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시는 분이 이불 공장을 하고 계십니다..서로서로 도와가는 세상이라구 아빠가 거기서 이불 하라해서 오늘 엄마와 이불 주분하러 갔습니다..
저희 시댁 ...은근히 많이 바라십니다..저 역시 모아둔 돈을 전셋집에 다 투자해서 돈없습니다..
혼수는 집에서 해주신다고 했는데 ..너무 죄송해서 이것저것 해달라 말못하겠습니다..
시부모님 예단이불..친척예단이불17채 그리고 제꺼..자꾸 미안한 맘이 들어서 이불은 침대셋트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했습니다..요즘 이불이 너무 이뿐게 많아서 살면서 내 맘에 드는거 하나하나 채워넣고 싶다고요.. 근데 엄마 욕심에는 다 해주고 싶은가 봅니다..손님용이불,여름이불등등..시부모꺼 고르다가도 다른 이불 눈에 띄면 그것도 하라..저는 필요없다..암튼 이불도 엄마가 맘에 드시는걸로 걍 골랐습니다..
공장도 가격으로 산지라 다해도 가격은 생각만큼 비싸게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시댁보내는거 젤루 좋은걸로 골랐습니다..저희 이불 사는데 총가격에서 저희꺼 빼고 나온 가격이 2/3을 차지하더군요..엄마는 이불 고르면서도 우실라고 하고...
너무 속상했습니다..저 외동딸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제가 남들 받는만큼이라도 받으면서 시집가길 바라셨을텐데...저 꾸밈비 이딴거 없고,,예물은 패션세트 14k로 박박우겨서 추가해 150만원 견적나오더군요
저희 시어머니 그거 계약하러 가셔서 남친 반지 하나 하기로 한거 보고 남들 금으로 팔찌 받던데 너도 하나 받아와라 그러시대요..저 남친 양복두벌에 한복까지 다 해줬습니다...대부분 친척이불도 보통 예단비 보내면 거기서 알아서들 하신다고 굳이 예단비 따로에 현물예단은 당연하고 친척이불까지 해오라고...
딸가진게 죄인것도 아닌데 우리엄마 왜 그걸 그리 신경써러 골라야 하는지...이런 생각들이 자꾸 나고 시댁이 너무 미워지고 있습니다....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양심이 없어지는듯 합니다..유치하게 이런거 따지고 싶진 않지만 저희 시댁 이번 결혼 준비하면서 제 예물 150마넌 해준게 땡입니다..집구할때도 조금도 도와주지 않으셧고 다른거 저하구 남친가진거 그리고 나머진 대출받아서 준비했거든요
대출은 우리 둘이 열씨미 일해서 갚으면 되지만...결혼준비 자금 남친과 시댁 합쳐서 2150마넌 저희집포함제지출비용 5000마넌 쪼금 넘습니다..첨엔 별 생각없었는데 우리부모님 맘 아픈거 보게되고
시댁에서 자꾸 뭔가 요구하는게 늘어가니까 제가 살집에 넣은건데도 드럽게 아깝습니다..
시댁에 뭐 해주는것도 디럽게 아깝습니다..
자꾸 못되지는것 같습니다..어쩌죠?? 요즘은 여자도 결혼준비로 많은 비용 지출한다지만 자꾸 이렇게 못된맘 가지는 제가 시대에 뒤떨어지는건가요??
그리고 님들은 부모님 맘 어떻게 풀어드리셨나요??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거지만 그것때문에 우리 부모님까지 스트레스 받고 맘 아파하시는거 보니까 죄송하네요..그리고 부모님 앞에서 할말이 없어져요..뭔가 부모님 기뿌게 해드리고 싶은데...
그리고 시댁도 어떻게 해야되는거죠?? 이러다가 결혼해서도 자꾸 저희 한테 뭔가 요구하시면 어쩌죠??
저희 빨리 전세대출 갚고 열씨미 벌어서 자그만 집이라도 사는게 꿈인데...
시댁에서 도와주신거 없으니 저역시 친정에서 도움받는거 없고 싶었는데...제가 많이 무능력해보이네요
첫댓글 예단비를 안드릴건가요? 왜 친척이불을 님께서 맞춰드리는지..알수가 없는..친척이불은 예단비 드리면 시댁에서 알아서 하셔야죠. 친척이불 따로받고 돈도 따로 받겠대요? 해주는 것도 없이...집사는데 보태주지 않으시는건 그렇다고 쳐도, 예물 하나 안해주실까 저렇게.. 너무하시네요.
글쓴이입니다..예단비따로 시부모 이불 반상기 은수저 따로 친척이불 따로입니다..ㅠㅠ 이젠 또 머해오라고 하실지 전화드리기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