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치 :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개 요 :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크게 번창할 운명을 지녔다는 대명포구는
강화의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등의 요새를 마주 보고 있는 바닷가
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포구 일대에는 철조망이 둘려있어 일반여
행자들이 바닷가로 나갈 수가 없었지만 2000년 9월부터 해안을 개방
했다. 수도권 주민들이 겨울 바다의 정취를 감상하고 싶을 때 인천
앞바다와 더불어 손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해안 개방시간은 일
출 1시간 후부터 일몰 1시간 전까지이다.
대명리로 이어진 포장도로 끝까지 가면 포구로 들어가는 출입문이 하
나 있다. 고깃배들이 정박해있는 포구로 들어서면 남쪽으로 강화제 2
교 건설 공사가 한창인 것을 보게 된다. 대명포구와 초지진을 이어주
는 다리로서 2002년 완공되면 강화대교로 편중된 교통량이 분산되어
수도권 주민들의 강화도 나들이가 한결 쉬워진다. 초지진을 비롯, 전
등사, 마니산, 동막해수욕장, 석모도행 배가 출항하는 선수포구 등
강화도 남부지방 여행길이 한층 빨라지게 되는 것이다. 대명포구 북
쪽으로는 덕포진과 손돌목 등의 명소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 주민들
은 강화제2교가 모습을 드러내면 "크고 밝게 마을이 번성할 것"이라
고 믿고 있다.
한편 아쉽게도 대명포구는 강화도를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어 탁 트인
수평선이 보이는 그런 바닷가는 아니다. 대신 활어회를 전문으로 파
는 음식점들이 즐비한 별미단지이고 각종 젓갈을 파는 어판장이 포구
출입구 옆에 있는데다 지척에 약암온천이 있어 주말이면 많은 여행객
들이 몰려든다.
양촌면과 대곶면소재지를 지나면 양 옆으로 김포평야가 펼쳐지며 길
은 외줄기로 펼쳐진다. 맛집들 간판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면 곧
대명포구가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대명포구에 기항하는 배는 사오십
척 정도로 모두 연근해 바다에 나가서 물고기를 잡아온다. 포구에 늘
어선 횟집은 대략 20개 정도. 주차장 사정이 안 좋은 횟집은 공동 주
차장을 사용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계절마다 먹거리가 다르다. 봄철이면 꽃게와 주꾸미요리,
6월부터 7월까지는 밴댕이회, 가을에는 대하와 우럭, 겨울에는 삼숙
이회가 대표저적 메뉴이다. 삼숙이는 아구처럼 못생긴 물고기로 일명
삼식이 또는 삼새기라고도 한다.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인근 바다
에서 잡히며 가장 맛있는 계절은 눈보라치는 1∼2월이다. 포구 출입
문에 가까이 있는 '바다마을횟집' 주인은 "껍질을 한 번 벗기면 우럭
맛, 두 번 벗기면 광어 맛이 난다"고 삼숙이의 맛에 대해 자랑한다.
대명포구 주변의 맛집으로는 바다마을횟집(031-981-5044), 큰손횟집
(989-7204), 순하네횟집(989-1187) 등이 있다. 가격은 1kg에 3만5천
원∼4만원 선. 큰 것은 무게가 1kg 정도 되는 것도 있다. 일단 회를
뜨는데 양식을 하지 않는 것이라서 씹히는 맛이 싱싱하다. 머리와 꼬
리, 뼈로는 매운탕을 끓여낸다. 무, 대파, 양파, 배추, 쑥갓 등을 넣
은 뒤 한참 끓이면 진국이 우러난다.
문 의 : 김포시청 문화체육과 031-980-2739
교 통 : 김포시 양촌면소재지인 양곡리에서 마을버스를 타거나 김포에서 82번
시내버스를 탄다. 승용차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나들목을 빠
져나가거나 올림픽도로 끝나는 지점에서 한강을 따라 조성된 352번
제방도로를 탄다. 김포와 강화를 잇는 48번 국도를 달리다가 양촌면
방향으로 좌회전한 뒤 대곶면 소재지도 지나면 대명포구에 닿는다.
현지숙박 : 약암관광호텔(031-989-7000)
주변명소 : 덕포진, 덕포진교육박물관, 약암온천, 문수산성, 문수사,
애기봉전망대, 그라스빌 유리공예관
ooo 정보제공자 : 김포시청 문화체육과 (031-980-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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