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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골 실습생 1기 김우람 선배와의 만남>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과 김팀장
임대 아파트 단지가 마포구에 들어서면서 이에 따른 복지관의 필요성에 의해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이 생겨났다. 이 복지관이 있는 지역의 특징은 공원, 대형마트, 구청 등의 시설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다. 최근 생겨나고 있는 고층 아파트들로 인해 임대 아파트에 대한 불편한 시선들이 생기고 있다. 이런 지역특성들을 아울러서 사례관리팀, 서비스 1팀과 2팀, 지역 조직팀, 전략기획팀, 운영지원팀이 주민들의 복지를 위해 일하고 있다.
김우람 선배님은 그 중에서도 재가복지팀에 계시다가 현재는 서비스 1팀에서 팀장의 역할을 맡고 계신다. 한 가지 인상깊었던 모습을 소개하고 싶다. 기관 라운딩을 하는 가운데 '희망꿈터'라는 곳에 방문했을 때였다. '희망꿈터'는 주민들에게 잘 사용하지 않지만 괜찮은 물품을 기증받아서 이를 판매하고 복지관에 후원하여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곳으로서 이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도 주민들이 직접 하고 있다. 18기 실습생 5명이 선배님과 함께 '희망꿈터'앞을 지나가는데 선배님이 그 안에 주민분이 계신 것을 보셨는지 이렇게 인사를 하셨다. "돼지~ 일하고 있어요?" 충격이었다. 돼지라니...나중에 알고보니 '희망꿈터'에서 봉사하는 주민들에게 별칭이 있었는데, 그 분의 별칭은 '돼지'가 아니라 '되지'였던 것이다. '되지'는 실습생들에게 여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를 설명해주셨다.
사회복지사로서 선배님이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스쳐가듯 짧게 보았지만 얼마나 서로에 대한 애정이 있고 신뢰가 있는가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동료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나 관장님과의 관계에서도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임을 들을 수 있었다. 출퇴근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슨하고 서로에 대한 평가서를 주고 받음으로써 동료들과 함께 발전하고 계셨다. 남여비율이 4 : 25 라는 상황에서 운전수의 역할을 감당할 때가 많은데 그것을 힘들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책임감있게 하는 것을 보며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도 감사함을 찾고 계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대성산복지관과 김우람 선배님에 대한 느낌은 위에 올린 사진과 같다. 저 사진에 보이는 것은 '하루'라는 나눔카페로서 복지관 1층에 위치해있다. 따듯하고 편안한 분위기는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느낄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방아골 실습 1기 선배
선배님을 만나러 가기 전부터 '방아골 1기 실습생'을 만나게 된다는 이유만으로 설레었다. 그 당시에는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어떤 실습교육을 받았고, 그 때 같이 실습을 했던 실습생들과는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내시는 지 등등의 질문이 생겼다. 그 당시에도 독서과제가 있었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독서과제가 매주 있다는 것은, (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방아골의 한상진관장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처럼 '사람이 사람을 이해하는 손쉬운 방법'이 독서임을 동의하기 때문이리라. 한편, 실습생들과는 지금까지 꾸준하게 연락을 하지는 못한다고 하셨다. 그 점은 실습생의 입장으로서 아쉬운 부분이었다.
방아골 복지관에 와서 자주 듣게 되는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이라는 시처럼 김우람 선배님과의 만남은 단순히 실습생 1기 선배를 만나는 그 이상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시의 표현을 인용하자면, 한 사람의 인생 전체가 다가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김우람 선배님과는 실습 기간인 5주의 시간동안으로 본다면 너무나 짧은 만남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순간의 방문이 앞으로 어떤 연결점이 될 지 판단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가지 드는 마음은 이러한 선배님들의 헌신과 사랑이 사회복지를 꿈꾸는 실습생들에게 좋은 모델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에게도 나중에 이런 후배들을 만나는 자리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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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수행>
5명의 실습생들이 '길안내, 사진, 선물 전달, 롤링페이퍼, 회계'의 역할을 나누었는데,
나는 회계를 맡았다. 복지관 카드로 저녁식사비를 예산에 맞게 지불해야하는 책임이 있었다.
저녁 식사 후 예산이 약간 남아서 카페에 갔을 때, 다른 사람들은 선배님께서 사주셨다.
그리고 예산에 맞추기 위해 우백실습생이 예산에 맞는 금액으로 메뉴를 선택해주셨다.
덕분에 예산을 정확히 맞추어 지출할 수 있었다:-)
첫댓글 하영샘덕분에 저도 이대성산종합사회복지관을 기관방문한 기분이 드네요~^0^ 역할수행도 잘 감당하시느라 애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