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양대 산맥인 셀틱 글래스고와 글래스고 레인저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의 합류 주장은 스코틀랜드 내에서는 종종 거론되어 오던 테마다.
하지만 양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의 합류에 대해 스코틀랜드는 물론 잉글랜드 내에서도 많은 반대의 목소리들이 있어왔고 또 실제로 합류하게 될 경우 여러 가지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제도적인 문제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의견 자체가 흐지부지 되는 경우들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 들어 셀틱과 글래스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의 합류 주장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른 데에는 FC마더웰의 감독인 테리 부처의 발언이 촉매제가 되었다.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의 일원으로 82년부터 연속 3번의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바 있는 부처는 지난 라운드 셀틱과의 리그 원정길에서 2-0으로 완패를 당한 이후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가진 바 있는데 이 자리에서 그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스코틀랜드의 거함인 셀틱과 레인저스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쪽으로 합류하는 것이 경기력 향상은 물론 재정적인 차원에서도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익히 알려진 대로 셀틱과 글래스고는 스코틀랜드를 양분하고 있는 팀들로 86/87시즌 이래로 다른 팀들의 우승을 단 한차례도 허용하지 않은 채 리그 우승을 나눠 갖고 있는 중이다. 30년도 넘게 흐른 1970년 이후로만 보더라도 이들 2팀 외에 다른 팀이 리그 우승팀으로 이름을 올린 경우는 단 5차례 불과했을 정도다. 물론 이러한 상황은 올 시즌에도 변함이 없어 23라운드를 마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셀틱이 승점 59점, 2위인 글래스고가 56점의 승점을 기록하며 독주하고 있고 3위인 히버니안 에든버러는 43점의 승점으로 멀찍이 떨어져 있다.
마더웰의 감독이자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으로도 활약했던 부쳐의 이 같은 발언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는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셀틱과 레인저스가 비교적 판이 작다고 볼 수 있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함으로써 금전적인 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점 때문이다. 이들의 전력이 이미 스코틀랜드 내의 다른 클럽들과 비교해 경기 상대가 되지 못할 정도로 월등한데다 유럽 내에서도 정상급에 속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잉글랜드 축구 협회로서도 제도적인 문제점들만 해결이 된다면 이들의 합류를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팀들 중 가장 많은 TV 중계권료를 챙긴 팀은 지난 시즌 우승팀인 셀틱으로 그 액수가 총 216만유로(약 30억원) 정도였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난 시즌 5위를 차지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TV 중계권료 수입은 셀틱의 무려 25배에 달하는 5,000만유로(약 700억원) 규모였다. 바꿔 말하면 셀틱이나 글래스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쪽으로 합류해 우승을 노리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중상위권의 성적만 올려준다면 현재의 재정 상황보다 훨씬 큰 규모로의 몸집 불리기가 가능해진다는 셈이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인 부쳐의 입을 통해 셀틱과 글래스고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쪽으로의 합류 주장이 흘러나왔다는 점. 대영 제국이라는 이름 하에 있는 한 나라지만 축구에서 갖는 감정만큼은 서로간에 절대 그리 간단치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부쳐의 주장은 그 파장이 크다. 물론 양 팀의 잉글랜드로의 합류를 원치 않는 목소리가 잉글랜드 내에서도 높음을 감안하면 이들이 당장 몇 년 안에 합류를 한다, 안 한다라는 예상을 섣불리 하기는 어렵다. 잉글랜드 축구 협회 측에서는 현재로서는 이들의 합류 문제를 2010년 이후에 논의한다는 원칙만을 세워두고 있을 뿐이다.
첫댓글전에도 거론돼었던 의견이엇는데 지금 이 실력이라면 2팀다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해도 중위권은 문제 없지 않을까 하는군여. 역시 셀틱이나 레인저스는 현재 스코트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자가 없져. 2팀이 빠진다면 다시 춘추전국시대로 새로운 인기를 불러올수도 잇고여. 물론 수준은 낮아지겠지만.
첫댓글 전에도 거론돼었던 의견이엇는데 지금 이 실력이라면 2팀다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해도 중위권은 문제 없지 않을까 하는군여. 역시 셀틱이나 레인저스는 현재 스코트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자가 없져. 2팀이 빠진다면 다시 춘추전국시대로 새로운 인기를 불러올수도 잇고여. 물론 수준은 낮아지겠지만.
독일과 벨기에, 네델란드같은 경우도 벨기에, 네델란드 상위권팀들의 독일리그 합류에 대한 의견도 몇몇 나왔었져. 물론 그냥 의견만 나왔었지만 유럽팀들이 돈을 벌기위해 여러가지 궁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네여. 우리나라 리그도 빨리 이런생각을 마구 해야 됄듯.
만약 두팀이 합류한다면 프리미어리그가 장난아니게 치열해지겠는걸요~ 스코틀랜드& 영국의 대립감정도 있고. 엄청나게 치열하고 재밌어질듯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