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리 현이랑 동거를 시작한지 이제 6개월이 되어가네요.
그동안 말썽도 많이 피워서 혼도 많이 나고, 사고 쳤다고 뚜들겨 맞으면서도 잔병치례 한번 없이 자라주는 현이가 너무 고맙고 이쁘네요.
저는 현이를 데리고 오기 훨씬 전부터 냥이들과 동거를 하고 있었고, 제가 젤 처음 키운 냥이를 제외 하고 현재 집에 일곱마리의 냥씨들이 살고 있답니다. 물론 현이는 현관이랑 제방에서 지내고 냥씨들은 냥씨들만의 공간에서 따로 생활하지만, 항상 냥이들 방을 동경하는 눈으로 쳐다보지만 현이를 냥씨들을 너무나도 싫어라해서 그리 좋은 사이는 아니랍니다.^^:;;
(현이가 첨 왔을때 집수리가 덜 되어서 같이 한달 가량 지냈는데, 그때 현이는 냥씨들 좋아해서 같이 놀자고 엥긴건데... 울 냥씨들 씨꺼멓고 지들 2배는 되는 놈이 엥기니까 지들 공격하는줄 알고 얼마나 "하~악"질을 했는지 모릅니다. 심지어 서로 도망갈려고 날뛰다가 지네들끼리 엉겨붙어 싸운적이 한두번이 아니라는...ㅎㅎㅎ)
현이를 처음 데리고 왔을때 제일 고민된것이 현이의 밥 문제였습니다. 저희집 냥씨들은 2년전부터 생식을 하고 있었거든요.
저희 냥씨들 중에 줄리라고 8살된 냥씨가 있는데(그냥 울나라 토종 삼색이예요.) 그녀석이 2년전에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서(원인은 새로 냥이 식구가 들어 왔는데, 지분에 지가 못이긴거죠.-.-;;;) 뇌출혈이 일어나서 왼쪽으로 반신마비가 되었답니다.
예고도 없이 어느순간 갑짜기 찾아온 병마에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답니다. 저희 아이들은 평소 영도동물병원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원장님 말씀이 개는 일년에 2.3번 이런 병이 생기는 아이들을 봤지만, 냥이는 선생님도 처음 보시는거라고 하시더군요.
3.4일 약물을 투약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하신다고 하시더군요. 간혹 빠른 조치로 3.4일내로 마비가 풀리는 아이들이 있다고 하시면, 대신 3.4일후에도 약효가 없으면 가망이 없는거라고 하시더군요.
걱정과 기대를 가지고 아침 저녁으로 녀석을 보살폈지만, 무능력한 탓인지 좀처럼 호전이 되지 않더군요. 그 식탐 좋던 녀석이 밥도 거부하기 시작했고, 움직임도 거의 없었으니까요.
원래 동물들은 자생치유력이 사람보다 높아서 아프면 잘 움직이질 않는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줄리는 거의 방석인형에 가까울 정도로 움직임이 없었지요. 그도 그럴것이 마비된 왼쪽이 눈도 감기지 않아 잠을 잘때도 눈이 열러져 있고, 평소 깔끔을 뭐 같이 떨던뇬이 침을 질질 흘리고, 심지어 대변도 스스로의 힘으로 볼수 없어 일주일에 2.3번 관장을해야 할지경이니까 움직임이 없는건 당연했겠지요.
나을려고 밥을 먹인게 아니라... 이녀석을 살릴려면 강제로라도 밥을 먹여할 할것 같아서 건사료를 믹서에 갈아서 캔사료에 빚어서 환을 만들어서 먹였는데, 그것도 여의치 않아서 나중에는 캔사료 양을 늘려서 숟가락으로 강제급여를 하기에 까지 이르렀지만 줄리릐 몸 상태는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답니다. 순간... 포기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줄리는 제게 있어서 반려동물을 뛰어넘어서 딸같은 아이였기에 도저히 그럴수가 없더군요. 내가 줄리한테 받은 것은 이렇게 힘든 시간보다 훨씬 많은 기쁨이였다고 다짐을 하면서 줄리가 더 나빠지지만 않기를 빌고 빌면서 치료 방법을 이리저리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동물용 MRI를 가지고 있는 동물병원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겨우 찾은 2.3곳은 다 서울에 있었고 부산에는 아예 찾을수 조차 없어서 영도병원 원장님께 상의를 드리니 서울까지 고생해서 가도 치료 방법이 없기는 매한가지고, 아이들 혈관이 너무 가늘어서 MRI촬영을 하더라도 나타나는 경우가 없는데다, 그때 당시 줄리 체력으로 서울까지의 긴 여행은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처방 받은 겨우 일주일에 한알씩 먹는 항생제가 고작이였어요.
사람들은 뇌출혈이 오거나 뇌졸증이 오면 한방으로 치료를 받으니까 줄리도 한방 치료를 받아 볼려고 수소문 해봤지만... 그것 또한 부산에서 찾기란 쉽지 않더군요.
줄리가 뇌출혈이라고 알았을때, 왜... 왜 하필이면 또 뇌출혈이냐고...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엄마를 뇌출혈로 잃었는데, 줄리마저 뇌출혈로 보내야 하는게 너무 너무 가슴아프고 무엇보다 엄마도 그랬지만 줄리한테도 내가 해 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게 더 가슴아프고 막막했었답니다.
그렇게 힘들게 하루 하루를 보내던중에 저보다 일년정도 일찍 냥씨들 생식하는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 동호회 회원이 예전에 신장이 안좋은 냥이를 신장이식 수술할려고 미국에 간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 우리 줄리도 무슨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 의논하니까 언니가 미국에서 살면서 동호회분들을 도와주시는 분이 계시는데 처음 우리 나라에 고양이 생식을 전파하신분이라고 그분이랑 통화를 할수 있게 해주겠다고 하시더군요.
사실... 그전에 그 언니가 생식을 하고 주위에 몇몇분들이 생식으로 아이들 밥으로 전환하는걸 보면서, 왜 좋은 사료도 천지데 힘들게 위생이랑 영양도 검증안된 생식을 하느지 모르겠다고 제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처음에 선뜻 나서지지가 않았지만, 그 언니네 냥씨들이 비만이 심각했었는데 1년여동안 생식을 해서 살이 쏙 빠지고 건강해지는걸 제 눈으로 봤고, 그 언니 소개로 찾아간 싸이트에선 아픈 아이들이 생식을 먹여서 병세가 많이 호전되고 심지어 완케한 아이들의 사례를 보면서 저도 조금씩 공부를 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어렵게 그 미국에 계시는분과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그분과 통화하고 마치 망치로 머리 한대를 얻어맞은 기분이였습니다. 그분 첫 마디가 사료를 넘 오래 많이 먹였다였습니다. 저는 사료도 좋은것만 찾아 먹이고 나름대로 열심히 키웠다라고 하니까, 사료를 먹이는 것 자체가 아이들을 가혹한 짓을 하고 있으며 6년(2년전이니까요)을 살아준 것만으로 고맙게 생각하고 지금이라도 당장 생식을 시작하라고 하더군요.
평소 주위 친구들이나 심지어 가족들에게 조차 미친뇬 소리 들어가면서 내 먹을꺼 안 먹고 내 입을꺼 안 입고 내아파도 병원은 못가도 애들들 기침만 해도 벌벌 떨면서 키웠는데... 내가 잘 못 키워서 그렇다는 말을 듣고 솔직한 심정으로 처음엔 불쾌하기 그지 없었답니다.
허나 제가 급박한 상황인지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 분 충고데로 그 동호회 공부방에 글 하나 하나 읽고 출력하면서 공부하면서... 내가 울 애들한데 얼마나 몹쓸짓을 하고 있는지 깨달았답니다.
특히, 견이랑 달리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라 육식을 해야하고 체질상 탄수화물 소화 능력이 떨어지는 개체인데 주성분의7.80% 옥수수와 쌀을 튀긴 사료를 먹이고 아이들 탈없이 건강하게 자라기만 바랜 제가 너무 무지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사료를 먹을때는 사료량의 3.4배의 물을 먹어야 하는데 물을 새 모이 만큼 먹는 아이들에게 사료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미처 깨달지 못한 제가 한심스럽게 까지 느껴지더군요. 저희집에 여자냥이가 둘이고, 다섯이 남아였는데, 그 때 냥씨들이 여아들이 둘다 5Kg가 넘었고 남아중에는 9Kg가까이 나갈정도 아이들 비만이였는데, 이유가 단백질을 먹고 근육을 키워야 하는데, 탄수화물과 사료를 튀길때 쓰는 기름으로 냥씨들의 몸을 지방덩어리로 만들었죠. 쉽게 말하면 공갈빵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었던거죠. 보기에 오동통하니 이쁘고 귀엽지만... 그게 아이들을 건강에 얼마나 해를 끼치는지 모르고 있었던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 수명이 길어진다고 합니다. 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15년정로 알고 있었는데, 생식을 하면 20년에서 25년정도까지 살수 있다고 하더군요(고양이에 대해서만 입니다. 견들은 아직 제가 정보를 얻은것이 없어서 정확히 말씀드릴수가 없네요.) 미국에 아메라카 숏 헤어라는 품종을 브리딩하는 어느분의 책에서 펀 자료로 올려진 글을 보니까 그렇더군요.
그리고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지면 미국쪽에 애견 애묘인들은 생식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고, 책도 여러종류 발간되었다고 들었답니다. 미국이다... 선진국이라고 해서 무조건족으로 따라 가자는게 아니라, 그사람들은 우리보다 훨씬전에 시작했고, 그들이 겪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는건 없어야겠기에 자꾸 그 사람들의 정보를 인용하고 그 정보를 수렴하게되는것이겠죠. 생명에 관한 일인데 쉽사리 이래도 해보고 저래도 해보자...는 할수 없는 일이니까요.
(얼마전에 어느 수의사님께 들은 얘기가 우리나라에선 대형견을 무조건 빨리 크게 키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밥을 많이 먹여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적당량을 먹이고 적당히 운동을 시켜서 최대한 천천히 키워야 골격이 건강한 아이로 키울수 있다구요. 원래 근육을 바쳐주는 골격을 먼저 키우고 다음에 근육을 키워야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크니까 많이 주고, 잘 먹는다고 많이 먹이니까 근육이 먼저자라고 그만큼 관절이 바쳐주지 못하니까 대형견에서 관절병이 많이 나타나고 특히 유전적으로 고관절의 위험이 많이 리트리버종은 특히 신경써서 잘 키워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제가 동호회분들과 지인분들의 도움으로 생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만만치 않더군요. 한국에서 구입하는 비타민 B, D의 가격이 미국싸이트에서 판매하는 가격이랑 너무 차이가 나더군요. 운송비에 관세(제가 첨이라 개념이 없어서 150불을 넘게 구매를 했답니다.-.-;;;)를 물렸는데도 한국 비타민 샵에서 구입하는 가격보다 저렴하고 양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오일이라든지 타우린, 허스크파우더, 덜스&캘프(사실 전 이런게 있는지 조차 몰랐답니다)들을 한국 자체에서 구할수가 없고, 당시에는 미국 비타민샵에서도 직구매가 안되서 대행업체에 수수료 주면서까지 구매를 했을정도로 복잡하고 힘들었지만, 생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지고, 한국에서 구매량이 많아 지니 지금은 직구매가 가능하고, 동호회가 활발하니 거기서 자체적으로 영양제를 구할수도 있더군요.
처음엔 영양제를 구하는것도 쉽지 않았고, 신선한 닭 구하는것도 만만치 않았고, 시간과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서 처음엔 고충도 정말 많았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생식을 만들 첫날... 울 괭이들 생식을 외면하더군요. 밥그릇을 보고도 절 쳐다보고 울부짖는게 마치 먹을수 있는걸 주고 먹으라고 해!!!라고 하는듯이 그릇을 외면하더군요. 그래도 제 노력이 가상했던건지 제 행동이 너무 완고 했는지 한달정도 만에 아이들이 생식에 적응하더군요.(별난 냥씨들은 적응하는데 일년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저희집 애들은 못된 엄말 만나서 안 먹을꺼면 굶어란 식으로 적응했지요.ㅎㅎㅎ퍽퍽퍽!!! 견들은... 제가 볼땐 냥씨들보다 훨씬 빨리 적응 하리라고 생각됩니다. 아니... 어쩌면 적응기라는 없을수도 있을꺼 같네요.^^)
그리고 줄리도 처음엔 식욕이 없고 소화능력이 없어서 민서기에 간 고기를 다시 믹서로 갈아서 곱게 갈아서 소화를 돕는 소화엔자임과 면연력을 길러주는 파워머슈륨과 병원에서 받은 일주일에 한알씩 먹는 항생제를 먹이며 돌보기 시작했죠. 첨엔 별 다른 증상이 없었어요. 헌데 소화엔자임과 알로에 덕분이지 일주일쯤 뒤에는 관장을 하지 않아도 떵을 스스로 누기 시작하고 소변양도 많아 지더군요. 그렇게 아주 조금씩 변화 하기 시작했고, 움직임이 전혀 없고, 기운이 없던 아이가 호기심도 생기고,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렇게 석달이 지난 어느날 방청소를 하고 있는데 줄리가 지 방석에 앉아 식빵자세로 앉아 잠을 청하고 있는데, 뭔가 달라진거 같아서 자세히 보니... 이게 웬일입니까 양쪽눈을 다 감고 자고 있고 있는겁니다. 예전처럼 꽉!! 다물어 지진 않았지만, 평소 점막만 닫고 자던 녀석의 눈이 안쪽부분을 조금 제외하고는 두눈을 감고 자는데... 정말 가슴에 돌을 올려놓은거 처럼 묵직하니 눈물이 나도 모르게 나오더군요. 그렇게 몇주가 지나고 몇달이 지나 2년이 된 지금 줄리는 예전에 건강할때의 모습으로 돌아와서 다시 냥씨들중에 대장질을 하고 엄마한테 성질 맘 껏 부리고 동생들 괴롭히는 낙으로 살고 있답니다.
중간중간에 힘든 적도 많았습니다. 묘구수가 많은 저는 생식을 한번 만들라치면 준비기간만 이틀정도 걸리고 생식 만들어서 냉동고에 넣는 날이면 새벽을 넘기가 일수인데다 끼니때마다 아이들 밥 챙기느라 어디 여행한번 갈라치면 몇주전부터 준비를 해서 주위 지인이나 동생에게 부탁을 해야 하고, 이래저래 번거로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9년동안 냥이들 키우면서 병원 들낙거리고, 줄리는 뇌출혈이 오기전에도 백혈구 감소증에도 걸려 생사를 넘나들었고, 예삐라는 냥씨는 알레르기로 인새 귀에 물혹이 생겨 제거 수술하고 여름이라는 냥씨도 알레르기로 인해 생긴 종양이 컨디션 차이로 커졌다 작아졌다를 하면서 아팠는데, 병원에서 항상 듣는 말을 지켜봐야 합니다... 그러고 나으면 치료덕분에 나은거고, 그러다 더 심해지고 안 좋으면 방법이 없습니다... 였지요.(지금 다니는 병원 말구 제가 돌팔이 수의사에 심하게 당한적이 있었거든요 일년에 병원비를 300만원 넘게 들었다는...ㅠ,.ㅠ;;;)
그런데 2년동안 울 애들 가벼운 감기증상 한번 보인적 없이 건강하게 살아주었고, 특별나게 운동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여아들은 4kg정도, 남아들은 5kg정도로 체중도 조절되고 알레르기 종양을 보이던 여름이는 거의 자연치유된 상태인지라... 내가 아무리 힘들고, 귀찮다고 해서 다시 아이들을 사료를 먹일수가 없어서 힘들어도 하기 싫어도 우째든지 애들 밥만은 생식을 고집했는데, 견이라고 많이 먹는다고 현이만 사료를 먹이는게 말이 되지 않는거 같아서 현이도 생식을 하고 있답니다.
냥씨들은 하루 200g 씩 먹어서 일곱마리가 총 1,400g먹는데 울 현이는 요즘 혼자서 1,500g을 먹습니다. 일년 정도 성장기간이 끝날때까지는 1,500g을 유지하고 성장이 끝났을때는 급여량이 훨씬 줄겠지만, 아직 6개월이나 더 남았으니 잊어 먹고 있어야 제 맘이 편하겠지요? 아이들 개체마다 체중마다 급여량이 다르지만 당분간은 현이는 저 정도는 먹어줘야 할듯 합니다.^^
제가 글을 쓰다 보니까 무슨 생식이 만병 통치약인거처럼 묘사했지만... 그런거 아니고 저희 줄리도 꾸준히 병원 원장님과 상의 하면서 치료했답니다.(비록 치료라고 항생제 일주일 한알 뿐이였지만요..^^;;;)
제가 알기로 생식에 대해 반감을 가지는 수의사 선생님들이 계시는데, 이젠 그 수의사 선생님들도 조금씩 변하시는거 같아요, 얼마전에 영도까지 넘어갈수가 없어서 회사근처 구충약을 사러 잠시간 동물병원 선생님이 사료는 뭘 먹이냐 물으셔서 생식한다고 하니까 "그럼 저보다 더 잘 아시겠네요~"하시더군요.-.-;;; 사실 저는 고수분들의 정보를 쏙쏙 빼먹는 수준인지라 그리 많이 아는것도 아닌데 수의사분 말씀이 수의사들 모임에 나가면 생식 및 자연식으로 질병치료에 효과를 본 사례가 종종 올라온다고 올바른 방식의 생식이라면 권장하신다고 하시더군요.
미국이나 선진국에 유명한 사료업체들도 자연식으로 눈을 돌렸다는 기사를 종종 듣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 자체 생식및 자연식을 만드는 회사가 하나둘씩 생기는걸 보면서, 조금 일찍 서두린게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드네요.
얼마전에 한 사이트에서 자연식 샘플을 나눠준다고 해서 들어가 보니, 솔직히 너무 비싸더군요. 3kg정도에 3.4만원정도데... 성장기 애들은 이틀분량이고, 그나마 성견들은 일주일정도 분량인데, 건사료에 비해서 넘 비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특히 우리처럼 대형견을 기르는 사람들한테는 무리가 많이 따르겠더라구요.^^
저는 현재 생식을 여름철에는 2주에 한번씩 겨울엔 3주에 한번씩 만들고 있는데, 현이의 생식 분량은 생닭 껍질 제거한거 20마리(날개부위는 껍질 제거가 힘들고 번거로워서 걍 사람간식으로 윙을 만들어 먹고있는중이예요.^^;;;)중에 6마리정도는 민석기(믹서기가 아니라 육절기예요)로 갈고 14마리 정도는 12등분을 내서 토막쳐서 준비하고, 여기서 야채는 감자, 고구마, 무, 양배추, 시금치, 쑥갓, 파프리카,브로코리. 당근, 단호박, 케일(이중에 감자, 고구마, 단호박, 시금치는 익혀서 준비합니다 생으로 주면 설사를 유발하거든요) 과일은 사과, 배, 바나나정도(여름철에는 수박이랑 포도 정도 계절 과일을 첨가 하기도 하구요, 여기서 생다시마나 미역 염분이 제거된걸로 준비하고,(전 고양이 생식때문에 구입한 캘프랑 덜스파우더로 대체합니다) 계란 노른자 20개(흰자는 알레르기를 유발해서 제외), 여기다 찰밥(찹쌀로만 지은밥) 국그릇으로 2개정도, 마지막으로 올리브오일&포도씨유등 불포화지방산(연어오일들 선생오일도 좋아요~ 아이들 모질에 굉장히 좋아요. 저는 생식을 만들때는 주로 올리브오일을 쓰고 연어 오일은 캡슐로 되어 있어서 하루에 2알 정도 그냥 사료위에 올려주는데 별 거부감 없이 잘 먹어요) 이렇게 하면 닭값이 약 7만원, 과일및 야채 기타 준비물이 3만원정도로 생각하시면 될껍니다.(여기서 칼슘제를 첨가하기도 하는데, 아시다 싶이 아이들 칼슘제가 정말 비싸거든요~ 그래도 다른 생식 고수님들의 정보를 보니까 달걀껍데기가 칼슘에 최고랍니다. 깨끗히 씻어서 폭폭 삶아서 빠삭 건조해서 믹서기에 곱게 가면 천연 칼슘제 완성이랍니다.^^)
이렇게 주절주절 넘 길게 글을 올리면 어렵게 생각하시겠지만, 막상 만들다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고양이는 닭의 지방을 다 제거해야 해서 손실에 시간이 꽤 많이 걸리는데, 견은 닭 껍질만 제거하면 나머지 지방정도는 먹여도 될 정도니까 크게 손질은 필요없으니까 토막만 치면 된답니다. 저는 민서기로 일부를 가는데, 솔직히 대형견들은 고기를 전혀 갈 필요가 없어요(전 흡수가 잘 되라고 몇마리 정도 갈거든요). 뼈를 씹어 먹음으로인해서 치석제거 효과가 있으니 애들 이빨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닭뼈가 애들한테 안 좋다고라고 알고 계시잖아요, 이유가 닭뼈를 씹었을때 뾰족하게 절단되어서 아이들한테 위험한걸로 아는데 생닭뼈는 아이들한테 헤롭지 않으니까 그 걱정은 없으셔도 될겁니다. 꼭 생 닭뼈만 헤롭지않다는거 기억하세요 익힌 닭뼈는 절대 안됩니다!!
그리고 제가 현이를 입양했을때 환경도 낮선데, 먹는거까지 싹 바꾸면 스트레스 받을까봐 한 일주일 정도 사료를 줬는데, 깜짝놀랬습니다. 뭔놈에 떵을 그리도 많이 싸는지... 영양분이 소화가 제대로 될까?? 싶을 정도로 먹는 족족 변으로 빼내는거 같았답니다.-.-;;; 근대 생식을 먹고 나서는 하루에 2번정도만 보고 땡글 땡끌하니 휴지 한번 말어서 쏙 집을 정도로 건강한 떵을 누더군요. 그리고 냄새도 사료 먹을때보다 훨씬 덜 나는거 같아요(이건 제가 고양이들 생식하면 익히 알고 있어서 별 다를것이 없었는데 적다 보니까 생각이 나네요)
생식을 함에 있어서 무조건적인건 없는거 같아요. 반려인이 공부해서 내아이에 맞게 레시피를 만드는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아요 비록 저는 게을러서 현재 고수분들의 레시피를 옮겨와서 만들고 있지만 나름 열심히 할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제가 주제넘게 사료는 절대 안된다. 꼭 생식을 해라 사료를 먹이는게 잘못된다는 말을 할려고 글을 쓴것이 아니라 사람들도 웰빙 웰빙하면서 건강을 찾듯이 우리 애들도 조금 나은 먹거리를 제공해서 건강하게 오래 오래 함께 지낼수 있었으면 하는 저의 작음 바램에서 올린글이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우선 글을 읽기전에..심호흡 함하고 글부터 남기고 읽을려구..^^ 너무 고맙네..줄리맘..그날 간곡이 내가 부탁했건만 글이 안올라와서 이 싸~람이!!했는데..아마 읽어보시는 분들은 댓글에 상관없이 다들 필요하다 싶으면 응용을 해보실테지..고맙다..이 긴글..고생했다 정말..넌 정말..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수 없다..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두서도 없고, 맞춤법이나 이런것도 많이 틀리겠지만, 양해해주길 바래!!^^ 2탄은 좀더 준비해서 올리도록하마!!^^
전 생식을 하다 견이 많아지고 ㅜㅜ 애들마다 다른 영양흡수 ㅜㅜ 재료의 구하기 어려움등 결국 포기 사료 먹이면서 주 1회 삼계닭 정도 먹인답니다. (게으르고 돈 없고 해서 결국 못하게 되더군요 소형견이라면 우째 해보것는데...)
글쵸!! 저도 현이 하나 먹이는것도 부칠때가 많아요~^^;;;(원체 많이 먹으니까요~ㅎㅎㅎ) 얼른 한살이 지나야 그나마 좀 덜 힘들어지겠죠.^^ 예전에는 직구매가 힘들어서 진짜 힘들었는데 요즘은 미국비타민샵에서 직매가 가능해서 많이 편해졌답니다. 배송기간도 넉넉히 2주면 되구요~ 대형견이 경우는 신선한 닭이면 그냥 토막쳐서 주시는것이 먹기에도 좋고 애들 치석제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 가끔 주시는게 덜 번거로우실꺼예요~ 꼭 정석대로해야 정성이가요?? 그 맘으로도 아이들에게 정성이 되는거겠죠!!^^
저도 생식 시키는데요.돼지랑 소고기 가끔씩 먹이다가 도저히 감당이 안 돼서 닭으로 바꿨어요.매일 집 앞 슈퍼서 닭 한 마리를 사니 의심의 눈초리가;;닭도리용으로 다듬어주시는 아주머니가 저한테 '닭 참 좋아하시나봐요'그래서 빙긋 웃고 말았죠^^;8호(3천원가량)나 9호(3500원가량)한 마리 대충 자르고 거기다 두부(1300원),그리고 야채랑 과일 섞어서 주니까 매일 5천원(~플러스 알파)정도 들어요.플레인 요걸트도 하나씩 먹이구 심심할때 먹고 놀으라고 당근이랑 생등뼈 밥그릇에 꽂아놓고 가면 그거 붙들고 먹고 놀고 자고 하더군요.엄마손이 약손,엄마밥이 약밥 아니겠습니까~^^
전 저희집 시장 닭집을 이용하는데 이집은 도살장에서 직접 가져오셔서 소매상에 넘기는 집이라 닭값도 저렴하고, 그분들은 제가 냥이랑 견 밥으로 사가는걸 아시는 분들이시라 많이 사가면 안타까워하십니다. 제가 고생한다구요.ㅋㅋㅋ 어째든 이분들 덕분에 닭손질도 편하고(껍질 벗겨서 4등분으로 토막쳐서 주시고 냥씨들 생식에 들어가는 닭 간이랑 신장도 구해주셔서 엄청 도움받지요. 다른분들처럼 간가루를 넣으면 한통에 3만원돈인데... 저희집 냥씨들 한번 만드는데 한통 거의 다 들어가거든요. 근대 생 간은 1kg에 2,000원이니 어마 어마 하게 차이 납니당.^^ 참 저는 닭 호는 잘 모르겠구요 마리당 850g정도를 쌀때 2,800원
비쌀때 3,600월 정도까지 해주세요. 변동이 있을때마다 조절해 주시고 다른분들보단 훨씬 싸게 주시죠.^^ 이렇게 옆에서 도움 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꾸준히 할수 있는거 같아요.^^ 넘실님도 끝까지~ 홧팅!!^^
간이랑 신장도 주시고 850그램짜리를 2800원에 주실 떄도 있다함은 정말 싼 거네요^^생식하는 거 다 좋은데 제가 가끔 하루이틀 집을 비울 상황이 되어 사료를 놓고 가면 강아지가 밥그릇 발도 안 대고 쫄쫄 굶어요.그 문제땜에 저는 요즘 딜레마에 빠져서..흑흑 가끔은 사료도 좀 먹어줬으면 좋겠어요.갔다와서 훌쪽한 배를 보면 죄책감이 쓰나미처럼 몰려와서..ㅠ.ㅠ
줄리맘 언니! 어쩜 생각이 나랑 똑! 같아요~+_+ 저도 아이들이 생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용~ 글구 냥이씨라니!! 언니 집에 꼭! 가보고 싶어요~ 저도 여백이란 멋쟁이 냥이가 한마리 있어요. 코숏이구요~ 생후 2주일도 안된 녀석을 누가 박스에 담아 버렸길래 얼른 업어왔었죠^^ 결혼한다고 다른 냥이네 집에 맡겨놨다가 빼앗겼지만-_-....그집 냥이랑 비교하면.. 역시 울 여백이가 최고..ㅋㅋㅋ 닭은 어떻게 구하세요? 요즘 보니까 시장에선 닭한마리에 5500원하고, 마트에선 4800원 정도로 마트가 더 싸던데..(마트보다 비싸도, 시장 길냥이 들이 닭 치는 소리에 얻어먹으려고 오는 거 보려구 시장서 사요.ㅋㅋ) 그런 닭도 먹여도
되나요?? 그리고 저는 인간용 천연 비타민(합성비타민말고요)먹이려구요^^ 지금 울 미래가 91일되었거든요!! 생식을 얼만큼, 어느정도 할까요? 그리고 잡뼈 고아서 주는데 (돼지랑 한우) 괜찮죠?? 언니 우리 집에 함 오실래요?? 다 델꼬 오셔두 되요~ ㅋㅋ 언니가 좀 힘들려나-_-;; 하여간!!! 나도 맹그는 법이랑 이것저것 좀 갈쳐주세요!!!!
플로라님 리플 달다가... 글이 넘 길어서 다른분들께 민망한듯 하여 제가 멜을 보내드릴께요~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기다려 주세요~^^
언제 광안리에서 부산팀 벙개 (집들이겸)함 하세요. 생닭 30마리 정도 공동구매하시고서,,,
완전 굿 아이디어^^
그넘의 집들이를 또 한번 더 해야 한단 말입니꺼. ㅠ_ㅠ 꺼이꺼이;ㅁ; 그래도..뭐..할수는 있는데..ㅋ 10인과 5~6견 정도면 가능할 듯.. 대신 뛰어 놀지는 못합니다. ㅋㅋ
생식 두달도 못하고고 포기한일이 조금 부끄럽내요... 일주일에 삼일정도는 생식을 다시 시작해봐야 겠다는 작은 다짐이 생기내요
소풍님 홧팅!!! 그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줄리맘"님 긴글이지만 잘 읽었습니다...제가 생각하는 요지는 이렇습니다,,초식,육식,잡식,,동물들은 생존하기위해서 장기발달이 되어 왔는데,,인간들의 사고역행이라까요,,그런사유로 생각지도 못한 질병들이 발생하고 있는것입니다,,그건곧 인류에게 재앙으로 다가 서고 있죠 ,,초식동물인 소에게 동물질 사료를멱여 단백질변형을 일으켜 광우병이 발생되고,,또,,구제역,조류독감,인수공통으로 감염되는질병등 ,,다,, 환경과 사육조건에서 인류가 만들어낸 재앙 입니다,,복고풍으로 자연그대로가 좋습니다,,,의미있는글 ,,잘 읽었습니다.
먹거리에 대한 것이니까 다들 관심이 많으신거 같아요~ 역시 아이들 사랑하시는 맘들이 눈에 보입니다.^^ 더 많은 관심이 모이면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이 아이들에게 주워지겠지요~^^
ㅋㅋ~드뎌올렷네~ㅋㅋ만나서예기로 듣는게 더좋을껄~궁금한것도 물어보구~ㅋ맞징~ㅋ
맞당!!^^ 말로 하던걸 글로 쓸려니 머리가 복잡...ㅎㅎㅎ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머리 쓰는거 별루 안좋아 하거덩.ㅎㅎㅎ
음..저도 지금은 멍이들은 못키우고 냥이씨들 데리고 있는데요.. 강아지 생식에 "포도" 가 들어간다는데.. 포도가 안좋다던데.. 포도씨를 제거하고 주면 괜찮은건가요? 그리고..올리브오일..을 첨가하신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론 올리브오일은 "엑스트라버진"을 써야한다더라구요- 제가 알고있는 정보가 맞는건지 확인하고 싶어서 답글올려봅니다~ 저도 생식을 하고싶은데.. 여건어 안되서 못하고있어요..ㅠ 여건이 된다면 내년부터라도 저도 바꿔보고싶어요.. 저희집애들은 곰팡이성 피부병땜에 고생중이거든요. 지금 한녀석은 설사도 줄줄.. ㅠ
전 냥씨들은 청과류를 넣지 않고 비타민제랑 연어오일, 보조식품(허스크파우더. 캘프, 덜스, 타우린)을 넣어서 만들고 있어요, 청과류로 만들어서 줘 봤는데 저희 아이들은 안 맞는거 같아서(계속 물똥을 싸는 바람에...-.-;;;) 현이 생식에는 올리브오일 넣고 있는데, 엑스트라버진만 쓴다는것은 저도 확인을 아직 못했네요. 다행이 제가 쓰는 건 엑스트라가 맞네요. 포도에 대한건 저도 몰랐네요~ 그래서 공부를 많이 해서 내공을 쌓아야 할듯 합니다.^^;;; 다행이 한번 넣었고 소량이랑 별 탈이 없었나 봅니다.^^
저도 사료를 사려고 인터넷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습식사료라고 해서 첨 봤어요.. 거기에 포함된 식품들이 줄리맘님이 올려주신 것들과 비슷해요.. 궁금하던것이었는데 속시원합니다. 참고로 하구요.. 인제부터라도 닭고기 삶은것말고 생으로 줘봐야할까봐요.. 감사합니다.
조금이나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진짜 긴글이네요 그 만큼 절실했고 경험한것을 다른분과 나누고 싶어서 일꺼라 생각합니다 냥이 뿐아니라 멍이도 생식이 좋습니다 그리고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이야기하는데 돼지고기 경우 아주 좋지만 가끔 알러지 있는 경우가 있고 견종에 따라 개월수에 따라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소고기 경우 알러지 있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닭고기 양고기가 아주 좋은거 같습니다 생식의 좋은 점 생식을 하는 이유 너무 긴 설명될꺼 같아 생략하겠습니다 시간될때 조금씩 풀어놓을까 합니다 저는 닭생식을 하고 있구여 뼈채 곱게 갈아 먹입니다 지방제거하구여 날개는 손질하기 힘드니깐 그대로 갈아버립니다 닭은 완전식품이며 비타민c만 보충해
주면 됩니다 비타민 외국싸이트에서 구매 하신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2002년부터 엘에이에 비타민 코리아를 통해 영양제 수입해서 먹였습니다 지금은 국내에서 구매하고 있구여 비타민 코리아 경우 할인을 자주 하는데 할인할때 구매하면 조금더 저렴하게 구매하실수 있습니다 닭손질은 내장제거 머리제거 껍질제거후 뼈채 분쇄기로 갈아서 먹이면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머리가 좋다고 하는데 눈알때문에 갈아버리면 오징어 먹처럼 검어져서 제가 보기 싫어 먹이지 않습니다 닭가슴살 닭안심 닭목 날개 다리 요즘은 부위별로 진공포장으로 판매하니 손질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쉽게 먹이실수 있을것입니다
저는 닭농장을 크게 하는 후배가 있어 닭값쌀때 대량구매해서 냉동고에 저장해서 먹이고 있습니다 꼭 닭생식 먹이고 싶다 하시는 분은 메일이나 문자 주시면 도움드리겠습니다 닭가슴살 닭안심 진공포장한 마트 납품용 구매도움도 드릴수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신분들이 계실꺼예요~ 몰라서 어려워서 못하시고 계시는분들이 많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