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이 서구풍 카페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이나 패밀리레스토랑 사업을 전개해 왔던 업체들이 최근에는 카페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젊은이들이 커피 샌드위치 케이크 등 다양한 먹거리를 갖춘 서구풍 카페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식품 소재 기업인 삼양사는 최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입구에 '카페 믹스&베이크' 1호점을 냈다.
1백평 규모의 매장에서 케이크 샌드위치 샐러드 수프 등 식사 대용품과 커피 생과일주스 스무디 아이스크림 등 음료를 판다.
회사 관계자는 "안테나숍 형태로 운영한 뒤 반응을 봐가며 추가로 출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는 유럽형 카페 '투섬 플레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촌 1호점에 이어 올해 안에 3개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출점 비용이 점포당 30억원에 이를 정도로 대형·고급화를 지향한다.
케이크 마스터가 40여종의 케이크를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내놓는다.
샌드위치 커피 아이스크림 등 모든 제품을 손으로 만든다.
CJ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잦아지면서 젊은이들이 유럽풍 카페를 선호한다"며 "이들의 구미를 맞추기 위해서는 카페에도 대기업형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스트푸드점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대한제당은 올 3월 두산으로부터 '까페 네스까페'를 인수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현재 23개 직영점과 3개 가맹점을 거느리고 있으며 점포수를 연내에 60개,2006년까지 2백개로 늘릴 계획이다.
까페 네스까페는 에스프레소 전문 테이크아웃 커피숍이다.
치킨 전문 파파이스 점포 안에 '숍인숍' 형태의 소규모 출점이 가능하다.
동원F&B도 소형 테이크아웃 커피숍 '엘빠소'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이고 있다.현재 28개 가맹점을 개설했으며 연말까지 점포수를 50개로 늘릴 계획이다.커피가격은 2천원대로 중저가.
2∼3평 정도의 소규모 창업이 가능하며 출점비용(임대료 제외)은 3천만∼4천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