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탄생의 산실…온겜 스타리그 7년" | |
현재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를 선발하는 '온게임넷 스타리그'가 어느새 15회를 맞이했다. 최근 이스포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스타크래프트 대회의 역사가 얼마 안됐을 것이라 생각하는 혹자들이 있겠지만 스타리그는 이미 시작한지 7년째 접어드는 대회다. 스타리그를 통해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박성준, 서지훈 등이 탄생, 스타 프로게이머를 쏟아내는 대회란 평도 받고 있다. 오는 3월5일 스타리그 결승전에 앞서 스타리그의 지나온 발자취를 되짚어보려고 한다. 제1회 스타리그는 동아일보 후원으로 1999년 10월2일부터 12월31일까지 '99PKO(Progamer Korea Open)'라는 대회명으로 열렸다. 현재는 온게임넷 국장이 된 황형준PD가 담당, 매주 목요일, 금요일 오후 10시부터 11시까지 녹화방송 됐다. 당시에는 스타리그의 비중이 그닥 높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생방송과는 달리 녹화방송이었다는 것이 눈에 띈다. 이 대회에서는 최진우(랜덤)가 우승, 국기봉(저그)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두번째 대회는 하나로통신의 후원 아래 '하나로통신배 투니버스 스타리그'란 대회명으로 2000년 2월10일부터 5월16일까지 열렸다. 역시 황형준PD 담당 아래 매주 월, 화 오후 10시부터 11시까지 녹화방송 됐다. 2회 대회에서는 기욤 패트리(랜덤)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현재 한빛스타즈 소속의 강도경(저그)이 준우승했다. 2000년 7월24일부터 11월1일까지 열린 3회째 대회부터는 스타리그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처음으로 분당에 위치한 온게임넷 스튜디오가 아닌 삼성동에 새롭게 마련한 메가웹스테이션에서 대회가 열렸는가 하면 녹화방송에서 생방송으로 전환됐다. 이때부터 스타리그는 매주 금요일 생방송되기 시작했다. 당시 가장 잘 나가던 커뮤니티 사이트 프리챌의 후원과 김어흥PD의 담당으로 진행됐으며 결승전은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현재는 프로게이머에서 은퇴한 김동수(프로토스)가 우승을, 봉준구(저그)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 네번째 대회에서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테란 황제' 임요환이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한다. '제4회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2001년 2월16일부터 5월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생방송됐으며 결승전은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렸다. 장진남(저그)은 이 경기에서 임요환에게 아깝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섯번째 대회에서는 본격적인 임진록 대결이 시작됐다.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2001년 6월15일부터 9월8일까지 진행됐으며 지금까지도 최고의 라이벌로 거론되고 있는 임요환과 홍진호(저그)가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임요환은 4회 대회에 이어 5회 대회에서도 우승, 2연승이란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2001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의 결승전은 지금까지도 최고의 결승전이라 꼽히고 있다. 바로 김동수와 임요환이 맞붙었던 대회다. 제6회 대회로 2001년 10월19일부터 2001년 12월28일까지 진행됐으며 최고의 결승전이 열린 장소는 바로 장충체육관. 담당PD는 위영광PD였다. ![]() '제7회 네이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SK텔레콤 후원 아래 2002년 3월29일부터 6월15일까지 열렸다. 결승전은 장충체육관에서 열렸으며 우승은 변길섭(테란), 준우승은 강도경(저그)에게 돌아갔다. 2002년 7월12일부터 10월12일까지 열린 제8회 대회는 최초로 결승전을 야외 장소에서 개최한 대회로 기록에 남아있다. 결승전 진출이 전무했던 박정석과 우승 경험이 두 번이나 있었던 임요환의 맞대결이라 임요환이 쉽게 우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예상을 깨고 박정석은 과감한 공격으로 임요환을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 '제9회 파나소닉배 스타리그'에서 천재 테란 이윤열이 등장한다. 또한 경기 시간이 오후 8시에서 7시로 앞당겨졌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이윤열은 조용호(저그)를 물리치고 자신의 시대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대회는 2002년 11월15일부터 2003년 발렌타인데이(2월14일)까지 진행됐다. 2003년 4월4일부터 7월13일까지 열린 '제10회 올림푸스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홍진호가 또다시 준우승에 머물며 눈물을 삼켜야 했던 대회다. 서지훈(테란)이 홍진호를 물리치고 10번째 스타리그의 우승컵을 거머쥔 것. 결승전은 역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열한번째 스타리그는 2003년 8월1일부터 11월9일까지 열렸다. 이 대회는 처음으로 지방투어를 시작한 대회로 기록에 남았다. 셀빅의 후원 아래 '마이큐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로 열린 11번째 대회에서 8강이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열린 것. 결승전은 잠실 실내체육관보다 훨씬 넓은 잠실 야구장에서 열렸다. 그만큼 스타리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 대목이다. 이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프로토스가 차지했다. 우승은 박용욱(프로토스), 준우승은 강민(프로토스)가 가져갔다. ![]() 열두번째 대회에서 강민은 박용욱에게 빼앗겼던 우승컵을 거머쥔다. 2003년 12월12일부터 2004년 3월21일까지 열린 '제12회 한게임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강민은 전태규(프로토스)를 물리치며 자신의 첫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이 대회 8강은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결승전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2004년 4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제13회 질레트 스타리그는 대구에까지 진출했다. 바로 결승전이 대구 EXCO 야외무대에서 열린 것. 8강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으며 최근 최고의 저그로 불리는 박성준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박정석이 준우승에 올랐다. '제14회 에버 스타리그'는 임요환과 최연성, 즉 사부와 제자가 맞붙는 사제간의 결승 대결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임요환이 2002년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이후 2년만에 결승에 진출, 그의 우승 가능성을 놓고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결국 우승컵은 제자인 최연성(테란)에게 돌아갔으며 임요환은 이 날 무대에서 엄청난 눈물을 흘려 많은 팬들의 입에 오르 내렸다. 이 대회 8강은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결승전은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열렸다. 8강이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후 학교측에서 장소를 허락없이 사용했다며 온게임넷을 고소하는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다. 드디어 '제15회 아이옵스 스타리그'. 지난해 12월17일 시작한 아이옵스 스타리그는 오는 3월5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대회는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 스키장에서 8강을 개최, 선수를 비롯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결승전은 인천 시립인천전문대학 체육관에서 열린다. 현재 이윤열이 결승전 진출을 확정한 상태며 25일 열리는 이병민과 박성준의 준결승에서 승리한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 이번 대회 역시 이윤열이 '제9회 파나소닉배 스타리그' 이후 2년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라 그의 우승에 많은 이들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스타리그의 역사를 되짚어 보았다. 1회 대회와 비교해 지금 엄청난 발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스타리그가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고 머물러있지 않고 진정한 e스포츠 장르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2005.2.23) |
첫댓글 다른건 다 좋은데...E-Sports에 대해 글 쓰시는 기자분들...제발 정확히 써주셨으면 하네요;; 프리첼배 대회는 생방송이 아니였고 게다가 방송한 요일도 월,화,수요일이었던 걸로 기억함...
아아~올림푸스 최고로 멋진 결승 무대였어요. 저렇게 양선수의 타임머신이 무대보다 높으면 정말 뽀대나고 멋있는데 요새는 왜 바닥으로 내 앉은 건지 ㅡㅡ;;;
진짜 기자분들 좀 조사좀 열심히 하시지... 개인적으로 마이큐브가 지금까지 최고의 리그였다고 생각하는데... 결승전도 재밌었고 16강부터 결승까지 재미없던경기는 없었던것으로 기억하는...ㅎㅎㅎ
최초의 지방투어는 코크때 아닌가요?
코크가 맞습니다 프리첼도 생방아니었던거 갖고 이런기사 의도 참 좋지만 정황성은 아쉽다는,,ㅋ
코크가 맞습니다 프리첼도 생방아니었던거 갖고 이런기사 의도 참 좋지만 정황성은 아쉽다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