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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부터 오늘아침까지 읽고 있는 책 중
고광애 작가님의 "나이 드는 데도 예의가 필요하다" 를 읽고 작성한 독후감 내용
일부를 올립니다.
아침 출근할 때 읽는 책이니까 이번주 금요일까지는 읽어야 될 것 같네요.
금년도에 대전 서구 월평도서관에서 빌여다 읽은 책이 현재 읽고 있는 3권을 포함하여
34권이니까 6월말까지 34권을 읽으면 독서동아리에서 읽는 책까지 포함,
년말이면 80권 정도는 될 것 같네요.
책 소개
“나이 든 내가 참 좋다!”
80대에도 멋진 할머니의 오래오래 사랑하고 존중하며 사는 법
이 책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우리네 삶에 유연함과 유쾌함을 더할 인생 가이드이다. 저자 고광애는 인생이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보다 혼자서도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수록 눈치 볼 일도, 자존심 상할 일도 늘어나지만 아닌 척하지 않고 솔직하게 현실을 털어놓았더니 나이 든 이들은 공감하고, 나이 들 이들은 고개를 숙였다. 홀로서기를 잘하자는 다짐으로 쓰기 시작한 일상 이야기가 세대 갈등, 노인문제 등 고질적인 사회적 이슈를 건드리는 예리한 칼날이 되었다.
저자는 마지막까지 배워 성숙하고 싶었다. 혼자라도 영화관을 찾아 새로 개봉한 영화를 보았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그것이 사회와 가족, 나 자신을 위한 배려이자 ‘예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사랑, 독립, 취미 생활 이야기
노인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유쾌함에 유연함까지 더했다!
저자는 1950년대 최초로 《한국일보》 정규 채용에 합격한 여성 기자였다. 하지만 입사 1년 만에 결혼하고 가정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누가 뭐래도 행복한 시절이었다. 그러나 이마저도 오래가지 않았다. 항상 품에 안겨 있을 것만 같던 세 자식이 떠나고 늙은 엄마와 남편, 셋이 방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여기가 무덤이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그때가 고작 50대였다. 이런 모습으로 죽는 날만 기다리겠구나 싶어 노년, 죽음, 철학과 관련한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 좋은 글귀가 있으면 필사하거나 등사기로 밀어 가족들에게 나눠주었다. 여기에 저자의 한마디가 조금씩 덧붙여져 모인 글이 어느새 5권의 책이 되어 세상에 나왔다.
저자는 자신과 주변의 이야기부터 했다. 처음에는 사회 문제보다는 내 주변 사람들 이야기가 더 궁금했기 때문이다. 가족 모임, 여행 등 3번 이상 ‘간절히’ 초청하는 자리에만 참석하는 저자(30쪽), 의사에게 엄살 많은 수다쟁이 노인으로 찍히고 싶지 않아, 말없이 증상을 적은 쪽지 내밀어 ‘말씀 못 하시는 할아버지’로 오해 받는 선배(47쪽), 지하철 일반석 앞에 서 있으면 얼른 자리 내놓으라는 할머니처럼 보일까 봐 출입문 옆에 다소곳이 서 있는 언니(54쪽) 등등.
노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에 한번은 웃음을 참고, 그들의 노련함에 다시 한번 미소를 짓게 된다. 노인이라서 배려하고, 노인이라서 피하고, 노인이라서 말을 아꼈던 이들의 모습을 어찌 미워할 수 있을까. 솔직한 그들의 속내를 들을 수 있는 장면들에서는 뒤통수를 크게 맞기도 한다. 시대에 뒤처진 이야기라고, 너무 큰 소리로 말해서 귀가 아프다고, 했던 말 또 한다고 듣기 싫어했던 과거의 내 모습도 덩달아 머릿속으로 스쳐 지나간다. 혹여 그때 제대로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생각이 된다면, 이 책을 통해 그들과 마주 본 채 맘껏 웃고, 맘껏 그리워하고, 고개를 끄덕여 줄 수 있을 것이다.
20년 동안 독서 모임을 운영하고, 넷플릭스보다 영화관이 좋은 할머니의 가슴 뛰는 일상 다이어리
저자의 나이가 어느덧 80대 후반으로 향하고 있지만, 새로운 영화와 책 소식에 여전히 가슴이 설렌다. 넷플릭스로 보는 영화는 영화 같지도 않아서 꼭 영화관을 찾는다. 두세 시간 앉아 있기 버거워 하는 또래들을 영화관에 억지로 끌고 갈 수 없어 이제는 혼자 다니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취미 생활이다.
노인들만 모아 놓고 운영해 온 독서 모임 ‘메멘토 모리’도 별 탈 없이 20년을 지켜왔다. 같은 연령대의 노인이라도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 삶을 돌아보게 되고, 거기서부터 또다시 새로운 사유가 출발한다. 이들의 삶의 경력을 무시할 수 없다. 영화를 보고 사람들과 수다를 떨고 나면, 집에서는 글을 쓴다. 책 5권을 출간한 만큼 글쓰기는 일상과도 같다.
저자는 “비록 아마추어로서의 지식이나 예술 혹은 기술이더라도 몰두할 수 있는 자기만의 일”(273쪽)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가족을 위해, 직업에서 나를 소진하며 살다가 ‘전환기’를 맞아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새로운 노년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애정 어린 조언이기도 하다.
저자 역시 약 9년 만에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새 글을 쓰고, 지난 글들을 처음부터 훑어보았다. 지나고 보니 부끄러운 생각도 있었고, 지우고 싶은 문장들도 계속 눈에 밟혔다. 새로 쓴 글은 여전히 맘에 안 드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죽음을 앞두고 새로운 물건을 집에 들이지 않겠다는 다짐에, 낡은 노트북을 부여잡고 씨름하느라 진을 빼기도 했다. 그럼에도 저자 고광애는 이 과정 역시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라며 반가워했다.
어른의 잔소리가 아닌 어른들에게 하는 쓴소리
“삶의 태도를 ‘홱’ 바꿔라!”
그리스 속담에 “집안에 노인이 없으면 꿔라도 오라”는 말이 있다. 먼저 산 노인이 뒤에 오는 젊은이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줘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스마트폰 하나면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도 알 수 있다. 오히려 늙은이들이 젊은이들에게 배울 것 투성이다.(94쪽) 이때 자존심이 상한다고 배우지 않고, 고집부리면 안 된다. 배움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노인도 마냥 배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삶의 지혜’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먼저 산 사람의 특권이자 책임 아닐까.
저자는 마지막으로 노인들에게 한 가지 더 제안한다. 바로 ‘회심’이다.(95쪽) 나와 생판 다른 생각이라고 무시하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나의 경험만 옳다고 강요해서도 안 되고, 생각을 그대로 말로 뱉어서도 안 된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적용되는 이 규칙이 왜 젊은이들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느냐 이 말이다. 어른들은 “권위나 체면을 버리고 마음을 돌려 먹어” 삶의 태도를 ‘홱’ 바꿔볼 필요가 있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가 지켜낸 민주주의 시민의 자격이 아니겠는가.(123쪽)
또한 그렇지 않아도 배울 것이 많은 시대에 “마지막까지 배워 성숙하자”고 말한다.(209쪽) 나이가 많다고 다 배운 것이 아니고, 다 알지 못한다. 내 속에서 낳은 자식 마음도 모르는 게 우리 아닌가. 지금은 배우고자 하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배울 수 있는 때이기도 하다. 배움이 많아지고 마음이 넓어지면 그만큼 노인들의 발 디딜 곳도 넓어지지 않을까. 나이 든 이들의 노력에 나이 들 이들도 감동하지 않을까. 저자는 이러한 변화에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참하기를 바라며, 지금도 ‘홀로서기’와 ‘더불어 살기’ 위해 분투 중이다.
목차
내게도 인생의 전환기가 아직 더 남았다 ㆍ 5
1 나이가 벼슬이기는커녕
“할아버지” “할머니” 소리 마땅찮다 ㆍ 17
니들도 나이 들어 봐라 ㆍ 20
누굴 위한 건강관린데 ㆍ 24
‘삼고초려’에만 응하기로 ㆍ 27
우린 다 살았다마는 ㆍ 31
너흰 모두 미생이야 ㆍ 37
노년의 ‘유리벽’을 폐하라 ㆍ 43
우리를 슬프게 하는 편견 선입견 ㆍ 47
하고 싶은 말은 하고 살았으면 ㆍ 50
맘만 불편한 지하철 노인석 ㆍ 53
‘노인공화국’은 바라지도 않지만 ㆍ 57
서둘러야 할 ‘나이 상관 않는 사회’ ㆍ 63
2 나이 들며 알아야 할 것들
‘효심 총량 불변의 법칙’ ㆍ 69
같이 늙는 남녀, 각기 다른 처지 ㆍ 73
치사랑 내리사랑 그리고 옛 사랑 ㆍ 76
남정네들이여, 동료애를 발휘하라 ㆍ 79
‘노후 준비 1호’는 홀로 서기 훈련 ㆍ 83
자식네와 따로 또 같이 살기 ㆍ 88
권위는 버리고 마음은 비우고 ㆍ 93
호기심을 업그레이드 하자 ㆍ 97
배움에 늦은 때는 없다 ㆍ 100
독서 중에 울리는 ‘까꿍’ ㆍ 104
‘돌아가는 삼각지’는 알아야 ㆍ 109
젊은이들이 싫어하는 말버릇 세 가지 ㆍ 113
노부부의 진정한 사랑법 ㆍ 117
생각이 다르다고 미워하지 말자 ㆍ 122
3 빛 나는 황혼을 위하여
내 집에서 나이 들기 ㆍ 129
장수를 축복으로 만들려면 ㆍ 133
만병을 막는 건강법은 없다 ㆍ 137
떠날 때까지 차곡차곡, 차근차근 ㆍ 141
건강염려증은 병, 건강무심증은 무례 ㆍ 145
‘장수에 효자 없는 시대’를 살아내기 ㆍ 149
건강한 장수는 자기 하기 나름 ㆍ 153
건강 챙기는 데 눈치 볼 일 있나 ㆍ 157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생각한다 ㆍ 161
‘넘어지는 기술’ 덕을 보다니 ㆍ 165
몸에 맞춰 생활도 바꿔야 ㆍ 169
4 여유로운 노년을 위하여
돈 모으기보다 사람 가꾸기를 ㆍ 175
공부하기 딱 좋은 때, ‘제2의 청춘기’ ㆍ 180
지갑이 얇아도 즐기는 여유 ㆍ 184
기대수명은 넉넉히 잡아야 ㆍ 188
용돈 주기, 용돈 받기 ㆍ 192
칭찬과 공짜에 홀려 깨춤 추다가는 ㆍ 196
탈 없이, 아름답게 유산 남기기 ㆍ 201
5 깔끔한 마무리를 위하여
떠나는 순간까지 성숙을 향해 ㆍ 207
즐길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ㆍ 210
바로 지금, 여기를 즐기자 ㆍ 214
피할 수 없는 슬픈 ‘줄서기’ ㆍ 218
“나 죽거들랑” 이후는 없지만 ㆍ 222
삶은 즐겁게! 임종은 깔끔하게! ㆍ 227
‘젖은 낙엽’을 붙인 채 다니는 아내들에게 ㆍ 231
6 차마 하기 힘든 말
혼자 사는 즐거움 ㆍ 237
효도는 ‘요금’도 ‘세금’도 아닌 것을 ㆍ 242
노인 배려도 세대교체도 정도껏 ㆍ 247
마흔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지라는데 ㆍ 251
늙었어도 예쁘고 싶은 마음은 있다 ㆍ 255
사랑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ㆍ 258
나이 든 내가 나는 참 좋다 1 ㆍ 262
나이 든 내가 나는 참 좋다 2 ㆍ 266
모두 나이 든다, 누구나 혼자이다 ㆍ 270
작가 소개
고광애
글작가
1950년대 당시 여성 기자 최초로《 한국일보》에 정규 채용되었다. 입사 후 1년 만에 결혼한 후 줄곧 어머니와 남편, 그리고 2남 1녀를 뒷바라지하며 살았다. 50세에 노년 공부를 시작한 후 써 온 글을 영화감독인 둘째 아들 임상수가 ‘발굴’해 출판을 주선한 책이 인기를 모았다. 이를 계기로 방송, 출판에서 노인문제 전문가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아름다운 노년을 위하여》 이후 꾸준히 글을 써 《실버들을 위한 유쾌한 수다》《 마흔과 일흔이 함께 쓰는 인생노트》(공저) 《나의 아름다운 죽음을 위하여》를 출간했으며, 예리한 문제의식을 소탈하고 유쾌하게 담아내 남녀노소의 공감을 얻었다.20년 동안 운영한 독서 모임 ‘메멘토 모리’에서 발표한 발제문을 책으로 엮어 펴내며 은퇴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독서와 칼럼 쓰기를 쉬지 않고, 혼자서라도 영화관을 찾아 영화를 봐야 하는 80대 대표 시네필이다.
< 나의 독후감 >
ㅇ 2024년 6월8일~6월14일까지 읽고, 작성
ㅇ 대전 서구 월평도서관 신간(2024년2월 출간)코너에서 찾아 빌려온 책
월평도서관에 입고된 후 내가 처음 빌려온 듯
< 저자 고광애는? >
※ 저자 소개 글에는 없는 책속에서 찾은 저자 이야기들 >
ㅇ 저자 나이 88세(2024년)
ㅇ 어머니는 93세에 별세
ㅇ 내게는 언니가 두분있다. 큰 언니는 122살이 많고, 작은 언니는 나보다 5살이 많다. 두분 모두 건강하다
< 키워드 >
※ 책 속에 들어 있는 새로운 단어와 문구
저어된다, 졸연히, 딱해하는, 면구스러운, 살가운, 척척, 오곤도곤한, 심상한
이무로운, 자청구, 청맹과니, 비금비금, 숫제, 가리늦게, 성가한, 이러구러, 내남직없이, 옴니암니, 구럭같이, 봉죽들어, 참척 같은 너저분한, 풀빵구리, 달구쳐서, 초절기교, 깡그리, 애면글면, 멀거니, 오불관언
ㅇ 인용된 책
- < 자신과의 대화=노년의 대화 > 폴트루니
- < 노인들의 사회 그 불안한 미래 > G 피터슨
- < 늙음 > 시몬느 보부아루
- < 우리는 노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 폴투르니에
- < 할아버지의 부억 > 사하시 게이죠
- < 내손 잡아요 >
< 본깨적 >
※ 본깨적으로 나누지 않고 혼합하여 작성
ㅇ 20년 동안 운영한 독서모임인 ‘메멘토 모리’에서 발표한 발제문을 책으로 엮어 펴내며 은퇴하였다. 하지만 여 전히 독서와 칼럼쓰기를 쉬지 않고, 혼자서라도 영화관을 찾아 영화를 봐야하는 80대 대표 시네필이다.
ㅇ 90년을 버티자면, 우리 몸에 기름도 칠하고 운도도 해야만 씽씽하게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ㅇ 어떤 모임이든 초청자가 3번이사 간절히 초청하는 자리에만 가기로 했다. 초청도 초청 나름이다. 내 자식들처 럼 인사치레로 하는 초청은 사절이다. 진정성과 간절함이 지극하면서 3번이상 초청하는 자리에만 응하기로 했 다.
ㅇ 어른들 말이 이 정도까지 헐값에 흘러갈바에야 나는 숫제 입 다물고 살아보자는 주의다
ㅇ 돈이 많아서 자식들에게 원도 한도 없이 베푼 부모들도 자식들 눈치 보기 바빠 할말을 씹어 삼키고 있다. 그러 니 돈이 없어 저식들에게 손 벌려 사는 노인들은 차마 더 이를 말이 있을까 보랴
※ 너희가 게 맛을 알아~? / 탤런트 신구의 광고 중에서
ㅇ 언니는 혼자서 깔끔히 사는 이른바 “독거노인’이다. 다행스럽게 아들과 딸이 가까이 살아서 내가 늘 ‘언니는 좌 청룡 우백호를 거느리고 사는 행복한 노인’이라고 해댄다.
ㅇ 가령 노인네가 잘 잡수시면 “우리 시어머니는 식성이 얼마나 좋으신데~” 반대로 잘 못 잡수시면 “시어머니는 식성이 보통 까다로우셔야지~”라고 들 한다. 하지만 똑 같은 상황을 내 자식이나 손주에게 대입해 보면 뭐라할 까? “잘 두 먹지~"하면 더 할 수 없이 귀엽고 예쁘게 볼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손주애가 잘 못 먹으면 “아이구, 얘가 병이 났나?” 하며 걱정이 태산이 된다.
※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가정에 대입해 보니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도 있어서 정리를 해보면
금년도(2024년)에 91세인 우리 어머니께서도 책의 내용과 같이 자식과 어울리고 얘기하기를 좋아 하실까?, 사식들과 그리고 젊은이들과 말을 섞고 싶을까? 우리들의 모든 것을 시시콜콜 알고 싶으실까?
ㅇ <늙음> 이라는 책에서는 늙음의 징표는 호기심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작가가 말하는 호기심은 지적인 호기심을 말하는 것일터이다. 호기심도 호기심 나름이다. 우리 노년들의 호기심은 소위 지적인 호기심 과는 상관이 없다. 우리 노인들의 호기심이란 기껏해야 자식일에, 며느리 드나드는 일거수일투족에나 쏟고 있 으니 딱도 하다. ‘나만의 일’을 가질 필요가 있고, 여기에 몰두하다 보면 너저분한 호기심에서 벗어날 수 있지 싶 다.
ㅇ 스트브 잡스 CEO는 [‘이 시대는 성공 뒤에 휴식을 취할 사치를 허락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ㅇ 흔한 것은 귀하지 않다. 이제는 환갑이 큰 경사인 시대는 멀리 가버렸다. 이제는70 ,80은 기본이고, 90을 넘어 100세를 넘보는 시대가 왔다.
ㅇ 모르는 게 많으면 존경하게 되지 않는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대로 아는 것이 많은 디지털 원주민인 젊은 이들이 힘을 가진 세상이 되었다. 우리는 20세기 끝자락에서 새로운 세기에 걸쳐 노년기를 보내고 있다. 필요 한 것은 느리지만, 담담히 세상을 따라서 변하는 것이다. 이것이 노년 존재의 효용이자 가치이고, 노후 대비책 이지 싶다.
< 오늘은 오늘 아침까지 읽은 내용을 중심으로 필기한 내용을 여기 까지만 작성했는데, 끝까지 읽으면 2~3페이지 는 늘어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네요 >
< 2024년 6월 13일 >
ㅇ 매일처럼 새벽이 오기 전부터 카톡을 보내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은 어쩌면 카톡질이 생활의 전부인가 보다, 오늘 글과사진이 하나도 자기가 쓴 것은 없다. 매 인터넷상에서 굴러 다니는 것들이다.
ㅇ 아직은 치매도 안 걸렸건만 노인이 걱정하실까봐 얘기를 안 한다는 효심기는 노인의 인격을 깡그리 무시하는 마음이 깃들어 있따고 말하고 싶다. 인생은 희노애랙을 겪으며 애면글면 살아 내는 것이다.
ㅇ 과거 얘기를 즐기는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인 흠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잘 익은 과일 고르듯이 지난 일 중에서 좋은 얘기만 하는 것이다. 노인의 자라질에 듣는 사람들은 멀리 를 일으키게 마련이다.
둘째는 이미 얘기한 것을 잊어버리고, 한 얘기를 또 하고 또하는 버릇이다.
세째는 이제는 세상에서 자기에게 관심과 흥미를 가질 만한 사람이 그리 없는데도, 자기 이야기만 하는 것이 다. 알고 지내는 사람은 이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자꾸 재방송은 해 줄 필요가 없는데도 그런다.
ㅇ 가치관이 같고 취미가 같은 사람들과의 어울림! 나는 사람들과 먹고 마시고 수다 떠는 그것이 노후의 소일거 리 중 으뜸이라 생각한다
ㅇ 노후의 삶은 더더욱 익숙하고 정든 내가 살던 내집에서 사는 것이 좋다. 늙은 나무를 옮겨다 심으면, 새 땅에 뿌리 내리기가 버거워 나무는 시름시름 하기 일쑤고, 까닥하다가는 고사하기 쉬운 이치와 맞닿아 있다
ㅇ 나라에서 노인에게 주는 보조금을 노려서 마치 한 사람의 노인이 한 인간이기보다 저들의 사업미끼로 여기는 노인상대 사회사업자를 심심찮게 볼 수가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지네들 살기도 버거워 마치 안 쓰는 물건을 버리듯 노부모를 시설에 내 맡기는 족속들도 있다.
※ 스티브 잡스는 2004년 췌장암, 2006년 간이식 수술, 2011년 56살의 한창 나이에 세상을 떠남
ㅇ 불과 몇년전에 미래학자들이 아기 분유보다는 머리 염색약이 더 팔리고, 아기 기줘기보다는 성인 귀저기가 더 많이 팔리는 시대가 된다더니, 설마하던 그런 시대가 우리 생전에 닥쳤다. 2000년 몇년이 되면 젊은이 한명이 노인 세명을 먹여 살린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장소가 재앙' 이라고 까지 말한다. 우리 같은 처지로선 듣기 거 북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노년의 건강' '마음가짐 혹은 행복' 그리고 경제 문제는 물로 '품의 있는 노년기'를 만들기 위해 우리 스스로 배우고 힘쓸일이 태산같다.
※ 만병을 막는 건강법은 없다
ㅇ 노인들병은 한가지 병이 났다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또 다른 병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제일로 중요한 것은 타고난 유전자고 DNA다. 무엇만을 먹어야 암을 예방하고 무엇만을 먹어야 치매를 박는 묘방은 없다는 사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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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나의 독후감 > 부터는 내가 읽고 느낀 것을 필기, 작성한 내용이고,
그 윗부분은 교보문고에서 책 소개를 할 때 공개한 내용들입니다.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추천하거나 기억하고 싶은 책들은 대부분 읽으면서 필기를 했다가
컴퓨터로 옮겨서 저장하는 형태니까 책을 읽는 속도가 늦어지는 독서 방법이 되네요
읽고 또 읽고
긴글이네요
공감가는 내용이 많네요
다음에 다시더 읽을께요
수고많았어요
해정아 열정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