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다문화가정 학생 5222명, 국제결혼 일본최다
서울 지역 유치원·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올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현재 서울지역 유·초·중·고교에 다니는 다문화 가정 자녀는 5222명으로 작년(4064명)보다 2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이 전체의 66.8%인 34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학생은 824명, 유치원생이 617명, 고교생은 289명 순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정’은 부모 한쪽이 외국인인 ‘국제결혼 가정’과 부모 모두 외국인인 ‘외국인 근로자 자녀’로 나뉜다. 전체 5222명 중 국제결혼 가정의 자녀가 4424명(84.7%), 외국인 근로자 자녀는 798명(15.2%)으로 조사됐다.
유·초·중학교 학생 기준으로 국제결혼 가정의 출신국별로 보면 일본(1150명), 중국(686명), 조선족(525명), 필리핀(403명), 베트남(156명), 몽골(85명), 미국(85명), 태국(78명) 등의 순이었다.
지역교육청별로는 초·중학교만 따졌을 때 남부교육청 관할 다문화 학생이 6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부(571명), 동부(430명), 중부(430명), 강서(371명), 동작(371명), 성동(361명), 북부(333명), 강동(302명), 성북(292명), 강남(16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