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정발산에 가다

[행노]

절발산역 3번 출구로 나오니, 바로 앞에 육교가 있다. 

육교를 내려서니,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절발산 공원 안내도.

두 갈래 길 중, 오른쪽 오르막길로 산길에 들어선다. 걷기 좋은 흙길이다. 맨발로 걷는 사람도 있다.

곳곳에 이정표가 있다.

정상 가까이, 숲 속에 운동기구를 갖춘 쉼터가 있다.

정상에 평심루가 있다. 산이 높지 않아,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들도 보인다.

평심루에서 내려다 본 전경.

동서남북들 돌아가며, 평심루에서 사진을 찍는다.

평심루에서 내려다 본 전경. 아파트가 참 많다. 일산 아파트 단지 일 것 같다.

평심루에서 내려다 본 전경.

평심루에서 내려가는 길. 여기부터는 포장된 길이다.

운동기구를 갖춘 쉼터.

참 멋진 벚나무다. 아니나 다를까, 조성사업이 이뤄졌다는 비석이 정면에 세워져 있다.

붉은 수수꽃다리가 예쁘게 피어 있다.

정발산 파크골프장이다. 현재 코로나 때문에 운영되지 않는 것 같다.

내려가다 보면, 세 갈래 길이 나오는데, 수돗물이 있는 왼쪽으로 내려간다.

가운데 길엔 예쁘게 꽃들이 피어 있어 눈길을 끈다. 하지만 왼쪽 길로 가야 자연생태관찰원이 나온다.

자연생태관찰원이다. 오색딱따구리 등, 신기한 새들 사진이 있는데, 진짜 이곳에 있는지는 의아스럽다.

자연셍태관찰원 내부.

물이 많지 않은 연못에서 비둘기 한 마리가 목욕을 하고 있다. 흙탕물이라 조금 안쓰럽다.

연못을 지나 안으로 더 들어간다.

왕벗나무가 꽃은 이미 졌지만, 예쁜 모습으로 서있다.

새들이 푸드득 날아다닌다. 조금은 큰 새인 것 같다.

새장이 나무 가지 위, 곳곳에 놓여 있다.

참 아늑하고 포근한 숲이다.

인위적으로 생성된 숲이 아니라, 자연 상태를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꽃들이 아직 남아있는 나무며, 연초록 숲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두 달 넘어, 서울에서 다닌 숲 중, 단연 으뜸이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마음에 쏙 드는 숲이다. 다음에 또 와야겠다.

자연생태관찰원 입구에 황매 홑꽃이 피어 있다.

정발산을 벗어나니, 예쁜 단독주택 단지가 보인다.

집집마다 개성있게 지어져 있다.

성북동 부촌처럼 돈 냄새가 나는 집들이 아닌, 택지를 분양 받아 자신의 꿈을 가꿔 나갔던 그런 느낌이 든다.

주택단지 끝에 느닷없이 절이 하나 서있다.

공원관리사무소다.

공원관리사무소 안쪽으로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전통정원과 아람누리 쪽으로 향한다.

이곳이 소위 전통정원인 모양인데, '전통정원'이라면 모두 알아듣지 못한다. '사재정', 혹은 그냥 '정자와 연못'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사재정은 사재 김정국 선생의 호를 딴 정자로, 김정국 선생은 조선 중종 때 문관으로, 퇴임 후 후학 양성에 공헌 하신 분이다.

이곳을 벗어나면 아람누리와 정발역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아람누리는 공연장이다.

조금 더 걸어 내려가면,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숲이 나온다. 숲을 벗어나 정발산역을 지나, 두 개의 육교를 건너 일산호수로 향한다.

[고향산천]

힘드시겠어요 연속으로 서울의 명소는 모두 가시는군요 덕분에 사진으로라도 대리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노]

힘들긴요. 그게 요즘 제 낙인 걸요. 해외여행 하는 기분으로 다닙니다. ㅎㅎㅎ
일산호수 편을 올리려니, 사진이 안 뜨네요. 오늘은 그만. 다음에 계속해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