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11월20일금요일 새벽6시30분
우리는 김해공항에 모여 8시30분 방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다들 기분과 느낌은 다르겠지만 나 개인적인 느낌은 설레임과 기쁨보다는
결혼전 혼자일때 말고는 처음으로 가족과 떠나 혼자 먼 여행 6박 7일이라는
긴 여행을 떠난다는 그 자체가 약간의 흥분을 더 하게 했다.
오후2시30분 방콕도착 현재 이곳 방콕시간은 오후12시15분 두시간정도는 더
젊어진 셈이다.ㅋ
오후 6시15분방콕출발 미얀마행 비행기를타고 미얀마 오후 7시30분 양곤 공항도착
여기서는 30분 시간이 더 늦춰진 셈이다. 쬐끔 더 젊어진 것이다.ㅎㅎ
(우리의 미얀마 여행일정의 장소는 양곤-바간-만달레이-민군-만달레이-헤호-
-인레호수-양곤 순으로 되어 있었다.)
양곤도착후 우리는 3대의 버스에 1호.2호.3호 로 나뉘어 탄후 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다음날 새벽 3시30분기상 4시에 약간의 요기를한후 5시30분 바간을 향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워낙 땅이 넓어 전세기로 이동해야만했다)
바간!!!
TV의 화면속에서 보아왔던 그 곳! 정말이지 꼭 한번 가 봐야겠다고 생각한 그 곳에
내가 서 있는 것이다. 감개가 무량하고 너무 감사할뿐이었다.
세계3대 불교유적지중하나다.(캄보디아의 앙코르왓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미얀마 바간.)
천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5천여개의 불탑.
흙으로 벽돌을 만들어 쌓아올린 탑들에 놀라움을 금할수가 없었다.
높은곳으로 올라가 많고많은 탑들을 바라다 보면서 우리는 그저 아! 아! 아!
탄성만 자아낼뿐이었다.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어 허물어지고 금이간곳은 스투코(사탕수수 아교등 끈적끈적한 물질을 끓여만든액체)를
만들어 금이간곳에 바른단다. 꽤 강한 접착제라고 한다.
외국인들이 오는 곳이면 으레히 그 곳 아이들과 상인들이 많았다.
순수한 눈망울을 가진 여리디 여린 어린아이가 어디서 한국말을 배웠는지
"언니 이쁘다. 이쁘다. 원달러 원달러 "라며 사진 몇장을 들고 사라한다.
나는 순간적으로 깜빡 속았다 ㅎㅎ 조그마한 아이가 "언니 여기서 제일 이쁘다."라는
말에 기분이 좋아 그냥 1달러를 주었다. 그러나 그아이는 누구에게나 다 그러는 것이었다.켁----
-쉐산도파고다.아난다사원.쉐지곤파고다.마누하. 부파야.-
이곳 미얀마에는 사원이름앞에 "쉐"자가 많이 들어간다.
그 뜻은 황금이라는 뜻이란다.그래서 그런지 모두가 금빛 찬란하다.
마누하라는 곳은 너무나 큰 보시함에 입이 벌어졌다.
그 곳에 오는 신도님들은 곡식을 가져와 그 곳에 붓는 단다.
그 보시함이 가득차면 스님들께 공양을 올린다고 한다.
유일하게 힌두교 사원이기도 하며 마누루타왕이 감금된곳이기도 하다.
다음날 7시15분비행기를 타고 만달레이로 향했다.8시40분 도착.
티크나무로 만든 우빼인다리를 거닐며 호수가 가로질러있어 스님들께서
탁발공양을 수월하게 갈수있도록 우빼이라는 분이 다리를 보시 하셨단다.
미얀마는 티크나무가 참으로 많단다.그리고 단단하단다.
70년대 우리나라 여성들이 결혼할때 티크장롱이 한때 한창인것이 기억난다.
미얀마에서 수입한것이라 했다.
-마하간디용수도원.....-
현재 1500여분위 스님들께서 수행하는 곳이다.
그날 우리가 방문한날은 어느분께서 그 곳 스님들께 공양올리는 날인지라
스님들께서는 탁발을 가시지 않고 그 곳에서 공양을 드셨다.
두 줄로 긴 행렬로 서서 각 자 발우를 들고 서 계시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귀엽고 앙징스러운 행자승은 흰 색 가사를 두르고 서있는 모습은 천진난만 하였다.
우리 주지 스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담아 보시금도 하셨다.
민군으로 이동 -민군대탑과 민군대종-을 순례후 만달레이 공항을 출발해
헤호공항도착했다.
이번 여행의 가슴설레이는 인레호수에 세워진 호텔 !
우리는그곳으로 발길을 옮기며 헤호공항에서 인레호수까지는1시간 호수에서 호수위 호텔까지는 40분
처음은 모터로 배를 움직이다가 호텔 가까이 몇미터를 앞두고는 뱃사공이 다리를 이용해 노를 젖는
모습이 진귀한 풍경이었다.
다섯사람이 탈수있는 배에 우리는 몸을 싣고 약간은 쌀쌀한 기온을 느끼며 ...
호수위를 가로지으며 가는 배는 정말이지 상쾌하고 기분이 원더플이었다.(굿이에요.굿)
호수곳곳에는 부래옥잠의꽃이 피어있고 깊이를 알수없는 호수의 파란 색은 우리를 탄성지르게 했다.
인레호수의 호텔 !
은은한 불빛과함께 방갈로식으로 만들어진곳. 모든것이 나무로 만들어져 보기만해도
멋지며 . 아! 이곳에 오래도록 머물고 싶단 생각에
우리모두의 감정이 일치되었다.
흥분과 설레임의 하룻밤은 가고 다음날 -수상시장과 수상경작지 팡도우파고다.-를 순례했다 .
수상경작이어서 그런지 채소는 참으로싱싱하고 토마토는 작지만 맛있었다.
팡도우파고다의 부처님은 많은 사람들의 개금불사로인해 형체를 알아볼수가 없었다.(다섯부처님모두)
그리고 음식은 호텔식과 현지식으로 했는데 별 부담감없이 먹을만 했다. 여행사에서 우리를위해
김치와 고추장을 가져오는 배려에 감사했다. 나는 미얀마식 샤브샤브가 참 맛있었다
닭육수에 어묵. 오뎅. 만두. 갖은 야채를 넣어 소스에 찍어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다음날 아침공양후 헤호를 출발 비행기에 몸을 실어 양곤에 도착했다.
집에 갈 날이 가까워 진다........(아쉬움)--
-옥불사.쉐도파고다. 까바에파고다의 부처님 진신사리친견.-
미얀마 북쪽에서 거대한옥을 발견해 그옥덩어리로 불상을 조성해 모셔놓았다.
옥의 훼손을 막기위해 전체 유리로 보호벽을 쳤다는것이 보는 이로서는 조금 아쉬움이었다.
부처님의 송곳니 1개가 모셔져있는 쉐도 파고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저있는 까바에 파고다. 가운데 부처님의사리와 왼쪽에 사리존자의사리 오른쪽에 목련존자의
사리가 안치되어 직접 친견할수가 있었다.
우리는 그 곳에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또 행복해 했으리라 믿는다.
다음날 미얀마의 마지막날........
-쉐다곤파고다.아웅산기념탑.차욱탓치파고다.마하시수도원.-
아웅산기념탑은 그냥 지나가면서 보았다. 그곳은 아무나 들어갈수가없으며
버스도 정차할수가 없단다.
아웅산 수지여사가 머무는 곳도 가택연금이되어 아무도 갈수가없다한다.
민주주의를 향해 소리없는 항쟁을 하는 여사에게 머리숙여 존경을 표한다.
거대한 와불을 자랑하는 차욱탓치파고다.
그곳에는 부처님께서 참으로 어여쁘시다. 색체를 한모습은 화장을 해서가아니고
살아계시는 듯한 생동감을 나타내기 위해서란다.
그곳에는 우리와 같이가신 종훈스님의 보시금이 벽에 적혀있었으며 우리나라의 신도님의
성함도 보시금과 함께 적혀있었다. 참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엿볼수 있었다.
마하시수도원은 누구나가 수행할수 있는 수행처라한다.
위빠사나 명상의 대명사로 오늘날의 마하시 명상센터가 되었다.
외국인들의 수행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한다.
마지막으로 쉐다곤파고다.
미얀마의 상징인 쉐다곤 파고다는 그 웅장함에 입이 떡 벌어질 정도다.
탑위의 일산은 많은 금과 다이아몬드로서 장식되어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귀금속을 다 엮어 놓았다한다. 또한 개금불사로인해 그 두께는
점점 두꺼워져 가고 있다.한다
그 곳에는 어디에서나 앉아 기도를 하거나 경을 읽는 이들을 볼수있으며
행복하게 살기위한 지혜를 배우는 곳이기도 하다. (법당의향은 그 주위만 은은하지만
불법의 향은 온 우주가 은은하게 피어난다)
시간이 멈춘나라.미얀마....
모든이들은 그렇게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그 멈춤의 시간속. 저 깊은곳에 부처님의 불법이 계시는 한
미얀마는 결코 불행하지도 가난하지도 않다는 것을.............
여행을 하면서 감동도받고 감명도 받았읍니다.
어줍잖는 글이지만 나름대로의 느낌을 적어보았읍니다.
잘못된 점이 있어도 이해해 주셔요.
그리고 해외성지순례를 다녀올수 있게 해 주신 스님과 그리고
여행사여러분. 현지가이드셨던 1 2 3 호차의 가이드분께 거듭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가장 감사한분은 이렇게 보내주신 사랑하는 처사님이것지요.^^
담에도 부탁해요-------------
첫댓글 저의 글에 댓글을 적으신분들께 전해드립니다. 어느분께서 댓글을 적으시다가 잘못 하셔서 제 글이 나의 글 공감 글 이라는 방에 옮겨 졌읍니다.
그 곳에 댓글 적으신 분들의 글이 있으니 없어졌다고 서운해 마시길 바랍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25년 만의 외출이구려~~
내가 무심하였남?!!
몇번 같이 갈때는 그렇게 감동이 없더니만 절에서 단체로 가서인지 더욱 감동하였나 보구려~~~
다행스런 일이요!!!
헉!!! 다음에도 혼자 밥해먹으라고.....
그리하기는 싫소이다....
생동감 넘치는 맛갈스런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것 같슴니다. 어쩜 그렇게 세세히 담아서 확연하게 비추어 줍니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부끄럽습니다.....
우와 정말 대단하십니다. 거사님께 받은 숙제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듣고 보시더니만 글 올리시느라 고생많으셨네요. 처음가보는 해외성지순례였는데 정말 즐겁고 행복하고 유익했습니다.또 다음의 순례를 기대하며 열심히 살아갈까합니다.ㅋㅋ
ㅎㅎ 나는 니가 누군지 다 알지롱 성지순례가 즐겁고 유익했다니 참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그자 .우리 다녀온걸로 만족하지말고 더 많이 많이 마음이 맑아졌음 하는 바램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