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호남 지지율 추이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이곳에서 10%대의 지지율을 유지해오다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마의 2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박 후보는 최근 R&R(리서치앤리서치)이 지난 10월 23~25일 지지율 조사에서 호남지역에서 20%를 넘겼다. ‘박근혜-안철수’ 양자 대결에서 22.8%를 기록했다.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은 68.4%.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20.7%로 조사됐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61.9%였다. 이번 대선전에서 박 후보가 호남지역에서 20%지지율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그는 여러 여론조사 기관에서 양자·다자 대결에서 모두 10%대 초·중반의 지지율을 기록해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호남 지지율로는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는 이곳에서 8.9%(광주 8.4%, 전남 9.2%, 전북 9.0%)를 얻는데 그쳤을 뿐이었다. 여기에 더해 20%의 지지율을 돌파하자 당내에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의 최종 호남 득표율이 이번 대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급부상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고무적인 추이에 대해 당내 선관위 관계자들은 박 후보의 오랜 ‘호남 공들이기’행보가 최근 동교동계인 한광옥 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의 영입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실제 그는 지난 2004년 당시 한나라당 당 대표로 선출된 후 첫 방문지로 광주를 택했고, 2006년 대표 마지막 공식 방문지도 역시 이곳을 선택하는 등 상징적인 면에서 성의를 보이기 시작했다.
2006년 지방선거 때의 첫 번째 방문지, 또 대표 재임 중 전국 단위로 치렀던 모든 행사의 처음 시작도 광주였다. 재보궐선거에서는 가능성 ‘0%’였던 호남지역의 후보까지 적극 지원했었고, 전국단위로 실시하는 인재영입위원회나 정책토론회, 공천회는 무조건 호남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도록 했다.
당 내에 지역화합발전특위를 구성하기도 했다.대표 때 첫 광주 방문 때 애초 5.18묘역과 충장로를 방문하기로 돼 있던 계획을 측근들이 상의 없이 하남공단 일정으로 바꾸자, 다시 일정을 원안대로 강행했다는 일화는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박 후보 선대위의 상당수 인사들도 호남출신이다.
이정현 공보단장(전남 곡성)이 대표적이며, 선대위 대변인 4명 가운데 3명도 호남출신이다. 이상일 대변인은 전남 함평이, 박선규 대변인은 전북 익산이 고향이다. 안형환 대변인도 전남 무안 출신이며, 조윤선 대변인은 서울출신이지만 남편 박성엽 변호사가 전북 전주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30일 “박 후보는 당대표 시절부터 최근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임명까지 말만이 아닌 실제 인사를 통해 지역과 계파통합을 실천하고 있으며, 그 진심을 호남지역민들이 알아주고 계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출신의 설송웅 전 의원(16대) 등 20여명의 전직 의원·장성 등이 “시대적 소명인 국민대통합과 화합을 이룩코자 하는 새누리당의 시대정신에 그 뜻을 함께 하고자 한다”며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들은 “지역·계층·세대·이념간 갈등과 불신이 이제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경험과 경륜, 그리고 지혜를 모아 국민대통합의 기치를 든 박 후보의 정치이념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지난 23일 호남을 찾아 “박근혜 정부는 모든 공직에 대탕평 인사를 할 것”이라며 “어느 한 지역이 아니라 모든 지역을 위한 100% 대한민국 정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첫댓글 좋은 현상입니다..
1219 승리를 하여 국민 대통합을 이룰수 있도록 우리 모두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