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래요.
정말 수필이라고 우습게 여겼다가는
망신 당하기 십상이지요.
지난 수필작법 시간에 강사는
또다른 수필작법을 터뜨려 감동을 주었지요.
진부하지 않은 꽁트, 독백, 대화체-.
그리고 수필 소재역시 아차 실수,이슈가 되는 것
슬픈 것, 어머니는 공통된 정이니 조심해서 사용하라는 당부-,
강사가 전해준 산불이 나서 도라지 밭을 태웠을 때
정말 주인이 달려왔을 때 처신 독자의 몫으로 결과를 누누이
설명치 않고 남겨둔 묘미 지금까지 어떻게 되었을까,
왜 애들이 개에 물렸을까 궁금하지요?
그래요.
모든 문학이 그렇지만 특히 자기보다 남에게 보이는 것이기에
특히 수필은 타인들이 한번 쓱-읽고 지나가지만
쓰는 사람은 자료를 찾고 제목을 여러측면에서
낯설게 하려고 애를 쓰지요.
제목만 척 봐도 절반의 내용을 안다면 실패라지요.
-벗기 전의 당신이 더 아름답습니다.
선입견이 인간이면 모두 같은 것으로 귀결되어
벗기전? 벗은 후가 아닐까? 혼자 궁시렁거리다가
2/3쯤 읽어보니 아! 찬란한 낙엽으로 물들 때의 만산홍엽이 아쉬워-.
음-. 그래! 그렇고 말고! 하고 무릎을 친다면 제목은 성공한-. 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3F44A4E8163C80A)
양구고등학교로 부임을 갔을 때
다가온 과학선생은 의기양양하게 우리나라을 대표해서
선진국가를 다녀와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원고좀 봐달라고-.
첫장을 보고 아연 실색을 금할 수 없었어요. 엿가락이더군요
그리고 그래서 그러니까 그리고 말고 투성이였어요.
와-. 과학선생으론 대단할망정 어떤 시찰이었는지 핵심이 불분명-.
오죽하면 지금까지 메모리가 넘쳐나는 내게 기억할 정도니까
그래요. 배웠으면 실행하는 그대가 아름답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런 접속사를 피해 보세요.ㅎ 상큼한 문장이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겁니다. ㅎ
강사선생님 말씀따라 제발 문장을 길게 쓰는 것도 이기회에 ㅎㅎ
윗문장에서 그리고 강사선생님이라고 쓸법한데 그냥 강사선생으로 했잖아요.ㅋㅋ
같은 단어 안쓰기/ 그리고 문학성 여부 ㅎㅎ
강사선생님은 행정가라 강의를 많이 받아보신 내음이 지난 시간에 물씬 ㅎ
여자의 스커트와 강의는 짧을수록 좋다는 말을 실천에 옮기시니 ㅋㅋ
오늘도(22일) 그 분이 여러분을 기다릴 겁니다.
아직은 처절하지 않는 여름의 끝자락이라
계단식 논배미들은 온통 금빛 물결을 머리에 이고 깔고
한참 바쁘고 하회탈같은 밤송이는 만개하는데 인색하더군요.
아직은 푸르름이 산하를 굳게 지키고 있으니 만끽하시길-.
왠지 벌써 센티멘탈한 감정들을 터뜨릴 것만 같아 오늘은
의식적으로 봉하고 여름 끄트머리에서 세월을 부여잡고
문자편지를 보내고 있어요.ㅎ
여기저기 행사가 지천이라 행여 오늘 많은 수강생들
빈자리가 너무 염려되네요. 위대한 일을 해내시는 님의 모습이
계속 이어지어 출석부 이름 석자 그 곁에 점점 동그래져가는
당신의 손떨림을 보여주시길 -. 그 손길 아름답습니다.
그럼 오늘 풍물시장의 약속 장날처럼 배움의 시간 함께해요.
안녕히 ( 강원문학창작대학 교학부장 德田 이응철배
첫댓글 김백신 강사님의 체험적 수필창작론 제2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