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목공서적 연재) 엄마아빠의 만드는세상 - 26P 사과모양 CD장 만들기

[만드는세상]

사과모양 CD장 만들기

이 작품을 만들고 나면 곡선자르기에는 많은 실전경험이 생기시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동물, 식물 및 사물 등 곡선을 가진 모든 형태의 제작은 모두 가능해 지겠지요.

동물의 형태로 디자인을 할까 고민 끝에 먹음직스러운 사과의 모양을 응용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흔한 하트 모양도 탈피할 겸...

조립의 과정은 그리 까다롭지 않으니 이제부터 만들어 봅니다.

1 디자인을 합니다.
내가 뭔가 만들고자 하는 것이 결정이 됐다면 필수적으로 디자인을 해야만 하는데,

디자인 행위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본인의 능력에 따라 '도면'을 그릴 수도 있을 것이고 '그림', '스케치' 등 다양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세에서는 주로 '스케치업을 이용하는데, 이번에 만들 작품은 손으로 스케치를 하는 것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의 디자인에는 곡선이 너무 많아서 컴퓨터로 그리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어찌 됐든지 원하는 모양이 나왔습니다.

어렵지만 컴퓨터로 디자인을 하면 좋은 점이 많지요.

이 곳 저 곳 돌려 볼 수가 있으니까요.

이번 작품의 재료로는 수입 건조목인 SPF(Spruse Per Fine) 1X6(원바이식스)

원목 1장을 사용하여 만들기로 합니다.

1X6 원목이란 두께 18mm, 폭 140mm, 길이 3.6m의 규격을 말하는데

시중에서 구입이 가능한 재료의 규격을 알고 있어야 경제적인 디자인도 가능합니다.
가로 폭은 70센티, 측판 높이는 45센티, 그리고 가운데 칸막이는 14센티 4개를 재단하여 사용하기로 합니다.

계산을 해 보니 필요한 나무의 길이가 356센티가 필요하군요.

물론 톱날의 두께와 약간의 여유 분을 감안 해야지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는 주로 수입건조목이므로 제재목보다는 훨씬 만들기가 쉽습니다.

1X6 원목 이외에도 댜양한 규격의 재료도 있으니 디자인할 때 참고를 하면 됩니다.

우리나라는 산림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주로 수입을 해서 사용을 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물론 우리 땅에서 자란 나무가 우리에게 좋은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지형상 여건이 나무가 크게 자라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가구용으로 사용할 나무를 구할 수 있는 상황이 만만치 않습니다.

만약에 판재를 사용을 하고자 한다면 집성판, 원목합판 등 넓은 판재도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통원목보다 쉽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집성판재를 사용한다면 쉽고 빠르게 만들 수는 있지만 개성을 표출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쉽지만 단순한 것과 어렵고 복잡하며 힘이 들지만 재미있고 개성 만점인 작품 -

바로 내가 선택을 하여야겠지요.

2 대패를 합니다.
준비된 나무는 두께가 19mm라서 작은 CD장을 만들기에 너무 두껍게 느껴집니다.

약 12~15mm의 원목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쉽게 구할 수가 없으니,

소요량과 개수를 확인하여 여유있는 길이로 재단을 한 후 대패를 합니다.

이번 경우는 나무를 얇게 사용하기 위해서 대패를 한 것이지요.

3 다시 재단을 합니다.
대패로 원하는 두께가 결정이 됐다면 비로소 정확한 치수대로 필요한 수량을 재단을 합니다.

큰 나무를 한 번에 정확하게 자를 수는 없지만 이미 대충 잘려진 상태이므로 보다 정확한 길이로 재단할 수가 있지요.

그리고 디자인 의도상 한 쪽 면은 사과모양의 곡선으로 자를 예정이므로 원하는 한 쪽 면만 켜기를 하면 됩니다.

14센티 나무가 4개 필요한데, 사진에는 2개 뿐이 없네요.

아마도 사진을 찍을 때 빠진 것 같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도 뭔가 서둘다 보면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을 하므로 절대로 느릿느릿 작업하기를 바랍니다.

4 사과모양을 나무에 그립니다.
벌레 먹은 사과, 썩은 사과, 온전한 사과, 한 입 먹은 사과

그리고 사과꼭지 등 원하는 모양을 연필을 사용하여 이미 재단된 나무에 실제크기로 그립니다.
사과의 다양한 형상을 상상해보니 동심의 세계로 빠져 듭니다.

어린 시절도 되돌아 간듯하군요.

어린 자녀에게도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 주세요.
일반적으로 많이 그리는 하트와 같은 정형화된 모양보다는 자유로운 곡선이라서

그림에 자신이 없는 분들도 각자 개성있는 그림을 그릴 수가 있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사과모양이 되겠네요.

측판 2개와 중간판 4개를 각기 다른 사과모양으로 그렸습니다.

 

5 띠톱으로 곡선을 자릅니다,
직쏘를 이용하여 곡선을 자르는 방법도 있지만 이번에는 띠톱으로 곡선을 자릅니다.

띠톱은 사진과 같이 띠(Band)로 연결된 얇은 톱날이 회전을 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띠톱의 종류 및 규격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톱날은 기성제품으로 따로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니고,

폭과 길이별로 다양하게 주문, 구입이 가능하니 상황에 맞춰 구입을 하여 사용을 하면 됩니다.

정육점에서 사용하는 골절기도 띠톱의 한 종류인데

이런 골절기를 사용을 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골절기 톱날이야 말로 기성제품이기 때문에 경제적일 수 있지만 톱날의 폭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없고

나무를 자르기에는 약하므로 신중한 선택을 하여야만 합니다.

개인용 띠톱으로는 권장할 만합니다.

톱날의 가격이 워낙 싸니까요.
띠톱에는 테이블이 달려 있는데 이 테이블 위에 올려 놓은 후 나무를 가볍게 돌려 가며

이미 그려 놓은 곡선에 맞춰 이동을 시켜야 합니다.

너무 힘을 주어 나무를 잡고 자르다 보면 띠톱이 쉽게 부러질 수가 있습니다.
재봉틀의 원리를 잘 아는 여자분들이 이 작업은 더 잘해내지요.

톱날은 수직운동만 하고 있으니 나무를 돌려야 자연스런 곡선이 나오게 되고 톱날의 수명이 오래가게 되는 것입니다.

6 가조립을 해 봅니다.
역시 원하는 디자인대로 모양을 갖춰갑니다.

총 9부분 중 6부분의 곡선자르기를 마치고 나니 띠톱의 실력은 이미 중급수준이 되었겠지요.
사진에 왼쪽측판보다 오른쪽측판이 더 높아 보이지만 약간 자르든지,

그대로 조립을 하던지 선택은 본인의 몫입니다.

벽에 부착을 하여 사용을 하려면 높이를 맞추는데 애로사항이 좀 있겠네요.

 

7 곡면가공을 합니다.
재단면의 거친 부분도 없앨 겸 트리머(Trimmer)로 곡면처리를 합니다.

트리머란 칼날과 같이 날카로운 날을 회전시켜 나무를 깎아 주는 역할을 하지요.
물론 날의 종류는 시중에 다양한 규격이 있으니 선택을 하여 사용을 하면 됩니다.

곡면가공용 날에는 끝에 베어링이 붙어 있는데,

이 베어링이 나무의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시켜주므로 모서리 부분만 둥글려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참고로 트리머용 날과 나중에 사용할 루터(라우터, Rputer)의 날은 척의 굵기가 전혀 다르니 구입시에 참고하세요.

손대패, 샌딩, 그리고 루터로도 곡면의 가공이 가능하지만 이러한 작고 복잡한 곡선이라면 트리머가 가장 적합합니다.

그리고 트리머의 이동방향은 날의 각, 회전방향과 관계가 있으니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방향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왼쪽 방향과 오른쪽 방향 - 즉 둘 중에 한 방향이니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이동방향이 맞는다면 나무가 제대로 깎일 터이고 그 반대라면 나무의 가공부분이 까맣게 탈 수도 합니다.

8 에어타카로 조립을 합니다.
디자인의도상 나무가 얇게 가공이 된 상태이니 피스못으로 조립을 하기에는

피스못이 옆으로 빠져 나올까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에어타카(Air Tacker)를 이용을 하는데, 컴프래서(Compressor)로 압축공기를 만들고

그 압축된 공기를 이용하여 에어 공구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지요.

에어공구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구입시에는 판매점과 상의를 하면 됩니다.
에어타카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은 절차가 단순하여 쉬운 장점이 있지만,

마치 총과 같은 기능이므로 안전에 각별히 조심을 해야하며,

만약 잘못 박을 경우 타카 핀을 뽑기가 만만치 않으므로 처음부터 신중하게 작업을 하여야 합니다.

9 먼저 가로판 부분 3세트 조립.
타카로 조립을 하다보면 타카의 핀이 너무 가늘어 조립의 부분이 약할 수 있습니다.

MDF나 PB 등 변형이 없는 재료의 경우는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원목의 경우는 항상 재질에 대한 변형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필수적으로 접합부분에 목공용 본드를 바른 후 에어타카로 조립을 하여야만 합니다.

10 손대패로 마무리합니다.
가로판의 밑부분과 뒷판의 밑부분을 기준으로 조립을 한 후, 날카로운 모서리부분을 손대패로 가볍게 가공을 합니다.

물론 샌더나 트리머로 사용을 하여도 무방하지만 트리머는 곡면이 너무 두껍게 둥글려지고,

샌딩은 너무 힘이 들어 손대패를 주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난 후  손사포를 해주면 더욱 정성스럽지요.
조립을 하고 나면 샌딩하기가 쉽질 않습니다.

전혀 불가능 한 일은 아니지만 샌딩을 하는 과정에서 삐걱거리다 보면 전체 구조에 치명적입니다.

조립을 하기 전에 가공을 해 주면 전혀 문제가 없지요.

바로 DIY의 절차를 본인 스스로 이해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해결이 될 문제이기도 합니다.

여유있는 행동, 한 발짝 느리게 작업을 하는 것이야말로 조립의 희열을 2배 증가 시켜주는 역할을 하지요.

11 먼저 밑판과 측판을 조립을 합니다.
디자인할 때도 생각을 한 상황이지만 다시 한 번 조립의 순서를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갖기를 권합니다.

12 세로판 2개를  밑판에 조립
내부의 간격을 감안하여 표시선을 그은 후 세로판 2개를  밑판에 조립합니다.

타카핀이 절대로 힘을 받는 것이 아니므로 아주 조심스럽게 작업을 해야합니다.

13 중간 가로판 조립.
중간판과 밑판과의 고정방법은 여러가지 어려운 방법도 많이 있지만 타카를 사선으로 박으면 간단히 끝나지요.

잠시 뒤집은 후, 밑부분에서 위부분으로도 ...

14 맨 위 가로판 조립.

15 완성
반대편 측판을 조립하면 이제 완성이 되었습니다.

작업중 미비한 부분의 마무리와 칠만 하면 이제 사용을 하면되겠습니다.
만들고 나니 CD장으로 사용을 해도 되지만 어린자녀의 장난감 등 소품 장식장으로도 사용하면 더욱 예쁘겠네요.

(DIY목공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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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랑하는 자녀를 위한 엄마아빠의 만드는세상
사이즈 : A5 (148X210mm)
페이지 : 286페이지 (칼라)
정가 : 33,000원 (할인가 30,000원)

Content : 49작품 만드는 과정 소개

기초과정 : ▶간단 책꽂이  ▶사과모양 CD꽂이 ▶공구박스모양 소품함 ▶새집 ▶우편함 ▶장난감 기차 ▶옷걸이 책장 ▶바퀴 달린 수납박스 ▶어린이 손님맞이 찻상 ▶나무필통

중급과정 : ▶계단식 강아지집 ▶시소 ▶수납함 시계  ▶문 달린 화장대 거울 ▶컵 보관함 ▶머그잔 보관함 ▶어른도 탈 수 있는 목마 ▶가벼운 목마 ▶자전거화분 ▶때굴때굴 구르는 저금통

고급과정 : ▶X자 다리 벤치의자 ▶보물상자 ▶Z자 의자 ▶캥거루 어린이벤치 ▶소형테이블 ▶화분받침 ▶서안 ▶콘솔테이블 ▶책상의자 세트 ▶야외용테이블 ▶식탁 ▶책꽂이 있는 책상

전문가과정 : ▶대형 서랍 ▶4칸 서랍 ▶12칸 서랍 ▶25칸 서랍 ▶계단식 서랍 ▶낮은 테이블 ▶기린화장대 ▶소파 겸 침대 ▶서랍침대 ▶원목침대 ▶박스침대 ▶서랍있는 유아침대 ▶2층침대 ▶테이블이 있는 2층침대 ▶분리형 2층침대 ▶원목 소파

Other : 나무 상식 및 목공 에피소드
▶제재목이란 ▶내가 만일 초보자라면  ▶목공DIY는 생활의 기본이지요 ▶재미있게 DIY를 즐기는 요령 ▶휨, 갈라짐, 컵, 뒤틀림,과 옹이 ▶재료의 종류 ▶무절, 유절 ▶심재, 변재, 피죽 ▶다양한 집성(이음)방법 ▶칠로 마감을 해야 합니다 ▶다양한 선반연결 방법 ▶다양한 박스(서랍)연결 방법 ▶사개맞춤 박스 만들기 ▶다양한 프레임연결 방법 ▶다양한 기둥연결 방법 ▶다양한 모서리연결 방법 ▶다양한 제비촉맞춤 방법 ▶다양한 삼방연귀맞춤 방법 ▶다양한 연귀맞춤 방법 ▶건강에 좋은 스트레스 ▶비스켓 집성 등

저자 소개
성명 : 한태성
현재 : 만드는세상 대표

출판사 : 도서출판 침대 (현 만드는세상)
크기 : A5 (148X210mm)
도서명 : 사랑하는 자녀를 위한 엄마아빠의 만드는세상
쪽수 : 286페이지 (칼라)
출간일 : 2008년 10월 15일
ISBN : 978-89-961847-0-6

[관솔향기]

좋은정보 즐독하고 가네요.
감사합니다.

[농부를 꿈꾼다.]

이런 책자가 있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