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의미 있나 뭐가 중요하나 정해진 길로 가는데
축 쳐진 내 어깨 위에 나의 눈물샘 위에
그냥 살아야지 저냥 살아야지
죽지 못해 사는 오늘
뒷걸음질만 치다가 벌써 벼랑 끝으로
어차피 인생은 굴러먹다 가는 뜬구름 같은
질퍽대는 땅바닥 지렁이 같은 걸
그래도 인생은 반짝반짝 하는
저기 저 별님 같은 두근대는 내 심장
초인종 같은걸, 인생아
<하드코어 인생아> - song by 옥상달빛-
며칠전, 새벽녘 라디오를 듣다가 이 노래를 들었다.
파스타 OST 이후 옥상달빛을 좋아하게 되어, 음반을 듣다가 "흠..;;" 이란 짧은 내쉼으로 스쳐듣던 노래였는데,,
조용한 새벽 1시 다시 듣게 되니 느낌이 색다르더군..
오늘 아침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결혼하고 남편 공부 때문에 자기일을 모두 접고 남편따라 미국으로 날아간 나의 BF~
요즘은 인터넷 전화덕에 국제전화도 싸지고, 너무너무 좋다.. ^^*
그러나 그녀와 나의 대화는 왜이리 벽이 많은지.. 역시 Miss와 Ms.의 차이인가.. ㅠㅠ
한참을 집꾸미기와 요리 등등의 살림살이 얘기들로 시간을 보냈다.
"그래, 너는 천상 여자구나. 살림꾼이었어."
마지막 한마디가 나를 또 흔든다.
"좀 쉬어. 그냥 한 일년 좀 쉬어봐. 쉬는 것도 좋은 것 같아. 시카고로 와." ^^*
그래, 어차피 인생은 굴러먹다 가는 뜬구름 같은, 질퍽대는 땅바닥 지렁이 같은 것을..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리도 아웅다웅 힘들게 사는 것인지.
사실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이 상황에 휴가를 냈던 내 모습도 납득이 가지 않았지만, 그냥 홀가분하고 싶었던 것 같다.
생각해야 할것도, 고민해야 할 것도 많은 지금.
생각하고 싶지도, 고민하고 싶지도 않다.
머리가 텅 비어버렸으면 좋겠다.
그러면.. 반짝반짝한 인생이 찾아오려나.. 흠;;
-휴가날 끄적끄적 잡생각 적어보기,, 봄날-
첫댓글 넘 복잡해서 무슨 말인지 이해못하는 내가 있는한...그리고 그런 글을 계속 쓰는 한 반짝반짝 인생은 없음!! 나도 이해할 수 있게 단순히 살고 단순한 글을 올려주시길...그게 바로 반짝반짝 인생의 지름길ㅋㅋ
사실 딱히 복잡한 것도 없는 내 글인데.. ^^"
토닥토닥!~
^^*
음.. 저도 고민이 너무 많긴하네여..ㅠ 홧팅요!!
그르게요~ 화이팅요~!!
텅빈머리라...흠...
흠;; 그냥 저는 그랬으면 한다.. 라는 푸념으로 봐주세요~^^"
다른거는 모르겟고..제목이 참 맘에 들었네요..하드코어 인생아 우후후후
ㅎㅎ 연출님도 하드코어 인생을 좀 살고 계신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