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과 통화, 걷는 게 힘든 나

윤여정(마음보듬 상담 선생님과 느낌이 비슷하다)이랑 통화한다대화 중간중간에 정적이 흐른다윤여정은 내게 좋은 말과 조언을 해주는 것 같다나는 대화 중간 어색한 정적이 싫어 회사 일인 송금을 한다고 일부러 대화를 멈춘다폰을 귀에서 떼고 다른 폰으로 송금을 하는 척한다(직접 보지 않는데도, 아마 폰 터치 소리를 듣게 하려고 그런 듯)전화기 너머로 윤여정이 이제 그만 통화하자고 하는 것 같다난 통화를 끝내지 않고 회사 다닐 때의 경험이 생각나서 얘기를 한다 6만 원을 잘못 보냈는데 6만 원 돌려주지 않으려 했고  돈도 다 보내주지 않았다고 말을 한다 어디를 걷고 있는데 많은 집, 건물들 사이에 큰 대문이 있고 내가 걸어서 그 대문의 뒤쪽으로 걸어서 가보니 문안에는 비어있다아주 크고 멋진 집이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화려한 큰 대문만 있다니...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데  오른쪽엔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려고 그런 건지 펜스? 같은 것이 있다촘촘한 펜스가 아니라 듬성듬성으로  몸짓이 작은 아이들, 동물들은 충분히 통과할 수 있다이 펜스가 없으면 돌아서 가지 않아도 되는데란 생각을 한다중간쯤에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거기로 들어간다.사람들이 엄청 많이 줄을 서고 있다한 줄에 5명 정도, 나도 그 줄에 끼어든다물건을 사고 넷째 언니랑 만나기로 하고 걸어간다폰을 보니 언니가 어디냐고 보낸 걸 늦게 봤다톡으로 큰 시계탑 앞에서 보자고 보내는데 언니가 보인다빨간 치마와 정장 차림. 이쁘다(꿈속에서도 꾸고 난 뒤에도 언니의 빨간 치마와 정장 재킷이 멋지고 이쁘다는 여운이 남는다)살이 빠져서 잘 어울린다 빨간 치마는 큰 언니 것인데 빌려 입은 것이다짐이 무거워 가벼운 건 내가 들고 무거운 걸 언니에게 준다나는 힘이 없어 걷는 게 엄청 힘들다(실제 예전에 갑상선이 재발해서 집 앞 가게까지 걸어가는 것도 힘들었던 것과 같은)언니는 앞서 걷고 나는 언니를 따라가지 못한다신호등이 파란불이지만 난 빨리 걸을 수 없다넷째 언니가 날 데리러 온다난 뛰어보지만 빨리 걷는 수준 정도이다신호를 받아 건너지 못하고 다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는 것 같다(기억이 가물)언니가 길거리에 버려진 병원에서 주로 사용하는 슬리퍼에게 언니를 따라오라고 하니 슬리퍼가 따라온다첨엔 한 켤레였는데 사무실에 도착할 때쯤엔 두 켤레이다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슬리퍼를 버리려고 집어 든다언니랑 사무실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는지 크고 높은 건물이 많은 한복판에 서 있다엘베를 타고 사무실로 가고 있다몇 층으로 가는지 모르고 층수도 누르지 않는다. 엘베에 탄 모든 사람들이 층수를 누르지 않지만 알아서 문이 열린다엘베 안에 나, 청소 아주머니, 같은 회사 직원인지 2~3명이 있고 이들이 먼저 내린다내가 내릴 층을 모르는데 알아서 열린다청소 아주머니가 10/1 월요일이 자신의 휴무일이라 알려준다오늘은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는가 보다음식들이 풍성하다제욱 볶음이 보이는데 내가 좋아하지 않는 고기(어떤 고기인지 모름. 양념 때문인지 검정색에 가깝다), 감자채, 채소들이 섞여 있지 않게 있다. 좋아하지 않은 고기를 먹고 감자채와 채소를 먹는다족발도 있는데 다른 공간에 있던 남자 직원이 맛있다고 먹는다내 앞에 있는 남자 직원이 날 보고 체격에 비해 음식을 많이, 잘 먹는다고 한다(꿈에선 날씬한가 보다) 윤여정에 대한 느낌은 혼자서 아이 키우기 위해 연기를 다시 시작하며 생계를 위해 한 연기가 최고의 연기자로 만들어줬다윤여정이 정말 좋고 편안하지만 대화가 연결되지 않아 조금은 어색, 편하지 않음넷째 언닌 엄마 같은 존재어제 결혼반지를 껴봤는데 살이 쪄서 새끼 손가락에 들어가서 속상했는데 날씬해진 언니가 꿈에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