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
금호강변의 완만한 경사지와 침식작용으로 인한 급경사의 절벽 및 구릉지로 형성되어 있고 제일 높은 지역의 표고
가 70m이다. 금호강이 동에서 서로 관통하고 있으며, 동남향의 지구 경계에는 경부선 철도가 접하고 있다.
고도를 보면 40m 이하가 68.2%, 40m 이상은 31.8%로 유원지로 개발하기에 하기에 적합하다. 주로 소나무, 포플
러 나무, 아카시아 나무, 참나무가 식재되어 있으며, 이태리 포플러 나무는 주로 금호강변을 따라 분포하고 있다.
형성 및 변천
1918년 일본인들에 의하여 처음 개발되었고 8·15광복 후 점차 유원지로 개발되어, 대구시민의 휴식처·행락처가
되어왔다. 1965년 2월 2일 유원지 결정, 1969년 7월 12일 유원지변경결정(하천 등 편입)을 하였다. 1975년 12월
4일 유원지 지적고시를 하였고 1982년 9월 22일 유원지 세부시설결정, 1987년 12월 3일 유원지 변경결정에 이어,
1988년 8월 2일 유원지 변경결정을 하였다.
대구광역시는 동촌유원지를 비롯하여 대구 전체에 3차 계획을 세웠었다. 1차 5개년에(1982~1986년) 수목식재를
심고, 2차 5개년(1987~1991년)에 어린이 놀이터·수영장·잔디광장·열대식물원·도로 및 편익시설 등 확충, 3차 5개
년(1992~1996년)에 금호강수질정화와 도로, 광장 등 기반시설 확충한다는 계획이었다.
현황
유원지에는 원래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어 조망을 즐길 수 있었으나 2013년 1월에 철거되었으며, 풀장·보트놀이·
어린이놀이터 등의 오락시설도 있다.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유료도로도 개설되어 한여름에는 10만 명이 넘는 인파
가 모여들고, 겨울에는 얼음이 두껍게 얼어 천연스케이트장으로 하루 1만 명가량이 이용하고 있다. 또, 지금의 화랑
교(花郞橋) 아래에는 일제강점기 때의 땅굴형식의 얼음창고가 있는데, 겨울의 강얼음을 보관하였다가 이듬해 여름에
사용하였다고 한다.
대구광역시 동구청은 동촌유원지내에 도시계획도로를 확장하기 위해 유적 분포유무를 확인하다가, 2004년 이곳에
유적이 위치할 가능성이 높아서 시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도로유구 5기와 수혈 3기, 구상유구 1기, 그 외 다수
의 주혈군이 조사되었고, 유물은 토기류 등 모두 54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동 1107-8번지
일대로, 이 유적은 동촌유원지 내에 있다. 동촌유원지의 북쪽은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금호강이 흐르며, 범람원에
의해 형성된 넓은 들이 분포하고 있다.
조사 당시 동촌유원지의 북동쪽은 강변 정비사업에 의해 모두 개발되어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남서쪽은 금호강
변의 제방을 따라 형성된 범람원과 야트막한 능선이 이어지는데, 현재는 주택·논·밭·유원지설·식당가 등으로 이루어
져 있다. 1966년 유원지 경내에서 진입로와 주차장 확장공사 도중 청동유물 일괄이 출토된 만촌동 청동기유적을 비롯
하여 인접한 곳에 대구 효목동 1112번지 유적이 위치한다.
이곳에서 북서쪽으로 약 2.5㎞ 정도 떨어진 곳에 복현동고분군, 그리고 남동쪽으로 약 5㎞정도 떨어져서 가천동고분군
이 위치하고 있다. 금호강에 걸린 아양교도 명물인데, 그 이름은 멀리 보이는 팔공산[峨]과 강물[洋]을 상징한다. 이
유원지는 1970년대까지는 활기를 띠었는데, 금호강 오염으로 인하여 점차 쇠퇴하게 되었다.
대구광역시는 2008년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새롭게 단장하였고, 2009년 5월 정부의 낙동강 살리기 계획과 함께
대구광역시 자체적으로 낙동강과 더불어 금호강 41.4㎞ 구간에 생태테마공원(동구 효목동동촌유원지) 등을 조성하는
13가지 세부사업을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또한 대구광역시는 2009년 6월 3일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에 있는 대구
기상청을 동촌유원지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기상청은 2010년에 대구기상대 신축에 나서 2013년에 완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