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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황혼기에 빛을 발하는 시인
한국 가곡 <벚꽃 핀 날에>의 작사가 오두영
독자들이 공감하고 감동하는 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발전과 함께 날로 각박해지는 사람들의 정서를 순화하고 건전한 사상과 올바른 정신을 함양하게 해준다고 하겠다. 한편의 시가 작곡가에 의하여 날개를 달고 훌륭한 성악가에 의하여 노래로 불려 진다면
국민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다. 시와 노래는 그 예술성의 뿌리가 한 뿌리이기 때문이다.
작사가 오두영은 먼저 시를 공부하게 되었고 그의 시가 한국가곡학회를 통하여 가곡으로 노래로 불려 지게 된 것에 긍지를 가진다.
그러므로 ‘한국가곡 작사가’란 직함은 그에게 큰 자랑이요 영광이라고- 하시는데, 그것만으로도 오두영 시인은 인생의 황혼기에 빛을 발하는 시인으로서 누구보다도 젊게 살고 있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작사가 오두영(1934년생)은 계간.시 전문지<시세계> 2003.(겨울호)등단, 월간,<문예사조>2007.(1월호) 시조부문 등단 시인이다.
그는 농협전문대학에서(교수로서) 퇴임후 ,관악문화원고문을 역임했고, 그의 저서인 시집-‘영혼의 은빛수첩’, 한국문인협회[월간문학]출판부(2008년6월)-외 4권 발행, 기타 동인시집- [인헌문학]지 '관악문화원'발행 (외) 다수가 있다.
오두영 시,가곡 및 동요모음19곡 CD(1) 출반했고, CD(2)를 2015년 4월 출반예정이다.
현재 도산아카데미 연구위원, 함석헌선생기념사업회 회원, 관악문학아카데미 회원가족이다.
시문학 입문 과정
가곡 작사가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오두영의 시문학 입문에 대한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 “사람은 누구나 내 스승이 될 수 있다.
논어에 ‘세 사람이 걸어가면 그중에 반드시 스승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손꼽을 수 있는 스승 중에 첫 번째는 故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류달영 교수님이시다. 그는 인간의 삶의 가치와 교육자가 지녀야 할 기본정신 등을 학생들에게 전해주셨다. 두 번째는 나의 인생에서 가장 깊은 감명을 안겨준 분은 故 함석헌 선생님이시다.세 번째 만난 스승은 2003년 초, 내 나이 70세 때 서울 '관악문학아카데미'에서 만난 젊은 시인 박수진 선생님이다. 나는 열혈 청년처럼 성격이 급하고 거친 편이었다. 지금도 그 성격을 버리지는 못했지만 박수진 시인으로 부터 시문학을 공부하는 동안 나 자신의 성격이 많이 부드러워졌다.
그 때부터 나는 남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작사가 박수진 선생과의 만남
시인 오두영은 '관악문학아카데미'에서 박수진 선생의 문학 강의를 듣던 첫 해 (2003년) 가을에 그의 시 <상사화>와 <벚꽃 핀 날에>--두 편의 시를 박수진 선생께서 [시사랑 ]문학지에 보내주서 그의 시가 처음으로 문단에 등재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가 문학지에 글을 보내는 일은 차마 부끄러워 보내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더구나 그의 시가 노래로 작곡되는 일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박수진 선생께서 한국가곡학회에 그의 시 ‘벚꽃 핀 날에’를 보내주었고 이태리에서 학업을 마치고 귀국한 젊고 유능한 작곡가
정애련이 한국가곡학회 소속으로 있으면서 ‘벚꽃 핀 날에’를 작곡해 주었다. 또한 그의 시 ‘가을 밤의 노래’는 작곡가 김애경 선생이
작곡해서 KBS -(FM93.1) 라디오 '정다운 가곡'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2015년 1월5일 그의 시, ‘나 하늘로 돌아갈 때’-신귀복 작곡가가 쓴 곡이 바리톤 송기창의 노래로
KBS-(FM93.1) 라디오 '정다운 가곡'으로도 방송되었다.
이처럼 박수진 선생을 만나 박수진 내외분의 도움으로 그의 시가 가곡으로, 또는 동요로 작곡되기 시작하였고 ‘벚꽃 핀 날에’-CD 1집에 19곡이 수록된 동기가 되었다.
한국가곡 앨범 ‘벚꽃 핀 날에’
한국가곡 음반 ‘벚꽃 핀 날에’를 통해 그의 시곡 19 편을 앨범으로 제작한 동기에 대해- 오두영시인의 말씀을 들어보기로 하자
. -“시인이 여러 편의 시를 쓰고 발표를 했다면 그 시들을 묶어서 한 권의 시집으로 출판할 것이다. 내 시를 작곡해준 분들의 음원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다면 당연히 내 시를 문집으로 냈듯이 한권 CD로 묶어 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고 생각된다.
앨범의 구성은 ‘벚꽃 핀 날에’ CD 목록과 같이 계절별로 구분했고 동요는 별도로 첨부했다. 그렇게 한권의 CD로 만들 때 음반 제작을 담당해준 한성훈 작곡가의 도움을 받았다.”-
오두영 시인은 그의 시곡을 CD로 편집 출반한 것은 그동안 작업한 것을 정리한 것일 뿐이라고 말씀 하신다.
2015년 1월말 현재 그의 CD 1집 출반 한 후, 새로이 가곡으로 거듭난 시 곡이 12편이 되어서 새로운 CD2도 출반할 예정인데,
이는 한걸음 더 전진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앞으로 작시가로서의 계획이라면 그의 나이 70세부터 시문학을 공부해 오기, 올해로 12년째로 82세인데 죽을 때까지 이 걸음으로
시문학을 공부하는 일밖에 더 있겠는가- 라고 말슴을 하신다.
또한 그가 시를 쓰면서부터 '좋은 시'라고 어느 작곡가가 .그의 시에 날개를 달아주고, 어느 훌륭한 성악가가 노래를 불러 준다면
더 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므로 감사할 뿐이라는 오두영 시인. 인생의 황혼기라 생각했던 60세를 뛰어 넘어 70세에 한국가곡 작시가로 데뷔하고 8순을 지나 지금까지, 그의 드라마틱한 인생의 여정 앞에 경외감마저 든다.
오늘의 한국가곡 작시가로서 거듭남의 생애를 이끌고 있는 그의 생명력은 어디서부터 기인하는 걸까.
젊은 날에 열정을 바쳐 일 한 것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념과 주옥같은 시어를 지어내며 빛내고 있는 그의 행보가 아름답다.
(음악저널 김순화)
교산 오두영 결환60주년 및 80세 기념 음악회-신림동 동산교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