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대의 드론이 군집 비행을 하며 연출하는 '2024 고흥 녹동항 드론쇼'가 화려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드론과 우주항공 중심도시로서 고흥 이미지를 확고하게 구축해나가고 있으며 이 관광콘텐츠로 많은 관광객들이 유입되면서 지역관광과 상권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있다.
군에 따르면,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녹동항 바다정원에서 식전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군집비행쇼를 펼쳐보이고 레이져쇼 등 볼거리 풍성한 공연을 마련해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매주 진행되는 드론쇼는 고흥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 고흥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콘텐츠로 자리잡아 고흥인으로 자긍심이 느껴진다.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사자성어 금상첨화(錦上添花)가 있다.
드론쇼에 더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과 함께 오랫동안 체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더한다면 어떨까?
많은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드론쇼가 진행되는 녹동항 바다정원 일원을 물과 빛의 도시로 변화시켜 고흥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먼저 녹동항에서 바다정원을 잇는 다리위에 미디어파사드를 구현하는 것이다.
바다정원 들어가는 다리위에 파도가 치는 해안이라든다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 또는 반딧불이 날아다니는 장면들을 연출해 다리를 건너는 동안 마치 해안가 백사장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해주는 것이다.
요즘은 영상물을 제작할 필요없이 미디어파사드 업체에 있는 영상물을 구독하는 것만으로도 쉽고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줄 수가 있다.
특별히 고흥을 대표하는 누리호 발사장면을 연출해 바다정원을 입장하는 관광객이 우주선을 타고 하늘을 오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바다정원 광장에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분수와 공중에서 떨어지는 폭포분수를 설치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폭포분수에서 떨어지는 낙차를 이용해 홍보성 글이나 원하는 축하메세지 등을 써넣을 수 있다.
다리 입구에 있는 돔 상영관은 동절기와 하절기에 오후 5시, 오후 6시면 상영이 끝나 방치되고있다.
돔 영상관의 실외는 요즘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스피어'처럼 영상물이나 레이져를 이용한 무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 되어있다.
이곳 외벽에 우주를 성징하는 영상물을 비춰서 비록 스피어에 비견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고흥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장어거리를 따라 늘어선 인도에는 루미나이트를 이용하거나 아니면 형광페인트를 이용해 다양한 수생생물들을 그려넣어 밤이면 마치 형광그린팁레더같은 생물들이나 녹동항에 별빛처럼 출몰하는 야광충들이 드러나게 하는 방법도 고민해볼 일이다.
왜 이런 제언을 하는가 하면 한때 광풍처럼 불었던 출렁다리가 불과 몇년이 안됐지만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급감해 지자체에 고민을 안겨주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는 출렁다리와 연계되는 콘텐츠의 부재가 불러온 결과이기도 하다.
드론쇼와 함께 녹동항 일원에 다양한 즐길거리를 포진시켜야 식상해하지 않고 또 찾아가고 싶은 곳이 된다.
이제 관광산업의 발전을 꾀하려면 다양한 문화와 연계해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만드는 게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