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이별의 부산 정거장"의 부산 역
"대전 브루스"의 대전 역
"목포의 눈물"의 목포 역
그리고 내 고향 익산 역의 “고향 역”
“고향 역”이란 노래는 황등역과 관련이 있는데,
황등역에서 이리(현 익산)로 통학을 하셨던
제 고등학교 선배 임종수님이 작곡하시고
가수 나훈아가 불러 공전의 히트를 친 곡입니다.
그 선배님은 삼기라는 곳에서 4km 논길을 걸어 나와
황등역에서 기차를 타고 이리로 기차통학을 했던
추억을 바탕으로 이 곡을 지었다고 합니다.
익산시에서는 이 노래를 기념하기 위하여
황등역에 코스모스꽃밭을 조성하고
익산역에는 노래비와 함께 이 노래를 틀어주고 있습니다.
나도 고등학교 다닐 때 임 선배님과 똑 같이
함라에서 함열역까지 4km 정도를 자전거를 타고 나와
기차를 타고 황등역을 경유 이리로 통학을 하였습니다.
더불어 익산 역에 내리면 냅다 뛰어야 했는데
이유는 아침 과외를 받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느긋하던 상고, 공고생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더불어 “비 내리는 호남선” 이란 노래는
함열역과 관련이 있는데,
이승만 정권시절 야당 대통령 후보였던
해공(海公) “신익희” 선생님이 이리로 유세를 하러 가던 중
함열역에서 뇌출열로 급서를 하셨습니다.
이 사건을 당시 혜공의 인기에 위기를 느낀 자유당이
암살 하였다는 소문과 함께
슬픔에 잠긴 미망인이 이 노래를 지었다고 하여
대 히트를 쳤던 곡입니다.
당연 이 곡은 금지곡이 되었었습니다.
“ 고려 개국 공신 신숭겸, 신립 장군, 신익희 선생이 우리 선조여.”
“ 고려 개국 공신 배극렴이 우리 선조여.”
더불어 신숭겸 장군과 배극렴 장군은 의형제를 맺어
후손들이 혼인도 안하는 사이라 했습니다.
지난 주말 농장에서 일을 하면서
막걸리 타임에 우리들의 사랑방 재성농장에 모였는데
신씨인 블루베리 농장 사장과 설비를 하는 배씨가
자랑 비슷한 자기들 선조 이야기를 했습니다.
“ 그래요? 고려 태조가 왕건인데 우리 엄니가 왕씨인데요.”
" 까불고 있어."
첫댓글 저도 그쪽이 고향입니다 ~~
ㅎㅎ
반갑습니다
못 살았지만 정이 넘치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희망찬 3월 되세요
술붕어님
제가 귀촌지 물색중인데
익산도 염두에 두고 있답니다.
혹시 함열역 근처 마당넓고 싼 농가주택 있을까요?
산자락 아래면 더욱 좋구요.
거기가 고향이시라니
시세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ㅎㅎ
저도 그쪽 상황을 잘 모릅니다
좀 알아보기는 하겠습니다
소재도 다양하고 이야기를 구수하게 풀어내어서 즐겨 봅니다. 고맙습니다~~^^
글에 나온 신익희 선생의 호는 해공(海公)입니다. 참고하세요.
ㅎㅎ
그렇군요
들은 말인데 해공이 맞군요
정정 하겠습니다
이리는 사회 초년 시절 그렇게 많이 출장을 다녔는데도 방문을 못했었고 먼 객지에서 폭팔 사고 소식을 듣고 혹시 간첩 단 소행이 아닌가 하고 걱정을 했었던 기억이 있지요
고 신익희 선생께서는 국민학교 3 년 때 서거 하신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당시 암살 되었다,심장병이다 라고 말들이 많은 것으로 신문에 커다란 글자로 인쇄된 것으로도 기억이 되고요
모든 것이 힘들었던 시절이라 고생이 많았던 사회상 아니었나 합니다
선거 벽보가 언뜻 회상이 됩니다 ㅎㅎㅎ
ㅎㅎ
그렇군요
저는 어려서 그런 일이 있는지 조차도 잘 몰랐죠
아무튼 격변의 시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