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4일 했던 비행입니다
밀리고 밀린 일지를 하나둘 올리고 있습니다;
7월 13일 기념(?) JA724X 플라이트입니다. 이유는 아시는 분은 아실거고, 모르시는 분은 그냥 패스(어이)
요즘 787에 밀리고 있는 A332지만 그동안 쌓아온 역사가 있고, 아직 입지는 굳건합니다. B789가 도입되면서 A333과 함께 완전히 밀리기 전까진...
그러고보면 이 작품(시달소)를 본지도 5년이나 됐군요(웃음)
이 기체의 도색도 1대(JA701X)를 포함하면 근 5년이나 된 도색이고 말이죠.
일단, 이 기체를 비롯한 238톤 A332는 당장은 퇴역하지 않고 B789가 도입될 때까지 일부 노선에 계속 운영됩니다.
...여기 나리타 맞습니다. 미국공항 아니에요. 나리타 맞다니까요(...)
이유는 A332가 운영하던 노선 중 수요를 보면 A333가 투입되야 하는데 비행거리상 투입할 수 없어서 A332로 떼웠던 노선이 있는데,
이걸 A332에서 B788로 한꺼번에 넘겼다가 다시 B789로 넘기면 기체낭비가 있단 점 때문에,
이렇게 넘길 기체수요만큼의 A332가 어부지리(?)로 수명연장을 하게 됐습니다.
마침 그 댓수가 238톤 A332와 거의 같아서 이들이 생존(?)하게 된거지요.
최근 간사이 허브 확대 등으로 아랫등급인 233톤 A332도 수명연장을 하게되긴 했습니다만;
로망을 보면 A332가 계속 운영되는게 좋지만,
경영적 측면에서 한가지 라인업이라도 줄이는게 좋긴 하죠.-_-
에바항공 A332군요.
최근 취항한 제트스타 저팬입니다. 플랜은 있지만 도색이 없어서 본토(?) 제트스타 기체를 당겨와 씁니다.-_-
중화항공과 평소 보기 힘든 파키스탄항공 기체가 2청사쪽에서 오는군요.
델타의 777도 보이고요.
그다지 바쁜 시간은 아닌거 같은데 의외로 트래픽이 조금씩 있습니다;
뭔가 새련된거 같기도, 촌스러운거 같기도한 파키스탄항공 도색;
이륙대기중입니다.
이제 우리차례.
라인업하고, 이륙활주 시작합니다.
가뿐하게 로테이트.
그리고 기어 업.
출발절차에 따라 북상합니다. 그냥 가다가 좌로 꺾어서 항로에 진입하는, 나리타 출발절차 치고는 단순한 절차입니다;
구름층을 뚫고 상승중.
나리타-로마라면 대략 이 기체의 한계점이었던(지금은 787에 모두 넘겨줌) 나리타-뉴어크보단 짧지만,
그래도 다소 빡빡한 노선이긴 합니다;
238톤이니 그나마 하지 233톤이면 리미트 걸어야 할겁니다;
혼슈의 산맥을 넘어서 니가타로 향합니다.
트랜트 772가 A332용 엔진 중엔 강력하긴 하지만 238톤이란 중량 앞에선 헐떡거린단 느낌입니다. 1200fpm인데도 N1이 100%에 육박하니...(그러면 GE CF6은 도대체...-_-)
FMC 없는 공개기체니 언제나 제 머리와 감이 곧 FMC입니다(먼산)
상승때 가장 유의해야할 구간이 25000~31000ft 구간인데, 여기서 중량이 추력에 비해 무거운 기체는 엔진의 추력이 제대로 못따라가고, 그만큼 속도를 상실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고고도 실속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결국 유심히 속도와 추력을 보면서 상승율을 조절하는 수밖엔 없죠(속도는 거의 같으니 바꿀것도 없고).
유럽으로 가는 '게이트'인 니가타 상공을 지나갑니다.
살짝 공항도 보이는군요.
프랑크푸르트에서 돌아오는 ANA편입니다.
동해를 건너 연해주로 접어들면서 시베리아항로에 탑니다.
블라디보스토크 관제소에 접속하면서 고도변환.
연해주에 상륙(?)
여기부터 재미없는 러시아 평원의 시작입니다(먼산)
아무르강이 보입니다.
하바로프스크, 러시아 극동지방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
여기부터 시베리아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평소 가던 아랫동네와는 다르게 날씨가 좋다 싶었는데...
여기도 시베리아였습니다(먼산)
어느정도 가니 맑아지긴 했습니다.
왠지 시베리아와 어울리지 않는 태양.
여기서 슬슬 정점 찍고 내려갑니다. 지난번 파리행과는 달리 위도가 낮습니다.
어느정도 내려오니 또 맞아주시는 시베리아제 구름(...)
이래저래 요란한 하늘입니다.-_-
슬슬 러시아의 서쪽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만큼 멀리 왔단 얘기도 되지요.
대략 위치를 보면 모스크바 서쪽 상공인데,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이제 러시아를 넘어서 벨로루시 상공으로 들어섭니다.
벨로루시의 수도 민스크 상공을 통과합니다. 이 나라는 도대체 뭘먹고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폴란드 상공입니다. 슬슬 GPS에도 로마가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날고 날아서 알프스를 가뿐히 넘어서,
아드리아해로 접어듭니다.
서쪽 어딘가가 베네치아라는데 역시 안보입니다;
아드리아해를 건너 이태리 공역에 접어듭니다.
예전 세계일주할 때 이래 10여년만에 와보는 이태리입니다.
그 때는 로마에 내려서 주기장으로 가는데 다운이 되버린 안 좋은 추억이...-_-
(FS2000 이었음)
지중해가 보입니다. 이탈리아반도가 워낙 좁다보니 잠깐이면 동서횡단입니다;
한 나라의 수도이다 보니 트래픽도 많이 보입니다.
화산이 활동하는 나라답게 지형도 험악합니다.
활주로 배정과 함께 레이더백터 시작합니다. 16L이라는군요.
세계일주때도 16L이었는데 말이죠(긁적)
이리저리 트래픽들이 귀찮게 가로막는군요.
레이더 백터에 따라 선회합니다.
강하하면서 1차 점검중. 하강율은 역시나 감으로 합니다(...)
강하율은 보통 공항까지의 거리를 보면서 1200~2000fpm 정도로 합니다. 좀 가까울 경우엔 예외적으로 2500fpm까지 '꽂아버리는' 경우도 있고요; 속도는 무조건 250kts IAS로 합니다.
슬슬 최종정렬입니다.
체코항공 트래픽이 저를 앞질러갑니다-_- 얘도 16L이라는군요.
앞에 트래픽이 심상찮습니다.
둘씩이나 보이는데... 일단 기어 다운.
최종점검합니다. 스피드브레이크, 랜딩기어, 플랩, 오토브레이크, 랜딩라이트, 택싱라이트 등등.
전방 트래픽의 간격도 주시합니다.
일단 Tyrolean의 포커기가 먼저 내렸군요.
16R에선 도르니에 328이 내리고 있군요.
앞서가는 체코항공 737은 다소 위태로워 보입니다. 포커가 아직 활주로를 안나왔거든요(...)
비행기 왼쪽으로 로마의 주요 건축물이 보입니다. 뭐가 뭔지는 묻지 마세요(...)
결국 체코 737은 복행합니다;
덕분에 저는 맘놓고 들어갑니다(야)
터치다운.
역추진 들어갑니다.
16L을 빠져나와 주기장으로 갑니다.
기묘한 활주로 하나. 16C/34C라고 하는데 예비활주로인듯 합니다.
16R은 무서울정도로 트래픽이 몰려있습니다-_-
이탈리아만큼이나 복잡다난한 청사가 보입니다.(마드리드보단 백배 낫지만)
뒤이어 알리탈리아의 국내선 기체가 착륙하는군요.
트래픽의 압박을 뚫고 이륙하는 비행기.
여기저기 공사중인지 흙더미도 보입니다. 너무 높아서 동산 수준이지만(...)
앞서 내렸던 Tyrolean 포커기는 다른쪽으로 들어가는군요.
많이 어두워지니 불빛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피우미치노의 변두리 주기장. 알리탈리아의 주인이 된 Air One의 비행기가 주로 보이는군요.
터미널에 거의 다왔습니다. 중국국제항공의 747도 보이네요.
알리탈리아의 본거지(?)답게 알리탈리아의 로고가 여기저기 보입니다.
예네들은 분명 출발편인데 왜 터미널 안쪽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습니다.-_-
다소 고풍스러운(?) 관제탑.
드디어 제가 주기할 탑승동이 보입니다. 저기 보이는 컨티넨탈 764 옆에 서라는군요.
알리탈리아 MD-80이 보입니다. 원래 알리탈리아가 SAS 못지않게 MD 사랑이 극진했는데...(먼산)
게이트 진입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접속한듯 안한듯 게이트 접속 완료(?)
비행시간 12시간 59분, 비행거리 10,139km, 연료 20,174갤런 사용, 평균 4.66t/hr 소모
- 한국출장소장-
첫댓글 이상하게 아스카의 332는 갈매기의 332보다 많이 짧아 보이는군요
도색때문에 그런걸까요?
나름 310같은 332의 운항일지 잘 봤습니당~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먼산)
수고하셨습니다 미국항공기들이 많아서 착각할수도 있겠네요 ^_^
나리타에 미국항공사가 많이 취항하다못해 허브를 굴리니까요;
7월13일 이 제 생일 이어는데 잘보고 갑니다
우연의 일치겠죠(웃음)
일지 정말 잘보고 갑니다...... 빨간색이 요즘 대세인거 같네요ㅎㅎ 13시간동안의 비행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로마가서 뭐 하실런지요???
당연히 로마의 휴일을 즐기러...(썰렁)