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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MG(삼성새마을금고)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상호(정우원)
몽고 여행 네째날
(4): 2023년 8월 12일, 토요일
(칭기스칸 동상/몽골국립 박물관/ 수흐바타르 광장 관람등 )
◀ 2023년 8월 12일 제 4 일 차 ▶
◈ 조식 후 칭기스칸 동상 관람 후 울란바타르 이동하여 시내 투어
◈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유목민의 역사를 오롯이 담은 몽골국립
박물관 관람
◈ 몽골 캐시미어 아울렛 자유 쇼핑
◈ 몽골 근현대 역사의 상징 수흐바타르 광장 탐방 및 기념촬영
◈ 피로를 풀어주는 발/전신 마사지
⇨ 숙소로 이동 (석식 후 Hotel 프리미엄 투숙)
12일 아침 8시 50분경 이틀동안 정들었던 게르와 마지막 작별을 고한다. 테를지국립공원도 안녕하며 칭기스칸 박물관이 있는 곳 천진벌득으로 향한다. 어느덧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기마상이 턱 버티고 있는 곳에 도달되었는데 가까워질수록 그 위용이 대단했다.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 칭기스칸 기마상이었다. 칭기즈칸을 제외하고 몽골 설명은 할 수 없다. 먼 훗날 미국의 역대 최고 명장 순위에서도 1위에 꼽히고 몽골이라는 이름을 천하에 널리 알린 대단한 인물! 몽골의 좋은 것들에는 다 그의 이름이 들어갔다. 칭기스칸 공항, 칭기스칸 광장 등등
이 기마상은 2008년도에 250톤의 스테인레스로 건립되었고, 높이가 무려 40m에 이르는데 정부에서 건립한 게 아니고 몽골 Genco라는 회사에서
410만 달러를 들여 제작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칭기즈칸이 사용하던 황금 채찍을 발견했다고 해서 이곳에 기마상을 세웠는데 모든 부분이 은색으로 되어있는데 채찍만 황금색으로 되어 있답니다.
기마상 안쪽에는 거대한 신발과 채찍, 칭기즈칸의 초상화, 각종 상과 기네스 기록들을 볼 수 있었고, 지하로 내려가면 관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몽골 유목민들의 게르 변화 모습 등 생활상을 볼 수 있었다.
입구 정면에 몽골 역대 왕들의 초상화와 말장화가 놓여있는데, 거대한 칭기즈칸 부츠로, 높이 9m, 길이 6m의 세계에서 가장 큰 신발이라고 이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말 머리 쪽으로 나오게 되어 있는데, 칭기즈칸의 얼굴을 가까이서 볼 수가 있었습니다. 맞은편에 어머니 동상이 있었는데 아들 칭기즈칸을 바라보고 있고 칭기즈칸은 본인이 태어난 고향을 향해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
칭기스칸 기마상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커서 각도에 따라서 그려지는 모습 도 달랐습니다. 옆으로 찍어보고 정면으로 찍어보고 나도 한 장 남겨봅니다. 칭기스칸의 영웅적인 기운이 나에게 다가오기를 바라면서......
이제 칭기스칸 박물관 천진벌득으로 오는 개선문을 우리일행은 나섭니다. 이제 가면 언제 오려나! 올 수는 있을까! 칭기스칸 기마상 안녕!
이제는 울란바타르 시내로 들어옵니다. 몽고에 처음와서 중식을 했던 부산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몽골의 대표적인 부촌인 자이승에 위치한 승전탑에 도착했습니다. 자이승 승전탑이 있는 지역이 몽골에서는 부자들이 사는 동네 중의 한 곳이라고 합니다.
한국으로 보자면 서울의 강남 같은 곳입니다. 바로 앞에 톨강이 흐르고 뒤에 복드산이 크게 위치하고 최근 쇼핑 건축물도 많고 하여 이 곳을 오면 한국 도시와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높은 지역에 세워졌기 때문에 울란바토르 시내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었고 전망대 역할도 하고 있어서 여행 온 사람들이 꼭 한번 들르는 곳이었다.
산 중턱에 주차장이 있으나 협소해서 주차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승전탑 앞의 쇼핑몰 6층으로 올라가 다리 하나를 지나서 계단을 올라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이곳을 이용했다.
전망대를 올라가기 전 계단 옆에 보면 탱크가 한 대 있는데, 이 탱크는 몽골에서 2차 세계대전 때 구소련을 위해 지불한 탱크라고 한다. 탱크 아래 돌머리에 보면 이 탱크가 1943년 모스크바에서 1945년 독일 베를린까지 이동한 경로를 볼 수 있었다.
수흐바타르 광장에서 남쪽으로 3Km지점의 자이산 언덕에 있는 자이승 승전탑은 1971년도에 세워졌고, 언덕 입구에는 “소련사의 기억은 하늘의 태양처럼 영원하고 대지를 태우는 불처럼 신성하다.” 라고 기재되어 있으며 정상의 광장에는 그런 내용들을 모자이크 벽화로 장식되어 있는데, 몽골과 러시아 우호친선의 상징물로 초형화되어 있었다.
양군병사가 일제와 나치의 깃발을 밟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몽골은 러시아와 연합하여 일본에 대항하면서 2차 대전에 참전하게 됐다고 한다.
언덕위에 위치한 승전탑에 오르면 정면으로 울란바타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보였으며, 승전탑 뒤쪽의 산속에 자리잡은 아파트와 게르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곳 승전탑은 몽골 현지인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야경으로도 유명한데 밤에 오면 어떤 모습일지 충분히 상상이될 만한 곳이었다.
참고로 자이승 승전탑은
몽골이 구소련과 함께 연합국으로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것과 몽골 사회주의 혁명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71년 구소련이 몽골에 기증한 탑이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 다양한 전쟁에서 ‘알려지지 않은 군인과 영웅’ 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는데 상징적으로 구소련의 붉은 군대의 상징이 있는 깃발을 들고 27미터 높이의 구소련 군인 동상을 볼 수 있다.
거대한 군인 동상을 지나 전망대에 오르면 둥그렇게 펼쳐진 벽화를 볼 수 있는데 스탈린과 레닌을 포함한 구소련의 모자이크 형식의 사실주의 형식을 볼 수 있다.
이외에 2차 세계 대전 당시 구소련-몽골 연합군이 일본과 독일을 물리치고 승리하는 모습과 짓밟히는 욱일기 및 말과 같이 있는 몽골의 그 당시 지도자 허를러깅 처이발상의 모습 및 1921년 몽골 독립 선언에 대한 구소련의 지원, 2차 세계대전의 동아시아 지역의 핵심 전투인 할인골 전투(1939년) 에서의 구소련-몽골에 의한 일본 관동군의 패배와 같은 장면을 볼 수 있다
할힌골 전투(Халхын голын байлдаан)란
몽골은 청나라-중국으로부터 구소련의 도움으로 독립을 한 이후 상호 원조 조약을 맺고 있었다. 1930년대에 일본은 중일전쟁을 승리하여 만주 지역에 만주국을 세우고 있어 구소련과 몽골과의 국경지대에 맞닿아 1932년부터 무수히 많은 분쟁이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할힌골 전투는 이후 몽골 동쪽끝 만주국과의 접경지대인 할흐강(Khalkh River / Халх гол) 에서 1939년에 발생한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일본이 몽골과 구소련 지역으로 더 이상 진출하지 못하도록 한 전쟁을 말하는데 그 전에 1938년 7월 29일 일본의 소련 침공으로 하산 호 전투가 발생하였다.
전투는 소련군의 승리였으나 소련의 피해가 심했기에 일본군은 무승부로 판단하고 1939년 5월 11일에는 강제로 할힌골 전투를 일으키며 몽골 영내로 진군했다.
초기에는 몽골로의 침공이 성공했으나 구소련의 영웅 조코프 장군(2차 세계대전 이후 구소련의 원수까지 한다.)이 이끄는 소련의 붉은 군대의 막강한 화력 및 병력으로 의해 1939년 9월 16일 일본군은 결국 할힌골에서 대패하여 후퇴 했다. (장동권 주연 영화 ‘마이웨이’에서 할인골 전투에서 일본군이 구소련 전차부대에 대패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1941년 4월 13일 일/소 중립조약이 체결되었다. 1905년 러일전쟁때의 러시아가 아니었고, 아직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기 전 이었다. (1939년 8월 23일 소련과 독일이 독소불가침조약을 체결 후 1941년 6월 22일 독일은 소련을 침공했다.)
이 때 몽골군을 이끈 사람은 허를러깅 처이발상(1895년 2월 8일 ~ 1952년 1월 26일) 인데, 담딩 수흐바타르가 사망한 이후로 어린 나이에 군인으로서 몽골을 이끈 사람이다.
할인골 전투때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였고, 이후 1952년 병사할 때까지 몽골의 총리를 지냈다. 이 사람이 몽골 라마 불교를 박해하여 수많은 수도승을 참수하고 사원을 파괴한 사람이며, 또한 몽골의 근대화에 공헌한 사람이기도 하다.
울란바타르-Ulaanbaatar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는 ‘붉은 영웅’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사회주의 정권을 거친 나라답게 도시 여러 곳에서 사회주의와 얽힌 스토리를 가진 장소들과 마주할 수 있다.
국교로 지정된 라마불교와 여전히 존재하는 샤머니즘 종교의 혼재로 라마불교 사원과 ‘어워’라는 성황당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재미난 도시이다. 도시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 도심 중앙에 위치한 관광지는 걸어서 돌아다닐 수 있다. 다만, 도심 내 교통량이 많아서 여행루트를 계획할 때 교통체증을 고려해야 한다.
내몽고자치구는 중국이고 몽고족은 징기스칸이 서쪽으로도 진출했기때문에 신장지역에도 몽고족이 살고 있다. 외몽고는 바로 몽골이며 인구는 약 3백만명이다. 몽골도 원래는 청나라 영토였으나 러시아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독립되었고, 중국은 아직도 몽골에 욕심을 부리고 있다.
총인구의 3분의 1이 올란바타르에 모여 살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50%가 집중되어 있고 전력소모는 전국의 75%이다. 특별시로서 시내에는 고층의 빌딩이 들어가기 시작하고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아파트로 이사하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1990년 민주혁명이래 꾸준이 발전해 왔으며, 1993년부터 관광이 개방되어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 받고 있는 처녀지이기도 하다. 국영 호텔의 우수한 시설과 식사 등은 외국 관광객에게 조금도 불편을 주지 않으며, 종업원의 영어 실력도 우수하다.
몽골은 1938년, 1945년 2 차례 러시아와 연합하여 일본의 침공을 막아냈다. 이때에 많은 일본인 포로들을 생포하여 도로건설과 건축 공사에 강제노동을 시켰다.
정부종합청사의 뒤쪽 건물과 1999년에 철수한 북한대사관 건물 등은 이때의 일본군 포로들이 지었다. 이때 사망한 일본인들의 묘지가 시 외곽에 따로 마련되어 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전쟁 중이던 우방 러시아가 식량으로 쓸 가축과 짐을 나를 말 등을 대량으로 지원하였다고 한다. 13세기 초 광활한 초원에 흩어져 살았던 여러 유목 부족 국가들을 통합하고 중앙아시아와 우리 고려와 유럽까지 정복한 칭기스칸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13세기 초 정확히 1231년 고려를 침범한 후 1270년까지 39년 동안 26번이나 우리 고려를 침략해 결국 고려를 함락한 나라가 바로 몽골이다. 고려는 몽고의 부마국이 됐고 제후국으로 떨어져 근 100년동안 몽고의 속국으로 살았다.
고려는 몽고의 침략으로 쑥대밭이 됐고 몽고의 문물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러나 세계를 점령한 그 몽골 제국도 부속 부족 국가들의 반란으로 결국 패망의 길로 들어섰다. 그 후 우여곡절을 거쳐오면서 지금 인구 350만 명에 국민소득 4500달러의 초라한 몽골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렇게 화려했던 몽고의 역사를 되새겨보면서 그동안 여행에 찌든 몸을 풀고자 피로를 풀어주는 발/전신 마사지를 받았다. 시원한 듯하면서도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몸이 가쁜하지는 않는 것같았다. 팁으로 4달러를 줬다.
이어서 패키지여행의 마무리라고 할 수 있는 캐시미어 쇼핑을 하기 위해 아웃렛으로 이동했다. 아웃렛이지만 상당히 쾌적하고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어서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기분이었다. 난 그저 eye(눈)쇼핑했지만 쇼핑을 좋아하는 몇분은 캐시미어 제품을 구입했다. 우리일행은 다음 일정지 몽골 국립 역사 박물관으로 향했다.
1971년 현재 건물로 자연박물관이 이전되어 운영되다가 1992년 자연사 박물관과 국립 역사 박물관으로 분리되면서 자연사 박물관이 이전하며 국립 역사 박물관으로 운영되었다. 이후 2008년 12월 몽골 국립 박물관으로 개칭되었지만 일반적으로 역사 박물관이라 불린다.
3층의 9개 전시실로 구성 되어 있었는데 자세히 설명드리면,
1충 1전시실 : 몽골의 선사시대
약 80만년 전부터 몽골에 살던 고인류가 남긴 석기들과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사용하던 생활도구,토기,장신구,무기 등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1층 2전시실 : 고대 유목 국가
몽골의 조상인 훈누(흉노) 이후 돌궐-위구르-거란 시대의 역사와 문화 및 생활상을 보여주는 각종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2층 3전시실 : 몽골의 전통 의상
몽골의 20여개 민족별 전통의상과 장신구가 전시되어 있다. 보기 드문 화려한 몽골여성의 머리장식과 옷 및 장식 등을 감상할 수 있다.
3층 4전시실 : 몽골제국 시대
이흐 몽골국과 몽골제국 시대로 나눠서 칭기즈칸이 건국한 이흐몽골국에 관련되는 귀중하고 화려한 자료들과 몽골제국의 수도 하르호룸에서 출토된 유물 및 각종 무기와 외교문서 등이 전시되어 있다.
3층 5전시실 : 몽골의 전통 문화
몽골인의 정신문화를 보여주는 각종 유물들과 몽골 전통 예술품들 및 악기/놀이도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3층 6전시실 : 몽골의 전통 생활
유목민들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는 목축,수렵에 관련되는 도구와 농기구 그리고 이동식 가옥인 게르를 볼 수 있다.
3층 7전시실 : 청나라 지배기의 몽골
몽골은 북원이 청나라에 복속된 1635년 부터 청나라가 멸망하는 1911년 까지 약 275년 동안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 지배를 받았다. 이 당시 사용하던 고문 도구와 갑옷 및 무기 등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또한 청나라로부터 독립하여 세운 복드칸 시대(1912~1919)때에 관련되는 기록과 사진 및 당시 사람들이 사용하던 물품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3층 8전시실 : 사회주의 시대의 몽골
1921년부터 1990년까지 몽골은 사회주의 국가였는데 이 때의 몽골 사회를 보여주는 문서와 사진 등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3층 9전시실 : 민주주의와 개혁의 시기
1990년에 소련의 붕괴와 함께 몽골에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는데 이 전시실에서 이와 관련된 사진과 문서 자료를 볼 수 있다.
몽골 국립 박물관 관람 정보는 아래와 같다.
휴관일 – 공휴일, 무휴(5월15일~9월 15일) / 일,월요일(9월 16일~5월 14일),
오픈시간–09:00~18:00(5월15일~9월 15일) / 09:00~17:00(9월 16일~5월 14일)
관람요금 – 어른 10,000₮ 학생 2,500₮ 어린이 1,000₮
사진 및 비디오 촬영 –10,000₮
이렇게 몽골에 대한 전통,문화,역사를 한눈에 볼수 있는 곳이었다. 다음은 박물관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수흐바타르(Sukhbaatar)광장으로 왔다. 울란바토르 시내의 상징이자 중심인 수흐바타르 광장(칭기즈칸 광장)은 몽골 독립의 영웅인 수흐바타르를 기념하기 위한 동상이 세워져있고,
광장 주변으로 국회의사당, 정부종합청사, 우체국, 국립오페라 극장 등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이나 서울시청광장과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
1921년 울란바타르 중심인 이곳 광장에서 ’혁명의 영웅’인 담딘수흐바타르 장군이 중국으로부터 몽골의 독립을 선언한 기념으로 수흐바타르 장군상을 세운 정부종합청사 광장이다. 이곳에서는 각종 국가 행사들이 개최된다.
광장에는 징기스칸 청동상을 비롯한 우구데이, 주치 등 여러가지 조형물들이 있었으며 인공잔디에서는 학생들이 곳곳에서 배구를 하고 있었는데 다들 제법 잘했다. 나담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관광객을 위한 시설물들이 설치된다고 하는데 한쪽으로 음식파는 부스들이 보였다.
징기스칸 청동상을 뒤쪽으로 국회의사당이 위치해 있고, 국회의사당 건물 안뜰에는 몽골을 방문한 고위 관료들을 위한 대형 게르가 있다고 한다. 또한 국회의사당 안에는 몽고의 국기와 부족들의 상징인 기마부대의 상징물들과 징기스칸 영정이 있다고 하는데 우린 저녁 시간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광장에서 시간만 덧없이 흘려보냈다.
이렇게 몽골에서의 트레킹, 관광 모든 일정을 끝내고 저녁 특식으로 샤브샤브를 먹으러 예약된 울란바토르 The Bull Hot Pot Restaurant에 도착 들어가니 자리마다 인덕션으로 개별 화구가 있었고 상차림이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였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여행사가 마지막 식사로 이곳을 들리는 곳으로 알고 있는데 몽골에서 먹었던 현지 식사중에서 제일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볶음밥과 야채, 그리고 양고기, 소고기, 말고기 샤브샤브 까지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몽골여행에서 정말 식사다운 식사였습니다.
여기에 징기스칸 보드카, 소주, 맥주 등을 곁들이는 바람에 금상첨화가 되었어요. 저희일행이 42명에 충일산악회 가이드1명 현지가이드 2명 등 45명에게 저는 일일이 4일동안 고생하셨다고 인사 올리며 환담했답니다.
몽골여행에서 식사는 크게 세가지로 나눠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1. 가이드식, 2. 현지식, 3. 캠프식 여기서 가이드식은 한식이나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빵종류로 따로 언급하지는 않고 현지식과 캠프식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첫번째, 현지식은 가이드식 다음으로 가장 많이 먹게 되는 식사로 몽골에서 현지식이라고 하면 양고기 요리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양고기로 시작해서 양고기로 끝납니다.
울란바토르를 제외하고는 식당의 음식종류가 진짜 비슷비슷해서 몽골여행하면서 양고기는 질리도록 먹을수 있답니다. 양고기의 특유의 비릿한 냄새 때문에 양고기를 못 드시는 분이 몽골 여행하시면 좀 고생하실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캠프식은 게르에서 제공해주는 음식으로 저희 같은경우에도 게르에서 몽골의 전통요리인 허르헉을 먹었습니다. 보통 허르헉 같은 경우는 염소나 양으로 요리를 한다고 하는데 저희가 묵었던 게르에서는 양 인 듯 했습니다.
허르헉 사진은 따로 찍지 못했는데 일단 개인적으로 생각 했을때 그냥 먹을만 하였습니다. 다만 사전에 다른 것을 많이 먹어 배불러 2쪽밖에 못먹었지만......
맛난 저녁을 먹은 우리는 첫날 묵었던 Hotel 프리미엄에 여장을 풀고 그동안 수고해 준 공주SMG산악회 임원들과 1층에 있는 CU마트에서 소주와 맥주를 구입, 마시면서 밤늦게까지 회포를 풀었답니다. 마지막 밤이 가는게 솔찍히 아쉬웠답니다. 그래도 이밤이여!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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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MG(삼성새마을금고)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상호(정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