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하면 웬지 고급진 것 같지만 접근하기엔 다소 부담스럽다.반면 개똥철학은 저렴한듯 하지만 친숙하고 정겹
다.둘 다 우리 삶에 불쑥 끼어들지만 마치 고급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와 집밥처럼 그 차이가 느껴진다.
철학이라는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모든 요리가 논리와 이론으로 정교하게 조리되어 나온다.반면, 개똥철학이라는
집밥은 간단하고 소박하지만 편안함과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철학은 우리에게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진다.또 세상과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한다.플라톤부터
칸트까지, 철학자들은 인간의 존재와 우주의 본질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오랜 동안 고민해왔다.
그들의 대화는 마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처럼 때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이론들로 가득 차 있다.
반면, 개똥철학은 우리 일상의 소박한 진리를 담고 있다.
"인생 뭐 있어? 결국 다 똑같지."라는 식의 개똥철학은 깊이 있는 분석보다는 직관과 경험에 기반을 두고 있다.
마치 어느 날 거리에서 우연히 들은 어느 할아버지의 조언처럼, 근거는 없지만 어딘가 마음에 와닿는 그런 말들
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두 세계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철학 없는 개똥철학은 근거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 개똥철학
없는 철학은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일 뿐이다.마치 소금과 MSG처럼, 둘 다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양념이다.
그래서 "돈이 전부는 아니야, 중요한 건 마음이야"처럼 개똥철학이 우리에게 더 와닿을 때가 많다.
개똥철학도, 우리 삶의 소중한 교훈이 될 수 있기때문이다.
철학이든 개똥철학이든, 모두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는 생각들이다.
우리는 이 둘 사이에서 자신만의 균형을 찾으면서 때로는 철학적 깊이를, 때로는 개똥철학의 소박한 지혜를 삶에
적용해 봐도 괜찬을 것이다.
그리고 가끔은, 그저 웃어 넘길 줄 아는 여유도 필요할 것 같다.
Melodiosos / Tom Barabas
톰 바라바스(Tom Barabas)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태생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다.1949년 가족이 Venezuela로 이민가 카라카스의 Venezuela Conservatory of Muscic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했다. 1966년 미국 샌디에이고로 이주해 클래식, 재즈, 록을 아우르는 새로운 스타일의 연주음악을 시도했다.1988년 데뷔앨범 'Magic and December'를 발표한 이래 총 12장 의 솔로 앨범을 냈다.
곡제목 Melodiosos는 이탈리아어로 악보의 가락을 살려 연주하라는 뜻이다.
첫댓글 철학이 있고서야
그나마 개똥철학을
읊조릴 수 있다는요 ㅡㅡ
한때
개똥철학 안 해본
청춘들이 있을까요
심한 딜레마에 빠졌던
그 옛 청춘시절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니힐리즘 염세
쇼펜하우어를 읊조려야
철학적으로 보여
고딩때 한창 폼 잡고 떠들었었죠...
그때 같이 조잘됐던 친구하나는
진짜로 부산대 철학과로 ~
맞는 말씀입니다.
젊은시절엔 뭐가 그렇게 심각하다고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그때가 좋았습니다.
가온누리님 오후 즐거운 시간 되세요...
@신순정 쇼펜하우어씩이나...
신순정님이 고딩때 책많이 읽으
셨던 것 같습니다. 철학과에
진학한 분을 친구로 두셨으니...
개똥참외?와 진짜루 참외!출근길 조심하세요
개똥참외가 몸에는 더 좋다고
하던데요...
봉화산님 눈길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바람처럼님 굿모닝요
아주는 철학이 없습니다..
그냥 편하게 ~~ 편하게요.ㅎㅎ
낼 부산 정모모임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아주 대학구내 출근길에서
@아주 힘을 뺀
생활철학이 몸에 밴 아주님이시니까요~~~^^;
아주님, 오늘은 좀 일찍 인사드립니다.
철학이 뭐 별거있나요. 자기사 사는 방식이
철학이죠...편하게 편하게요...
네, 내일 뵙겠습니다.
@아주 출근길 눈사진이군요...
철학 ㅡ 쉬운걸 어렵게 표현
개똥철학 ㅡ 어려운걸 쉽게 표현
저는 이리 정의를 내립니다.
ㅎ
멋진 정의입니다.
모두 사람과관련해 존재, 진리, 본질, 가치, 이성등을
다루는 것이니 맞는 말씀입니다.다만 이를 추구해가는
과정이 다를 뿐이죠...
옳은 말씀~^^
어릴때 형들이 아버지께
뭔 말씀드리면
늘 아버지가 하시는 말씀...
저놈의 개똥철학~ㅎ
그리운 어린 시절...
그렇습니다.
하는 말이 맞기는 맞는데
마음에 안드실때 아버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낭만님 좋은 하루 되세요...
@바람처럼 내일 부산서 술 한잔 하십시다.
벌써 바람처럼님 글의
팬이됐네요~^^
@낭만 감사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내가 즐겁게 살면
그것이 바로 철학 인게야 ㅎㅎ
바람처럼님
잘읽었습니다 ^^
이미 이렇게님이 개똥철학에 입각해
철학을 정의하셨네요...재치가 넘치십니다.
이렇게 님,편한 밤 되세요...
음악에 심취하며 나름대로
개똥 철학에 젖어 봅니다...
낼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자구요...
네. 감사합니다.테이지기님.
내일 부산에서 뵙겠습니다.
편히 쉬세요...
다시는 자살을 꿈꾸지 않으리ㅡ
까뮈를 읽으며. 실존주의 .이념을 논했던.
자살가계 라는 그후의 해학적인 책을 접하며..
개떵철학을 ..
지금 생각하니ㅇ겁나 욱깁니다만, 나름 그땐 진지했다는..
다시는 자살을 꿈꾸지 않으리는 인생의 부조리를 인정하고 그것에 맞서 싸우며,
삶 속에서 의미와 행복을 찾자는 까뮈의 실존적 생각을 반영합니다.
자살가계는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릅니다. 다만 까뮈는 자살이 부조리에 맞서는
하나의 방법이지만 부조리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안나님의 독서량이 엄청난 것 같습니다.
음악이 참, 좋아요~~
철학~~~~~우짜고 저짜고 해쌓아도 이나이 되고 보니
경험 철학이 최고 ~~~~~~....
어릴때 한글도 못 깨우친 외할메와 살아던 그시절 들었던 옛얘기들 하며~~~
안듣는척 하면서 들었던 어른들의 수많은 사연들(?) ~~~~~~
결국은 그것은 경험에서 나온것~~~~~~지나고 보니 경험철학이 최고였던것 같아요~~~~^^*ㅜ
공감합니다. 체계적이고 정립된 이론은 아니지만
옛날 어른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씀들은 경험철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갈다님, 감사합니다. 편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