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마빠다 16-210
붓다락키따 스님 빨리어에서 영어로 옮김
소마 불자 영어에서 한글로 옮김
자림 심적 감수 ,교정 ,주석
2566.11.13
210
Seek no intimacy with the beloved and also not with the unloved,
for not to see the beloved and to see the unloved,
both are painful.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두지 못해서 괴롭고
**사랑하지않는 사람을 곁에 둬서 괴롭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지 못해 괴롭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봐야해서 괴롭다
이 ***모두가 고통이다
☆☆☆자림 사경 합장
[자림 심적 주석]
*사랑하는 사람:옆에 늘 두고 싶지만 여러가지 인연으로 늘 둘 수 없으며 그가 떠나야 하거나 내가 떠날 수도 있다 만남이란 영원하지 않듯이 사랑한다는 감정도 영원하지 않다. 심지어 너무나 사랑했는데 그래서 죽였다는 치정적 결론은 감정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것으로 내가 너를 지극히 사랑하니 너도 나를 지극하게 사랑해야 한다는 제 논의 물대기식 사랑이 그런 결과를 낸다. 진정한 사랑 지고지순의 사랑은 바라는 것이 없이 가능한 사랑이니 진정으로 나 없음과 마음 없음을 체득 경험한 사람이 가능한 것이다. 세상 사람의 사랑은 반쪽이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사랑하지 않으면 그냥 내버려 두어야 하는데 복수혈전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 동안의 자신의 사랑을 보상받고 싶은 심리로 그러다 보면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며 원수를 만들어 간다. 그가 원수가 아니라 나 자신이 원수를 만든것이다. 그러므로 미워하지도 말라는 말은 세상에서 참으로 실천으로 옮기기 어렵다.
돈이라도 수억 준다면 포기가 되니 소송전이 벌어지고
복수혈전의 투쟁이 시작된다. 사랑도 어렵지만 미움도 참으로 어려운 것인데 세상 사람은 그것을 즐기며 마치 승리자처럼 군림한다. 미움의 승리는 서로 비참한 것인대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속된 말로 지랄을 한다.
***모두가 고통:사랑하나 헤어지거나 함께하지 못하고 미워하지만 만나냐 하는 경우 어떤 경우건 모순이 발생한다. 사랑도 미움도 아니면 흐리멍텅 하게 멍청한 상태나 어리바리한 상태로 살면서 홀로 즐겁다느니 자축을 하며 고독하다느니 역시 고독이 약이라고 하지만 진정한 고독은 완전한 깨침의 승리자가 체감하는 고독과 결이 다르다 만약 나가 아니며 나가 없고 마음 작용까지 집착과 애착이 없다면 무슨 고독이며 무슨 흐리멍텅 바보 같은 삶이 삶일까. 그러므로 근본을 모르고 핵심을 모르고 깨어있지 못하면 괴롭다는 불교적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