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은 아시듯이 전 한베 가족입니다
어떻게 보면 제 자신도 저의 2세를 위하여 여러가지를 준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중에 한사람이죠
그러나 님의 생각과 전 좀 다른입장이라고 봅니다
원론적으론 베트남 이주를 생각하고 있으나 왠만하면 한국의 쥐꼬리 만한 자산을 동원하지 않고 아니 한국의 자산을 동원하더라도 최소한의 금액만을 이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작년에 8개월 올해 벌써 3개월째 혼자 호치민에서 고생을 사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왜 이러고 있을까요 ??
어느정도는 다른 한베가족 분들과 다르다고 어느정도 이나라를 잘안다고 자부 했던 저였습니다 (아내를 만나 3개월정도의 연애를 거치고 이곳에서 결혼하여 2년을 살았고 아내와 한국으로 돌아간 그후에도 꽤 많은 시간을 이나라에서 투자하였으며 이나라의 말이나 이나라의 문화 경제에도 어느정도는 안다고 자부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 독립군활동으로 배운점은 성급한 투자나 이주는 금물이라는 것이 였습니다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느것 빼놓고는 일반 투자자에겐 엄청난 제약과 리스크를 가져다 주는것이 이나라의 법체제와 곰무원이더군요
심지어는 법인설립을 한 분들 조차도 부족한 전력량을 인한 잦은 정전 좁은 도로망으로 인한 물류의 원할하지 않은 공급 점점 올라가는 현지민들의 임금 거기에 잦은 파업등등으로 머리를 싸매게 만들더군요
물론 지원짱님의 생각에 부인분의 이야기를 믿지 않으면 누굴 믿겠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투자라는것은 부인분이나 님의 처가집에서 알고 있는 카더라통신에 귀를 귀울여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부인분과 처가식구들은 베트남 사람일뿐이지 베트남 투자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이죠
즉 베트남에서 생활하는것이야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지만 베트남에 이주하여 투자를 하는것에서 도움을 받는것은 부인과 처가식구들의 명의 정도라고 봐야겠죠
적어도 지원짱님께서 무엇을 하시려면 님이 베트남을 알고 베트남말씀을 하실줄 알고 어느정도 베트남 서민경제의 흐름을 님이 알수 있을정도는 되었을때 투자를 하셔도 늦지 앟는다고 전 생각합니다
가령 님이 생각 하신데로 돼지를 키우고 싶으시다면 적어도 베트남의 돼지 사료값 분뇨처리장 건설비 성돈 한마리의 도매가격 호치민 판밤하이 세벽시장의 돼지 한마리 가격등등 이정도는 지원짱님이 베트남말로 직접 확인해보시고 데이터를 만들수 있을 정도는 되셔야 그나마 성공가능성이 10% 올라갑니다
그냥 무작정 부인분과 처가집의 말만을 듣고 무리한 투자를 하시다면 울프님의 언급한데로 처가집에 든든한 보험을 들어주는 꼴만 되겠죠
(님처럼 처가집과 부인의 말만듣고 한국에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2억정도의 돈을 들고 따이넌에 이주를 하셨던분 처가집만 살려놓고 무일푼으로 다시 한국으로 들어 갔습니다 -이제 그분에게 남은건 60세의 나이와 3천짜리 전세집 하나 뿐이라더군요)
적어도 지원짱님께서 그래도 베트남 이주를 결심하신다면 제가 말씀드리는 몇가지는 꼭 염두에 두시길 바래봅니다
첫째 일년은 님께서 부인없이 혼자서 필요한것을 알아볼수 있을때까지 베트남말만을 공부하세요
투자도 하시마시고 님의 원하는 제반사항을 님이 떠듬 떠듬 이라도 베트남말로 알아보고 할수 있을때까지 베트남 투자는 좀 참아 보세요
둘째 님이 이주를 하신다면 님의 가족만의 생활비만을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적어도 님의 장인장모가족의 생계까지도 님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것을 명심하세요
(한국보다 약간은 생활비가 싸게 든다고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이곳은 싼것이라곤 제조과정을 거치지 않은 1차 생산품과 인건비 정도 뿐입니다 )지원짱님가족과 처가집의 2가족의 생활비를 염두에 드셔야 할것입니다
셋째 어느정도 님이 베트남 수련을 쌓으셨고 이제 투자를 해보신다면 님이 잘할수 있는것을 하세요 생소한 양돈을 하시느니 지원짱님이 올리셨던 글에 보이는대로 차라리 한국에서 하시는 유통 도매업을 아주작은 단위부터 시작하세요
투자나 이주에 기본은 자신이 가장 잘할수 있고 잘아는곳에 하는것이 정석이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이주를 하시던 투자를 하시던 계란은 바구니에 나눠서 담는 것입니다 적어도 이주를 하시더라도 님이 동원할수 있는 자산의 50%이상은 넘지 않으셔야 합니다
만약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그나마 한국에서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라도 이것은 꼭필요합니다 (베트남을 알게된 5-6년의 시간동안 이곳에 올인하여 오도 가도 못하게 된분들을 너무 많이 보게 됬으니까요 ㅠㅠ)
제가 쓴글이 너무 부정적이라 죄송합니다
그러나 그도안 제가 보고 느낀것이기에 가감없이 써보았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님도 여러가지 알아보시고 결심을 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와보시면 상당한 변수와 악제들이 산제합니다 가령 양돈도 그렇습니다 베트남의 축산방역대책이라는게 아직도 걸음마 수준입니다 즉 구제역같은 전염병이 돌면 그지역 육돈은 전부 살처분을 해버립니다 거기다 예방약같은 백신들도 정부 보조금이 아주 미약하기에 양돈업자 개인의 돈으로 전부 구입해야 합니다 (한국은 그나마 정책적으로 어느정도 정부 보조가 있는데도 한국에 양돈업자들은 적자라고 피눈물을 흘리죠) 그리고 환경법 강화로 분뇨처리장도 만들어야 겠죠 그러니 여러가지를 오셔서 직접알아보시고 그래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 될때를 이주와 투자를 결심하시는게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어 장황하게 글을 올려 봅니다
행복하세요
첫댓글 구구 절절 명문 이세요 아직도 저런 공상을 하시는 분이 계시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지원짱님 기분 나쁘게는 들리겠지만 이건 정말 님을 위한 쓴소리 입니다 말 안배우구 시장조사 길게 안하구 쉬운거 편한거 마눌에 대한 믿음으로 시작하셨다가 여기서 노숙자 생활을 하는 사람두 있단거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명확한 정답.... 예전에 시골에서 서울가면 어른들 말씀이 코베어간다는 말이 .... 베트남이 눈뜬고 입,코 눈, 베어가는 곳인데 아직까지 와이프 말만 듣고 가면 전재산 처가집에 헌납하고 가정 풍지박산 입니다
아마,,몇몇분들은 저와 사기꾼퇴치반님 같이 옳발은 소리 를 좋아하지 않다는것을 알지요 아마 그분들 양심이 있으면 저와같은 사람에게 대욕은 안하겠죠....그래도 보람은 환상에 사로잡혀 베트남을 엘도라도 로 보는분들께 조금이나마 등불이 되어 주어다는 것에 자부를 느끼면 줄기차게 제가 보고 느낀 점을 피력 하겠습니다
이런 글은 공지로 올려 많은 사람들이 참고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재베 한베 가장의 퀄리티가 이렇게 틀릴 수도 있구나가 증명되는 글입니다. 정작 이런 글들이 현실에 와 닿을 때 유료 컨설팅이 되는 것입니다. 한번씩 센토님의 글을 보면 찌릿 찌릿 합니다. 절대로 명심해야할 글입니다.
센토님 정확한 지적을 하셨네요...저도 베트남인들과 여러일을 해보지만 베트남 사람들이 오히려 저보다 베트남 법적인 문제나 경제활동 상식 등등이 헐씬 못하다는것 많이 느낌니다..베트남 사람들 그저 누가 돈 벌었다드라 하면 무식하게 달려드는 버릇이 있어서...대화를 해보면 그분야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뭐하면 잘된다고 같이하자는 베트남인들도 많아요....센토님 말씀대로 그저 베트남 말 만 잘하는거죠..ㅎㅎ.......자기가 하든일 전문적으로 잘 할수 있는일을 본인이 직접 진행 하는것이 제일이지요
짜식.. 그래도 호치민에서 놀고 먹고있지는 않았네....... 형아가 들어가서 연락할께...
경상도식 쌈된장이 먹고퍼요 ㅠㅠ
저도 몇번 들어가봐서 들은 소리는 있는데 아주 훌륭한 글이네요~!누가 조언을 안하더라도 본이 스스로 알아 봤어야 할 일들이니 직접 부디쳐 보고 결정 하세요,세상이 세상이니 만큼 ~
좋은말씀입니다.저한테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남겨주세요.
좋은 글 입니다. 잘 지내시죠... 모른다고는 하지 않으시겠죠^^ 다음 들어갈때 연락드리고 쌀국수나 한그릇 하지요.
명문입니다 ..... 이 카페의 컨설팅, 고문으로 모심이 ...ㅎㅎㅎ ... 좋은 글 감사 ㄳ 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