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대교 설계비 50억 확보 쾌거
동해면~흥해읍 18km 잇는 교량
2025년 착공에 모든 행정력 집중
수서행 KTX 하반기엔 편성 계획
市~삼천 동해중부선 2024년 개통
시가지 교통난 해소 위한 사업도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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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항시가 도시 발전의 동맥 역할을 수행할 영일만대교 건설, 광역 철도망 구축, 대내·외 도로 교통망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일만대교 건설 설계비용 정부예산에 반영, 사업 본격 추진
영일만 대교 건설을 위한 설계 예산 50억원이 2023년 정부예산에 반영됨으로써 14년간 답보상태에 있었던 대교 건설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는 정부가 처음으로 영일만대교 건설 설계비용을 정부예산에 편성한 것으로, 국가가 직접 나서 대교 건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비춰진다.
이렇게되기까지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지역 정계인사,포항시 공무원이 정부 관계자를 상대로 끈질긴 설득 작업을 펼첬고, 그 결과 국비 50억원의 설계비를 확보하는 쾌거를 가져왔다.
영일만대교는 총연장 18km, 총사업비 1조6,189억원 규모로 포항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흥해읍까지 18km를 잇는 교량이다.
영일만대교 건설은 남쪽으로 2015년 12월에 개통한 포항~울산간 고속도로와 북쪽으로 2023년 개통예정인 포항~영덕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포항구간에서 남,북으로 단절된 동해안 고속도로를 연결해 U자형 국가도로망을 완성하게 된다.
이 경우,지역경제 파급효과 3조1,890억원, 고용·취업유발효과 4만7,758명, 물류비용 연간 120억원 절감,관광객 연간 200만명 증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영일만대교는 포항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산업단지,영일만항, 철강산업단지 등과 접근성이 나아져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영일만항을 거쳐 중국.러시아 등 북방으로 연결되는 교역이 포항에서 시작한다는 커다란 의미가 있다.
관광 분야에서는 경북에 ‘동해 유일한 해상교’라는 상징성으로 해상케이블,스카이워크,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등과 연계해 해양관광도시인 포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8년도부터 추진해 온 지역 숙원사업이자 포항시 역점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은 그 동안 국방부 협의, 국가 재정부담 등으로 진통이 있었으나, 이번 예산 반영으로 사업추진이 본격화됐다.
올해 1월부터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영일만 대교를 포함한 포항~영덕간 고속도로의 총사업비 변경을 협의 중에 있으며, 협의가 완료되는 9월께는 실시설계 또는 턴키방식 발주를 시행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설계가 완료되는 2025년에는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4년간 한 번도 정부예산에 편성하지 못했던 영일만 대교 건설 예산이 처음으로 정부예산에 20억원 반영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이는 정부 주도로 대교를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비춰진다”며 “이어 국회에서 30억원 증액돼 총 50억원이 올해 예산에 반영돼 올해 하반기쯤 설계에 들어감으로써 대교건설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서행 고속철도 편성,시민 불편 해소
2015년 4월에 개통한 고속철도 KTX동해선(포항) 노선은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2019년도 주말기준 이용율이 118%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이용객의 증가로 2015년 개통시 1일 20회에서 2016년 26회, 2019년 28회, 2021년에는 29회(32편성)로 증편 해오고 있다.
이러한 수요와 맞물려 강남권인 수서역의 노선 필요성이 대두돼 왔으며, 포항시는 지역 정치권과 함께 수서행 노선 신설을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민 대다수의 이용객이 원하는 강남으로 갈 수 없어 경주나 동대구로 가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다”며, “국가균형 발전과 고속철도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포항~수서 KTX 운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동해선을 포함한 경전선, 전라선에 수서행 고속철도 편성을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에스알과 협의 중에 있으며, 늦어도 올해 상반기에 협의를 마무리하고 표지판 정비,예․발매 시스템 정비 및 시험운행을 거쳐 하반기에는 3개 노선에 고속열차를 편성할 계획이다.
수서행 고속철도가 편성되면 포스코․철강업체의 기업활동과 대형병원 의료방문 등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 건설
포항~삼척간 동해중부선은 철도건설과 전철화 사업을 동시에 시행중에 있다.
총 사업비는 3조8,914억원(철도 3조4,152억, 전철화 4,662억), 총연장은 166.3km이다.(포항시 구간 25.7km, 공사완료)3월 현재 공정율 94%이며 2000년에 사업을 시작해 2024년에는 개통될 예정이다.
동해중부선 개통으로 경남 부산에서 포항을 거쳐 강원도 강릉까지 동해안 철도가 완료되면, 환동해권 철도망 확충으로 영일만항과 물류배후 산업단지의 물동량 수송 원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포항 광역철도 건설
포항시는 통합신공항 건설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통합신공항~포항 직결노선 건설과 광역권 도시들 간의 연계성 확보를 위한 대구광역시와 연결되는 대구~포항 광역철도 건설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경제성을 분석하고 사업 필요성을 확보한 후, 올해부터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반영하는 것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포항역과 연계되는 포항~수서역 노선 개통과 함께 동해중부선 등 철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통합신공항 건설과 광역권 도시들간 연계를 위한 선제 대응을 통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철도 수요와 동해안 철도의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시가지 교통난 해소 위해 새로운 교통망 구축
포항시는 시가지내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새로운 교통망을 구축한다.
시가지 동지역을 연결하는 새천년대로와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이에 도심 내부 순환 간선축 기능을 하는 장성~지곡간 도로(중1-184호선)를 신규로 개설한다. 총연장 7.1km, 총 사업비는 1,520억원 규모로 3단계에 걸쳐 건설예정이다. 2022년부터 국도7호선 ~ 두산위브 구간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있으며 국도7호선 ~ 마장지간 1단계 구간은 2026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시가지와 국토대체우회도로 교통량 분산으로 우현사거리 구간 등 시가지내 교통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남구 송도~북구 항구동 간 도로연결을 위한 국지도 20호선 건설공사는 현재 공정률 21%로 해상교각 기초공사를 마무리하고 교각 기둥작업을 시공중에 있다.
이 사업은 동빈내항 구간 교통단절로 인한 시민불편해소와 주거 밀집지역 상습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2015년부터 시행중에 있다. 총사업비는 738억원, 총연장 1.36km이고 랜드마크인 동빈대교의 연장은 395m이다. 그동안 주민 민원 및 보상지연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는 주민들의 불편이 장기화되는 만큼 2026년 준공계획인 공사일정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또, 경북 도청 이전에 따른 접근성 개선을 위해 시행중인 포항~안동간 국도31호선 확장공사는 현재 공정율은 10%로 토지보상과 공사를 병행해 진행중에 있다. 포항~청송구간 총연장 25.6km, 총사업비 2,940억원 규모로 2020년을 시작으로 2027년 준공목표로 공사중에 있다. 2022년까지 예산 66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올해는 추가예산 800억원을 확보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진행중인 도로 교통망의 조기 구축은 국·도비 예산확보에 있다고 판단하고,교통인프라 예산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