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이 가기 전에 다시 또 지리산을 찾고 싶다.
왜 시간이 있으면 지리산을 갈려고 할까?
아니, 없는 시간 휴가를 내어가면서까지 꼭 지리산을 찾는 이유가 뭘까?
ㅎㅎㅎ
나는 모른다.
내가 왜 지리산을 찾는지...
아무래도 난 전생에...ㅋㅋㅋ
그분(소나무님^^)에게 전화를 한다.
내가 가야할 코스를 말씀드리니, 가야할 방향과 교통수단을 잡아주신다^^
항상 도움을 청하는 분이다^^
지난 여름 그분과 함께 갈려고 계획을 했던 코스와 동일하게 이번 일정을 잡았다.
그놈의 비땜시 도중 하차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지난달의 지리산 종주...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는다.
그냥,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갈것이고, 못갈듯 힘들면 내려 올것이다.
편안히...그냥, 맘 편히 다녀오고 싶다.
7월달의 무리한 종주의 기억으로 인한
조금의 긴장과 두려움과 함께...
대구-->함양-->남원-->화엄사-->노고단-->반야봉-->뱀사골(1박)
연하천-->벽소령-->선비샘-->세석-->장터목(2박)
백무동하산-->함양-->대구^^
23일 새벽(04:30) 차를 몰고 88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린다.
가고 싶어 가는 길이기에,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다^^
함양도착(06:00)
여기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이리저리 따져보고 물어보고 해보니, 차를 가지고 와서 여기에 주차를 하고,
이곳부터 버스로 이동을 하면 수월하다 하신다.
남원행버스(06:35 첫차) 3900원/인
표를 예매를 하고, 베낭을 정리해서 버스를 기다린다.
내가 꾸려놓은 베낭을 한번 바라본다.
이놈 얼매나 날 괴롭힐지...
근데 이번에는 7월달의 종주보단 편할꺼란 생각이 든다.
ㅋㅋㅋ 시간의 여유를 부렸으니...^^
첫차 버스를 타고 한숨을 잔다.
새벽에 몸을 움직인터라 눈꺼풀이 쪼매 무겁다.
한참 잔다고 헤매고 있는데, 운전기사 아저씨가 그런다."여기가 남원입니다"
ㅎㅎㅎ 정신이 없구만...
흐르던 침을 훌치고 옆에 새워둔 베낭을 메고 차에서 내린다.
남원 터미널(07:20)도착
대합실에서 화엄사표를 예매한다.(07:40출발)
조용하다.
남원의 버스 터미널...
(08:40)화엄사에 도착한다.
지난달 찾았던 그곳, 엄청시리 비를 뿌렸던 화엄사...ㅠㅠ
그런데 오늘은 상황이 다르다.
저 멀리 보이는 지리산의 붉은 모습이 나의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해준다.^___^
가야지...이제 너이 품에 안기러 가야지...
화엄사로 오르는 길...
가을이다. 그래서 너를 다시 찾는다^^
일상을 벗어버린다.
나의 머리속에 쓰잘때 없는 생각들을 여기서 버리고,
너의 품으로 들어간다.
화엄사에서 오르는 대나무길...
토요일인데도 조용하다.
모두다 단풍철이라 설악으로 갔나?^^
조용한 지리가 좋다. 아무도 없는 그냥 나만이 너를 느낄수 있는 지리산...
어깨는 무겁지만 내 마음은 가벼워진다.
조금씩, 한걸음씩 지리산을 오르면서...
이쁘다.
계절에 따라 변해가는 너의 모습이...
한참을 올랐다.
거침숨도 내 쉬어보고,등짝에 땀도 한번 흘려보고,
왜? 왜? 왜? 라는 말도 되내어보면서,
정신없이 올라 뒤를 한번 보고 한 숨을 돌린다.
힘들다.
억수로,진짜로 힘들다.
머리를 그냥 땅에 데고 마냥 걸었다. 한참을....
그리고 목이 아파 고개를 들어보니 ㅎㅎㅎ
ㅎㅎ 이제 다왔네^^
와이래 힘드노...
니는 아무런 변함이 없는데, 내만 이카고 있노...^^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다.
어린애 목소리, 할매 목소리,아리따운 아가씨 목소리^^
누군가가 그런다
"어,어, 여기서도 사람이 올라오네, 여기도 길있나?"
네^^ 여기도 길있어요.
억수로 힘든길 있어요 ㅠㅠ
어떤이는 그런다.
화엄사에서 정말 힘들게 올라왔는데, 코재를 지나 이곳에 오르면
차를 타고도 이곳에 오르니 너무 힘이 빠진다고...
근데 나는 왠지 뿌듯한 그런 기분이 든다.
왜? 무지 힘들었걸랑^^
사람들이 많다.
지리를 사랑하는 사람들^^
노고단산장에 올라 점심을 먹는다(12:40)
아침을 거른 점심이라 그런지 무지 맛있다.
노고단 산장의 모습...
사람들이 많다.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
끼니를 때우고 바로 노고단에 오른다.(14:00)
ㅎㅎㅎ
또 생각난다. 이곳에서 또다시 뵙고 싶은 목포의 어르신을 만났었지...
다시 또 그분을 만날수 있었으면...
너를 바라본다.
지리산,
쉽게 보여주지 않는 너의 모습을...
이제 달려간다.
너의 품으로...
석달만에 다시 걸어보는 주 능선 길이지만,
무척 오랜만에 찾아보는 듯하다.
고개를 이곳 저곳 돌려가면서^^ 산행을 한다.
돼지령을 지나면서
허리를 펴 뒤도 한번 돌아보고...
임걸령이다(15:00)
이곳에 오니 사람들이 여럿보인다.
피아골에서 올라 오신 분들이 꾀 있으시다.
누가 그런다.
여기 물맛이 참 좋다고^^
나도 여기서 물을 보충하고...
쉬엄쉬엄,
천천히 길을 나선다.가을의 지리산을 느끼면서...
한참 가고 있는데 뒤에서 여러명이서 휭하니 지나간다.
얼핏 봤는데, 내가 다니는 산악회 회원한분도 같이 있는듯 하다.
베낭에 꼬리표를 보니 백두대가 몇구간 종주라고 적혀있다.
"맞는데 그분이 맞는듯한데..."
앞서 뛰어가 아는척하고 싶었지만 워낙 바삐 가는 길인것 같아 그냥 지나친다.
다녀와서 한번 물어봐야지^^
조금 가니 반야봉 갈림길이다.
여기서 지난번 한참을 고민했었지 ㅋㅋㅋ
그냥 지나쳐 가야하나 올라가야하나?....
오늘은 당연히 반야봉을 오른다.
왜? 반야 낙조를 보고파서^^
반야봉을 오르는 철계단^^
지난번에 오를때는 옆에 추락주의 펜말이 쓰러질듯 기울어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반듯하다.ㅎㅎㅎ
조금 바뀐듯하다.
오르는길을 참 이쁘게 꾸며 놓았다.
반야낙조를 보려구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셨다.(17:16)
반야봉 낙조^^
가만히 너를 바라본다.
아무런 말없이...
카페에서 물어본적이 있다.
저기요^^반야낙조를 볼려면 어디서 봐야 정말 멋있을까요?
ㅋㅋㅋ 당연히 반야봉인걸...왜 그때 그런 질문을 했을까?ㅎㅎㅎ
순식간에 해가 떨어진다.(17:50)
서두른다.
날이 어두워져 야간산행을 해야할듯하다.
오늘은 잠자리를 뱀사골에 예약을 했기에, 바로 내려간다.
반야봉을 오르다 찍은 뱀사골로 내려가는 갈림길.
해가 짧아 날이 금방 어두워진다.
베낭에서 랜턴을 꺼내어 들고 불을 밝힌다.
나와 일정이 같은 사람이들이 많다.
이분들도 오늘 뱀사골에서 짐을 푸신단다.
삼도봉에 도착한다.(18:26)
야간 산행이다.
그래도 혼자가 아니기에 길을 잃는 일은 없을 듯하다.
화개재로 내려 서면서...
밝을때는 이길이 무지 힘들었는데,
눈에 뵈는게 없응께 정신없이 내려 갔뿐다.ㅋㅋㅋ
뱀사골 산장 도착(19:20)
바로 저녁을 먹는다.왜? 배고프니까^^
얼릉 저녁식사를 한다.
산장안에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꼬마와 그의 아버지가 같이 하룻밤을 보내고 있다.
꼬마 녀석이 나가더니 과자를 들고 온다.
옆칸에 있는 엄마와 누나에게서 얻어 왔단다.
보기 좋다.
가족모두 함께 지리산을 찾았단다.
나도 나중에 꼭 가족들과 같이 지리산을 찾아와야지...
괜시리 그 꼬마녀석이 부럽다^^
뱀사골 산장.이곳은 처음이다.
산장 이용료7000원/인(침낭 대여료 포함, 침낭휴대시는 5000원)
근데 침낭이 너무 얇다. 침낭안에 있던 솜이 다 빠져 그냥 침낭외피만 있는듯하다.
그날 저녁 자면서, 온몸에 힘이 들어가는것이 쪼매 고생을 했다. 추워서^^
다음날 일찍 기상을 한다.(05:10)
바로 베낭을 꾸리고 출발한다.
아침을 먹을려니 배가 부르면 토끼봉을 오르기가 힘들 듯 해서, 빈속이지만
아침을 연하천에서 먹기로 하고, 바로 길을 나선다.(05:40)
토끼봉이다.
날이 밝아온다.
여기서, 서울 모 산악회에서 오신분들을 만난다.40여분
오늘 새벽에 성삼재에 도착해서 천왕봉 들러서 중산리로 내려가야한다면서...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물어보니, 중간에 힘들면 내려와도 되고,
일단은 저녁에 중산리로 버스가 기다린단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토끼봉을 지나면서 일출을 볼 수가 있었다.(06:40)
연하천으로 가는 길목에서 외로운 친구가 있어 사진에 담는다.
앙상하다.
너는 조금 있으면 억수로 추울낀데, 이겨울 우에 보낼라꼬...^^
한시간 정도 가니 연하천 산장이 나온다.(07:44)
여기서 조금 늦은 아침을 먹는다.
산에서 먹는 밥^^ 모두 알죠? 어떤맛인지...^^
아침에 산장의 취사장을 청소하시는 산장지기분을 뵙는다.
청소를 하시면서 쓰레기가 많은걸 보고,
이렇게 쓰레기를 버리시면, 지리산도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ㅠㅠ
모른다. 나는 지금 이곳 지리산을 찾고 느낄수 있지만,
내 후손들은 어떻게 될지...휴식년한제에 묶여 아름다운 지리를 볼 수 없을지도...
천천히 아침을 먹고 또 다시 능선길에 오른다.(09:05)
길을 가다보니 어디서 많이 본 친구를 만난다.
어허^^ 이친구 아직도 혼자 여기 서 있네...
사실은 내 너도 볼겸해서 지리산 왔다 아이가^^
잘 지내고 있었제...
이놈 혼자 여기 서 있지만 심심하진 않지 싶다.
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나도 꼴에 지리산 두어번 왔다고, 여기는 어디고 저짜는 어디고 카민서
손가락으로 가르켜 본다.
벽소령으로 가면서
지난번 종주때 사진에 담았던 나무위에 돌을 올려놓은것을 또 한번 본다.
그때 그랬지.
누구의 바램인지 모두다 이루어 지라고...
아마 다 이루어 졌을끼야^^
형제봉을 지나면서...
저멀리 벽소령산장이 보인다.
벽소령산장(11:00)
얼마전에 공사를 했다고 들었다.
근데 물이 안나온다.
아침에 식사들 하시면서 물을 다 썼나?
선비샘쪽에서 오시는분을 만나 물어보니 선비샘에는 물이 나온단다^^
사과 하나 깎아먹고 이동한다.
많은분들이 다녀갔다.
바위에 붙어있는 나무....
무얼까?................
저멀리 세석 산장도 보인다.
선비샘이다.(12:10)
근데 왜 선비샘일까?
물한잔 마시고, 물한잔 받아들고
또 길을 나선다.
선비샘을 지나가고 있는데, 나이가 지긋하신 두분을 만난다.
앉아 쉬시면서 드시고 계신 오이를 하나 건네신다.
ㅎㅎㅎ 고맙습니다^^
이분들을 앞질러 먼저 길을 가다 다시금 뒤돌아본다.
나도 나중에 늙어서도 이분들처럼 내 옆에 누군가와 함께 산에 같이 다닐꺼라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또다시 지리산을 느낀다.
이친구들 내가 온다니 마중 나왔는 모양이다^^
저 멀리 천왕봉이 보인다.
칠선봉을 지나면서...
누구의 간절한 바램일까?
걸어온 반야봉과 노고단을 바라보며...
여유를 부려본다.
영신봉이다.(14:16)
참 많이도 왔네...
저 아래 세석 산장도 보이고...
여기서 늦은 점심을 라면으로 간단히 먹는다.
세석산장에는 시간의 여유가 있는분들이 많다.
나도 여기서 눈을 감고 오후의 조용한 낮잠을 청해 본다.
몸이 개운하다.
기지게를 한편 쭈욱 펴고 다시 일어선다.
세석을 뒤로 하고^^(16:00)
촛대봉을 오른다.
누군가 한분이 따뜻한 가을 오후, 지리산의 햇볕을 느끼신다.
마음이다.
ㅋㅋㅋ 다와간다^^ 장터목...
여기만 지나면 장터목이제...
연하봉^^
지리산 친구들^^
나는 산을 다니면서 사람들이 쌓아놓은 주석들을 사진에 많이 담는다.
그들의 바램이 어떤것인지는 모르지만, 모두다 간절한 마음이
돌 하나에 담아 있기에...
쌓아놓은 다른 사람들의 바램들을 조심히 하면서, 나의 바램도 올려보고...
해는 저물고
달은 뜨고...
장터목 산장이다.(17:40)
오늘의 마지막 종착역^^
사람들로 북적되고,여유가 가장많은 산장...
장터목에서도 일몰을 볼 수 있었다.
아름다운 일몰...
여기서 어르신들을 다시 만난다.
참 아름다운 모습 두분다 연세가 60이 훨씬 넘으셨다.
동생들 내외랑 같이 오셨는데, 연하천에서 만났다가, 다시 이곳 장터목에서 만난다.
다시금 뵙고 싶다^^
저녁을 일찍 먹고 바로 잔다.
어제와는 다른 따뜻하고 아늑한 장터목 산장^^
내 옆자리에서는 광주에서 온 친구들이 자리하고 있다.
군대를 제대하고 바로 지리산을 찾았단다. 원래 군대 제대하고 얼마간은
모두들 산에 안갈려고 하는데 이 친구들은 우째 지리산을 찾았지^^
어김없이 오셨군요. 다들...ㅋㅋㅋ
혹시나 했는데, 오늘도 역시 오토바이 달리는 분, 입안에서 성질내는 분,
자면서 온갖 동작들을 모두 취하시는 분...
모두들 반갑습니다.^^
다음날 일찍 눈을 뜬다.(04:00)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천왕봉에 오른다.
내게 또다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수 있겠니?^^
천왕봉에 올라 자리를 잡고 있는데
누군가가 애기를 업고 산에 올랐다.
ㅎㅎㅎ 누굴까?
멀리 있는 모습이라 사진이 조금 흐릿하다.
가만히 바라보며 생각해본다...
부럽다.
저기 저 애기처럼 아버지등에 업혀 지리산 천왕봉에 오르지 못해 부럽고,
뱀사골에서 만난 초등학생처럼 온 가족이 같이 지리산을 찾지 못해 부럽고,
광주에서 온 친구들처럼 군대제대해서 세상에 나가기전에 지리산을 오르지 못해 부럽다.
내가 해 보지 못한 것들이기에...
지금은 할 수 없는 것이기에...
그러나
다음에 내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해줄꺼다^^
그리고, 나중에는 어제 뵈었던 어르신들 처럼
나이들어 늙어서도 내 옆에 누군가와 같이 두손 꼭 잡고 지리산을 찾을꺼라고...
정말로 아름다운 모습들이다...
가만히 있으니 추위가 다가온다.
서서히 사람들도 많이 올라오고, 지리산도 어둠에서 밝음으로 변해간다.
저 멀리 구름위로 해가 서서히 떠 오른다.(06:38)
천왕봉 일출
지리산은 나에게 참 아름다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날이 많이 춥다.
얼릉 길을 돌려 다시 장터목으로 향한다.
장터목에서 아침을 먹는다.(08:15)
이제는 내려갈 길만 남았다.
하산을 백무동으로 내려갈려한다.
원래 대원사로 계획을 했으나, 오늘 저녁부터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대원사는
다음으로 기약을 한다.
장터목의 아침...
기나긴 여정을 끝낸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기싫어 하는 모습들이
눈에 보인다.
ㅎㅎㅎ
맨날 지리산을 찾아도 재미없을꺼다.
지치고 힘들때, 많이 그리울때 또 다시 지리를 찾아야지...
백무동으로 하산하기전 내가 걸어온 지리를 뒤로 하고...(09:15)
백무동으로 내려가면서...
망바위 도착(09:50)
참샘이다.(10:32)
쉬지 않고 바로 내려왔다.
지난번과는 달리 무릎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 조심히 내려 올 수 있었다.
주능선은 낙엽들이 거의 다 떨어졌었는데,
내려서면서는 아직도 가을의 향기가 남아 있었다.
이쁘다.
너의 모습이...
백무동으로 내려오는길에 낙엽들이 많이 떨어져 있다.
가을의 모습.
한참을 내려와 너를 다시 바라본다.
나의 가을지리산 종주는 끝이 났다.
이제 겨울에 다시 너를 찾아 올란다.
나에게 많은 것을 보여주고,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너...
두번째의 지리산 종주...
바라지 않았고, 욕심도 내지 않았다.
그저 나에게 보여지는 너를 보고만 있었을뿐...
누군가 그런다.
산은 그자리 가만히 있는데 자기네들끼리만 왔다리 갔다리 한다면서...
그래 너는 항상 그자리 그대로 있는데 말이야^^
어디 가지 말고 여기 있어야 한다.
내 다시 또 올꺼니깐^^
다음에 널 찾을땐
옷 따뜻하게 입고 올께^^
백무동 매표소를 지나면서...(11:50)
매표소를 지나 바라본 백무동
이제 일상으로 돌아간다.
2박3일의 여유로운 가을 지리산 종주는 끝이나고,
또다시 겨울의 지리산을 준비를 한다^^
첫댓글 마음이 아름다우신 분이네요 전 이글을 사진과 함께 읽으면서 저도 지리산을 종주 한듯한 착각에 빠져 봅니다 다음에 제가 지리산에 오르면 처음 가는 길이라도 거기가 어디쯤이라는걸 알수 있을것 같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 올라올 글과 사진을 기대해 봅니다 나빌레라님 ~~~ 화이팅!!
좋은 글과 사진 잘 읽었습니다. 아름다운 모습들 많이 보여주어서 보맙네요
부럽네요... 정말 좋은 산행이셨을 듯... 축하드립니다.
지리의 느낌...세포에 침투됩니다...^^
저의마음이 지리에있는 느낌입니다,잘보고갑니다,감사,,
맘 편히 잘 보았습니다...지리산보고 있으니 조금은 흥분도 되고^^ 저도 대구사는데 언제 기회된다면 산행 같이 할수 있을까요?
부럽다.............
아이고 부럽습니다...종주...언제 다시 해볼라나......백무동의 단풍이 아직도 볼만 한가요?
사진 잘 보고 간니다..... 넘 부럽네요~~ 언제 다시 함 해 보나 지리종주 ㅠㅠ;;;
정말 멋지네요^_^
ㅎㅎ 같은날 장터목에서 그리고 일출을 같은날 보셨네요...저두 그 자리에 있었는데...그 아기 엎은 아저씨와 같이 중산리로 하산을 했죠..^^
2박3일을 동행한 기분입니다 너무나 생생하게 기록해 주시고 그림도 담아주어서... 더욱 감동 먹은것은 -촛대봉 안내판 아래있는 돌탑, 작년에 쌓은것이 흩어져서 올 여름에 튼튼히 새로 쌓은것- 멋있죠 산꾼의 안녕과 00의 사랑을 빌면서 / 나빌레라님 고마워요(사진과 문자 모두)
지리산을 마음에 담을 수 있다는 것, 지리산과 인연을 맺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삶의 축복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도 저에게 지리산의 의미를 가르쳐 주신 분께 항상 감사드리며 살지요.
나빌레라님 가신길을 저도 님이 가시기 일주일전에 갓다 왔느데 ...다시또 가고싶군요. 잔잔하게 글 써주시어 잘보았습니다..사진과 같이요. ...수고하솃군요그럼....
거의 저의 코스랑 비슷하네요.일출은 제대로 보신듯하네요.아무튼 코스뿐만아니라 느끼는 것 또한 같은것 같네요.아무튼 지리를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이 있는 듯 싶네요.넘 잘 보고 갑니다.그럼 수고하세요
촛대봉 아래 돌탑 중에는 제 것도 있는데... 덕분에 저도 가을종주를 했네요..감사!^^
23일 1박으로 로타리산장에서 하룻밤신세지고 24일 천왕봉 일출을 보고았는데 엄청 좋더라구요 깜빡하고 디카를 안가져와서리~~ 나빌레라님이 대신 사진을 많이 찍고 오셨어니 대리 만족합니다^^
다시 가고 싶다..... 감상 잘 했습니다^^
저희 원 선생님들과 같이 감상했어요. 올해는 종주는 못하고 짧게 두 번 다녀왔는데 님의 사진들을 보고있자니 지리산이 그립고 종주길에 나서고 싶은 맘 가득하네요. 기쁘게 잘 보고 갑니다!!
한편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네요. 근데 개인적으로 스키스톡의 끝이 하늘로 향해 튀어 나온게 내내 걸리네요. 조금 위험해 보여요.
수고했심니더...난! 지난 10월4일-10월6일 종주하면서 젤 반가운것은 연하천대피소가 옛날 그대로라는 거였지요..20년전이나.....
나빌레라님의 사진과 글을 기다렸어요~ 곧 지리산에 가야할것 같네요~ ^^
흠... 그루터기 행님이다. 니 이렇게 배신하면 죽음인거 알제? 잘다녔온거 같아 다행이네... 임걸령 샘터 물맛 좋더라. 이번 일욜 모임있는거 알제? 시간되면 나오너라...^^
넘 잘보고 갑니다.. 이것이 대리 만족이라 할까요 가진 않았지만 가슴이 설레고 흐뭇하네요
참 멋있는 산행이었네요.
지척에 두고서도 가지못하는 마음 ..전해주시는 모습으로 나마 위안이 됩니다...잘보고 갑니다...
아우~ 맨날 맨날 가고픈 정다운 곳들... 잘 보고 갑니다~
저도 이달 초에 다녀왔었는데.... 그 흔적들이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있어 마음이 흐뭇하니 좋습니다.... 그리고 사진도 너무 잘 찍으시네요... 부러워요~~~ 대구분이신거 같은데 정말 반갑습니다!!!!
어라! 25일야근이면 A조인걸.......... 암튼 잘 감상하고갑니다.늘 그가 거기있기에 행복하답니다. 가까운 뒷산에 올라도 볼수있는 나의 고향...
지천명의 나이로 2박3일 종주를 꿈꾸고있는 사람인데 사진과 글 정말 고맙게 보고갑니다 또한 60대의 부부 를 보고 자신감을 얻어봅니다..꼭 해낼겁니다...
2박3일의 종주에 베낭은 어떻해 꾸려야하는지 대충좀 알려주세요 ..필요품과 먹거리등...참고로 나이는 50대입니다
회사에서는 푹 퍼질러져 있다가 이 사람은 산에만 가면 힘이 넘치는거 같구만~~ 하여튼 부럽긴 부럽구만 힘들때 맘대로 갈 수있으니 ~~~ 고생이 많았어요... 대리만족 만땅 ^___________^
지리산이라는 멋진 산을 언제나 한번 찾아가보려나. 참으로 부럽기가 한이없네요.구경잘하고 갑니다. 다음에 또가실때 이몸도 동행할수 있을런지요....................
멋지네요 정말 잘 봤습니다.
정말정말 좋아요.............
멋진데요~~매번 지리산 그 자취 .....새롭슴다...잘 받고요!!지리산 땡기는데요*^^*행복 하시길
ㅎㅎㅎ 정말로 멋지시네요..ㅎㅎㅎ 사진 글,, 잘보았씀다..
세석고원에서 서쪽으로 주능선을 따르다 보면 벽소령 못미쳐 선비샘이 나타난다. 야영의 흔적이 곳곳에 있고, 쓰레기로 가득 찬 이곳 샘터가 현재는 서서 물을 받을 수 있게 되어있지만 예전에는 반드시 고개를 숙여야만 물을 받을 수 있었다. 옛날 상덕평 마을에 평생 가난하고 천대받으며 살아온 한
노인이 있었다. 이 노인의 유언이 죽어서라도 사람대접 한번 받아보는 것이었는데 결국 아들들이 이 샘터 위에 무덤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샘에서 물을 뜰 때면 반드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므로 결과적으로 이 노인의 무덤에 절하는 격이 되게끔 하였다고 한다. 생전에 갖은 고생과 천대 속에서 화전민으로 살아온
한 노인의 애틋한 소망이 실제로 십여년전까지만 해도 실현되고 있었는데 그러나 지금은 무덤도 안 보이고 샘도 파이프로 연결하여 서서 받도록 조처하였기 때문에 이 씁쓸한 전설은 잊혀진 얘기로 되어가고 있을 뿐이다... 이 밤에 그리워지는 지리산 입니다...
님의 마음이 지리처럼 넓고 깊게 느껴집니다. 참 아름다운 분이십니다. 겨울 지리 종주기가 기다려지는군요 *^*
^^아주 아름다운 산행기 잘보고 잘 읽었습니다.. 일출과 일몰 넘 멋있었구요..언제나 건강하시고 더 아기고 더 지리를 사랑했으면 합니다..
너무 잘 읽어보았습니다^^저두 가을 지리산 가고싶었는데...여름에 갔다왓지만 또 가고 싶은 이내 마음...ㅋ
마음이 따뜻하신 분, 아름다우신분, 나빌레라님^^, 항상 멋진글과 멋진사진들로 지리산을 그리는 모든 분들과 함께 공유할 시간을 만들어주시니 고맙습니다. 전 나빌레라님의 열성 팬이 됩니다..,^^
사진과 글 ...오밀조밀 잘 쓰신 글..제가 그곳에 다녀온기분에 빠졌네요~ 괜시리 부럽습니다.
잘 읽고, 잘 보고,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산에 가고 싶다^^
잘보았읍니다. 참 고맙습니다.
넋 놓고 보고 있는 내게 살짝 다가 온 아들이 제 눈을 가리며 하는 말 "엄마, 보지마. 엄마가 그런 거 보고 있을 때가 우리는 제일 무서워." 같이 산행을 한 듯 잘 보았습니다. 아, 빨리 다시 가고 싶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