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동 분양大戰 막 올랐다 | ||||
동일하이빌 이어 유명브랜드 줄줄이 '대기'
평당 1100만원 넘어 "고가 공급 논란일 듯"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 공급될 아파트 및 주상복합아파트가 잇따라 견본주택을 공개하는 등 '연말 범어동 분양대전'이 개막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 처음으로 평당 1천 100만원을 초과하는 분양가 신기록을 수립한 이 일대는 '분양가 고공행진'의 진원지로 주목을 받는 데다, '8·3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 위축된 분양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분양 성패 여부에 관련 업계의 눈길이 쏠리기 때문이다. 특히 전국적인 건설업체들이 자존심을 내걸고 최고의 주거 선호지에서 최고의 제품을 짓는다는 '명품 마케팅'으로 치열한 분양 경쟁을 벌이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연말 범어동 분양대전'에 가장 먼저 뛰어든 아파트는 범어공원 인근에 53·64평형 228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범어 동일하이빌'이다. 청약 접수 결과 1.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낸 이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53평형이 1천116만~1천128만원, 64평형이 1천126만~1천138만원으로, 대구지역 최초로 평당 1천100만원선을 돌파했다. (주)동일하이빌이 고분양가 책정에 따른 부담을 무릅쓰고 선수를 친 것은 오는 11일 견본주택을 공개할 '범어 월드메르디앙'과 '래미안 수성'에 부유층 수요자를 빼앗기지 않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첨자 계약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당초 지난 4일 견본주택을 공개할 예정이던 '범어 월드메르디앙'(600가구)은 인접한 '래미안 수성'을 의식해 품평회를 거친 뒤, 한 주일간의 시간을 두고 두산오거리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대폭 보강하고 있다. 600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의 평균분양가는 평당 1천100만원을 넘기지 않을 계획이다. 그러나 복층 구조로 된, 82평형 펜트하우스 6가구의 분양가를 두고는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래미안 수성'(467가구)은 9일 앙드레 김 패션쇼를 개최하면서 유명 패션 디자이너가 아파트 인테리어를 디자인한다는 점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범어 동일하이빌'과 '래미안 수성'이 제한된 범어동 수요층을 잠식하기 이전에 수요자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11일로 예정된 견본주택 공개를 강행하기로 했다. 분양승인 절차를 서두르고 있지만 청약접수는 오는 15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분양가는 평당 1천 100만원대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고 54층으로 지금까지 건축 승인이 난 대구지역 최고층 주거용 건축물인 '두산 위브 더 제니스'(1천494가구)는 이달 말 공급될 예정이다. 두산산업개발이 범어네거리 뉴영남호텔 옆에 시공하는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수성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사업지 옆 범어시민공원에 수성구도서관을, 지하철 2호선 범어역에 연결되는 지하통로를 짓는 조건으로 지난달 건축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평당 분양가가 1천300만원대로 높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범어네거리 인근에 들어설 '범어 우방 유쉘'(292가구)도 오는 25일 견본주택을 공개하면서 범어동 분양대전에 합류한다. 42층 높이의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쎄븐마운틴그룹의 계열사로 영입되면서 지난 2월 법정관리를 졸업한 (주)우방이 명예회복을 노리고 시공에 나선다. 분양가는 평당 1천100만~1천2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첫댓글 정말 대구를 대표하는 거리가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