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0일
새벽 4시 30분 기상
오늘은 함평과 영광 여행을 떠나는 날.
M6405 버스를 타고 선바위에서 내린 후 전철로 2정거장인 사당 10번 출구에 도착
북실님 이하 단.노 여 회원님들 25분들과의 1박 2일 여행이 시작 되었다.
생수, 김밥, 귤, 견과류, 단감까지 주는 먹방의 여행
3시간 30여분 걸려 처음 도착한 곳은 함평의 용천사
용천사는 꽃무릇 군락지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다.
용천사 올라가는 길은 눈도 쌓여있어 아직 겨울이라는 것을 인식케 한다.
용천사의 대웅전을 바라보고
삼삼오오 돌아보며 사진도 찍고
기원을 드리는 촛불제단도 바라보면서 돌아보는 용천사
용천사 뒷편에는 메주도 걸려있어 정감을 더하게 한다.
위에서 바라다 본 사찰의 모습
주차장 입구쪽으로 내려오니 꽃무릇 전통찻집이 있다.
높이 쌓아 올린 항아리가 눈에 들어온다.
꽃무릇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호수도 있어 운치를 더하게 하는 용천사 입구
사진 찍기 좋은 풍경이 여기저기 펼쳐져 있다.
물길이 있는 곳과 다리
콘서트도 열수 있는 무대도 크게 자리잡고 있다.
용천사를 나와 간 곳은 한우생고기집
생고기는 접시를 거구로 뒤집어도 너무 싱싱하기에 떨어지지 않는다.
그 맛 또한 둘이 먹다가 하나가 나가도 모를 만큼 끝내준다.
내가 또 언제 이런 한우 생고기를 맛볼수 있는 날이 있으려나?
생고기집 주변은 함평 5일장이 열리는 곳.
무척 큰 장이 열리는 곳인듯 빈 가게터가 사방으로 이어져 있다.
함평시장의 풍경 일부
5일장은 2,7일에 열린다고 한다.
맛있게 점심식사 후 간 곳은 함평의 양서 파충류 전시관과 생태공원
뱀모형의 건물이 참 이색적이다.
전시관과 생태공원 입구
입구에는 이런 뱀 모형도 보인다.
사진 찍기 좋은 곳
이제부터 뱀 나가십니다.
무슨 뱀 이냐고 물으신다면?
난 몰러유~~
요건 만져 보아서 압니다.
이구아나
이구아나를 만져보니 피부가 거칠거칠하다.
순둥이인 이구아나.
정말 친근함이 느껴진다
요 뱀은 나뭇가지에 착 달라붙어 배배꼬고 꼼짝도 안한다.
아나콘다관.
여긴 아주 큰 뱀들이 물 속에 있다.
이 건물의 모형 모델인 뱀이 여기 계시다.
색깔이 다른 뱀 둘이서 정답게 나란히 나란히~~
요 뱀은 머리가 삼각형
독뱀이다.
뱀이라고 다 독이 있는건 아니고 머리가 삼각형인 뱀을 조심해야 한다고~~
요건 이구아나의 일종
밖으로 나오니 거북관이 있다.
아~주 커다란 거북이 서너마리 좁은 곳에 모여있다.
이 아이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이건 뱀의 골격
엄청나게 긴 등뼈에 갈비뼈가 수백개 있어 신기함을 보여준다.
외부 공원에 있는 모형.
사람 같기도 하고 곤충의 모형과도 같은 모습이 참으로 경쾌함을 느끼게 한다.
드디어 함평의 해수찜 하는 곳으로 고고~~
난 찜질이나 온천 안마 등을 싫어한다.
그래서 택한 해안길 걷기
해님의 갖가지 조화를 보면서 걷는 해안누리길
해님은 구름 속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빛을 발하고 있다.
난 찜질보다 더 좋았던 돌머리 해변 가는 길을 걷기와 주포항도 가본것
주포항 앞에는 수족관이 있는 업소가 있어 주말에는 손님들로 활기를 찾을 것 같다.
해는 어느덧 서쪽 바다로 들어갈 태세인데
이렇게 쫘악 내리쏘는 빛을 보고나서
아쉽게도 검은 구름이 가려 수평선으로 쏘옥 들어가는 해를 보는것을 놓쳤다.
해수찜에서 7.6km나 되는 해안누리길.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걸어보고 싶다.
함평은 5월에 나바 축제가 열린단다.
그래서인지 건물 여기저기에 나비 그림이 벽화로 되어 있다.
우리가 머문 주포 해수찜 집
이 집은 5대째 이어서 해수찜을 운영하기에 100년도 넘은 전통있는 집이다.
해수찜을 마치고 저녁식사
이 집에서 먹는 가정식백반이다.
가정식 백반이라기에 서너가지 반찬에 국 하나
이정도로 생각했는데 12가지 반찬에 맛있는 미역국
미역국 못 먹은 귀신이라도 있는듯 너도나도 미역국 더 달라고 아우성ㅎㅎㅎ
반찬들도 하나같이 다 맛있었는데 무엇보다도 밥 맛이 끝내줬다는 것.
역시 할머니의 손맛이였다.
식사 후 대화와 여흥등 즐거운 2부, 3부 프로그램이 있었고
따끈한 온돌에서 옷 다 벗어 던지고 푹 잠을 잘 수 있었던 이날
너무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