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습니다." 14일 프랑스의 강호 올림피크 리옹을 꺾고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초로 세계 정상급 무대의 하나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오른 박지성(24ㆍPSV)의 목소리는 밝았다. 경기 도중 리옹의 미드필더 에시앙에게 얻어맞아 코뼈를 다친 박지성은 "통증이 심해서 경기 후 팬들의 환호에 답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면서도 "27일 벌어지는 AC 밀란전은 또다른 도전이 될 것"이라며 결승 진출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박지성의 소감을 들어봤다.
-마침내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는데. ▶기분 좋다. 경기는 정말 많이 힘들었다. 상대 선수에게 얻어맞은 코뼈가 너무 아파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우리가 이겼다.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월드컵 4강과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아보는 세계에서도 드문 선수가 됐는데. ▶어느 쪽이 더 기쁘다고 할 수 없다. 양쪽 모두 기쁘고 의미가 남다르다. 또 둘다 가능성이 매우 적은 상태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기쁘다. -전반 초반 실점한 후 어렵다고 생각되지는 않았나. ▶골 먹기 전까지 우리팀의 플레이가 원정경기 때와는 달랐기 때문에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렇게 됐다. -팀은 이겼지만 챔피언스리그 한국인 첫 골은 터트리지 못했는데. ▶골운이 안 따르는 것 같다. 전반에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나온 슛은 공이 발을 떠나는 순간 골이라고 생각했는데 아깝다. -4강에서 AC 밀란하고 맞붙는데. ▶강팀이다. 수비와 공격 어느 하나도 흠잡을 곳이 없다. 세계적인 톱클래스 클럽이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 조직력 등이 모두 그렇다. 하지만 우리도 실력으로 이곳까지 왔다. 원정경기가 많이 힘들겠지만 잘 넘긴다면 충분히 결승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8강전처럼 왼쪽 측면에서 주로 뛴다면 카푸와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은데. ▶감독님이 어떻게 하실 지 모르겠다. 리옹전 포지션대로 출전하다면 카푸는 공격 가담이 많은 선수니까 영표형과 잘 의논해서 그 뒷공간을 노리겠다. < 추연구 기자 pot09@>
첫댓글 아시안 첫 챔스 4강진출이라는 기사가 얼마나 많았는데 그럼 이 기사들이 다 오보라는건가요 ?????????????? 거너스여 영원하라님 말에 의하면
?
오쿠데라는 유에파컵이겠죠.. 그당시 유에파컵이면 지금의 챔스긴하지만
ㅎㄷㄷ 박지성선수 AC밀란전에서 골을 넣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