 S노트에서 본인의 스타일로 필기를 재정리해 디지털 파일로 저장, 공유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4'는 차콜 블랙, 프로스트 화이트, 브론즈 골드, 블로섬 핑크 총 4가지 색상으로 10월부터 전 세계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미래에서 온 스마트폰 '노트 엣지'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4"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노트 엣지"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선보였다.(삼성전자 제공) © News1
삼성전자는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해 갤럭시 노트의 대화면 사용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갤럭시 노트 엣지'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 엣지'는 스마트폰 전면뿐 아니라 우측 옆면까지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방해를 받지 않고 옆 화면으로 메시지나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엣지 스크린을 통해 자주 사용하는 앱을 실행하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차콜 블랙과 프로스트 화이트 총 2가지 색상의 '갤럭시 노트 엣지'도 일부 국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워치에서 가상현실까지…웨어러블 라인업 확대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노트4"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노트 엣지"와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선보였다.(삼성전자 제공) © News1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머리에 착용해 가상현실을 즐기도록 한 헤드셋 '기어 VR'와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해 손목형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포문을 연 삼성전자는 이번에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을 대거 선보이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형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3G 이동통신, 와이파이, 내장 키보드 등을 탑재해 손목 위에서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전략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삼성 기어S'와 목걸이형 '삼성 기어 서클',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을 선보였다.
'기어 VR'은 모바일 기반 가상현실 헤드셋의 기준을 제시하는 제품으로 '갤럭시 노트4'와 연동해 모바일 콘텐츠에 더욱 몰입해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기어 VR'을 머리에 착용하고 가상현실 전용 콘텐츠를 재생하면 '갤럭시 노트4'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선명한 화질을 3D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용자는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보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영상 속 공간에 있는 것 같이 느낄 수 있는 '360도 뷰' 경험도 제공한다.
특히, '갤럭시 노트4'와 '기어 VR'은 업계 최고 수준의 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머리를 움직여도 '기어 VR'을 통해 재현되는 콘텐츠 지연 시간을 최소화해 사용자가 더욱 자연스럽고 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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