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하면 전국에 몇몇 특산지가 있고 제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태안의 육쪽마늘" 입니다.
6월부터 첫 출하를 시작하는 태안마늘! 몇 년 전에 태안의 절경을 구경하고 오면서 쭉 늘어선 마늘밭에 멈춰 첫 출하하던 싱싱한 햇마늘을 5접이나 사왔었는데.. 막상 마늘만 사려고 태안까지 가긴 시간도 기름값도 생각해야 겠더군요.
하지만,, 이번에 쇼핑이스트가 되면서 태안의 마늘에 대해 알아보라는 특명을 받고 주말을 틈타 태안으로 온 가족이 출동하였습니다.^^
태안에 들어가는 입구에는 벌써부터 마늘을 사재기하는 사람들이 5톤차량 한 가득 마늘을 실어나르고 있고 좌판에서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늘을 파는 분들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찾는 마늘은 출처가 불분명한 마늘이 아닌 태안의 농가가 직접키운 밭마늘! 좀더 앞으로 go!
![](https://t1.daumcdn.net/cfile/blog/15158E194A2350FD35)
오랜만에 찾은 마늘 밭은 이미 마늘을 수확 중이였답니다. 이 기름진 태안땅에서 자란 질좋은 햇 마늘!
보기만해도 김장부터 담고 싶어진다니깐요..ㅎㅎ
![](https://t1.daumcdn.net/cfile/blog/11158E194A2350FB33)
마늘 밭 처음 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죠? 마늘을 사고자 1접 달라고하니 양이 어마어마하네요..^^
![](https://t1.daumcdn.net/cfile/blog/13158E194A2350FC34)
이 마늘들은 한개 한개 직접 대를 잘라 빨간망에 담아 주신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158E194A2350FE37)
이번에 구입한 마늘 3접, 좌측부터 특대, 대, 중 사이즈랍니다. 밭에서 직접 샀으니 가격이야 말할 것도 없이 싸죠.^^
특대가 16,500원, 대가 13,000원, 중이 10,000원이랍니다. 비교적 제품검증을 잘 하는 이마트의 반값!
![](https://t1.daumcdn.net/cfile/blog/17158E194A2350FE36)
밭에서 바로 뽑은 마늘이 너무 이뻐보이더군요. 한컷 찍었는데..^^;; 아직 사진실력이 모자른지라..
![](https://t1.daumcdn.net/cfile/blog/20158E194A2350FF38)
마늘 밭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돕기위해 손자 손녀들이 함께 나와서 마늘을 캐고 있었습니다. 저 장난스러운 표정과 쑥스러운지 카메라를 바라보지못하는 수줍은 표정,, 역시 시골에 와야만 볼 수 있는 순박한 우리네 시골표정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158E194A23510039)
짠순닷컴 사무실로 가져온 태안의 햇 마늘입니다. 손안에 가득담길정도로 큰 통마늘! 특대사이즈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8158E194A2351013B)
마늘이 이렇게 이쁘답니다. 한통을 까보니 우수수 쌓이는 하얀 햇마늘, 맛은 알싸하며 아삭아삭한 것이 한개씩 먹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역시 묵은 마늘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맛과 윤기가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6158E194A2351003A)
좌측부터 특대. 대. 중 입니다. 그 이하는 파지라해서 식당에서 대부분 수매해 가는 마늘이랍니다.
본격적으로 태안의 햇 마늘 잘~~ 고르는 법을 알려드릴께요~!
1. 우선 태안의 밭에서 사시면 어떤 마늘이든 품질이 좋고 가격도 싸답니다. <태안관광 도우미~!!>
2. 6월부터 판매되는 태안마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육쪽마늘이 아니랍니다. 지금은 종자가 다른 마늘이고 육쪽마늘은 8월이 출하시기입니다. 물론 가격도 지금 나오는 마늘보다 많이 비싸겠죠.^^
하지만.. 제가 먹어본 마늘들은 대부분 비슷~! 육쪽마늘이 좀더 맛은 있긴 했지만... 뭐.. 어디에서 자라든 우리 농민이 키운 알싸한 마늘은 비슷비슷해요~
3.위에 보이는 저울을 보시면 어떤 마늘을 사야 할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준을 중마늘에 두고 실속있게 깐마늘의 크기만 놓고, 무게로만 했을 땐 특대가 2.65배 더 나오고 가격으로 보면 1.5배 비싸기 때문에 중 마늘 다~ 까도 특대마늘 한접만큼 무게가 나오려면 34,450원어치를 사야 같은 양의 마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거기다 까는데도 일손이 덜 들고 보기도 좋네요.
대 마늘을 비교해도 마찬가지,, 중 마늘을 사는 것보다는 무게도 가격도 싸게 먹힌답니다.
마늘을 살 때 싸다고 작은 마늘에 손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심리랍니다. 하지만 실제 속을 까보니 큰 마늘을 사는 것이 양도 가격도 실속있고 경제적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육쪽마늘이 유명하다보니 여기저기 육쪽마늘이라고 판매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육쪽마늘이 있다면 묵은 마늘이고 햇 육쪽마늘은 지금 시기엔 없습니다. 왜냐면... 육쪽마늘은 아직 수확하지도 않았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