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Leon O.S.T. - How Do You Now It's Love?
< 음악만 레옹 분위기 내 보죠.. --; >
요즘 제가 예전에 봤었거나, 봤던, 그리고 본 영화들이 여럿 나오네요..
지난 주 서울에서 봤던 '데이빗 게일', 작년봄쯤에 봤던 '와사비', 그리고 어제 방에서
혼자 본 '돌이킬 수 없는..' 등이 요즘 개봉중인데..
이 글은 와사비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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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와사비의 국내명은 '레옹2 (Leon 2)' 입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에서 레옹1과 연관성을 지을 수 있는 것은 레옹의
주인공인 장 르노가 나온다는 사실 하나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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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청부살인업자.. 여기서는 어설픈 깡패 경찰.. 눈빛만 살았다.. 레옹.. --; >
레옹의 킬러 같은 캐릭터 근처에 가는 사람도 나오지 않고, 주인공은 깡패 경찰(..!!)이며 이 영화는 와이어 액션 코미디 영화일 뿐입니다..
영화 최초 개봉이 2001년이고 제가 2002년 봄에 봤다는 말에서 증명하듯이 이 영화는
늦깎이 개봉 영화이고 이미 저 같이 볼만한 사람은 다 본 영화라는 치명적인 흥행적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점에 대해서 인터넷의 폐단이 어떻다는 식의 변명은
절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순전히 제때 개봉할 수 없었던 국내 실정과 투자에 게을렀던 국내 배급사들의 실책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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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자금을 둘러싼 이중음모...
그녀의 죽음 뒤에 감춰진 2개의 진실을 찾아라!
파리의 강력계 형사 위베르(장 르노)는 유능하지만 상사도 말릴 수 없는 다혈질 트러블 메이커. 어느날, 은행강도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하던중 경찰서장 아들의 얼굴에
펀치를 날린 이유로 2개월의 정직을 선고 받는다.
이 일로 강제휴가를 명령 받게 된 위베르에게 일본에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지난날, 함께 사랑을 나눠 왔던 여인 미코가 사라진지 꼭 19년 만에 심장마비로 죽었다는 사실과 함께 그녀가 남긴 유품을 찾아가라는 것…
곧바로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위베르는 그곳에서 미코가 남긴 거액의유산과 자신을 기다리고있는 한명의 낯선소녀 유미(히로스에 료코)를 만난다.
미코의 죽음을조사하던 위베르는 그녀가 야쿠자와 경찰 정보원을 드나드는 이중 스파이였음을 알고 당황해 하지만,그보다도 그녀가 남긴 또다른 유산에 충격을 받는다. 그것은 다름아닌 폭탄보다 무시무시한 좌충우돌 막무가내 유미가 자신의 딸이라는사실.유미에게 자신이 아버지라는 사실을 채 알리기도 전에, 야쿠자가 그들의 뒤를 쫓게 되는데...
대충 시놉시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리 심도 깊은 전개나 의외의 결말이 내려치는
그런 물은 아닙니다..
오히려 '좌충우돌 막무가내 딸' 이라는 식의 단어로 이 영화의 분위기를 미루어 짐작케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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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리숙한 바보 부녀(父女).. 이들의 캐릭터성이 이 영화의 진정한 가치(..?)라 봅니다.. >
이 영화는 료코 히로수에의 인기와 캐릭터성과 레옹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영화라는
인상이 짙게 묻어 납니다..
별다른 스토리 전개가 보이지 않으며 사건의 발생과 전개, 결말 또한 그다지 연관성이
뚜렷해 보이진 않습니다.. 그저 스토리를 이어 나가기 위한 하나의 진행 수단일 뿐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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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르노의 표정과 고개 돌리고 앉아 있는 료코의 모습이 왠지 언밸런스한 느낌.. >
그리고 뤽 베송이 참여한 감독답게 헐리우드 흥행 영화들의 장면들을 차용해 오는 장면 또한 잊지 않고 나오며 이 영화에서는 MIB 의 무기 가방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 외
자세한 것들이 있겠지만, 제가 본지가 좀 됐습니다.. --;)
이러한 차용은 영화의 잔재미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일부 즉흥적인 팬들에게는 베낀
영화라는 인상을 심어주기 충분한 장면들입니다.. 코미디 영화를 유난히 좋아하는 국내 일반적인 영화팬들의 선호 성향을 볼 때 이는 베낀 영화라기보다 잔재미를 주는 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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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은 다리를 어떻게 한 번 커버해 조려고 기록적인 굽의 신발을 신고 다니는 료코..
그래도 작다;; >
< 개인적으로는 키작은 여자를 오히려 예쁘게 보기 때문에.. 별로.. 이럴 필요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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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봐.. 신어도 안된다니깐.. =_=;;.. 오히려 굽 크기 때문에 민망하게 됐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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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신명이시여.. 소녀.. 긴긴밤 오늘도 독수공방.. 바늘로 허벅지를 찌르는 것도 지쳤나이다.. 소녀에게 멋진 낭군님 한 명만 내려 주옵소서.. --.. >
스토리 진행을 가급적 쓰지 않으려 하다 보니 별로 쓸 글이 없군요..
(실제로 굳이 글로 써가면서 설명을 해야할만큼의 탄탄한 스토리 또한 아닙니다..)
전적으로 동양권에서 아직도 유효한 레옹의 파장을 지닌 장 르노와 료코 히로수에의
캐릭터성에 의지해서 일본 애니메이션적인 코미디가 더해진 액션영화로서 그들의 캐릭터성에 의지한 고정적인 흥행은 예상되지만 대박이 터질 수는 없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볼 사람은 다 봤고, 꼭 극장에서 봐야한다고 주장할 만한 스케일을 지닌 영화 또한 아닙니다..
제목이 와사비로 되어 있는데 후반부에 와사비가 잠시 소재로 나오긴 하는데 왜 제목까지 와사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너무 뻔한 스토리여서 마땅히 제목을 붙일 거리가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영화의 음악은 뤽베송의 절친한 동료이며 그랑블루 등으로 이름값을 한껏 높였던 에릭
세라(Eric Serra) 가 맡아 담당하고 있습니다..
- 秋の瑞情 Layearth Yurianar, Against All Odds.. -
첫댓글 이 영화...저는 못봤습니다만, 일본에서는 꽤나 화제가 되었지요. 뤽베송이 료코를 직접 일본까지 와서 캐스팅했다는 사실로요. 때문에 일본측에서도 상당부분 투자를 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레옹2라는 제목은...어이가 없네요. 한국에서 억지로 붙인거 아닐까요? (참고로 일본내 흥행성적은 기대만큼 좋진 못했습니다.)
왠지 정말로 언밸런스하고 우스꽝스런 느낌이 드는데..그치만 한번 보고싶은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