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15DE23E54B263400E)
들어가면서..
어째 이건 어디선가 본 사진같군요.
자유 프랑스군의 셔먼들이 유타 해변에 개떼처럼 몰려 있는 사진인데, 꽤 유명한가 봅니다.
여기서 눈꼽나라의 셔먼 조립이 시작되었습니다.
저기 있는 녀석 중 하나를 제대로 재현하는 건데, 이래저래 갖춰서 하기에는 시간이나 돈이 없다는 거....
박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1983F54B263CE1C)
이 키트의 스케일은 1/72입니다. 부품은 133개라고 적혀있는데요.
실제 세어보면 겹치거나 불필요 부품들이 좀 있어서 140개는 될 듯합니다.
박스를 열면, 비닐 포장도 없이 포장된 런너 4벌에 궤도, 설명서, 데칼이 턱하고 보입니다.
트럼페터나 드래곤 제품에 비해서 부품 분할이 꽤 많은 듯합니다.
부품 설명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0133E54B264AB2C)
먼저 A 런너입니다. A런너는 VVSS를 재현한 것같은데...
이 제품은 자유 프랑스군에서 썼던 M4A2를 거의 전부를 재현할 수 있게 설계한 듯합니다.
데칼은 3대분이지만, 설명서에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형식의 M4A2를 재현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보기륜이나 기동륜을 보면, 두가지 형식 중에 하나를 선택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차체 상부와 포탑이 있는 C부품과 이어져 있습니다.)
VVSS 서스펜션을 왠지 친숙한 부품 분할로 처리하였군요. 서스펜션이 크게 상하 2개로 되어 있는 구조인데...
그렇습니다. 타미야 1/48 스케일의 셔먼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부품 구성이었군요.
아래는 타미야 1/48 부품 사진입니다만.... (죽돌이만 알지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19C3D54B2653415)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1073E54B264AC12)
다음은 차체 하부와 각종 OVM이 있는 B부품입니다.
트럼페터 비슷한 제품이었다면 당연히 생략되었을 각종 라이트 가드가 위에 보입니다. 그 옆에 M34A1 형식의 주포마운트가 있군요.
그 아래에는 차체 하부에 원피스타입의 트랜스 미션 커버가 턱... 보입니다.
그 밑에는 또 각종 장구류가 있는데, 어지간하면 차체에 몰드가 되어 있을 것들이 분리되어 나오는군요.
일단 22번 M2기관총이야 어쩔수 없지만, 사진만 갖고 보면 1/35 스케일 키트의 부품이라고 해도 속아 넘어갈 정도의 부품 구성인 듯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9003E54B264AC2E)
다음은 C부품입니다. 차체 상부와 포탑이 있는데요.
차체의 앞부분이 통째로 날라가 있고 엔진 그릴 부분도 비어있습니다. , 포탑은 초기형이 들어있군요.
20번이 탄약수용 해치인 것같은데, 당연히 분리되어 있습니다만, 도대체 어디에다 붙일까요?
포탑에 아무런 표시가 없군요. (실제 그게 폐지되거나 없던 차량이 있기 때문에 저렇게 만들었다고 하면 할 말은 없습니다만, M4A3E8도 저건 달려 있었다구요..)
그런데, 공구류건 뭐건 회를 쳤다면 끝가지 제대로 치던가, 차체 뒷부분에 공기흡입구? 부품까지 몰드가 되어있는데,
박스에 있는 27번 차량을 만든다면, 그 부분은 없애 버려야 합니다. (귀찮기는 해도 못할 짓은 아닙니다만, 제대로 하자면, 중간에 뭔가 튀어나오게 하고, 가장자리 쪽에 리벳도 넣어야 하는데, 72에 노가다가 왠 말입니까? )
이 런너를 보면 불필요 부품이 몇가지 보이는데 B런너에서 눈치를 챘겠지만, 3벌로 구성된 트랜스미션 커버, M34 초기형 주포 마운트를 주목해볼 만합니다. ( F런너의 10번 부품을 사용하면, 28번 차량도 재현이 쉽게 될 듯.. 그 차량은 트랜스미션 커버는 원피스타입입니다만, M34 초기형 주포 마운트가 장착되었군요. 위에 개떼처럼 널려있는 셔먼들 사진 중에 28번 차도 있으니.. 알아서 잘 재현할 수 있을 듯..).
같은 회사에서 이미 M4 셔먼도 발매되었으니... 공통 부품을 잔뜩 만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이 키트를 제가 구매한 유일한 이유가 차체 후방패널 앞에 7번과 8번 부품인데,
자유프랑스군 12대대 만의 장비였던 차체 후방 공구상자를 재현한 것입니다.
기존 1/35 스케일로는 플라판을 잘라서 일일히 자작을 했어야 할 부품인데, 작지만 재현된 건 좋은 일입니다.
(엘레르는 프랑스 회사입니다..)
(뭐, 어떤 3D 프린팅 회사에서도 저 공구상자를 팔기는 하던데... 1/35 얘기니..)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8A23E54B264AC34)
F런너입니다.
자유프랑스군 제2사단 소속 차량들을 전부 재현 가능한 부품 구성이 보입니다. 차체 앞부분은 각종 후드의 형태에 따라 3종류가 들어있습니다. M4A2 자유프랑스군... 운운해야 할 부퓸이 보이는군요. 일단 차체 전방부분 위에 잇는 거야 포탑 뒷부분에 있는 공구박스고, 영국군에서도 형태는 조금 달라도 저런 간 달고 다니니까 별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만...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E443E54B264AD2F)
12번이 극초기에 생산된 DV, 11번이 Cast hood, 10번이 아마.. 드래곤에서는 TARAWA 버전으로 나온 차체인데, 정체를 통 모르겠더랍니다만, 차체도 용접한 것이니 드라이버즈 후드도 용접한 것을 넣은 듯... 합니다.
27번차량은 11번을 쓰는데, 안쪽에 0.8mm 핀바이스로 구멍을 뚫고, F17번 부품을 붙이면 됩니다. (주포 고정구일겁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2713E54B264AD0E)
궤도고 t48이랑 t-51이 들어있군요. 품질은 중국산에 비해 메롱인 듯합니다만.. 일단 감아두면 모르겠군요.
흐느적 거리는데, 아주 오래전 타미야의 고무궤도만큼은 아닌 듯합니다. 어디까지 정확한 건지는 조립을 해 봐야 알겠지만,
설명서에 대놓고 "순간접착제로 붙이세요"라고 적혀있는 걸로 봐서 재질이 심히 불안하군요.
타미야의 나일론 프라이머를 한번 먹인 뒤에 다음 색칠을 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25E3E54B264AE0F)
마지막으로 자유프랑스군 차량 3대분의 데칼입니다.
심하게 유명한 차량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진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차량들을 재현한 것 같습니다.
이 키트에 들어있는 불필요 부품을 적당히 조합하거나, 자료를 모아서 표현한다면, 자유프랑스군 소속 차량뿐만 아니라, 그럭저럭 꽤 많은 차량을 재현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영국군 셔먼이나 M4A2 타라와 버전같은 미 해병대 사용차량도 어떻게든 재현될 듯 하고....)
다만, 24번 차량의 번호와 닉네임이 녹색임에도 청색으로 인쇄하는 실수를 벌였군요. 아마, The French Sherman of the Liveration 1943-1945라는 책 초판을 참고 자료로 하여 제작한 듯합니다. 그 책에서 청색으로 인쇄가 되어있습니다만, 나중에 그 부분이 녹색으로 바뀐 교정지를 책에 넣어 발매했다 들었습니다만, 그 책이 별로 비싼 건 아님에도 꽤 위력이 있나 봅니다.
자유프랑스군이 2차대전에 어찌되건 참전한 국가이고, 르클레르 사단이 파리 진입 등의 업적이 있는데다가, 색칠이나 마킹이 셔먼치고는 나름 화려하다보니, 태국의 바이슨 데칼, 미국의 아처스파인 트랜스퍼, 독일의 페딩하우스 등 별매 데칼 메이커에서도 데칼을 발매하고 있고, 이탈레리와 엘레르에서는 1/35 스케일로 M4A3 76(W)에 제2사단 소속 차량이, 드래곤 M4A4에 제1사단 소속 차량 데칼을 넣어 발매하고 있고, 셔먼에서 벗어나면, M3A3가 AFV클럽에서, M10, M36은 아카데미에서, M8/M20 장갑차가 타미야에서 데칼을 넣어서 키트를 발매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스케일이나, 인쇄상태가 좋지는 않아, 품질이나 고증을 어떻게 하기 난감한 데칼에서도 이베이 쪽에서 발견이 되기는 합니다만... (1/35용은 아무래도 1/48에 붙여야 할 수준..)
그나저나 엘레르에서 미친 척 저 구성으로 1/35로 제품 안 나오려나 모르겠어요.
(나오면 4개 이상 살 의향 넘처납니다. 별매 데칼까지 이미 구한지라, 최대한 많이 많이 만들 겁니다..)
그나저나 저건 언제 다 만들까요?
부품이 너무 잘아서 조립할 엄두가 나질 않네요.
첫댓글 엘레르는 아주 오래 전 쓰레기같은 품질에 질린 적이 있어서 믿음이 안가는 메이커..
그래도 몇 년 전 GMC 트럭 만들어보니 그건 또 잘 나왔더만.
박스아트보니 마킹이 은근 화려한데 정말 72는 부품이 너무 작아서리..
그래도 완성해서 보여주~
저도 부품이 저정도로 잘게 나올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기껏해야 드래곤과 트럼페터 중간 정도의 품질 정도로만 생각했었지만, 현실은 뭐, 타미야 48 수준이니.....
이사하고 날 좋아지면 천천히 만들어보려구요.
그나저나 엘레르가 저 구성에 서스펜션과 기관포 부품, 제리캔만 고급스럽게 설계만 해도 좋을 듯 한데요... 거기다가 데칼은 6종으로 넣어주면.... (난 진짜 6개 삽니다...)
궁금했던 킷인데 소개 감사합니다. ^^ 프랑스군 셔먼 재현용 키트였군요. 무조건 미군껀지 알았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보는 프랑스군 M4A2 셔먼 키트입니다만... 저게.. 엔진이 엔진이다보니, 미군에서는 해병대만 쓴 차량이다보니, 생각보다는 키트로 만나보기 참 힘든 제품인 듯도 합니다. (27번 차량은 저도 처음보는 형식이기도 합니다.. 초/중기형 차체인데, 주포고정구도 설치되어 있고.... 누가 저런 마이너를 1/35로 재현할지 생각하다가 그냥 개조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