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연수 생활 | [ 나만의 생활 방식 ] 혹시 이태리 타월(긴 사각 타월) 아니고 샤워볼로 샤워 하는게 찝찝 하다 싶으신 분들은 넉넉히 챙겨오세요... 여기가 런던이 아니어서 모르겠는데 세인즈버리 아스다 테스코 부츠 등등 팔만한 마트 다 들어가서 둘러보는데 발견한 적이 없음 ㅠㅠㅠ 샤워볼로 2달 째 하고 있는데 쓸 때마다 찝찝찝... 10파운드라도 좋으니 사고 싶어요 ㅠㅠㅠ 맨 처음에는 클래스에 홀리데이 맞아서 온 사람들 넘쳐나고 40대 분들도 많고 해서 친구 사귀기 힘들었는데 2주 쯤 지나니까 클래스 사람들 바뀌면서 또래도 생기고 친구도 생기고 했어요! 바다도 가고 쇼핑도 가고~ 매주 주말은 학교 애들끼리 하우스 파티를 하든가 펍을 가고 클럽도 가고 한답니다. 숙박비는 홈스테이 1주일에 125파운드 냈었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맨 처음에 학교 통해서 낸 다음에 그 기간 끝나고 학교 안통하고 홈스테이 패밀리한테 다이렉트로 내면 120파운드로 깎아줘요^^;; 저는 홈스테이 패밀리 마음에 안들어서 옮기는데요. 지금 집이 진짜 시설이 좋아요. 학교 8분거리 좀 돈 있는? 호스트 패밀리에 팻도 없고 방도 더블룸에 방에 티비 세면대 까지 있는 방이지만!! 버뜨! 인터넷이랑 돈 저렇게 내는데 세인즈버리나 아이스랜드 같은데서 냉동식품 먹는거 이해 안되고 블라블라 하는 것 때문에 다음주 부터 쉐어하우스로 옮기려구요. 원래는 밥 해먹을 수 있는 홈스테이 하려고 했는데 no pet 하우스를 찾기 힘든 관계로 그냥 쉐어하우스로 ㄱㄱ(학교 리셉션룸에다가 집 옮기고 싶다고 하면 집 알아봐줘요~) 쉐어하우스는 일주일에 75파운드! 전기비나 가스비는 한달에 20파운드보다 덜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1인당. 한국 아닌데 인터넷 느리다고 걱정걱정 했는데 별로 다른거 못느꼈답니다~ 뭐 다운 받을 일 있으면 그거 한국보다 3~5배 쯤 더 걸리는거 정도..? 웹서핑은 문제 없어요. 저는 쇼핑을 즐기는 편이 아니어서 여기서 산게 신발 1개랑 가방 1개랑 자켓 1개 밖에 없어서 딱히 그쪽으로는 생활비가 안나가요. 점심은 세인즈버리에서 샌드위치 하나 싸게 뚝딱 하고 pub가면 맥주가 1파인트(500ml)에 2.5~3.8 파운드쯤 하는데 2잔 마시면 일주일에 그거 지출이 가장 클 정도로^^;;; 외식하면 너무 비싸써 웬만하면 외식은 안해요.ㅠㅠ 15파운드 넘게가 슝슝 나감. 여기에 한인 식당은 없구요 중국 식당이랑 일본 식당은 있어요. 옷쇼핑은 잘만 고르면 한국이랑 비슷하게, 혹은 더 싸게 살 수 있고 영화관이나 극장이나 볼링장은 있긴 한데 안 가봤어요. 솔직히 막 인생 즐기면서 살기엔 적합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peaceful이 이렇게도 잘 어울리는 동네도 없을거임. 포츠머스 대학교 주변은 좀 번화가지만!(여기가 센터시티고 차이나마켓도 있고 큰 마켓, 큰 쇼핑몰 등등 다 있음) 조금 심심함을 느낌. 요양오기 딱 좋겠더라구요. 휴대폰은 다들 스마트폰 쓰실텐데 그냥 컨트리락만 한국에서 해제하고 오신 다음에 아무 휴대폰 가게나 가셔서(심지어 테스코 가도 됨) 심카드 사고 싶다고 하고 심카드만 바꿔끼우면 되요. 맨 처음엔 영어 안통하면 어떡하지 어떡하지 걱정했어요. 영국 가기 전 가장 큰 고민이 휴대폰 어떡하지.. 잘 말 할 수 있을까.. 근데 딱 보면 우리는 외국인인거 보이고 '마이 잉글리쉬 이스 낫 굿. 플리스 슬로우 플리스' 하면 문제없음.ㅎㅎ..ㅠㅠ pay as you go? 하고 싶다고 하시면 top-up 종류들 소개시켜 줄거에요. 저는 지금 O2 쓰고 있는데 O2 통화는 모르겠고 문자 500개 데이터 500MB에 꼴랑 15파운드. 3는 같은 조건으로 10파운드고 15파운드내면 데이터 무제한! 한국보다 통신요금은 훨씬 더 싸요. 3하고 싶었는데 마침 그 때 3 심카트가 다 떨어져서 O2 했어요. 근데 사실 문자나 전화 거의 안써요. 다들 페이스북 메신저 이용해서~ 데이터만 주구장창 이용함.
영국연수를 마치며 추가된 후기
저는 이제 20주의 짧은 어학연수를 끝내고, 한 달 간의 여행을 마친 후, 귀국하고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결과적으로, 이 학원은 그렇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학원이 아니네요.
왜냐구요? 가장 큰 단점은 3개월의 텀입니다. 3개월이요. 장장 12주가 넘는 기간 동안의 텀이요. 다른 학원들은 5주, 4주 3주, 어느 학원도 12주라는 미친 텀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한 달 이라는 여행기간 동안 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을 많이 만났는데, 다들 텀이 3개월이라고 하면 미쳤다해요. 텀이 있어도, 내가 시험을 통과하면 클래스를 올라갈 수 있겠지? 말도 안되는 소립니다. 아무리 요청을 해도 심지어 시.험.조.차. 허용하지 않았었어요. 모든 학생들의 불만이었습니다. 왜 시험조차도 허용하지 않느냐 클레임을 걸어도 돌아오는 말은. "클래스를 중간에 올라가는건 정말 특이한 경우다. 정말 특출난 경우에만 클래스를 올라갈 수 있다." 라고 합니다. 경험하지 않으신 분들은, 아 그냥 내가 특출나지 않으면 그 클래스에서도 있을만 하겠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제가 어떤 경우였나면, 스피킹, 토론을 할 때,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고 파트너와 같이 토킹을 해보라고 합니다. 그럼 제 클래스 애들은 그 설명을 이해하고 단어를 찾는데 내가 클래스에서 말 할 수 있는 시간을 소비하고, 말도 더듬더듬, 단어도 못 말하고, 문장 구조도 완벽하게 말하지 못해서 제가 항상 스트레스를 받는 그런 수업 환경이었습니다. 이걸 당연히 리셉션에 항의를 했죠. 심지어 제 위에 반에는 저보다 더 못하는 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니가 특출나지 않다는 이유로 항상 윗 반으로 올라가는 시험조차도 거부 당했습니다. 20주라는 짧은 기간에도 디렉터가 한 번 바껴서 그 디렉터는 시험도 안하고 단지 5~10분의 짧은 토킹으로 레벨업 여부를 평가했었구요 ㅎㅎ (담임 선생님과의 토킹 후에) 여행 끝나고 오니까 그 디렉터는 다른 학교로 가고 그 전의 디렉터가 또 있더라구요 ㅎㅎ
이런 이유로 제가 pre-inter에 있었을 때 후반부에는 수업에 대한 의지, 영어를 더 높이고 싶다, 이런 의지 자체가 다 사라졌어요. 동기부여가 하나도 되지 않더라구요. 유닛이 끝나거던가 한 달만에 치는 자체 시험이 있는데, 사실 이거를 90%를 받던, 30%를 받던, 하나도 달라지는게 없었거든요^^ 단지 텀이 끝나고 나서야, 그 때서야 반을 옮길 수 있습니다. 그 말 더듬더듬하던 친구들과 다 같이요^^ 제가 답답했던 클래스 메이트의 문제점이, 레벨이 올라가도 똑같이 겪게 되는겁니다.
차라리 한국인이 많더라도 큰 학원을 가세요. 제가 그 전까지는 한국인 없는 클래스에 있다가, 마지막 2주인가 1주 동안인가 한국인이랑 같이 들었었어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냥 서로 영어를 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됩니다. 클래스에서는 어짜피 한국어 못 쓰잖아요? 선생님 있고 다른 외국인들 많은데요. 어짜피 그 때 그 때 분위기에 따라서 방과후에 한국인 만나서 그네들끼리 노는 분위기는 한국인이 적든, 많든, 똑같은거에요. 큰 학원의 좋은 점은요, 텀이 짧고, 같은 레벨이라도 (엘레멘터리, 프리인터, 인터, 어퍼인터, 어드반스) 상중하 가 나누어져 있는 등 적어도 클래스 메이트간의 수준 차이가 너무 심해서 답답하고 속터지는 일은 없다는 말이죠. (사실 유럽애들이 있는 반에서 아시안이 있으면 우리의 다른 문화에 대해서 어찌나 이해를 못하고, 걔네들의 특이한 잘못된 발음은 생각 못하고 우리 발음 까는거 속터지고 짜증대박^^ 선생님들은 한국인들 수가 적으니까 한국인 특이 발음 못 알아 듣는 선생님도 있구요^^ 스페인 애들이 '산'을 몽테 라고 발음해도 선생님들은 다 알아 들으니깐여~~ 못 알아 듣는 내가 병신됩니다. 높은 반 올라가시면 이런 일 없지만 인터미디어트 까지야 뭐 ㅋㅋㅋㅋ 영어 다 고만고만 하는 애들.)
소개에 정원이 70~100명이랬죠? 오전, 오후 반을 생각하셔야죠. 우리가 만날 애들은 오전애들 밖에 없거든요. 한 반에 정원이 12명. 그리고 반은 5개. 많~~~~~~~~~~~~~~~~아도 60명이네요. 오후수업? 시험준비 하시거나, 스페인어 프랑스 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까지 포함한다면 끽해봤자 100명 정도 되겠네요.
정 이 학원을 가시고 싶으시다면 시험 준비 반을 들어가세요. 재너럴 잉글리쉬 반은 정말 동기부여 하나도 안됩니다 ㅎㅎㅎ 정말요.
학원에 있는 동안 좋은 추억 많았습니다. 정말요. 하지만 수업에 대한 동기부여는 하나도 되지 않았어요.
프리인터미디어트 시험보다 인터미디어트 시험이 더 쉽더라구요. ㅎㅎ. 아무런 기준이 없는거죠. 선생 재량 ㄳㄳ
심지어 제가 맨 처음 프리인터미디어트 들어갔었을 때, 담당 선생님이 등이 다치셔서 학교를 못 나오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어떤 일을 당했었게요? 재너럴 잉글리쉬 + 스킬 클래스 까지 하는 수업에서 1달 반동안 7명의 선생님을 경험했습니다^^ 7명이요. 1주일이 멀다하고 바뀌더라구요.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선생님들이요. 막판 프리인터미니어트 클라스에서는 (적어도 8주가 지난 후에^^) 높은 레벨에 있던 선생님이 총대를 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분이 우리를 가르치셨구요. shara 라고 plc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no.1 선생님이였지요 ㅎㅎ 나머지 선생님들은..에휴.. 인터미디어트를 올라가서 미셸이라는 선생님과 수업을 같이 했더니, 하루에 수업 40분을, 엄.청.나.게. 쉬운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치원생이 된 것만 같은, 엘레멘터리 클라스 학생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었어요 항상. 이미 어학원에서 동기부여가 없었으므로 학교 수업 자체는 포기하고 다녔기 때문에 그냥그냥 다녔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닐 날이 한참 남은 제 외국인 친구는 정말 화가 나서.
그리고 심지어 어떤 일이 있었느냐.
제가 코스를 다 끝나고 난 후 다시 포츠머스에 돌아갔더니 제 친구가 하소연을 하더랍니다. 대부분의 기존 학생들이 떠나고 단기 어학생들이 몰아왔었을 때, 우리는 이미 1,2,3,... 유닛을 다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그 학생들을 위해서 다시 책 첫번째부터 돌아가서 거기 진도를 배웠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책 쉬워서 어이가 없었는데 그 쉬운 책을 다시 1유닛 부터! 텀까지 나가는 12유닛까지 다 나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왜냐? 장기 학생들은 이미 돈 다 냈잖아요? 환불 안되요 ㅎㅎ 걔네 입장에서는 1,2주 오는 단기 학생들이 더 중요하겠죠? 그래서 걔네들을 위한 수업을 맞춰 가는거죠. 장기 학생은 이미 뒷전인거에요.
심지어 같이 다니던 한국인 분이 시험준비반 오전반을 신청했었습니다. 맨 처음 왔을 때 거길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원이 없다는 이유로 시험준비반에 들어가지 못한 채 재너럴 잉글리쉬 반으로 들어가다가, 시험준비반에 꽤 있다가 들어갔어요. 근데, 그 분이 저 코스 끝나고, 여행하는 동안에, 홀리데이를 내셨는데요, 홀리데이 1주일 내고 난 후에 학교를 돌아갔더니 자기반이 사라져 있더랍니다. 자기 반에 있던 사람들이 다 고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그 반에 그 오빠 밖에 없어서, 반을 없애고, 홀리데이를 끝내고 와서 어이 없이 재너럴 잉글리쉬 반에 다시 들어갔죠 ㅎㅎㅎ 작은 학원의 폐해 입니다. 가족적이에요. 정말루. 학교애들끼리 정말 서로서로 잘 알아요. 어느정도 소셜 이벤트 참여하면요. \ 근데 수업의 복지? 개 밥으로나 줘랍니다.
이것으로 학교에 대한 비판은 마칠게요. 장점은 이미 전 글에 썼던 것 같네요. 전 이제 다 끝났으니까 두려울게 없으니깐여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의 첫 숙소는 12 clarance parade, southsea, portsmouth. Mr, Mrs Timoney. 의 집이었습니다. 패밀리 네임을 봤을 떄 부터 인색한 집이라는걸 알아 챘어야 했는데... 처음 소개를 받았을 때 학생들의 100% 만족도를 자랑하는 곳이라고 했었구요, 저도 처음 갔었을 때 너무 만족했습니다. 잘 사는 집이었거든요. 단독 주택과, 많은 방과, 잘 꾸며져 있는 방과. 하지만 2주, 3주가 지남에 따라서 지옥이었습니다. 저는 총 2달 살았구요. 기간 한 달 더 연정할 때 까지는 이렇게 지옥인줄 몰랐거든요.
영국은 냉동식품이 발달되어 있어요. 그래서 홈스테이에 따라서 냉동식품을 주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건강하게 직접 만드는 집도 있습니다. 이 집은, 냉동식품입니다. Mrs Timoney 수잔이 요리를 잘 못하거든요. 반냉동 식품, 냉동식품 먹는게 건강에 좋을리가 없지요.
인터넷, 샤워 문제도 대박이에요.
인터넷, 처음 와서 외롭잖아요. 한국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사진도 보고 플짤도 볼 수 있잖아요? 못 봤어요 이 집 들어가서. 인터넷 하루에 300mb~500mb 쓰는게 일인가요? 학생 두 명이서? 식겁을 해요 식겁을. 같이 밥먹을 때 마다 인터넷 용량 체크한거 들먹이면서 인터넷 적당히 쓰라고 그래요.
제가 적응 덜 됐을 때, 셜록 드라마를 BBC에서 방영해서 그걸 다운 받았어요. 제가 셜록홈즈도 좋아하고 그래서 그거 한국어랑 영어 통합 자막 보면서 공부나 하자 그래서요. 그래서 하루에 당연히 1GB가 넘는 용량이 나왔죠. 한국에서? 한국에서 하루에 50GB받는게 일인가? 난리가 났어요 난리가. 저보고 뭐래는지 알아요? 1GB당 1파운드씩 내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무슨 이 집에 디비디 빌리러 왔나? 네 그래서 5파운드 냈어요. 9천원^^ 영어 공부 좀 하겠답시고 영상 다운 받은 바람에요.
하루는 얘네가 런던에 있는 딸을 만나러 가겠다고 한 날이었습니다. 뭐 런던가는 티켓을 프린트 하겠다고 했나봐요. 그 날 제 하우스 메이트와 저는 인터넷이 미친 느려서 인터넷 끄고 각각 다른 짓을 하고 있었는데, 여주인이 저희 방으로 올라와서, 인터넷 좀 꺼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둘 다 컴퓨터 인터넷, 휴대폰 와이파이도 다 껐어요. 인터넷 안되니까 할 짓이 없어서 씻으러 내려왔거든요. 근데 남주인이 씩씩 화를 내면서 오는거에요 ㅎㅎㅎ 저는 웃으면서~ 상황 파악 못하고~ 아 런던 아직 안갔어~? 나는 이제 씻으려구~ 이러는데 갑자기 저.한.테.소.리.를.지.르.면.서. 저는 그 때 스마트 폰을 손에 쥐고 있었는데 그 이유가 계단을 내려가는데 불 켜기 귀찮아서 프레쉬 밝히려는 이유였거든요. 저한테 소리를 고레고레 지르면서 너 처럼 인터넷에 중독된 사람은 처음 봣다, 심지어 씻으러 가면서도 너는 인터넷을 쓰고 있다, 어떻게 내가 너네들 인터넷 때문에 내 인터넷 용무까지 못 보는가 이건 불공평 하다, 분명히 인터넷 끄라고 했는데 너는 지금 니 휴대폰 인터넷 안껐다.(끈지 한시간도 넘었을 때^^) 그래서 해명을 했죠. 난 이거 프레쉬를 위해서 들고 있던거고, 하우스메이트랑 나랑 둘 다 인터넷 접속이 이상한걸 눈치채고, 거의 사용도 안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화를 내고 런던을 가더라구요. 저는 걔네가 갔다오고 저한테 사과라도 할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무 사과도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까지 제 잘못이라고 생각하나봐요.
샤워 문제. 뜨거운 물이요 저녁 시간에 밖에 안나와요^^ 여주인 퇴근해서 보일러 키고, 저녁 먹고 나서부터 밖에 따뜻한 물으로 샤워를 못하는데요. 제가 샤워를 11시 넘어서 한 적이 꽤 많았어요. 하루는 10시 50분쯤에 샤워를 하려고 하는데 찬 물이 안나와요! 그래서 얘네한테 찬물 밖에 안나온다, 하러 내려갔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절 몰아부치면서 -이 나라에서는 아무도 11시 넘어서 샤워하는 사람 없다. 대체 너네 부모님을 너는 가만이 내버려두느냐. 어떻게 그렇게 늦은 시간에 샤워를 할 수가 있냐. -한국에서는 그런거 신경 안쓴다. 그리고 나는 한국에 있을 때 항상 아침에 샤워를 한다. 밤 늦게 샤워할 일이 있을 수가 없다. 이래도 썽을썽을썽을, 이미 따뜼한 물을 다 썼기 때문에 너는 샤워를 할 수가 없다. 그래서 그 다음 날 머리도 못하고 몸도 못 씻고 학교 갔답니다^^ 생전 처음으로.
어느 날은 제 프랑스 하우스메이트는 밤에 나가기로하고, 저는 안나기로 한 날이 있어요. 밥먹을 때 까지는 걔가 나간데요. 근데 밥 다 먹고, 항상 제가 샤워를 먼저 했었는데, 저 먼저 샤워하고 자기를 불러달래요. 그래서 저는 아 얘 안나가나? 이랬거든요. 그래서 샤워를 하고 나와서 걔를 불르고했는데 걔 나가더라구요. 아 그런갑다 했는데. 다음날 저녁 상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부부가 저를 비난하기 시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얘가 나간다고 했으면 얘부터 샤워를 하게 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샤워를 먼저하고 그것도 장장 20분동안을 샤워 할 수가 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나가야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어쩌라고 얘가 나보고 먼저 하라고 했는데 내가 알았나 그거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자 샤워 20분이 참으로 긴 시간이라고^^ 저 보통 샤워하는데 시간 15분 걸려서 그쯤이라니까, 아니라고, 자기가 시간 쟀다고. 아니 남의 샤워 시간은 왜 잼? 변태임? 너 분명히 20분동안 샤워했다고.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냐고 난리를 난리를. 진짜 들고 있던 포크로 걔네 상처입히고 싶었어요 그 날.
그리고 프랑스로 가는 페리(큰 배)가 엄청나게 싼 가격에 나온 적이 있었는데 저는 그 때 같이 갈 친구가 없어서 못 갔었어요. 근데 걔네는 표를 샀고, 하우스메이트인 프랑스 남자애도 표를 샀고, 제가 혼자 집에 남아 있는게 영 찝찝 한가봐요 ㅎㅎㅎㅎㅎ 저보고 영 친구가 없으면 우리랑 같이 가자, 아니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전까지 집을 바꾸는걸 고려해봐라. 고작 1박2일인가 2박3일 여행이었거든요. 근데 나중에 그 프랑스 애가 아 나 그 때 프랑스 안갈 것 같다니까, 아 그래? 그럼 둘이 같이 집에 있어? 이난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종.차.별.도 있어요 이 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저는 모르겠는데, 일 주일에 125파운드, 한 달에 96만원 돈을 내면서 제가 걔네 먹은 접시와 저 먹은 접시를 설거지 해야 되는 이유를 모르겠거든요? 근데 얘네가 시키니까 했습니다. 한창 저 소리 지른 사건 터지고 틀어진 다음에 맨날 저를 비꽜어요. 꼰 것 중에, 나는 니가 설거지 하는거 정말 몇 번 못 봤다. 넌 맨날 접시만 닦고 있다. 나 회사 다닐 때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어려운 일은 먼저 자원 했었고, 그런 사람들이었다. 그러니까 나는 성공 못할거라구 ㅎㅎㅎㅎ 개소리. 초반에는 제가 맨날 설거지 하고 있어서 짜증나서 프랑스 남자애 시켰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보고 넌 성공 못할거라고 비꼬고 난리.
제가 야행성이어서 최대한 조용하게 밤에 늦게 자는데, 화장실 가는 소리, 딱 한 번 노트북 떨어트린 소리(떨어트리는데 진짜 가슴 깨지는 줄), 이런걸 책잡으면서, 또 비꼬는게,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형 인간이다, 누구도 밤에 늦게 자지 않는다, 또 이 난리. 아.......................... 진짜 제가 약자니까 짜증나면서도 실실 웃고 있었는데 아직도 생각하면 열불나네요. (제가 약자인 상황 자체도 짜증이 나고)
얘네가 난방에도 되게 인색하거든요. 제가 추위 안타는 편이어서 괜찮았지 추위 타는 편이었으면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거에요. 한 겨울에 도착했는데 전기요 있다고 하니까 전기요 이거 영국 전기 기준 통과 안한거라고 뺏어가고.... 라디에이터는 그 한겨울이 한 5시간 트려나. 제가 산 지 1주일 됐었을 때 터키 여자애가 새로 왔었어요. 똑같이 125파운드를 내지만 저는 더블룸에 더블베드에 세면대 까지 있고 바다 풍경도 아름답게 보이는 방에 있는 반면, 걔는 제 방의 1/3방, 좁고, 천장도 낮고, 햇볕도 안들어오는 방에 있었습니다. 걔가 추위를 많이 타요. 그래서 첫날 밤에 너무 많이 추웠나봐요. 근데 평생 25년을 터키어 하다가 어떻게 다음날에 바로 영어가 나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리셉션에다가 방이 너무 춥다, 이거를 터키 친구를 통역사로 쓰면서 약한 클레임을 걸었어요. 그래서 리셉션에서 전화를 해서, 라디에이터를 더 켜라, 히터를 갖다줘라, 라고 말했는데 걔네의 대답은, 여기는 우리 집이다, 우리 집은 그렇게 안한다. 걔네가 잘 때 양말을 껴입고 이불을 두 겹 입고 옷을 든든하게 껴입고 자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절대로 히터를 얘한테 줄 수가 없다. 라고 대답을 하고. 학교 끝나고 온 그 터키 애한테, 소리를 고!!!!!레!!!!!!!!고!!!!!!!!레!!!!!!!!!!지르면서!!!!!!!!!! 고국에서 영국 도착한지 하루 된 애한테!!!!!!!!!!!!! 너는 지금 불만을 우리한테 말해야지 리셉션에 말함으로서, 학원에서 우리의 비!지!니!스!인 홈스테이에 대한 신뢰도를 낮췃고(애가 영어를 못 하는데 어쩌라고), 우리는 너에게 여벌 이불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너는 그거 사용도 안하고 춥타고 툴툴거렸다. 이 난리. 우리한테 말했으면 우리가 너를 도울 수 있는 찬스를 얻을 수 있었을텐데(그래봤자 옷껴입고 이불 겹쳐라 이 말이었을ㅋ) 그걸 바로 리셉션에 말하면 어쩌냐. 너에게 정말 실망했다 블라블라블라. 이 집에 겨울에 가시면 잘 때는 양말 두 겹 입고 자시고 이불도 두 겹, 옷도 껴입고 자셔야 합니당.
이게 저만의 문제? ㄴㄴ. 언급은 안하겠지만 이 집에 전에 살았었던 한국인 언니가 있었는데, 그 언니도 똑같이 애네 또라이라고 생각했어요. 심지어 자세히 말은 못하겠지만 이 언니에 대해서 저한테 거짓말로, 나쁜 쪽으로, 그렇게 말 한 적도 꽤 많구요^^ 정신 이상잔가봐요. 멀쩡히 자기네 집에서 나간 사람을 왜 같은 한국 사람한테 욕함????
그리고 처음에 도착했을 때 얼마나 신기해요. 오만 사람이 외국인이고 도로도 다르고 건물도 다르고 정신 없죠. 짐 푼다고 처음에 선물 줄 생각을 못했어요. 이제 이 또라이 미친 집 나가려고 짐 정리 하는데 선물이 보이더라구요. 끝까지 좋은 기억 없었지만 여기에는 그게 예의니까, 마지막에 줄라구 들고다니는 가방에 넣어놨어요. 남주인이 저 짐 옮기는걸 마지막 껄 도와주는데, 너는 우리랑 2달을 같이 살았고, 내가 이렇게 너네 짐 까지 옮겨주는데, 너도 그렇고, 한국인 걔도 그렇고(근데 이언니는 선물 주고 왔데요^^ 구라치고 난리), 터키애도 그렇고, 심지어 1페니 조차 남겨주지 않고, 어떤 선물도 주지 않고 떠난다. 이걸 대놓고 말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화나서 선물 안주고 왔어요. 줄 이유가 없죠. 선물도 주고 싶은 마음이 줘야 주지 아니 내가 일주일에 125파운드 내고 냉동식품 먹고 살고 인터넷도 제대로 못 사용하고 샤워도 맘대로 못하는데 선물 주는게 나의 의무이느냥!!!!!!!!!!!
그래서 그 한국인 언니랑 공감했던게, 새 집 갈 때 뜨거운 물은 맨날 나와? 나 영상 같은거 다운 받아도 될까? 인터넷은 무제한 쓰고 있니? 이런걸 물어보면, 집 주인들은 아니 그런걸 왜 물어보냐며^^ 우리 집인만큼 너의 집이라며^^ 이런 집을 경험하고 나서야 아 영국인들이 다 이상한 애들은 아니구나, 라는걸 느꼈지요.
여튼 이 집은 만약에 받게 되신다면 피하시고, 한국 유학생들한테 더이상 이 집 추천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집은 좋아요~ 방도 정~말 좋아요~ 근데 집주인이 정말 세상에 인색해도 이렇게도 인색할 수가 없어요^^
이렇게도 이 집이 싫고, 프랑스 애랑 집주인이랑 맨날 프랑스랑 영국 얘기만 해대고 나의 아시아 문화는 신기한 듯이 걸쳐 말하기만 하는데, 제가 대화에 낄 수 있나요? 제가 프랑스 지방, 영국 지방, 전쟁, 이런걸 얘기를 어떻게 알아요 하하 그래서 맨날 밥 먹을 때 입 거의 다물고 있었거든요. 몇 일, 프랑스 애가 프랑스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필사적으로 같이 저녁을 먹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저녁을 먹을 때 저를 위해서 억지로 화제를 이끌어 내면서 대화하고 그랬더니, 나는 니가 영어를 이렇게 까지 말할 수 있는지 몰랐다. 놀랐다. 이러는데. 당연하죠 나는 너네랑 말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저한테 그 한국인 언니도 항상 밥상에서 말 없었다고 까더니, 그 언니의 마음도 결국엔 이해 할 수 있더라구요^^
여하튼 영국 도착한지 5~8주 때는 정말 악몽 같았지만 이 집을 지내고 나서는 괜찮았고, 뭐 학교 클래스에 대한 스트레스도 엄청났지만 그건 그냥 포기했으니^^ 아 돈. 아 돈. 아 돈.
여튼 저와 같이 아무런 불편함에 대한 정보 없이 가시는 분이 없기를 바라면서 글을 납깁니다. 남기는 글에 불평 불만만 있어서 죄송하지만, 그 전에 쓴 글에는 장점도 같이 분명히 적었었고, 중간에 보는 나의 생활과 끝나고 뒤돌아 보는 나의 생활은 분명히 다르니까요. 제가 더이상 약자가 아닌 생활이 되니 아무런 변명없이 단점들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게 되네요.
여하튼 덕분에 결국엔! 잘 갔다 왔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찬란한 기억일거에요^^ (반어법이 아니구 진짜루요! 즐거운 기억 정말정말 많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