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영국항공 5390편 사고
약 5000m 상공에서 갑자기 조종석 창문이 뜯겨나가면서 기장이 빨려나갔으나 마침 근처에 있던 승무원이 벨트와 바지를 붙잡아 기장을 비행기 외부에 매달은 상태로 비상착륙 시도를 한 사건이다.
조종실 문이 압력차로 휘어버리고, 기장을 붙잡은 승무원이 동상에 탈진으로 쓰러져가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무사착륙 후 전원 생존, 비행기에 매달려온 기장도 약간의 손목골절과 동상이 전부였던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이후 조사결과 사고의 원인은 놀랍게도 이륙전 정비사가 조종석 창문을 수리도중 나사가 모자란다며 짧은 나사로 대충 고정해둔 것과 기장의 안전벨트 미착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