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씨봉 (경기 포천 830m)
1) 강씨봉은 포천군과 가평군 경계에 위치한다. 산 정상 죄우로 매우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져 있어 인상적이다. 아기자기한 등산코스도 좋지만 주위의 유명한 산들에 비해서는 등산객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특히 한나무골 계곡은 맑고 깨끗하며, 마지막 능선의 억새밭과 싸리나무, 봄철의 진달래와 철쭉이 어우러진 풍경이 볼 만하다. 강씨봉 정상에서는 국망봉, 명지산, 청계산, 운악산이 보인다.
강씨봉에는 '강씨'에 얽힌 전설이 있다. 태봉 국왕 궁예와 부하 장수이던 왕건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을 당시 궁예의 부인 강씨가 현재의 강씨봉 아래 마을로 피난을 왔고, 봉우리 이름이 그와같이 불리게 되었다. 한편 피난 온 강씨는 내내 철원쪽을 바라보았는데 그 시선 방향에 있는 산은 국망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또 하나의 전설은 궁예가 태봉국을 세우고 철원에 도읍을 정한 뒤 나라의 틀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날로 폭정이 심해졌다. 그러자 강씨는 한사코 궁예에게 간언했으나 이를 듣지 않고 오히려 부인 강씨를 강씨봉 아래 마을로 귀양 보냈다. 그후 왕건에 패한 궁예가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강씨를 찾았지만 부인 강씨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회한과 자책에 빠진 궁예는 국망봉에 올라 도성 철원을 바라보았다 하여 국망봉이란 산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도 있다.
강씨봉 등산로 가운데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일동면 소재지인 기산리에서 이동 쪽으로 4km 떨어진 사직1리 밸말에서 복골캠프장과 채석장을 거치는 코스다. 주능선에 선 후 남쪽으로 300m 가면 정상에 이른다. 일동과 사직1리 사이에 있는 사기막-한나무골-주능선 코스도 있다. 일단 능선에 오른 후 북쪽 헬기장을 거쳐 강씨봉 정상에 오른다. 사직1리에서 3km 더 가면 이동면 연곡4리, 일명 재비울인데 이곳 대진운수 연곡영업소에서 남동쪽 목뜨기전을 거쳐 남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도성고개 거쳐 강씨봉에 오른다.
위에 든 세 코스 외에 일동 기산리에서 무리울계곡을 거쳐 강씨봉고개로 바로 오르는 길이 있다.이 길은 연곡리 목뜨기전이나 사직1리 채석장을 거쳐 강씨봉 정상에 오른 다음 하산로로 택하기 좋다. 바로 일동으로 내려설 수 있기 때문에 해가 짧은 겨울철에 적합한 코스다.
강씨봉은 일동 쪽에서만 접근할 수 있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버스가 가평에서 논남을 경유해 용수동으로 다니면서 가평쪽에서도 강씨봉을 오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되니 일동에서 강씨봉 정상에 오른 다음 논남으로 내려갈 수도 있고 반대로 적목리 논남에서 정상에 오른 후 하산길을 일동 쪽으로 잡을 수도 있다.
강씨봉고개로 내려서기 전 768m 봉우리에서는 강씨봉이라는 산이름의 유래가 된 '강씨봉 마을터'가 내려다보인다. 궁예의 부인 강씨가 피난 온 이래 강씨들이 모여 살았다는 이 마을터는 강씨봉고개 왼쪽 아래에 있다. 주변 봉우리들이 성처럼 둘러사고 있는 강씨봉 마을터는 흡사 천혜의 요새처럼 보인다.
강씨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서쪽으로 연곡리 제비울 벌판이 시원하며, 제비울 넘어 관음산, 명성산, 멀리 철원 금학산이 보인다. 명성산에서 오른쪽으로 47번 국도가 지나는 자등재, 광덕산, 상해봉, 광덕고개, 가리산이 보이고 더 오른쪽으로는 국망봉, 개이빨사느 민드기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민드기봉에서 오른쪽으로는 석룡산, 화악산, 애기봉, 응봉, 촉대봉도 보인다.
2) 경기 가평군 북면 ,포천군 일동면에 위치한 높이 830m의 강씨봉은 포천군과 가평군 경계지역이며 강씨봉(830.2m)은 가평군과 포천군의 군경계에 있으며 한북정맥을 줄기로 궁예의 부인 강씨가 피난 나와 살았다고 전해지는 산이다. 산 정상 좌우로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가진 산이다
산행기점은 가평군 북면의 논남마을과 일동면 화대리의 한나무골, 새터 사직리의 밸말 등이다. 여유로운 강씨봉 산행을 하려면 논남마을을 들머리로 하여 한나무골이나 새터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논남마을에는 사경을 헤매는 어머니를 위해 손가락을 끊어 피를 마시게 했다는 효자 강영천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것을 기리기 위해 효자문이 자리잡고 있다. 강씨 효자문을 지나 계곡을 건너서 대성고개로 오르려면 도성 삼거리에서 우측의 계곡을 건너 오르막을 오른다. 도성 삼거리에서 40여 분의 거리이다. 도성고개는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쌓은 성이다. 북으로는 민둥산, 국망봉이 보이고 남으로는 청계산, 운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강씨봉은 두 개의 둔봉을 올라야 하며 두번째 둔봉을 오르면 화악산이 눈에 들어온다. 이 봉우리에서 정상은 지척이다.
강씨봉의 묘미는 정상에서 둘러보는 한북정맥의 경관이다. 정상에서 일동면으로 하산하려면 다시 도성고개로 향하여야 한다. 능선을 따라 402m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계곡으로 내려선 후 밸말로 하산하면 된다.
또 다른 하산길은 일동에서 올라오는 413m봉 능선을 타고 새터나 왼부리, 한나무골로 내려서 화대리로 하산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등산코스를 지니고 있지만 주위에 유명한 산들이 많아, 등산객이 많지 않은 조용한 산행을 즐길 수 있어 가족산행지로 가볼만 하다. 특히 한나무골의 계곡은 맑고 깨끗하며, 마지막 능선의 억새밭과 싸리나무, 봄철의 진달래와 철쭉이 어우러진 모습은 한번 쯤 볼 만하다. 강씨봉의 정상에서면 국망봉, 명지산, 청계산, 운악산이 보인다.
하산은 억새밭을 지나 강씨봉 고개를 거쳐 귀목봉으로 올랐다가 장재울계곡으로 한다.
논남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해 정상에 오른 후 능선을 타고 일동쪽으로 내려서는 데는 4~5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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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지:동대문운동장:7시20분
장안평:7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