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꿈이음' 사업 통해 중졸 학력 인정 학교 벗어나도 학업 이어져야… 편견 대신 응원을
▲ /아이클릭아트
취업, 생계, 진로 등 다양한 이유로 학교 밖을 선택한 아이들이 있어요. '학교 밖 청소년'이란 초·중·고를 졸업해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기 전에 ▲퇴학 ▲자퇴 ▲유예 ▲미취학 ▲미진학을 한 청소년을 의미해요. 2021년 기준 학령기 청소년 559만 명 중에서 학교 밖 청소년은 14만6000명으로 추산되죠. 학교 울타리를 벗어났지만 중학교·고등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기 위해선 스스로 공부해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방법이 대표적이었는데요. 6월 14일, 부산광역시에서 검정고시에 응시하지 않고도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은 첫 사례가 나왔어요. 부산시교육청이 2018학년도부터 시행하는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 중단 학습지원 사업(꿈이음)'에 참여해 학력을 인정받은 거랍니다.
해당 학생을 담당한 신영인 부산광역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꿈이음 전임상담원은 "이 학생은 2021년 2학년 2학기까지 중학교에 다녔던 아이예요. 또래 친구들과 사이가 나쁘지 않았는데 학교 규칙을 힘들어했고, 무단결석을 많이 하다 학교를 그만둔 거죠. 처음 센터에 왔을 때, 조금 소극적이었고 자기 이야기를 많이 안 했어요. 하지만 학업을 중단하고자 학교를 나온 게 아니었고, 그동안 들은 수업도 있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업을 계속하도록 권유했죠"라고 말했어요. 이어 "약 8개월 동안 학업 프로그램을 들으면서 봉사, 기타 개별 활동까지 참여하며 점점 적극적으로 변하더라고요. 현재 이 학생은 2023년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응시했고, 대학생 멘토링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요. 원하는 대학교와 직업을 검색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뿌듯하답니다"라고 말했죠. 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