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중앙일보조인스랜드
대림역·신도림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최고 역세권 |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조사 |
서울 주요 역세권 증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보통 오피스텔은 임대료가 비싼 지역이 수익률도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임대료가 비싼 지역은 상대적으로 땅값이나 건축비를 비싸게 받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오피스텔 투자에서 비교적 소외지역으로 꼽히는 곳들이 오히려 임대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난다. 임대료는 적어도 마찬가지로 투자비가 싸게 들기 때문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이 서울 주요 역세권 오피스텔을 조사한 결과다. 임대료 비싼 곳보다 투자비 적은 곳 유리 서울 주요 역세권에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응암역 일대로 연 6.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림역(6.52%)과 신도림역(6.5%), 가산디지털밸리역(6.45%), 신촌역(6.3%)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 중 오피스텔 투자 시장에서 비교적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곳은 가산디지털밸리와 신촌 정도다. 지식산업센터 입주 업체 임직원,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 대학생 임차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림역이나 신도림역 등지는 비교적 투자 수요의 손길이 적었던 지역이다. 하지만 서울을 순환하는 지하철 2호선을 끼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게 장점이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투자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신도림역의 경우 디큐브시티, 테크노마트 등 초대형 쇼핑몰과 업무시설들이 워크존(Work Zone)을 형성해 가고 있고 이마트, 홈플러스 등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다. 강남권은 매매가격 비싸 수익률 낮아 응암역도 마찬가지다. 이 일대 소형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실당 평균 1억1000만∼1억2000만원 정도인 데 반해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원 선이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임대 수요가 꾸준해 공실도 거의 없다”며 “이 때문에 오피스텔 매물은 나오는 바로 계약된다”고 전했다. 반면 서초역(4.77%), 잠실역(4.52%) 등 강남권은 비교적 수익률이 낮았다. 용산역(4.9%)도 마찬가지다. 이들 지역은 직장인 임차 수요가 풍부한 곳이지만 소형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실당 1억5000만~2억원에 이를 정도로 비싼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공급이 크게 늘면서 임대료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70만~80만원 선으로 1년 새 월세가 10만~20만원 빠졌다. 그럼에도 이들 지역에 투자자가 몰리는 이유는 매매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오피스텔 수익률이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임대료보다는 분양가나 거래가 차이로 생기는 것”이라며 “임대료가 비싸도 공실이 발생하면 수익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으므로 현재 임대료보다는 임대수요를 더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